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1아들이 영어 포기하고 싶대요..ㅠㅠ

아롱이 조회수 : 4,721
작성일 : 2014-03-27 16:14:45

참...갑갑합니다.

어제 기숙사에서 전화가 왔어요.

 

엄마...영어 힘들어요...포기하고 싶어요..이해도 안되고요...

 

이과지망 1학년인데요.(입학성적은 370중 90등요..ㅠㅠ)

 영어는 진도를 못 나간다고..

무슨말인지..형용사,부사...어디서 쓰이는지 아직도 헷갈리고, 모르는것 투성이래요ㅠㅠ

 

중딩땐 과외했어요.

 영어단어 쓰면서 절대 안외우고(훅. 들여다만봅니다.ㅜㅜ)

과외숙제 몰아서 하고...성실하지 못했는데,

과외샘이 잘 가르쳐주셔서인지 내신은 그나마 70-80 유지했어요.

 

천일문기초도 힘들대요...ㅠㅠ 단어는 어찌어찌 외우고 있다는데...

말로만 듣던 영포자..되게 생겼어요.

기숙사 자리가 있어서 들어갔는데, 전교권애들이라 더 주눅들었나봅니다..

 

수학 아무리 잘해도 영어 못하면 대학 못간다고 들었는데...ㅠㅠ

(이과형 머리라 수학,과학은 잘해요..근데 언어쪽이 많이 딸려요..아직 맞춤법도 헷갈려합니다..)

 

얘를 어쩌면 좋대요..ㅠㅠ

선배어머님들...아이가 포기하지 않도록 조언부탁드려요.

 

IP : 1.214.xxx.17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어품사
    '14.3.27 4:27 PM (220.72.xxx.83)

    우선 국어 품사부터 공부시켜 주세요
    국어 품사를 알면
    영어에서 쓰이는 품사가 훨씬 쉬워집니다

    품사는 중1때부터 나오는데
    국어 품사할때 정말 잘 이해 시켜주시면
    좋아요

  • 2. 포기는 배추 셀때나 쓰고
    '14.3.27 4:31 PM (121.145.xxx.107)

    공부해야죠.

    영어 힘들어 했던지라 이해 안되는건 아니지만
    포기하면 안됩니다. 상위권에서는 더더욱이요.

    대신 목표를 낮춰 잡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꾸준히 하라하세요.
    지금 영어 잘하는 애들과 비교하며 포기하면 본인만 손해에요.

    과외때했던 영문법책 예시문 달달 외우고
    그책 다시보고요. 최소 다섯번은 반복.

    그리고 교과서라도 다 외워야죠.

    시간투자대비 결과물이 안보여 지치고 더 하기싫은겁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하기 싫은걸 해서 극복했으니
    하기 싫고 힘들다는거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돼요.
    수학 쉽게하도록 타고난거 감사히 생각하고
    영어는 평범하니 노력을 남보다 두배로 한다고
    맘먹고 받아들여야죠.

  • 3. 빙그레
    '14.3.27 4:37 PM (122.34.xxx.163)

    맞아요.
    수학 과학 아무리 잘해도 일반고에서 대학은
    인서울은 하겠지만 중간이상의 대학은 가기 힘들어요.
    그리고 대학 가서도 영어 않되면 학교수업 따라가기 힘들어요.
    (요즈음엔 웬만한 대학 영어로 수업한데요)
    아이 잘 달래서 영어를 잘한다기 보다는 대학갈때 걸림돌이 되지 않는 과목으로
    하도록 아이 잘 달래서 공부 시키세요.

  • 4. 울 아이도 고1
    '14.3.27 4:38 PM (175.193.xxx.145)

    지금 고1이니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하세요.
    어차피 대학가더라도 영어는 피하지 못할 과목이에요.
    영어를 많이 안해서 잠시 못한거라고 위로해주시고
    끈 놓지 않도록 잡아주세요.

  • 5. 포기는 안돼요.
    '14.3.27 4:44 PM (211.202.xxx.35)

    어느하나 포기한다고 다른거 더 열심히 하는것도 아니더라구요.
    이과애들중엔 그런애들이 있어요.
    일학년이 벌써 포기하는건 안되구요.
    기숙사 포기하고 그냥 집ㅇ서 통학시키시지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직 달려야할 거리가 많이 남았어요.
    그리고 이과는 수학과학만 잘해도 이점이 커요.
    잘 다독여주세요.

  • 6. ...
    '14.3.27 4:45 PM (118.221.xxx.32)

    고1에 포기는 이르죠
    주말에라도 과외로 중딩문법부터 다시 시키세요

  • 7. 영어는 이해안되도
    '14.3.27 5:03 PM (121.145.xxx.107)

    일단 암기가 먼저되면 어느순간 문법도 이해가 됩니다.

    우리가 말배울때 문법이해하고 말배운게 아니듯이요.
    이해가 안되는걸 외우는거 고통이죠.
    특히 이과적인 아이들 더 그래요.

    그런데 아드님께 물어보세요
    11 12 13 14 15 25
    이 수들 제곱수 121 144 169 186 225 265 625
    이거 외우고 있을걸요? 문제풀다보면 이 정도는 그냥
    자연스레 외웁니다. 이걸 문제에 나올때마다 계산 안합니다.
    숫자보면 바로 떠오릅니다.

    영어는 먼저 외워야 하고
    외운다는건 반복이고
    망각을 전제로 한다는걸 인정해야해요.

    심하게 말하면 잊어버리기위해 외우는거에요.
    이해안되도 일단 외우고 반복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해요.
    외우고 잊어버리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안됩니다.
    어? 잊어버렸네. 다시 외워야지.
    당연하게 받아들여야해요.

    저도 이걸 인정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던지라 안타까워
    말이 길어지네요.

    당장 잘하는애 따라잡으려면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나는 영어가 느리니 차근차근 가서 수능에서 턱걸이라도
    1등급 받아야지. 그렇게 한발씩 지치지 않고 가면돼요.

  • 8. 안됩니다
    '14.3.27 5:07 PM (58.225.xxx.25)

    제 친구가 대학 입시때 영어 포기해서 다른 과목은 점수가 꽤 높았는데 외국어 영역은 그냥 포기하고 시험쳤다고 말했던 적이 있었어요. 수능 총점에서 깎인건 거의 다 외국어 영역이라고, 그럴줄 알았기때문에 다른 영역 열심히 해서 점수 메꿨다고. 그랬던 애도 대학 다니면서 취업때문에 영어를 기초부터 다시 파더군요. 첫 토익에서 걔가 400점대 받았고 학원 다니면서 무섭게 공부해서 결국 800점대 후반이었나 900점대 초반이었나 받았어요.

    요점은 영어는 평생 갑니다. 문이과 차별 없이요. 지금 포기해도 자연계 학생이래도 취업 준비할때 다시 공부해야 해요. 대학에서도 요즘 영어강의 많고 원서 읽어야 할때도 있어요. 제 주변에 이공계 졸업생들 있는데 이공계는 박사하는 사람도 많아서 영어 필요해요. 유학을 가던지 국내 박사를 하던지 무조건 영어는 필수. 아니 뭐 이런거 다 차치하고서라도 무조건 영어는 필수. 진짜 평생 갑니다.

    그리고 아드님께서 영어 단어를 보기만 할뿐 외우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어떻게든 외우게 시키세요. 단어 암기를 열심히 해서 아는 단어 숫자만 늘어나도 독해하는데 훨씬 도움되고 영어 해볼만 하구나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단어도 중학생땐 안외웠다가 지금은 그냥저냥 외운다고 하지, 문법 기초도 약하지 그러니까 당연히 영어가 재미가 없죠. 리딩 문제를 풀려고 지문을 읽어도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를텐데. 아는 단어가 적으니 끼워맞추기조차 안될거 아닙니까. 수학으로 보면 인수분해를 이해하지 못하는 애가 미적분 보면서 나 수학 포기할래 하는거 같네요.

  • 9. 안됩니다
    '14.3.27 5:10 PM (58.225.xxx.25)

    외국어는요, 일단 암기와 무한반복이 최선이예요. 죽도록 단어 암기 시키세요. 무한반복.
    영어문법도 학원이든 과외든 누구 하나 붙이세요. 기숙사에 있다고 하니 문법은 주말에라도 어떻게든 해결하세요.
    단어는 역시 기숙사에 있다고 하니 평일에 하루에 몇개씩 외워오라고 시키시고 그걸 주말에 집에 혹시 오면 어머니께서 단어시험을 치시구요. 1개 틀릴 때마다 용돈 얼마씩 깎인다고 엄포 놓으시고 그걸 꼭 지키세요.
    그리고 본문에 국어 맞춤법조차 틀린다고 하셨는데..참고로 모국어를 잘 하는 애들이 대체로 외국어도 잘 해요.

  • 10. 과외라도
    '14.3.27 5:12 PM (116.41.xxx.233)

    아이에게 잘 맞는 과외선생님을 붙여야 하지 않을까요??
    기초가 부족한 아이이니 학원보다는 전문과외선생님을 붙여서라도 포기하게 하면 안되죠..
    영어는 입시에서 젤 중요과목이고 계속 해야 하는 과목이잖아요...
    비용이 나와도 대학생보다는 전문선생님으로 아이에게 잘 맞는 선생님을 찾아야할듯 싶어요..

  • 11. 수학1등급
    '14.3.27 5:15 PM (175.162.xxx.113)

    수학 아주 잘하면 영어 조금 못해도 연고대 서강대 정도 가더군요,,
    아는 분 아들이 지난해 입시에서 영어만 3등급,,수학과학이 올1등급,,,
    연대 서강대 썼는데 마음에 드는 과로 서강대 갔어요,,
    언어영역 때문에 재수는 엄두를 못내서 나름 만족하고 다닙니다,,,

  • 12. 수학1등급
    '14.3.27 5:16 PM (175.162.xxx.218)

    그래도 영어는 끝까지 짊어져야 할 숙제죠,,,ㅠㅠ

  • 13. 안됩니다
    '14.3.27 5:16 PM (58.225.xxx.25)

    그리고 님 아드님같은 경우는 이 시점에 어정쩡한 대학생 과외를 붙이는 것보다는, 잘 가르치기로 유명한 학원강사의 수업을 듣거나 돈이 많으시다면 전문 선생을 과외로 붙여보시는게 나아보여요.
    중학생 때는 선생이 특출나게 가르치지 않아도 일단 교과서 암기 좀 하고 문제집 좀 풀고 그러면 중학영어는 그 정도 점수 나와요. 사실 중학영어는 내신에서 90 이상은 꾸준히 받아줬어야죠. 그랬던 애들도 고등영어 오면 점수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중학영어에서 내신 70~80 나온거면 사실 잘 나온건 아니예요....게다가 돈 들여 학교수업 외에 따로 과외까지 했었다는데요(아마도 대학생 과외였지 않나 싶네요)

  • 14. ...
    '14.3.27 5:33 PM (121.190.xxx.34)

    EBSi 로즈리샘 그래머존 강의 들어보라 하세요
    넘 쉽게 잘 가르치십니다
    영문법 잘 못하던 우리딸도 이제 학교에서 모르는 애들 가르쳐준대요
    무료구요
    강추합니다^^

  • 15. .....
    '14.3.27 5:43 PM (222.108.xxx.223)

    지금 포기하면 안되요 ㅠ
    주말에 과외 붙이시고, 주중에 기숙사에서 단어를 외워오라 해서 시험 치세요..

  • 16. 영어포기
    '14.3.27 5:51 PM (60.197.xxx.192)

    고1이면 아직 늦지 않았어요..
    포기하기는 너무 이른것 같네요...

  • 17. 에고..
    '14.3.27 6:05 PM (180.229.xxx.142)

    안타깝네요...옆에 있음 무료로 가르쳐주고싶을 정도로요...
    영어문법 그냥 무작정 외우는거 아니예요...얼마든지 이해가능하고 또 요새 영문법 교육 추세가 그래요...영어단어도 무식하게 외우지만 말라고 온갖 학습방법이 다 나오는 시절인데 ㅠ 위에 어설픈 과외쌤 말고 전문쌤 돈 좀 들이더라도 4~5개월 내에 수능 문법 다 봐달라고 하세요...충분히 차고 넘치는 시간이예요.

  • 18. 헐..
    '14.3.27 6:21 PM (121.181.xxx.203)

    영어가 더쉽지않나요?기숙학교나와서 방학때 문법만 정확히마스터해도..될텐데.
    포기하는건 아닌거같아요.

  • 19. ,,,
    '14.3.27 6:30 PM (110.9.xxx.13)

    영어는 평생가네요

  • 20. 모스키노
    '14.3.27 9:05 PM (116.32.xxx.89)

    저희 아이도 곧 닥칠일이라.많은도움이 됐습니다
    고맙습니다^^

  • 21. 나나
    '14.3.28 1:00 AM (218.38.xxx.84)

    로즈리샘 들어볼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058 청계 파리크라상ㅡ행진 나가신 분들 오실 때까지 기다림 3 Leonor.. 2014/05/17 1,647
380057 세월호 관련 카페...뭐 있는지 아세요? 2 ... 2014/05/17 839
380056 현재 안국동 뚫림 31 독립자금 2014/05/17 8,574
380055 광주 희소식-내일 광주 신상철님 강연과 집회안내 독립자금 2014/05/17 1,153
380054 생선튀김하다 6 집안일 다하.. 2014/05/17 1,412
380053 34년만에 밝혀진 ‘5월항쟁 마지막 새벽방송’ 김선옥씨 2 참맛 2014/05/17 2,435
380052 청와대 보도개입 폭로 KBS갈등사태 악화일로 2 집배원 2014/05/17 1,649
380051 팩트티비가 버벅이네요. ㅠ.ㅠ 5 광고 2014/05/17 1,208
380050 밀양어르신들, 내일 청와대 만민공동회 참석이유? 3 독립자금 2014/05/17 1,777
380049 뉴욕타임스, 세월호 선장과 선원 사형에 처해질 수도 3 light7.. 2014/05/17 2,316
380048 유족들은 시위불참. 정치모임엔 참여하지 않겠다고 - 댓글은 여기.. 7 기다렸다 2014/05/17 2,620
380047 비둘기퇴치업체,도와주세요 걱정 2014/05/17 2,419
380046 스승의 날 뭐하셨어요? 5 진정맘 2014/05/17 1,448
380045 그네아웃!)아까 한신대 학생.. 6 그네가..뚝.. 2014/05/17 2,230
380044 청계광장ㅡ행진 힘드신 분들 파리크라상으로 오셔욥 Leonor.. 2014/05/17 1,446
380043 (오래된 영상)소녀외교 4 영혼없는 인.. 2014/05/17 1,259
380042 [박근액처벌]비통..삼성서비스 양산분회장 자살... 11 독립자금 2014/05/17 3,212
380041 SBS 뉴스 구원파 금수원 보도--김기춘 플랭카드는 왜?? 12 Aa 2014/05/17 4,569
380040 박그네 ddt발언 동영상 보셨어요? 8 환장하겠네요.. 2014/05/17 1,924
380039 예은 아빠 서명용지 다운 링크 9 우리는 2014/05/17 1,187
380038 사상 최대규모의 박정권 구조작전-이상호 기자 트윗 13 ... 2014/05/17 3,189
380037 문재인이가 세월호는 또 하나의 광주라고 했다는데 도대체 뭔 뜻으.. 118 .... 2014/05/17 10,396
380036 손석희뉴스등 - 도심 곳곳서 대규모 추모 집회 1 참맛 2014/05/17 2,253
380035 지금. 가고 있는데. 어디로. 가면. 되나요...? 13 집회 2014/05/17 1,404
380034 1987년 민주화 운동- 위키피디아 민주 2014/05/17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