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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기 엄마들 중에 참 이해 안가는 사람들 있어요.

나도 아이 엄마 조회수 : 11,607
작성일 : 2014-03-27 14:12:04

저도 아이가 아직 초등학교 다니니...어려서 유모차 끌고 다닐때 기억이 아직 남아있는 엄마입니다.

유모차 크기가 크고 짐이 주렁주렁 있으니...어딜가도 조심스럽고 움직이기 힘드니 문 들어오고 나갈때나 엘리베이터에서 누가 문을 잡아주면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어요. 외국에 있을때는 마트에서 먼저 계산하라는 배려도 많이 받아서 저도 나중에 꼭 저렇게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계산대에 줄 선 동안 아이들이 보채는 경우가 많아서 엄마들이 기다리기 힘드니까 양보해주는것 같았어요.

 

한국에 와서 정말 열심히 보고 배운대로 유모차 끄는 젊은 엄마들만 보면 배려해줬습니다.

그런데...앳된 얼굴의 아기 엄마들, 간단히 감사합니다. 이 말 한마디 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세련되게 옷 입고 예쁜 얼굴로 심지어는 빤히 얼굴 쳐다보고 가는 사람까지 있네요. 대부분은 무표정한 얼굴로 쌩하고

무안하게 가버려서 심지어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할 때도 있었어요.

 

외국에서는 저도 그랬고 다른 엄마들도 쳐다보고 웃으면서 정말 고마워요...이렇게 훈훈했는데...- -

결국 집에서 어린 딸자식만 잡습니다.

넌 입에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달고 살아라. 그거 두가지만 잘해도 엄마가 욕 덜 먹는다.

덕분에 관리실 아저씨가 하루에 몇번을 봐도 몇번을 다 인사한다고 하셔서 그거 하나 건졌다 싶네요.

 

IP : 59.6.xxx.95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도엄마
    '14.3.27 2:17 PM (124.56.xxx.39)

    진짜 그런경우 고맙다 얘기하는 엄마들 드문거 같아요

  • 2. 설레임17
    '14.3.27 2:18 PM (115.140.xxx.18)

    저도 애엄마 되서 원글님 같은 분 뵈면 감사하다고 꼭 해야겟어요.
    젊은 엄마들한테도 배려하고요. 유모차끌고 다니는 분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못해봤네요. 반성..

  • 3. ....
    '14.3.27 2:21 PM (2.49.xxx.73)

    애 엄마들만 문제가 아니라 대다수 그렇죠.
    외국서는 문잡아주고 엘리베이터 기다려주고
    당연하면서도... 서로 고맙다 하죠.

    마트서 카트로 궁둥이를 밀고
    길지나가다 툭쳐도
    사과 한마디 없는 사람들~~

    아무리 이심전심이라도 미안한거 고마운거는 좀 표현 했음 좋겠어요.

  • 4. .......
    '14.3.27 2:32 PM (1.238.xxx.34)

    에고.
    저는 밖에 나갔을때 왜 원글님같은 분을 못 만날까요?;;

    저는, 아기유모차 끌고다닐때, 누가 문 열어주거나 잡아주면 정말 굽신거리면서 너무 고마워하는데요...

    주변에 아무도 없어서
    제가 유모차 옆에 세워두고
    백화점 무거운 문 열고.한손은 문 잡고열고있고, 그 사이로 유모차 한손으로 밀고 간신히 지나가려하면
    사람들이 제가 잡아놓은 문 사이로 쌩쌩 찬바람 내며 지나가더군요

    마침 잘됐네 나도 좀 통과~ 하는 그런 태도로요;;;

  • 5. 왜저도
    '14.3.27 2:45 PM (39.115.xxx.227)

    못 만나봤을까요?

    추운날, 유모차 밀고 문 열고 낑낑대는데
    그 틈을 타서 외투 주머니에 손 넣고 재빠르게 통과하신 분은 만나봤네요
    그분도 애 한명쯤은 키워봤을듯한 나이였는데..

  • 6. 애기엄마뿐이 아니라..
    '14.3.27 2:46 PM (125.129.xxx.29)

    문잡아주거나 자리양보하거나..도대체 고맙다고 하는 사람이 없어요. 지만 쏙 빠져나가지..
    요즘 한국사회 왜이런건지...리틀 차이나라는 말이 딱이네요...

  • 7. 고마워요,
    '14.3.27 2:48 PM (211.207.xxx.68)

    그런데 가끔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도 있으니, 이해해 주세요.
    전 우리나라가 애기 엄마에게 관대한 편이라 생각해요, 많은 호의를 받았던 기억이.

  • 8. ...
    '14.3.27 2:53 PM (1.244.xxx.132)

    오늘도 은행가서 몸으로 문 밀고 하니 누가 도와주셔서 정말 고맙다 인사했어요.
    솔직히 평소에 자주 유모차 끌고 다녀보면 정말 난감할때 많으니
    누구라도 도와주면 고맙지않을수가 없는데요...?

    저는 낮에 주로 다니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지
    혼자 해나갈 때가 더 많긴하죠.

    하지만 원글님 요즘 젊은 엄마 고정관념에 빠지신거 아닌가요?

    사실 마트같은데 낮에 가서
    제가 문 억지로 열고 유모차 끌고 들어가고 등으로 문밀고 있어도
    정말 아무 생각없이 지나가는 중년여성들 정말 많아요.
    저도 윗님 말씀에 정말 공감하거든요.

    여자라도 젊은 처자들은 오히려 체력이 좋아선지 그러진 않는데
    뒤에 누가 따라오니 문 잠깐 잡아주면
    정말 눈인사는 커녕
    쌀쌀맞게 들어가시는 분들 거의 중년여성 아님 할머니에요.

    전 그냥 그 아주머니들은 무거운 마트,백화점 유리문 밀기가 힘든 손목일거라고
    생각하고 말아요.

    보통은 문잡아주면 고마워하거나
    아기에게 관심이라도 가지는척하면서 지나가거나
    자기가 문을 같이 잡는데
    정말 핸드백 들고 쌩...얼른 통과..

  • 9. ..
    '14.3.27 2:56 PM (210.217.xxx.81)

    맞아요 요새 애 키우는게 무슨 엄청 대단한 일? 이라도 하는듯
    당당한 대접..막 요구해요......좀 그런 경향이 많네요..

  • 10. 오늘
    '14.3.27 3:05 PM (121.134.xxx.36)

    코슷코 갔었는데
    저야 일행도 없고 급하지 않으니
    카트끼리 엉켜서 있을 때 먼저들 지나가시라고 제 카트 안으로 빼며 길 양보했거든요.
    할머니, 할아버지, 아기엄마, 아줌마, 아저씨 할 것 없이
    간단한 눈웃음이나 목례 정도도 없이
    네가 그러거나 말거나 내 갈 길 가련다하고
    쌩하니 지나가는 사람밖에 없더라구요.
    요즘 세태가 그런가봐요.

  • 11. 저도
    '14.3.27 3:06 PM (183.96.xxx.174)

    만삭에 유모차끌고 낑낑거려서 문열어놓으면 쏙 빠져나가는 사람들만 많이 만났어요. 가게들어갈때 그렇게 들어가는데 주인은 말똥말똥 쳐다보고 계시는 경우도 많구요. 나갈때라도 문열어주시면 정말 감사해서 감사합니다 하고 나오게 되네요. 그냥 지나가시는분이 문열어준건 진짜 손에 꼽네요. 애키우는 유세가 아니라 약자에 대한 배려 같은게 너무 없어요. 휠체어타신분이 인도 턱을 못넘어서 고생하시는데도 다들 그냥 지나가더라구요. 제가 유모차 세워놓고 밀어드렸네요.

  • 12. 은현이
    '14.3.27 3:09 PM (112.109.xxx.23)

    자동문이 있는 곳의 마트를 다니다가 문을 열고 다니느 마트가 있는 곳으로 이사했어요.
    이 곳은 대형마트인데 버릇 대로 문을열고 뒤에 누가 오나 돌아 보고 있으니 대댓명이 주머니에 손을 주머니에 넣고 지나가더군요.
    누구하나 저에게 일언반구 없었어요.
    그냥 문은 자동으로 열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처럼 보였어요.
    이사온지 한달이 넘었고 이,삼일에 한번 씩 가지만 한명 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어봤어요.
    저와 비슷한 연배의 아주머니 였어요.
    그래도 여전히 전 문잡고 뒤를 돌아 보고 있어요.

  • 13. ......
    '14.3.27 3:10 PM (222.120.xxx.153)

    뒷사람 배려해서 문 잡고 있다가 가려는데 문을 잡는게 아니라 몸만 쏙 빠져나가는 인간들은 왜 그런건지..
    하도 많이 당해서..이젠 노약자나 어린아이 아니면..그냥 저만 문 열고 닫고 나와요...
    나도 아줌마지만..특히 아줌마들........이 젤 심합니다.

  • 14. ..
    '14.3.27 3:16 PM (1.229.xxx.187) - 삭제된댓글

    진짜 그런 싸가지들 때문에 해주기가 싫어져요

  • 15. 123
    '14.3.27 3:20 PM (203.226.xxx.121)

    이글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만약 문을 안잡아주면..? 비난받을 일인가요?
    저는 엘레비이터 안에 있었구요.
    유모차에 앉은 애가 갑자기 울어서 들쳐안고 달래주는데
    문이 열리고 닫힐려는 상황에 사람이 타는 상황이었어요
    우는애 안고있어서 문 오픈 눌러줄 상황이 아니엇거든요.
    오픈 안눌러줬다고 아주 다짜고짜 얼마나 혼이 났는지..;
    안그래도 애땜에 머리속에 짜증 가득인데...애안고있는거 안보이냐고 소리를 꽥꽥 지르며 화냈던 기억이 있네요.
    만약 제가 그때 문을 잡아줬더라면
    그사람 고맙다고 햇을까요?

  • 16. .......
    '14.3.27 4:14 PM (222.120.xxx.153)

    아뭏든 요즘은 임신부터 시작해서 유모차 끌고 다니는게 유세 같아요...
    태교여행이다 뭐다 부터 해서..
    무슨 명품 유모차에..
    첫아이가 중2인데 제가 키울땐 안그랬거든요

  • 17. 빛나는무지개
    '14.3.27 4:18 PM (125.180.xxx.67)

    그건 아기엄마라 그런 아니고
    그 싸가지들이 원래 인성이 싸가지라서 그런거예요.
    인성된사람은 고맙다고 웃음인사로 대신하고해요.

  • 18. 빛나는무지개
    '14.3.27 4:26 PM (125.180.xxx.67)

    사람많은 소아과에서 애들데리고 나와 약타고 엘리베이터 타려고 줄 서있는데 제 앞에도 애들과 부모가 여럿
    먼저 탄 사람이 더더군다나 버튼앞에 서있고 엘리베이터는 사람으로 가득차던 상황인데 제 앞에 어린아이가 타다가 문이 닫혀 목이 낀 상황이었는데
    그 버튼앞에 선 사람은 모른척ㅡㅡ
    애 부모나 ㅈㅓ나 애아빠나 어찌나 야속하고 한심한지
    응당 사람많이 타고 하면 버튼앞에 선 사람이 엘리베이터에 들어오는사람을 위해 열림버튼 눌러주지 않나요? 정말 뻔뻔하게 그여자는 모른척
    그애부모는 너무 화나서 대놓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그 애는 얼마나 놀랬을꼬
    세상에 그렇게 무심하고 뻔뻔한 사람도 있더라구요.
    자기도 애엄마면서 말이죠.

  • 19. 빛나는무지개
    '14.3.27 4:33 PM (125.180.xxx.67)

    123님께서 울고있는애를 들쳐업고 오픈을 눌러줬어도 그 뒤에 버럭한사람은 당연하다고만하고 절대 고맙다고 안했을것같아요. 상황이란게 있는데 그 사람은 그 상황에 대해 무심했잖아요.

  • 20. 철드기
    '14.3.27 5:10 PM (223.62.xxx.37)

    저도 82에서 보고 고맙단 인사없이 쌩 유모차 몰고 가는 젊은 엄마들 많이 상상했는데요 요새 날씨 좋아서 자주 유모차 몰고 나가는데 제가 힘들게 유모차 밀며 문열면 그 사이로 다 걸어가요 고맙단 말은 커녕 당연하단듯이

    문 잡아주는 분들께 늘 고마워요 하는 인사하는데
    실제론 거의 없었구요ㅜㅜ
    오히려 제가 열어놓은 문에 저랑 유모차보다 먼저 가려고 미는 경우가 더 많았네요

    원글님~ 이런경우 저런경우 다 있는거죠
    젊은 엄마들을 너무 도매급으로 생각치마세요

  • 21. 음냐
    '14.3.27 5:28 PM (39.7.xxx.200) - 삭제된댓글

    저는 애 낳고 놀랬던게 우리 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친절했었나 예요
    지금 아이가 4살이고 아직도 유모차 좋아해서 밖에 나갈때는 꼭 태우고
    여튼유모차 탈일이 많은데요
    저 혼자 있을때야 문 열고 닫을때 당연히 제가 하지만
    앞에 사람이 있으면 거의 백프로 다 열어주고 도와주셨어요
    그때마다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당연히 고맙습니다 인사도 꼭 드리죠
    대한민국이 이렇게 아기 엄마에게 배려깊은 곳이었나 감동받을때 많아요
    나이드신분이나 어린 학생들이나 어쩜 하나같이 다들 도와주시는지
    이 글 보니 새삼 감사해요

  • 22. 그게요
    '14.3.27 5:30 PM (183.98.xxx.7)

    애 엄마라서가 아니라 그 인간이 네가지가 없어서 그레요.
    저는 제가 나가려고 문 열고 있는데 쪼르르 달려와서 제 앞으로 비집고 저보다 먼저 나가는 황당한 아줌마도 봤네요.
    그 아줌마가 애 엄마였을땐 문 잡아준다고 인사 했겠어요?
    솔직히 82에서 애 엄마들 개념없다고 도매급으로 욕 먹는데 애 엄마들이 애 데리고 나가니 눈에 더 잘뜨여서 그렇지
    중년 남녀들, 노인네들, 젊은 사람들은 그럼 문 잡아준다고 고맙다고 인사 잘 하던가요?

  • 23.
    '14.3.27 5:42 PM (193.11.xxx.89)

    you are welcome 이라는 말을 대신할 마땅한 한국말이 없는것도 아쉬워요
    그런 사람들한테 you are welcome이라고 해주면 딱인데

  • 24. 그래도
    '14.3.28 1:38 AM (182.221.xxx.16)

    저도 문 여는 담당이예요
    좀 떨어져서 뒤에 가다가도 유모차 밀고 가는 분
    노인분들은 꼭 앞에 뛰어가서 제가 문 잡아드릴게요 하고 꼭 잡고 있어요
    정말 예전엔 얘 뭐지? 장사하는 사람인가 하는 눈길로 위아래 쭉 훑고가는 애기엄마들 많았는데
    그래도 요즘은 어머 감사합니다~ 웃으면서 인사 종종 받아요
    원글님이나 댓글쓰신 분들 저 이렇게라도 계속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그냥 지나가는 사람이 욕먹는 세상이 오겠죠

  • 25. 문 하니...
    '14.3.28 7:29 AM (211.36.xxx.235)

    좀 다른 얘기지만
    지하철에서
    내리려는 사람 밀고
    자기먼저 타겠다고 들어오는 사람들
    정말 허걱해요 ㅠㅠ

    할머니 한분이 다짜고짜 밀치고 들어오면
    그 뒤의 여고생 아저씨 아가씨
    내릴사람 빤히 보면서도
    우르르 따라 밀고 들어와요

  • 26. ~~~
    '14.3.28 7:44 AM (125.138.xxx.176)

    며칠전 버스를 탔는데 저는 앉아있었고,
    어느 아이엄마가 예닐곱살정도 애둘을 데리고 타길래
    여기 앉히세요~ 하고 자리양보해줬어요
    그젊은엄마 고맙단 단한마디 없이 애를 앉히더라구요
    애한테 버스안에서 떠들지마라 시키는거보니
    아주 무례한 여자는 아닌거 같은데,,뭐지..
    내가 내릴때가 되어서 자리서 일어났다고
    생각하나부다 하고 말았죠

  • 27. 저도
    '14.3.28 8:17 AM (175.223.xxx.185)

    저희 아파트 지하 주차장 문은 버튼 누르고 당기고 열어야 하는데

    아가엄마 3팀이 힘들이 약하신지 그걸 살짝 누르고는 못열고 있었어요.

    5살짜리 아이 데리고 있던 제가 잠시요, 하고 세게 누르고 문 당겨 열었어요.
    고맙단말은 커녕 눈들 쫙 내리깔고 차례대로 나갔어요.

    저는 우리아이랑 그들 나갈때까지 문잡고 서있었어요.손잡이 놓면 확 닫히는문이거든요.
    등신같이. 시녀도 아니고.

    저도 아이 어릴때 도음 받으면 참 고마워서 그렇게 하고 살았는데 친절도 오지랍인가 싶더군요.

  • 28. 하도최근 출산율저하
    '14.3.28 8:18 AM (115.143.xxx.50)

    를 외치니 아기 낳아 키우는게 벼슬인줄 아나봐요,,

  • 29. 땅은 좁고 사람은 많고
    '14.3.28 8:35 AM (59.187.xxx.99)

    그래서 그런거같아요. 요즘 들어 그런 결론을 내려봤는데 어째 서글프네요.
    특히 주말 백화점이나, 코스트코 가면 거의 전쟁터에 나간 인격이 되기 쉽상이죠.
    좁은 통로, 거대한 카트, 엘리베이터 앞에서는 거의 피난행렬, 거기다 시식코너에선
    그거 하나 먹어보려고 스피드경쟁, 허겁지겁 먹는 손님을 어이없이 쳐다보던 직원....
    다시는 가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또 가게되고. 그렇게 사람 많은곳에 가면 진정한 배려를
    서로에게 요구하기 슂지는 않은거 같아요.

  • 30. 쿨한걸
    '14.3.28 9:08 AM (203.194.xxx.225)

    어쩌다 한국들어가면 느끼는거예요..

    엘리베이터 문을 한참동안 잡아주고 기다렸는데 쓱 타고 감사하단말을 안해요..

    그런 사소한거는 놓치면서 속정은 있는듯,....

  • 31. ...
    '14.3.28 9:18 AM (203.228.xxx.14)

    저도 35살밖에 안됐지만, 그런 또래 엄마들 보면..어차피 내 선의로 먼저 배려해준거라 뭘 바라진 않았고,
    또 그런 인사쯤 못건네는 그 엄마가 팍팍해 보여서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엄마한테 사랑한단 소리 많이 듣고 자란 애들이 남한테도 사랑해라고 말할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 맥락으로..그냥 난 이 정도 여유는 있네..다행이다 싶어요..(저 쫌 재수없나요 ㅎㅎㅎ)

  • 32. 동감해요
    '14.3.28 9:18 AM (118.32.xxx.211)

    얼마전 언니가 미국에 살아서 잠시 다녀왔어요.
    조카가 아직 어려서 유모차 태우고 다녔는데, 외국 사람들 유모차 끌고 다니면 문 열어주고 먼저 가라고
    눈인사 손짓 다반사 였어요.
    심지어 조카 데리고 화장실 패밀리룸 가면 그 앞에 지나가던 사람이 문 열어주고요.
    저도 고맙다고 땡큐연발...ㅎㅎ

    근데 한국은 너무 사람들 얼굴이 경직되어 있죠
    .
    뭘 해줘도 웃는 얼굴은 아니고 입만 고맙습니다.. 하거나 그도 없고..

    내가 문 열었는데 맞은편 사람이 먼저 쏙 들고 오고...ㅋㅋㅋ

    매너가 없어도 이리 없나요..

    나 도어맨 아닌데....=.=;;;

  • 33. 비단 아기 엄마들 뿐 아니라
    '14.3.28 9:24 AM (221.148.xxx.2)

    그냥 젊은 사람들이 다 그런 거 같아요 ㅠㅠ
    젊은 처자들한테 출퇴근 길에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발을 자주 밟히는 데 미안하다는 얘기 한번 못 들어 봤어요
    넘 아파서 쳐다보면 같이 쳐다봅니다. ㅠㅠ
    왜 그러는 걸까요?
    인성! 인성이 중요하다고 외쳐대는 데 세상은 점점 더 삭막해져만 가고 있는 것 같아요

  • 34. 미국하고비교할건아니지만
    '14.3.28 9:50 AM (117.111.xxx.238)

    걔네는 민족성이 우리랑다르잔아요
    딴얘기지만
    걔넨 법을지키면 안된다는 준법정신은 더강한듯
    우린 법을지키면 손해
    예의를 지키면 손해.라는 의식이 팽배

  • 35. 미국하고비교할건아니지만
    '14.3.28 9:54 AM (117.111.xxx.238)

    스타벅스나 티켓판매하는부스에서 줄설때도 앞사람과간격을 유지하고 띄어서잇는데 우리나라사람들은 앞사람 등뒤에 바짝서있는것만봐도 피해의식 쩌는민족...세치기당할까봐..
    원글이랑 상관없이 미국얘기나와서요...

  • 36. ..
    '14.3.28 9:56 AM (58.236.xxx.207)

    요즘 사람들이 너무 스맛폰에 빠져 살다보니 표현들을 제대로 할줄 몰라서 그런것 같아요
    친절을 베풀어도 고마운줄도 모르고 남의 발을 밟아놓고도 미안한줄도 모르고 표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건 참 문제에요
    점점 그런 얌체같은 사람들이 많아지니 저도 사람들에게 친절도 베풀기가 싫어져요

  • 37. 미국하고비교할건아니지만
    '14.3.28 9:56 AM (117.111.xxx.238)

    오타..법을 안지키면 안된다는...

  • 38. 저두
    '14.3.28 10:08 AM (211.36.xxx.27)

    몇번 버스에서도 자리양보 해주고 했는데 쌩까고 해서 참 민망했던기억이 ㅡㅡ진짜 놀랬음

  • 39. 동감..
    '14.3.28 10:48 AM (203.247.xxx.203)

    요즘 젊은 사람들 정말 싸가지 없어요 안그런 사람들도 물론 있지만요.

  • 40. ...
    '14.3.28 10:49 AM (112.155.xxx.72)

    한국사람들이 미안합니다나 감사합니다 그런 말 하는 걸
    잘 못 하는 거 같애요.
    발 밟아놓고 제가 아프다고 비명 지르면
    미안해요 그러긴 하는데 그 말투가 그래서 어쩌라고 그런 식 말투.

  • 41. ...님 동감
    '14.3.28 11:03 AM (121.167.xxx.228)

    마트에서 카트로 쳐놓고도 미안하단 말 한마디 없고 멀뚱 멀뚱... 으휴...
    계속 쳐다보면 그제서야 별수없이 미안하다 말하고..
    사람들이 점점 이상해지는 것 같아요 -.-

  • 42. ..
    '14.3.28 11:11 AM (58.143.xxx.17)

    저두 문잡아주면 미안해서 행동을 잽싸게 하고 인사하는데
    근데 제가 봐도 너무 요즘 사람들 뭐 이야기 해주는것도 없고
    차가운기색이 많죠?

    그래도 아가씨들이나 아주머니들은 제가 만삭일때 자리양보는 잘해주더군요 ,
    정말 밑이 빠질듯 서있을때 아기가빠질듯한데, 너무들 고맙더라구요.

  • 43. ..
    '14.3.28 11:16 AM (58.143.xxx.17)

    외국서 살다오셨으면 더그런걸 느끼셨겠어요
    미국에서 길거리에서 한번 넘어졌는데, 길거리 구걸하시는서부터, 주변인들이 다 괜찮냐며
    부축해주더군요, 자전거타다가 길에서 넘어지니,길가던차에서 사람이내려서
    그당시 얼굴을 아스팔트에 한번 밀어서 ㅎㅎ 내 얼굴괜찮냐고 물으니괜찮다며 안심시켜주고 ,
    자전거 손수다 실어서 집까지 데려다 준 기억이 생생해요

    우리나라 돌아오니 자빠져도 무안할까봐서인지, 아무도 잡아주지않더라는,

  • 44. 로로
    '14.3.28 11:22 AM (203.226.xxx.80)

    저도 그렇게 행동하는데 고맙다는 소리 안 들어본 적은 한 번도 없는데요

  • 45. ...
    '14.3.28 11:26 AM (218.147.xxx.206)

    저녁 무렵 동사무소 옆 정자에 친구들과 앉아 쉬고 있는데,
    화단에서 혼자 놀던 남자아이가 갑자기 울더라구요.
    넘어져서 무릎이 까젔던 걸로 기억해요.
    암튼 우는 아이를 달래주고 엄마 번호 물어봐서
    전화했더니 그 엄마가 금방 달려왔더라구요.
    우리가 옆에서 상황 설명을 다 해줬는데도
    자기 애한테만 뭐라뭐라 하더니
    인사 한 마디 없이 휙~ 가버리더라구요.
    우리가 다치게 한 것도 아니고, 해꼬지한 것도 아닌데,
    정말 어이가 없었지요.
    돈 드는 것도 아닌데,
    그냥 고맙습니다 한 마디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울까요?
    가끔 이런 무례한 사람들 때문에 불쾌해지네요~~ㅠㅠ
    인사

  • 46. ...몇몇....
    '14.3.28 11:26 AM (180.71.xxx.92)

    일부 아기엄마들은 진짜 뻔뻔해요.
    버스나 지하철에서 자리양보해줘도, 지가 당연히 앉아야하는양 고맙단말은 들어본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자리가 있음 맨 뒷자리에 앉는것이 여러모로 맘 편하더군요.

  • 47.
    '14.3.28 11:26 AM (115.136.xxx.24)

    애엄마만 이상한 게 아니구요,
    나이 성별 불문하고 이상한 사람 너무 많아요

    뒤에서 쇼핑카트로 제 발목 치어놓고
    제가 아파서 악 소리 나왔는데 눈길한번 틱 주고 그냥 가버리는 아줌마... ㅠㅠ

  • 48. 그러게요
    '14.3.28 11:48 AM (175.204.xxx.71)

    문 통과했다가도 뒤에 아기 엄마 오면 돌아가서 문 열어주고 그랬는데요. 그냥 지나가는 사람까지야 그러려니 하는데 표정에서 냉기가 느껴지는 사람을 만난 적이 있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뭐 그분 표정을 제가 오해한거겠죠. 버스에서 자리 양보했는데 당연한 듯 앉는 노인분들 보면 속으로 좀 꽁...해요. 인사 받자고 하는 일 아닌데 전 아직 수양이 덜 된 사람인가봐요.

  • 49. ..
    '14.3.28 12:05 PM (175.209.xxx.55)

    자랄때 이기적이고 타인에 대한 배려를 교육 못받고 자란
    애들이 커서 그렇게 되는거겠죠.
    남녀노소를 떠나 어릴때 부터 이기적이고 못된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나쁜 성향이 극대화 되는거 같아요.
    젊어서 그런 사람들이 나이들면 지금의 진상 부리는 노인분들이 되는거구요.

  • 50. 맞아요.
    '14.3.28 12:20 PM (211.195.xxx.238)

    어렸을때 가정교육을 못받아서 그런거 맞아요.
    애기엄마뿐만 아니라 그런 사람들 많죠.
    어릴때부터 뭐 보고 배운게 없으니 커서 일상생활 사회생활 하며 고스란히 드러나는거죠.
    그래서 저도 제 아이들에게만큼은 예절교육 철저히 시켜요.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제 입에 늘 달고 선창하니 아이도 반사적으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예의바르고 사랑스러워요.
    본인도 칭찬받으니 좋아하구요.
    제가 자녀교육중에 다른건 자신없어도 요거하나는 자신있네요!

  • 51. ....
    '14.3.28 12:37 PM (211.175.xxx.32)

    동방예의지국: 나이 많은 사람 앞에서 공손하니 말대답 하지 말고, 왕(지금은 대통령인가요? 흥....)이 하라면 하라는대로 군소리 없이 따라 하고, 잘 살기 위해서는 인맥이 필요하니 알아서 높은 사람 앞에서 기어라...
    이거 아닌가요? 동방예의지국과 "감사합니다"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 동방예의지국 따위는 개나 줘버려라...하고 싶은 사람입니다.(개에게 특별히 나쁜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 52. 인사만 잘해도 먹고 사는 일 절반은 해결된다고 하는데
    '14.3.28 1:59 PM (116.124.xxx.201)

    사실 제가 애 데리고 다니면서 이런저런 배려를 많이 받았길래,
    의외로 요즘 어린 남자애들(교복학생~대학생)들이 많이 잡아줘서 그 집 엄마 든든하겠다 싶었어요.

    저도 저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한 이후 유모차 끄는 엄마들 보면 문 많이 잡아주고, 자리 양보도 해줬답니다.
    대부분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시던데,
    가끔 수줍음이 많으셔서 눈을 못마주치고, 어쩔 줄 몰라하는 분들도 봤고.
    너무나 당연하게 스윽 지나가시는 분들도 봤고.
    그래도 괜찮아요. 내가 받은 거 다시 환원하는 거니까요. ^^

  • 53. 햇살
    '14.3.28 2:50 PM (115.91.xxx.8)

    우리나라 사람들은 점점 화가 많아지고 고마워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이기적으로 되어가는거 같아요.
    저도 아기엄마들에게 유모차 밀게 먼저 문열어주고, 문 잡아주고 해도 감사하단 인사 없고..
    제가 아기엄마일때는 혼자 낑낑대면 문 열고 유모차 밀려고 하면 그 사이로 쏙쏙 지나가는
    젊은 남자들, 중년여성들...있었고요..

    그래서 저도 아이들한테..항상 인사잘해라..감사인사, 안부인사..인사잘하라고 한답니다..
    슬퍼지는 현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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