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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마디씩만 도와주세요. 남편보여줄겁니다.

건강검진 조회수 : 11,546
작성일 : 2014-03-27 08:48:38
미국에 사는 40대예요. 미국 의료제도가 한국만큼 효율적이지 않은건 다 아실테구요. 그래서 이번여름에 가족이 다 한국에 가서, 종합건강검진받으려고 비행기표예약해뒀습니다. 만으로 42세니 한번정도는 전체적으로 검사해서 되도록이면 이상없다는 이야기 듣고 싶었구요.. 미국은 증상이 없으면 내시경검사같은건 안하거든요. 사실 저는 그 종합검진이라는게 위, 대장내시경+ 기본검사, 갑상선 등등을 하려니 막연히 생각하고 있지만 정말 구체적으로 어디까지인지는 잘 몰라요. 40대에 맞는 내용으로 해주시겠지요.

근데, 남편이 직장을 옮기는 일이 생기고, 공백이 생기는게 껄끄러워서 그런지, 절대로 무조건 가지 않겠답니다. 그리고는 그런류의 건강검진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할 필요가 없는거라고, 괜히 내장 들쑤셔서 문제 생기면 저에게 책임질꺼냡니다. 미국에 친척도 별로 없이 딸하나 데리고 몸뚱이는 건강하게 살아야, 딸아이한테 미안하지 않는거라고, 가족을 위해서 하자는거라고, 아무리 설득해도, 비행기표도 취소할꺼고, 안갈꺼랍니다. 저 너무 화가 납니다. 부작용생기면 책임질꺼냐는 말, 정말 너무 화나요.

남편은 한국은 그런면에서 너무 과잉검사한다고, 그래서 저는 미국은 그래서 죽기직전에 다들 병원에 가는거라고, 서로 목소리 높이고 싸우다가, 너무 속상합니다.  42년넘게 쓴몸 한번정도 속도 들여다보자는데 (미국에서 기본검사는 받았구요) 제가 뭘 그렇게 과한 소리를 했다고, 가족위한거라고, 물건을 사자는 것도 아니고, 어디가서 돈을 벌어오라는것도 아니고, 한국에 가서 남들 다들 하는 검사해서 안심하자는데, 그런 쓸데 없는 짓하러 직장 옮긴거빠질수가 없답니다.  직장 물론 중요하죠. 저 미국에서 직장생활 10년차라 누구보다도 직장생리 더 잘 압니다.

집안에 의사가 40이 넘었으니 한번정도는 하라고 말하는건 귓등으로 듣고, 미국 웹사이트에 과잉진료 필요없다는 기사 찾아서 보라고 하네요. 증상이 없는데 왜, 장기를 들쑤시냐고!!!!  정말 저 너무 어이가 없어요. 건강검진 어떠셨나요. 정말 그렇게 별 소용없는짓에 한국사람들이 돈 쓰는건가요? (네 이상없으면 결과적으론 필요없던 일이긴 하네요.) 한마디씩만 해주세요. 남편보여주게.
IP : 108.179.xxx.98
4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7 8:53 AM (121.160.xxx.196)

    직장을 그만두면서까지 종합검사 하러 일부러 비행기표 사서 여기를 오는거에요?
    미국사람들같이 안전에 철저한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안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네요.
    그냥 미국사람처럼 살면 안되나요? 그 사람들이 바보도 아닐테고요

  • 2. 시민
    '14.3.27 8:55 AM (223.62.xxx.120)

    그런식이면 자동차도 정기점검 할필요 없고
    소방시설등도 점검할 필요 없죠
    이상 증상 없다면

    그러다 일 터지고 나서
    왜 미리 체크안했나.. 하는거죠

    신체에서 이상증상 보일때면 꽤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제 아는분 술담배 전혀 안하는데
    갑자기 소화가 계속 안돼서 병원갔더니
    위암 말기 판정받고 수술도 못해보고
    두달만에 돌아가셨습니다

  • 3. 저도
    '14.3.27 8:56 AM (223.62.xxx.85)

    남편분 말에 동의합니다.
    기본검진정도로 받고 있다면 구지 종합검진을 직장관두면서 까지 할 이유가 없잖아요?
    증상이 있으신건가요?

  • 4. 원글
    '14.3.27 8:59 AM (108.179.xxx.98)

    아니요.. 직장을 그만두는게 아니고!! 휴가내기가 껄끄럽다는 이야기요^^.

  • 5. ..
    '14.3.27 9:01 AM (222.110.xxx.1)

    건강검진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과잉검진을 하는게 아니고,
    미국에선 비싸서 대중적으로 못하니까 한국이 과잉진료 하는것처럼 보인단 말이 더 맞을것 같고요.
    (항생제 처방 이런건 확실히 한국이 과잉 맞는데, 건강검진과 관련해서는 과잉은아닌듯요. 맨날하는것도아니고..)
    원글님 말처럼 40 넘었으면 한번쯤 해볼 필요는 있는것 같아요 미국에서든 한국에서든요.
    사람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저희 아버님 1년에 한번씩 건강검진 하시는 분인데, 재작년에 검진해서 아무이상 없었고, 작년에 검진했더니 이미 간암이 3기까지 진행된 상태이셨어요. 환갑 안된 나이셨고요.
    한국이 과잉인것같아 정 싫다고 하면 미국에서라도 꼭 한번 받으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 6. ㅁㅁㅁㅁ
    '14.3.27 9:02 AM (122.153.xxx.12)

    건강검진 필요성은 동의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남편분이 직장일 집어치우고 한국오는 것은 말이 안되는 발상같아요. 아내분과 자녀분만 한국에 들렀다가 가시던지 하세요

  • 7. .........
    '14.3.27 9:03 AM (112.105.xxx.121) - 삭제된댓글

    직장 막 옮긴 상태에서 휴가 낸다는게 부담스러우신가 보죠.
    남편은 직장 자리 잡으면 그때 검사받아 보라고 타협을 보시던지요.
    개인적으로는 남편 생각에 동의하지만
    사람일은 알 수 없으니...

  • 8.
    '14.3.27 9:03 AM (121.141.xxx.92)

    세상에 가장 무모한 것이 건강에 자신하는 겁니다. 한국 과잉 진료 맞아요. 근데 난생 처음 40년만에 정밀건강검진이 무슨 과잉진료랍니까? 40대 넘으면 일반 위 내시경은 물론 대장내시경까지 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 의견이죠. 그리고 미국인들의 일반적 상식수준이나 의료수준은 거기 사시니 잘 아실테지만 우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후진적입니다. 몰라서, 비싸서 안 하는 거예요. 여유가 되시고 시간 되시면 한번쯤 하시는 거 추천합니다. 그리고 내시경한다고 없던 병이 생기다니요? 무슨 50, 60년대 살던 어르신들 마인드도 아니고.. ㅠ.ㅠ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건강할 때 챙기세요. 한국사람들이 바보라서 매년 꼬박 꼬박 건강검진 받는 거 아닙니다.

  • 9. 시민
    '14.3.27 9:05 AM (223.62.xxx.120)

    맨날 돈없다고 돈돈 거리는 대한민국 정부가
    돈이 남아돌아서 직장인들 정기검진 정기적으로
    시켜주는거 아닙니다

    초기에 발견해야 나가는 정부재정이 더 적다는걸 아니까
    정기검진이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걸 아니까
    시행하는 거죠

  • 10.
    '14.3.27 9:07 AM (125.186.xxx.64)

    과잉으로 해야 과잉이지, 남편분 제대로 종합검진 혀본적도 없다면서 무슨 과잉 얘기를 하시나요.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는겁니다. 증상 나타나서 병원가면 늦는 수가 있어요. 부인 말 듣고 이참에 검진 받으세요.

  • 11. 원글
    '14.3.27 9:08 AM (108.179.xxx.98)

    제가 직장 그만둔다는 식으로 썼나요? 많은 분들이 그런식으로 읽으셔서 흑. 그게 아니고 직장휴가 내야하는건데, 그리고 그런면에서는 미국 굉장히 유연해요. 사실.. 보험, 좋은거 있어요. 오바마케어와는 비교도 안되는.
    그래도 한국같은 검진은 없어요....

  • 12. 남편분은 빼세요
    '14.3.27 9:14 AM (61.39.xxx.178)

    남편분 말씀에 좀 일리도 있어요
    기본적인 건강검진은 받고 있는데
    새로 들어가서 휴가내기 힘든 상황에 한국에와서 종합검진 받자고
    휴가 내기 눈치 보이고 그렇게까지 해야 할 상황은 아니라는 거잖아요.

    남편분은 나중에 한번 받으시라고 하세요

  • 13. ........
    '14.3.27 9:14 AM (180.68.xxx.105)

    직장 새로 옮기자마자 휴가를 쓴다는게 눈치 보인다는 남편 말에는 동의하지만,
    쓸데없이 장기를 다 들쑤셔놓는다????

    저랑 남편이랑 일년아 한번씩 남편회사에서 해주는 건강검진 하는데요,
    비자금 모으기로 유명한 대한민국 대기업에서 돈이 남아돌아서 전 직원들에게
    건강검진 공짜로 해주는거 아닙니다. (물론 연봉에 다 포함되는거지만...-.-)
    그만큼 여러모로 조기발견의 효율성이 월등히 높아서 그런겁니다.

    먼 친척중에라도 누구 하나 암 발견되고 두세달만에 훅~ 저세상 가버리는 직접 보면
    그런 우매한 소리는 못할텐데요.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돈이 남아돌아서 전국민에게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하나요???
    아니면 의사와 병원들 밥 벌러먹게 도와주려고??? 남편이 너무 어리석다는 말 밖에는....-.-

  • 14. 님도
    '14.3.27 9:18 AM (70.137.xxx.114)

    미국에서 직장 오래 다니셔서 아신다고 하지만 남편 직장 분위기는 남편이 제일 많이 아실겁니다. 직장 옮긴지 얼마 안된 상태에서 그것도 가정내 응급 상황이 아닌 검진받느라 휴가내는 거...한국 왕복이면 적어도 1주는 내셔야 할텐데...직장에서 달가워 하지 않을겁니다. 나중에 자리 잡히고나면 꼭 검진하라 하세요.

  • 15. 저도 국가에서 하는
    '14.3.27 9:33 AM (1.251.xxx.35)

    건강검진 받아보고
    의사들이 쓴 책들(의료계와 약품들에 대해서 쓴) 몇권씩 읽어보고 하니...
    사실은 지금 남편분 말에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의료기기가 발달됐다고 해도, 완전히 확실하게 알수 있는것도 없고
    진짜 괜히 들쑤셔서 몸이 안좋아질 가능성도 있는거구요.
    그렇다고 예를들어 암환자가 예방으로 미리 암 알아볼수 있는것도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님은 건강검진 받으시고,
    남편은 받지마시고..원하는데로 하시면 될것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도 의사들이 쓴 책들 한번 읽어보세요..이런류의 책이
    미국의사들도 써낸게 있고, 한국에서도 의료쪽에 관련있는 사람들이 쓴책이 있어요.

    병원이나 건강검진 완전히 신뢰할건 아니더라구요. 알고 하셔야해요

  • 16. .........
    '14.3.27 9:34 AM (211.210.xxx.62)

    육칠십대가 아니라면 건강에 이상이 없는데 검진 받으러 휴가 까지 내지는 않겠죠.
    회사 분위기는 다니는 사람이 가장 잘 알테고요.
    적당히 조율하세요. 여기도 내시경 같은 것은 일부러 안받는 사람도 있어요.

  • 17. ...
    '14.3.27 9:35 AM (218.144.xxx.100)

    남편생각대로 하세요 죽기전에 병원가게요
    그리고 나머지 가족분만 하세요

    직장 안다녀 보셨어요?
    개인일로 휴가 내는게 얼마나 고역인데요 그것도 옮긴회사고
    본인 생각을 남편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 18. 전 원글님
    '14.3.27 9:35 AM (211.178.xxx.40)

    남편 의견에 동의해요.

    이번에 갑상선 암 과잉진료도 밝혀졌잖아요. 또 전에 뭔 프로그램 보니까 대장내시경 전문의...정작 본인은 한번도 안해봤다고 하더라구요.

    그냥 저 같음 안하고 맙니다. 괜한걸로 싸우시느라 병 생기시겠어요. 다 생긴대로 살다 가는데 넘 연연해마세요.

  • 19. 전 원글님
    '14.3.27 9:36 AM (211.178.xxx.40)

    아 저도 작년엔가 받아봤는데 넘 형식적이란 생각이 들고...
    괜히 병원에 돈 퍼준다는 인상이 들었어요.

  • 20.
    '14.3.27 9:40 AM (211.192.xxx.132)

    솔직히 정말 죽을 병이면 건강검진으로도 파악이 안 돼요. 지인 남편은 건강검진으로 아무 이상 없다고 나왔는데 6개월 있다가 갑자기 암 말기 진단 받고 며칠 후에 세상을 떠났어요. 유난스럽게 해봤자 의사가 제대로 진단해내지 못하면 아무 소용없더군요.

  • 21. 아!
    '14.3.27 9:41 AM (211.178.xxx.40)

    그리고 검진센터 이런덴 의사도 아닌거 같아요. 봐주는 사람들이... ;;;

  • 22.
    '14.3.27 9:41 AM (223.62.xxx.75)

    한국에서도 건강검진한다고 병을 미리아는경우는 많지않아요
    그리고 40대넘었다고 모든검사를 다할필요도 없구요
    원글님은 걱정되시겠지만 기본검사하고있다면 굳이 휴가까지내면서 올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나중에 휴가편할때 여행겸 오셔서 하세요

  • 23. ..
    '14.3.27 9:50 AM (222.237.xxx.50)

    누가 옳고 그르고 떠나서 그냥 남편은 빼세요. 저런 타입은 옆에서 암만 어쩌구 해도 소용 없어요. 말 안 통해요.자기가 동해야지...
    글고 건강검진... 음..그게 참..제 친지들 중에도 젤 부자신 분들..꼭 매년 건강검진에 몸에 좋은 거, 운동 열심히 하시고 관리 장난 아니던 분들..그럼 뭐해요..수시로 건강검진 했다는 분들이 어째 그전까진 낌새도 모르다 그 다음 해 다 암 걸려 삽시간에 저 세상 가는 꼴들 보니..아무 소용 없단 생각도 들고..참 모르겠어요..

  • 24. 두분 말씀 다 일리있음
    '14.3.27 9:50 AM (117.111.xxx.89)

    건강검진 사실 꼭필요해요.
    우리가족중에 전혀 아무증상 없이 살다가
    건강검진으로 암발견해서 수술한 사람 둘 있거든요.
    시아버지(60대후반)랑 시누이(30대후반]요.
    두분을 계기로 검진 꼬박꼬박 받습니다.
    근데, 남편분 입장도 이해되요.
    현재...회사에 휴가내기 불편한 상황이라면
    정기휴가 받을수 있을때로 일정을 좀 늦추시는게 어떨까요..
    건강검진은 꼭 필요하긴 하니까요

  • 25. 급할거 없음
    '14.3.27 9:51 AM (183.103.xxx.233)

    한국에서는 만 40세에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무료로 해 줍니다.
    원글님 말씀처럼 40세 이후에는 한번쯤 검사를 받아보는게 좋다는 뜻이겠지요

    그렇지만 원글님 남편분 직장 옮긴지도 얼마 안됐는데,
    급하게 올해 꼭 검진을 받아야만 되는건 아니잖아요
    몇년 뒤로 스케줄 잡아보세요

  • 26. ...
    '14.3.27 10:00 AM (118.221.xxx.32)

    본인이 싫다면 그냥 두세요

  • 27. ~~
    '14.3.27 10:07 AM (58.140.xxx.106)

    저도 혈액검사 소변검사 초음파 엠알아이는 하는데 내시경은 안 해요.

  • 28. ~~
    '14.3.27 10:10 AM (14.52.xxx.152)

    개인적으로 남편분 의견에 동의합니다.
    요즘 방사선 총량을 관리하며 검사해야한다는 의견도 대두되는편이고
    기본검사로도 많은게 걸러져요 위험군이면 다음 검사를 추천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차라리 미용이나 시술을 하시겠다면 모르겠으나 미국의료제도를 따르고 계시고 보험이 있으시다면 굳이 그럴필요 없을듯요

  • 29. .....
    '14.3.27 10:12 AM (222.108.xxx.223)

    요새 위암, 대장암 발병시기가 굉장히 젊은 연령대까지 내려왔대요..
    내시경하면 미리 제거가 가능한 것을, 말기 되어서 알면 슬프잖아요..
    제 생각에는 한번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런데 직장을 막 옮겨서 휴가 내기가 좀 그러시다면,
    내년에 하시면 어떨까요?
    1년 정도 지나면 휴가 내는데 본인 스스로 부담느낄 필요가 없을 듯 한데요.
    아니면, 여름 휴가때 휴가 대신 검진 겸 한국 여행을 오시든지요.

  • 30. ,,,
    '14.3.27 10:17 AM (203.229.xxx.62)

    남편은 놔두고 원글님만 하세요.
    내과 의사 주치의 같이 단골 의사 있으면 얘기하면 꼭 필요한 검사만 할수도 있어요.

  • 31. ..
    '14.3.27 10:24 AM (220.86.xxx.82)

    본인 싫으면 마는거죠.
    강요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남편분 말이 어느정도 일리도 있구요.
    플라시보 효과라는것도 있잖아요~
    아무 효과도 없는 위약도 명약이라고 인식하면 몸이 나아진다는..
    사람의 두뇌와 신념은 대단한 것이라생각돼요~
    제 엄마도 평생가져오던 비염을 다단계 건강식품을 친구에게 소개받고 만병통치약에 명약인줄 알고 드시더니 정말 낫더군요~
    병원에 의지하며 체크하고 살고 싶은 사람은 그렇게 살면되고
    병원을 불신하고 자신의 건강을 믿는 신념을 가진사람은 또 그렇게 살면 되지요~
    또 사실 나라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은 조금 형식적인게 있어요~
    제가 아는 의사샘이 그러시더군요.
    누구나 몸에 종양같은 작은 덩어리를 가지고 살지만
    우리 피부에 뽀루지 생기듯이 생겨났다 사라졌다 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암이라는 인식을 하게 돼면서 스트레스와 불안을 가지게 돼고
    덩어리는 커지고 암으로 급격하게 악화된다..
    그러니 스트레스 받지말고 즐겁고 행복한 삶을 사는게 가장 중요하다..
    남편 스트레스 주지마시고 원글님만 검사받도록 하세요~^^

  • 32. 원글
    '14.3.27 10:33 AM (128.59.xxx.182)

    아.. 다들 너무너무 감사해요. 한번 해야겠다 생각하니까, 안하면 어찌될것 같은 기분이 점점 들더라구요. 82님들 객관적이신 말씀들 듣고 마음이 좀 안정됐어요. 한 5년만에 큰소리로 싸워본듯해요. 감정이 많이 상해서 건강이 더 나빠지겠더라구요. 한국 너무 그립구요, 정말 미국후진나라에 왜 먹고 살려고 이러고 있나 몰라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들 친구같아요. 와락 안고 싶은.. (저 뉴욕사는데도 한국친구가 별로 없어요. 바빠서.) 커피한잔씩 좌-ㄱ 돌리고 싶네요. 요즘은 커피도 한국이 더 맛나지만요^^

  • 33. 저도
    '14.3.27 10:42 AM (218.145.xxx.198) - 삭제된댓글

    남편분 생각이랑 같아서리 안해요.
    근데 아무리 부부사이지만 왜 그런걸 그리 강요하나요?
    본인이 싫다는것을...그러시면 당연 싸움 날 수 밖에 더 있나요.

  • 34. 랄랄라
    '14.3.27 10:55 AM (112.169.xxx.1)

    그냥 원하는 당사자만 하세요. 뭐가 고민이신지? 왜 싸우세요. ㅎ

  • 35. 전 건강검진 필수라고 봐요
    '14.3.27 12:58 PM (112.186.xxx.156)

    제가 초등학교다닐때, 그러니까 60년대이죠.
    저희 어머니가 병원에 자원봉사를 다니셨어요.
    요새는 자원봉사하는 분들 꽤 되지만,
    그 당시에는 획기적인 일이었죠.

    엄마랑 가까운 분들이 함께 가셨는데요,
    자주 가신 건 아니고 일주일에 한번씩이든가??? 그랬어요.
    친구분들이랑 그냥 마실 삼아 가신다고요.

    아주 옛날이니까 뭐 특별히 자원봉사 일이 따로 있었던 건 아니고
    가셔서 병원에서 예배보는거 환자 안내 도와드리고
    거즈 접고 그러셨대요.

    그 병원에서 우리 어머니하고 친구분들이 꾸준히 오셔서 자원봉사 하는거
    감사하다고 1년에 한번씩 자궁암 검사를 해줬구요.
    자궁암 검사라고 요새 국가검진에서 기본적으로 하는 그 검사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가 그 검사에서 어느날 자궁경부암 초기라고 나왔어요.
    그래서 정밀검사를 하니까 정말로 수술해야 되는 상황이었더라구요.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 자원봉사를 하실 때는
    뭐 검진을 댓가로 바라고 하신 건 아니었지만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고 모를 수도 있던 병을 빨리 알게되어서
    그때 수술하고 아주 잘 나으셨어요.
    저는 지금도 그때 우리 어머니 병을 빨리 알게 되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제가 어릴 때 우리 어머니가 어떻게 되었다면 얼마나 슬펐을까 싶어요.

    그래서 저는 2년에 한번씩 하는 검진 아주 열심히 잘 받아요.
    위내시경, 대장내시경은 검진받을 때 하구요,
    자궁암검진은 제가 1년에 한번씩은 산부인과를 가서 꼭 해요.
    저는 부모라면 자기의 건강을 잘 살펴야 한다고 봐요.
    최소한 애가 성인으로 자랄때까지는 부모로서 할 역할이 있잖아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은 식습관 때문에 위장관에 문제가 일어날 발병율이 높아요.
    헬리코박터도 많구요.
    서양인 기준으로 보면 안됩니다.

  • 36. 검진중 암발견. .
    '14.3.27 5:32 PM (115.143.xxx.179)

    울 신랑이 대기업다녀서 1년에 한번씩 과장급이상은 두부부 받게 해주는데 . 3년전 아무증상 없었는데 폐암1기 진단받고 수술했어요. . 몇개월동안 별별검사 다하구요. . 정기검사는 당연히 하는게 좋아요. 그때 발견하지 못했다면 지금쯤 죽엇거나 말기로 살고 있었을듯.

  • 37. 난 반댈세
    '14.3.27 7:54 PM (118.219.xxx.247)

    한국 과잉진료맞구요
    그래서 갑상선암도 세계1위
    결국 교수들이 갑상선 암조기검사 반대까지
    하고나섰죠.
    굳이 이상없다면 그리 무리해서까지 내장 뒤집어놓을 필요 없다고 봅니다.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방법이라는
    곤도마고토라는 일본의사가 쓴 책 읽어보시라
    권하고싶네요.
    저도 44세
    검진그닥이라 직장서 형식적인것만 합니다.

  • 38. ....................
    '14.3.27 7:58 PM (121.163.xxx.77)

    한국에서는 만40세에 생애전환 건강검진 무료로 해주자나요.
    그런 의미로.... 40세에 해봐야한다고봐요.

  • 39. 미지
    '14.3.27 8:04 PM (182.211.xxx.215)

    미리 미리 건강검진해 암이라도 초기에 잡으면 고생도 안하고 완치율도 높으니 1년에 한번씩 기본적인검진 합니다

  • 40. ...
    '14.3.27 8:49 PM (115.137.xxx.141)

    나중에 휴가 내서 한국 오실때 자연스레 받는것이 좋을것같아요..미국에서 받는 검사도 크게 문젠 없을거같아요..제 가족도 미국에서 정기검진하다 암 초기에 발견해서 치료받았거든요.오십대..미국 의료보험이나 다른 검사체계는 모르겠지만 꼬박 꼬박 검진받으니 찾아낼건 찾아내드라구요...어느나라나 조기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미리 걱정마시고 맘 편히 가지세요^^

  • 41. 카라밀
    '14.3.27 10:17 PM (211.58.xxx.115)

    전에 다큐프로에서 울 나라 건강검진 과잉에 대해 나온적이 있는데요
    위내시경으로 암검진하는건 전세계에서 울나라랑 일본 밖에 없다네요 ㅋ
    갑상선암도 요번에 문제됐죠..
    남편분 말씀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봐요
    평소 특별히 불편한데 있으시거나 암 가족력 있으시면 요번에 꼭 받아보시구 아님 천천히 하세요

  • 42. ....
    '14.3.27 10:20 PM (218.54.xxx.4)

    거기서 세금 내면서 한국와서 혜택은 보겠다. 당당하게도 공개 게시판에 올려도 놓네요.

  • 43. 울남편
    '14.3.27 10:50 PM (59.3.xxx.161)

    회사에서 매년하는 정기검진하니까 정밀검진 필요없다고 우겼었어요.
    흡연은 안하지만 음주,과로,스트레스,운동부족이 일상인 남편건강이 늘 걱정이어서 같이 검진받자고 예약했는데 안하겠다고 해서 한차례 미루고,,
    그러다가 했는데 위암발견,, 안했으면 어떻게 됐을지 ,,

    내시경검사 아니었음 발견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 44. 위 ....님
    '14.3.27 10:56 PM (72.194.xxx.66)

    한국와서 혜택보겠다가 아니예요.
    한국에서 주민증없는 교포는 현찰로 다 내고 건강검진합니다. 제가 작년에 그랬어요. 혜택은 무슨!

  • 45. 작년에
    '14.3.27 11:01 PM (72.194.xxx.66)

    서울대 병원에서 부부 200만원 조금 안되는 금액에 위내시경 장내시경 심장초음파
    피검사 소변검사했는데요.
    결과는 비행기값쓰고 돈쓰고 그렇게 안해도 되겠더라고요.
    미국에서 기본검사하고 있으면 몇년에 한번씩 대장내시경(5년) 한번만 하면 될일을
    그것은 한인의사에게 가면 보험으로 처리합니다. 괜히했다 싶던데요.

    그리고 건강검진 건강검진... 다 선전이예요. 여행상품으로 파는거죠
    서울대병원인데도 새파란젊은의사가 형식적인 얘기하고있고......

    전 돈 아까웠어요.

  • 46. ..
    '14.3.27 11:33 PM (1.224.xxx.197)

    결국은 자기명대로 산다는것..
    검사해서 사는 사람있고
    검사 자주해서 이상없었는데도 어찌해서 암 걸려 손 못 쓰게 된 사람도 있고...

  • 47. 제 경우
    '14.3.28 4:28 AM (94.214.xxx.54)

    외국 사는 40대 부부에요.
    작년에 한국 가서 검진 받았어요.
    지금 사는 곳엔 검진 시스템이 없어서
    불안이 늘 있었거든요.
    망설이는 남편 무시하고 제가 밀어부쳤어요.
    돈 들더라도 불안함 없애는 게
    건강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병 없더라도요.

    결과는
    남편 위암 직전단계였고요
    치료 가능한 소소한 문제들 발견됐습니다.
    저도 치료가능한. 치료해야하는 질병 나왔고요.
    검진 안받았으면
    병 진전된 뒤에 병원 갔겠죠.
    남편은 위암으로 진전됐을 테고.

    이 계기로 더 건강식하고
    노력하며 삽니다.
    어디 문제있는지 알게되서
    불안도 없고요.
    이년 뒤 한국가서 또 받을 계획입니다.

    남편분께 강요하지 마시고
    본인의 불안함을 설명하세요.
    검진을 꼭 받아야 된다가 아니라
    내 마음이 편해지고 싶다
    당신 건강걱정되어서 그렇다라고
    내 마음을 알아달라고 호소하세요.
    검진의 당위성이 아니라요.
    사실 검진에 당위성이 있는 건 아니거든요
    케바케라.

  • 48. 제가 아는분
    '14.3.28 6:56 AM (60.240.xxx.19)

    이 미국에서 건강검진 받으러 한국으로 갔다가 위암초기 진단 받으시고 지금 수술 잘되서 완쾌중에 계십니다
    이제는 그 무엇보다도 회사도 그렇고 건강한게 제일이라고 건강을 일순위에 두고 삽니다
    아직까지 남편분이 건강하셔서 그 중요성을 모르는것 같네요.,,

  • 49. 로즈마리
    '14.3.28 8:17 AM (1.241.xxx.68)

    남편분 입장 백번 이해가 가는걸요.
    지금 당장 아픈게 아닌데, 새로 옮긴 직장에서 검진 받기위해 휴가내고 한국가는거 쉬운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우선은 아내분만 검진 받으시든, 아니면 나중에 같이 받으시든 시기를 조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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