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좀 있다고 유세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하세요?

동네의 싫은 사람 조회수 : 4,176
작성일 : 2014-03-26 20:43:48

아이 같이 학교 보내는 같은 아파트 학부형이 있는데 이 시골에서 돈 좀 있다는 유세가 심해요

그 집 남편 사업이 좀 되는 모양이던데 그렇다고 웹에서 흔한 백억대 수십억대 자산가는 아니에요

경기도 시골 2억 미만의 30평대 아파트에 외제차 끌고 다니는 정도.

사실 제가 생각할때에는 저보다는 나을지 모르지만 부유한 사람의 기준에 드는지는 모르겠어요

저는 그냥 외벌이 직장인의 아내인지라 그 집보다 약간 작은 평수 같은 단지 아파트에 살아요

어지간하면 소박하게 아이 기르고 아껴쓰며 살려고 애쓰고 있어요

그렇지만 위에 말한 학부형을 가끔 만나면 이 사람은 꼭 저를 무시하는 말을 한번씩은 하고야 말아요

이유는 사실 어렴풋이 알고 있어요

그 사람은 좀 어리석은 사람이에요 대화를 나눠보면 이해도 늦고 그동안 사람들에게 속기도 많이 속았더군요

이런 말 좀 그렇지만 머리가 무척 나쁜 사람이에요 생각을 하고 산지 오래된듯 했어요

마치 사이비 종교에 빠져서 주변이나 상식을 잊은 사람처럼요

몇 번 보다가 사람이 안되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저를 자꾸 가난한 사람 취급하니까 저도 기분 나쁘고 화도 쌓이네요

그 사람은 이곳보다 더 시골에서 가족들이 어렵게 살다가 그나마 결혼해서 잘살게 된 케이스에요

저는 친정이 아주 부자는 아니에요 서초 토박이로 그냥 중산층 정도..

대신 친정 부모님 모두 교양있으셔서 (이런 표현은 부끄럽지만 제가 살면서 생각보다 교양없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절감해서요) 학업이나 문화적인 혜택을 풍부하게 받고 살았어요

아직도 친정 시댁 모두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안정적으로 잘 살고 계세요

그래서 저는 제가 가난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본적이 없거든요 오히려 혜택 많이 받은 편이니 행운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이 현재의 저를 돈으로 무시할적마다 표정관리하는게 이 나이먹어서 처음으로 어렵네요

 

 

****추가할게요

저는 이 사람이 좀 불편해서 (대화 듣고 있기가 벅차요 마치 종교 강요당하는 느낌) 자주 안만나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원래 저는 좀 사람 대하기를 쉽게 트고 지내질 못해서 약간의 거리를 두는 못난;; 성격이라 이 사람에게 밥 한 번 얻어 먹은적 없답니다

IP : 121.190.xxx.18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6 8:51 PM (121.151.xxx.121)

    그정도 가지고 유세하는 사람이 있나요?재산으로 잘난척 하는 사람은 그냥 굥양없는 사람이죠 무시하세요 교양없는것 같으니라고 그러시고

  • 2. ..
    '14.3.26 8:56 PM (121.151.xxx.121)

    ㄴ 저런 사람은 사달라고 그러면 하인 취급합니다 사주면서 그럴거라는 확신이 드네요 뭐하러 밥을 사달라 그래요 거지도 아니고

  • 3. 가볍게 무시하심이
    '14.3.26 8:58 PM (59.6.xxx.151)

    돈 많다고 내가 덕보자는 것도 아니요
    그 사람이 날 무시하거나 말거나 내 인생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너는 떠들어라
    나는 할말만 딱
    ㅎㅎㅎㅎㅎ

  • 4. ...
    '14.3.26 9:02 PM (49.1.xxx.159)

    그 돈으로 내가 덕보는것도 아닌데 웬....

    님 친정이 서초토박이라는것만 흘려도 갑자기 기죽어~~할겁니다. 경기도 2억미만 아파트에 외제차...잠시 웃고가겠습니다. ㅍㅎㅎㅎㅎㅎ 그냥 신경끄시고 상대하지마세요. 님도 한마디 해주세요. 난 이건희가 와도 꿈쩍안해. 내가 이건희돈으로 월급받는것도 아니고 그 사람 덕볼것도 아닌데 뭘 굽신거려~~이렇게 뼈를 심어서 한마디 해주세요.

  • 5.
    '14.3.26 9:23 PM (223.62.xxx.209)

    그냥 돈유세 떨때 그냥 지금처럼 시큰둥해하셔요 님이 반응이 없으니까 계속 그러는거어요 서초토박이로 중산층으로 사셨으면 잘사는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감이 있으시잖아요 님한테 자격지심생겨서 저런다고 생각하고 불쌍히 여기되 지금처럼 피하셔요 그냥 떼쓰는거처럼 그러는거어요

  • 6. ---
    '14.3.26 9:35 PM (217.84.xxx.214)

    반응하지 말고 화제 옮기세요. 뭔 자랑 늘어놓으면 근데 있잖아. 이러면서.

  • 7. 같이 돈자랑 하세요
    '14.3.26 9:51 PM (210.124.xxx.133)

    유세 떠는 사람한테는 겸손 같은거 필요없고,같이 자랑질하면서 자랑 배틀 하면 됩니다ㅎㅎㅎ

    사람을 무시하지 말라고 하지만,그건 상대가 페어플레이할때 그런거고

    님이 무시당할거 없는데 무시하는건,그 사람 인격의 문제거든요.

    내 인격이 낮아지거나 낮아보일까봐,남한테 자랑도 안하고 피하고 그러면 더 우습게 봐요.

    일부러 피하지는 마시고,만나면 상대가 자랑할때 같이 자랑하고 상대가 무시할때 같이 무시하세요.

    사람 관계라는게 다 상대적이더라구요.나만 페어플레이하는건 도덕교과서나 주변 사람들이 다 원글님이나 친정시댁 사람들 같을때 경우지요..

    사람이 자랑을 안해도,자랑할 꺼리가 없어 보여서,상대는 원글님을 무시 하는거거든요.

    그 아줌마는 친정이 못사니까,친정 자랑 많이 하세요.

    그리고 겸손의 표현이라도,남한테 못난 성격이라는 표현은 삼가하세요.진짜 못난 사람으로 봅니다.
    오히려 님이 겸손한걸,그쪽은 비굴하게 굽힌다 생각할지도 모르죠.
    우쭐하는 우월감이 있는 사람은,자기보다 잘난 사람한테는 비굴하게 굽신거리거든요.
    그래서 님의 겸손을 비굴하다고 볼수도 있어요.잘보일려고 한다구요.
    사람은 다 똑같지 않습니다.

    어느곳에서나 셀프디스는 삼가하시길~

  • 8. ...
    '14.3.26 10:08 PM (121.168.xxx.43)

    어느곳에서나 셀프디스는 삼가하시길~222222222222222222

  • 9. 존심
    '14.3.26 10:26 PM (175.210.xxx.133)

    답하기 어려운 것을 자꾸 물어 보세요...

  • 10. 쉬크
    '14.3.26 10:50 PM (122.37.xxx.75)

    그냥 묻는말에 단답정도만 하시고
    먼저말걸거나 대화를 오래 유지하지 마세요ㅋ
    그냥 개무시한다는 인상을 팍팍 풍기시길..
    이억미만 자가에 외제차에 유세라니..
    헐..실소만..ㅋㅋㅋ

  • 11. ...
    '14.3.26 11:08 PM (1.240.xxx.105) - 삭제된댓글

    시골출신에 변두리에서 외제차 끌고다니는 주제에 있는체하고 주변사람 무시해서 기분상하셨어요?
    근데 서초 토박이에 중산층 운운하는 것....제가 보기엔 이것 또한 웃겨요.
    두분이 피장파장 도찐개찐 잘 어울리시는 데요
    날세우지 말고 친하게 잘 지내보세요.

  • 12. 윗님은 비꼬면 좋습니까?
    '14.3.27 12:31 AM (112.72.xxx.179)

    상대가 무시하니,나도 잘났다 무시하지 말라는 생각이 드는건 당연한거죠.

    원글님이 나 강남사는데 우리도 돈 많아요~그 말할 베짱이 있으면 여기서 이런 고민글도 안올리죠.

    아마 있는 집안이라고 티내면 이런 반응도 받아봤으니,더 움츠려들수도 있을거 같은데

    소심하게 자기를 낮추면 더 깔보는 사람도 있고,티를 내도 꼬이는 사람도 있으니 사람마다

    대응할 방법을 고민하세요.

    세상에는 없는 놈 무시한다고 스스로 상처입는 분들도 많거든요.

    윗님...꼬인 마음은 스스로 풀어야 합니다.

  • 13. ...
    '14.3.27 12:58 AM (24.209.xxx.75)

    솔직히 별거 아닌거 가지고 계속 무시하는데 발끈 안하는 사람은
    진짜 초월한 사람이죠.

    전 그냥 피식...하고 아래위로 훑고 말아요.
    상식이 다른 사람은 상대하면 피곤하거든요.

  • 14. 밥이나
    '14.3.27 1:20 AM (39.7.xxx.149) - 삭제된댓글

    사면서 유세떨면 그런가보다 해주겠지만
    지갑은 닫고 입만 여는 사람이면 뭐 안녕이죠.

  • 15. 보통은
    '14.3.27 3:01 AM (178.191.xxx.70)

    그냥 웃고 말텐데 이렇게 열내는걸 보면 님 속에 열등감을 그 사람이 건드렸나보네요.
    별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잘난척에 왜 이리 예민하게 속상해하시나요?

  • 16. 맞아요
    '14.3.27 3:20 AM (210.205.xxx.161)

    열등감 덩어리를 가지고 있는사람이 자랑을 많이 해요.2222222222

    원래 있던없던 그런거 관심이 없는 사람이 더 많을터인데...웬 자랑?알아달라는겐지 한턱내겠다는겐지...
    한턱얻어먹으면 정말 돈있네 인정해주겠구만..말로만..칫~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875 초등수학문제 하나만 풀어주세요 3 딸가진 맘 2014/03/26 795
363874 랜드로바 가장 알뜰하게 구입할려면.. 1 신발 2014/03/26 1,462
363873 내 자신 파악 하는 방법 있긴 한걸까요? 6 pp 2014/03/26 1,320
363872 흑염소드셔보신분 식욕이랑 여드름 4 으잉 2014/03/26 2,810
363871 무얼해야될까요 2 고래사랑 2014/03/26 929
363870 한달동안 겨우겨우 1키로를 빼놨는데 4 Wiseㅇㅇ.. 2014/03/26 1,889
363869 다운계약서의 반대 경우도 가능한가요? 1 부동산 2014/03/26 1,125
363868 개인 병원 한의원 물리치료비 어느정도 드나요? 2 ... 2014/03/26 4,354
363867 보덤은 투명 머그컵에 받침까지 있는거 없나요. 다른거라도 추천좀.. 3 그릇잘아시는.. 2014/03/26 1,109
363866 구암초, 관악초 주변 사시는 분 --- 2014/03/26 834
363865 50대 중후반 여성분께 어떤 선물? 6 고민 2014/03/26 1,905
363864 초등 수학여행 가방과 옷 문의 초등 엄마 2014/03/26 2,324
363863 물의를 이르킨 53살 아줌마 입니다. ㅠㅠㅠㅠ 56 아줌마 2014/03/26 23,592
363862 귀나 두피가 찌릿하게 뜨끔거리셨던 분 있으신가요? 19 너무 아파요.. 2014/03/26 35,975
363861 인생의 행복에서 사랑이 몇%나 차지할까요?? 8 .. 2014/03/26 1,799
363860 플룻 배우시는 분 2 힘이 안 빠.. 2014/03/26 1,173
363859 재테크나 돈 모으는 여러정보 공유하는 사이트 추천 부탁해요 1 저축 2014/03/26 1,016
363858 중학교 영어학원에서요 토플을 왜 배우는 건가요 네네 2014/03/26 882
363857 약사님 계시면 비염약 궁금한거좀 4 질문드려요^.. 2014/03/26 2,122
363856 내 나이 52에 다 이룬 것 같아요.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 38 행복 2014/03/26 15,781
363855 히트레시피 오이소박이 할때 절인다음 물로헹구나요? 3 오이소바기 2014/03/26 2,223
363854 일본어 '쇼가'가 무슨 뜻인가요? 4 잘몰라요 2014/03/26 3,481
363853 늙은아가씨인데 씻는게너무 싫어요 27 게을러 2014/03/26 10,972
363852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런사람 싫다, 어떤게 있으세요? 16 싫다 2014/03/26 2,698
363851 엉엉엉..... 지금 말이죠.... 8 엉엉 2014/03/26 2,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