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학생 수예부

30년전 특별활동 조회수 : 959
작성일 : 2014-03-26 17:44:24

요리 특별활동에 속상해하는 글 보고 문득 예전 생각이 나네요

30여년전 저 살던 지역에 유일한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다닐때였는데

그때는 공학이라해도 교문 중심으로 오른쪽은 여학생 왼쪽은 남학생교실이 있었고

중앙 교무실 을 기준으로 남학생 여학생 보이지 않는 선을 그은 듯 교류할 수 없었어요

서울의 남녀공학에서 전학온 친구가 공학 같지 않다고 신기해하던 공학이었죠

유일하게 얼굴 보는게 전체 조회때랑

특별활동시간때였어요

특별활동이라도 뭐 교실만 같지 말 섞고 그런 시대는 아니었죠

남학생 2명이 장난으로 수예부에 신청을 했는데,

설마 수예부에는 안넣고 다시 불러 바꾸라 하겠지 하고 신청했다는데...

꽤심죄로 담당선생님이 수예부에 바로 넣어버리신거에요

1년을 머리 푹 숙이고 기 죽어서 여학생 60명 가까이 되는 교실에서 수를 놓고 지냈다는...

그 남학생들 불쌍하다고 우린 안쓰러워하고...

지금은 학교에서 남자아이들도 바느질 하는 시대지만

그때만 해도 남학생은 기술 과목을 배우고 여학생은 가정 가사를 배우던 시대였으니

그 집 엄마들도 그 때는속상해했으리라 문득 생각도 들고...

 

요즘은 학교에서 중학생 기술가정이라고 해서 남녀 구분없이 두 과목을 다 배우고

집안일은 남자가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함께 해야 하는 일이라고 가르친다고 하니

바람직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듯 합니다

 

IP : 39.113.xxx.6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26 5:56 PM (116.121.xxx.197)

    30년전 우리 의상학과에 38명은 여학생, 남학생은 2명이었어요.
    하나는 1학기 다니다가 군대로 도망가버리고 하나는 휴학 했다가 1년 후 복학했네요.
    다른과에서 우리과 그 남학생 보며 혀 끌끌 차던 남자애도 있고..
    갸 공부도 별로 안하고 과제만 겨우겨우 내고 물에 기름같이 따로 돌더니
    졸업할때 남자라고 취직은 제일 먼저 되더군요.
    우리 모두 요새말로 멘붕..

    이제는 의상관련학과에 남학생이 더 많다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861 냉면 맛있는 집 좀 추천해 주세요. 10 .. 2014/03/27 1,873
364860 퇴행성관절염에 홍화씨 드시고 효과보신 분 계신가요? 4 .. 2014/03/27 3,372
364859 속에 흰티 입은 것처럼 목선 끝부분이 이중처리 된 티를 뭐라부르.. .... 2014/03/27 1,095
364858 메뉴선정 도움좀 주세요 11 고민주부 2014/03/27 1,214
364857 예정된 패배로 돌진하는 야권 7 샬랄라 2014/03/27 978
364856 의료민영화의 산증인 "안재욱" 3 지나가다가 2014/03/27 1,889
364855 요즘 아기 엄마들 중에 참 이해 안가는 사람들 있어요. 51 나도 아이 .. 2014/03/27 11,652
364854 어린이집 선생님 계시나요? 조언 구해요. 7 엄마 2014/03/27 1,614
364853 크린*피아 할인요일 아직도 있나요? 2 .. 2014/03/27 1,181
364852 30년 된 월성원전 1호기 수명 연장에 대한 결정이 카운트다운 탱자 2014/03/27 646
364851 바지 배부분에 Y 자가 너무 도드라져요. 7 보기싫어.... 2014/03/27 4,748
364850 피디수첩 - 빈곤자살 보셨나요? 5 점점 세상살.. 2014/03/27 3,413
364849 코 필러 해보신분~~ 5 납작코 2014/03/27 3,017
364848 주식 대표이사 2014/03/27 1,056
364847 에효 홈씨어터 세워놓은 스피커가 넘어져서 두동강ㅠㅠ 1 ........ 2014/03/27 1,110
364846 잠실 리센츠 vs 파크리오 10 집고민 2014/03/27 14,681
364845 다리가 너무 저려요 ㅠㅠ 10 ㅇㅇ 2014/03/27 2,755
364844 검정고시 준비생에게 도움을 주세요 ^^ 2 ^^ 2014/03/27 1,073
364843 박원순, 화이트칼라·학생… 정몽준, 주부·자영업자 지지 높아 5 한국일보 2014/03/27 1,184
364842 잡채 한접시(요리한것)가 4 잡채데우기 2014/03/27 1,760
364841 아픈 몸도 낫게 하는 마법, 꿀잠 샬랄라 2014/03/27 1,235
364840 신축빌라 결로 4 아려주세요~.. 2014/03/27 2,614
364839 중학생..아이가 아파서 학교에서 조퇴했는데 5 중학교 조퇴.. 2014/03/27 2,259
364838 6세 딸아이가 너무 외로워해요. 강아지를 사달라는데요 14 과연 2014/03/27 2,536
364837 피부과 시술 아니면 에스테틱 관리.. 어떤게 나을까요? 6 피부과 2014/03/27 2,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