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2년전에 59평대 아파트로이사왔습니다.
광역시인데 집값이 뛰기 전이라 일억팔천정도였어요.
한참 뛸 때 삼억 후반대로 갔다가 지금은 삼억정도 받나봐요.
아이들이 네살 열살때 이사와서 잘 살았습니다.
정 남향에 전망도 좋고 교통이 좀 불편하나 자가용으로 주로 이동해서 괜찮았고 학군도
좋았어요.
이제 큰애는 군대가고 작은애도 한 이년후면 기숙사있는 고등학교에 보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큰애가 없는 지금도 집이 휑하단 느낌이 들어요.
아이들 어렸을 때는 숨바꼭질하기도 좋고 좋았는데 말이죠.
당시 인테리어 다 하고 들어와서 살다가 십년넘어가니
좀 바꿔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딸아이방이랑 거의 없는 아들아이 방이랑 바꾸면서
도배도 해야 할 것 같고 현관 중문도 거슬리고 베란다는 천정에서 페인트가 떨어지고 붙박이장도 10자정도 짜 넣고
이것저것 견적을 내보니
육백정도 나오네요.
한 삼사백 예상하다가 육백 견적서를 보니
헉!
하면서 이돈 들여서 떨어지면 떨어졌지 오르지도 않을 집에 돈들이는게 좋은 걸까?
2년정도 확실히 더 살고 아이가 일반계 진학하면 오년은 더 살건데 그냥 그동안 기분좋게 살까?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