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생활 인생 에서 중요한 게 뭘까요?

...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4-03-25 14:18:50
특별히 큰 불만은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평 저랑 성격 잘 맞고 심성 착하고 같이 있으면
즐겁구요. 시부모님 좋으시구요.
근데 시댁이나 저희집이나 돈은 없네요 ;;
저희 둘이 벌면 큰 돈은 못 벌어도 월급쟁이치고
소득이 높은 편이긴 해요.
그래봤자 서울 전셋값 대기도 버겁지만요.ㅜㅜ
빡세게 저축하면 서울에 집 한채 마련하고 살 거 같긴한데요
주위를 보면 가끔 힘이 빠져요
다들 맞벌이 고만고만하죠 오히려 연소득만 놓고 보면
저희 부부가 더 높은데 다들 양가에서 결혼할 때
집해주시고 증여도 받고 애 낳으면 뭐 천단위 턱턱
이러니 저희가 몇 년 모아도 따라갈 수가 없는 수준이네요.
이런 생각하는 제가 한심하고 좋은 남편 만난 거 감사하는데도
저도 사람인지라 가끔 힘이 빠져요.
소득은 똑같은 미혼 친구는 옷에 명품백 턱턱 사도
결혼할 때 돈 많은 남자 만나 시댁에서 집해주고 시작하고
저희는 정말 빡세게 모아야 대출 갚는데요 . 결혼하고 살아보니
돈이 다가 아니란 걸 아는데 그래도 좀 서글프긴 하네요.
가끔 여행 가고 싶을 때 돈 걱정 없이 가고 먹고 싶은 거 먹고
갖고 싶은 거 막 비싼 거 아니면 기분전환 겸 사고요
저희월급만 가지고 산다면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지금
자산이 없으니 그럴 수가 없어요. 한 10년 빡세게 모으면
어느정도는 가능하겠지만.. 그동안 팍팍하게 살려니
그냥 좀 우울하네요. 뭐가 우선순위인가요?
답은 알지만 참 마음 잡는 건 쉽지 않네요
IP : 211.36.xxx.23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3.25 2:22 PM (122.32.xxx.12)

    이렇게 다운되면 또 굴도 좀 파다 질러도 봤다가 그러다 다시 맘 잡고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고 다시 아둥바둥 살고 그런거 아님까요

    그래도 나랑 잘맞는 남편 만났고 좋은 시부모 만났고
    이 둘도 없는채 돈 없는 집도 있잖아요

  • 2. ...
    '14.3.25 2:32 PM (121.157.xxx.75)

    아무리 옆사람과 내처지 비교해도 그건 내게 아닌것이지요
    냉정하죠? 헌데 그게 맞습니다.
    내것이 아닌걸 부러워해봤자 달라질건없어요
    내것가지고 이리저리 머리 써가면서 살아야하는겁니다

  • 3. ^^
    '14.3.25 2:50 PM (211.36.xxx.37)

    맘 안 잡으면 어쩌겠수

    내 인생 내가 주체라 생각하면 ..

    그런 생각 안들꺼에요.

  • 4. 행복한 집
    '14.3.25 2:52 PM (125.184.xxx.28)

    쉽지 않아도 잡아야해요.
    내인생이니까요
    그정도시면 중상입니다.
    늘 감사하시면 마음이 참 평안해요.

  • 5. 저도
    '14.3.25 3:00 PM (118.130.xxx.138)

    저도 그래요.. 좋은남편 좋은 시부모님이지만 진짜 땡전 한푼 보탬 못받구 노후대책도 캄캄하신지라 한숨만 나네요. 둘이야 그럭저럭 살테지만 앞으로 시부모님 부양도 해야하구 평생직장도 아닌지라 언제 소득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남편 하나는 나무랄데 없이 좋지만 가끔씩 우울해요..

  • 6. ...
    '14.3.25 4:03 PM (211.36.xxx.235)

    네 제가 배부른 투정이었죠?근데 주위에 진짜 잘 사는 사람들 많더라구요. 평생 성실하게 일하고 착하게 사셨지만
    재복은 없으셨던 저희 부모님도 생각하면 너무 안타깝네요
    근데 결혼으로 인생 역전(?)하는 친구들 보니 정말 가치관의 혼란이 와서요.. 남편 힘내게 맛있는 거라도 해줘야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1133 남자아이 중학교 염창동과 등촌동 객관적으로 어디가 좋을까요? 2 학군 2014/06/24 2,546
391132 죄송하지만 급해서그러는데 이것 간단히 해석좀.. 3 급해서요 2014/06/24 953
391131 35세라는 나이는 4 dh 2014/06/24 2,481
391130 70일..저희가 이름 부르는 11분외 실종자님들도 돌아와주세요!.. 24 bluebe.. 2014/06/24 1,276
391129 집에 지네같은 벌레가 나타났는데 퇴치방법있나요? 2 어리수리 2014/06/24 5,584
391128 유치원 옮기는 문제 좀 도와주셔요... 5 힘내자..... 2014/06/24 1,037
391127 강화도에 병어횟집 소개 부탁드립니다~^^ 6 아빠딸 2014/06/24 1,778
391126 초록마을 프랜차이즈 가맹점 어떤가요? 4 가맹점 2014/06/24 2,466
391125 주택인데 베란다에 해가 많이 들어와요 ㅠ 12 햇볕시러 2014/06/24 3,012
391124 아래 세월호 서명 올리는 사람입니다. 13 ... 2014/06/24 1,182
391123 뭔 텐트종류가 그렇게 많은건지... 2 포도 2014/06/24 1,453
391122 영어 리스닝과 스피킹중에 29 2014/06/24 4,519
391121 도배.. 호박씨네 2014/06/24 787
391120 매실쨈 완성했는데요 궁금증이요! 7 rndrma.. 2014/06/24 1,304
391119 아파트 위층 누수로 인한 문제 해결 방법 좀~~~ 1 땡글이 2014/06/24 4,339
391118 이 옮아왔다는 아이들 어떻게 옮아오나요 18 .. 2014/06/24 2,549
391117 판단좀해주세요 5 . . . 2014/06/24 1,195
391116 힘든 얘기 너무 많이 하는 친구 8 .. 2014/06/24 5,103
391115 (재재청)세월호 특별법 제정: 천만인 서명 5 세월호 서명.. 2014/06/24 687
391114 요즘 KBS가 난리군요..ㅋ 23 허허 2014/06/24 13,459
391113 70일간 팽목항 지킨 아버지 드디어 딸을 만났다 28 잊지말자 2014/06/24 4,620
391112 사기같은데요.. 조언부탁드립니다 18 수상해요 2014/06/24 4,277
391111 국내 4대 의대 6 서연카원 2014/06/24 3,945
391110 서경석? 1 선진화시민행.. 2014/06/24 2,174
391109 계피나무껍질 씻어서 먹어야하나요? 1 궁금 2014/06/24 2,0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