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존감이 없는 중학생 아이,선거후.

작성일 : 2014-03-25 08:44:07

이런 성격도 유전인지 참 답답합니다

어제 저희 학교 전교 회장 뽑았어요.

저희 아인 자신감 없어 후보로 나가지 못하구요.여자예요.

성격도 성적도 다 좋은데 안 나간 이유는,

상대 후보인 A친구에게 찍혀서 학교 다니면 피곤하다는 겁니다.

A친구는 초등부터 내리 회장만 하고,이번도 열심히 선거운동하며,친구도 팬도 많은 아이구요.기가 많이 쎕니다.

 

B친구는 A가 그런 아이인지 모르고 멋도 모르고 출마를 했는데 이 아이가 조용하고 순수한 아이입니다.

A가 단일화하자고 해도 거부하고 묵묵히 선거운동하다가 이번에 둘 다 떨어지고 남자 아이가 당선되었어요.

저희 아인 B 지지했어요.

 

엄마들도 주목하고 선생님들도 주목한 사건이었는데,A의 분노가 어마어마하답니다.

B때문에 떨어졌다고요.

그 놈의 특목고 가려고 이렇게 선거에 매달리는 A는 엄마도 대단하구요.

어제 둘이 통화 내용을 듣는데

 

"A에게 미안해 어쩌나?내일 가서 사과해야 겠다.나 때문에 떨어지고"

"대신 내년 전교회장땐 밀어주자"

이딴 소리나 하는 겁니다.

 

열받아서 B불러내 같이 밥 먹이며

오늘 일 말해 보라 하니

둘 다가 죄인처럼

이제 A주변 아이들이 자기를 미워할거라나,A가 특목 못가면 어쩌나,A 화를 어찌 풀어주면 되나''''

왜 그렇게 자존감이 없나고,절제해가며 말했는데

도무지 먹혀 들어가지 않네요.

 

부모님 사랑 듬뿍 받고 학교 보냈는데

이리도 소심하다니,

참고로 B엄마는 전문직장이 있어 늦게 퇴근하시는데

외동딸 자존감은 안세워주는지'''

만약 이 글 보신다면,아이 주눅든 거 좀 세워주세요.

 

 

하여간 두 딸아이 때문에 열받았습니다.

저희 아이에겐 어제 저녁 많은 시간 이야기를 했는데

그 놈의 사춘기가 뭔지,찍히면 학교 생활 좀 어렵다고 하는데 열받아 잠이 안 옵디다.

사랑해주고 잔소리 적게 하는데 어찌 하면 자존감 살아나고 기쎄질까요?

 

 

 

IP : 14.46.xxx.16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25 8:58 AM (211.237.xxx.35)

    이건 뭐랄까 사춘기의 문제나 자존감 문제라기 보다?
    뭔가 이상한 논리로 문제를 피해가려고 하는게 문제 같은데요.
    단일화 안하고 묵묵히 선거운동할때는 여러 경우의 수를 생각했을텐데 무조건 자기가 당선될거라고만
    생각했어도 문제고..
    떨어졌다고 바로 꼬리 내리며 그동안 했던 모든 정당한 행위가 갑자기 "A에게 미안한일"로 바뀐건
    더 문제네요.

  • 2. .....
    '14.3.25 9:02 AM (122.32.xxx.12)

    그런데..지금까지 아이 키우시면서..
    못 보셨어요..
    아이들한테는 저리 기가 쎈 아이한테 한번 찍혀 왕따취급이라도 받으면 학교 생활 힘들다는거요..
    이것 저거 다 떼 놓고서도..
    그게 요즘 학교 분위기잖아요.

  • 3. A란 학생 영..
    '14.3.25 9:14 AM (78.87.xxx.149)

    단일화 어쩌고도 결국 자기가 나가겠다 너 빠져라인데 요즘애들 무섭네요.

  • 4. ..
    '14.3.25 10:58 AM (211.224.xxx.57)

    여자들은 후보가 둘이라 여자애들이 분영되어 후보 하나만 나온 남자애가 붙은건가요? 그럼 여잔 여자만 찍고 남잔 남자만 찍는 분위기예요?
    애들 사이에서조차 선거가 왜 저래요? 그냥 하고 싶은 애가 나오는게 당연한거지 현실 정치판 보는거 같아요. 애들 선거에도 정치공학 이런게 적용되어 단일화해야 붙고 뭐 그런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089 남편이 힘들어해요... 2 아내 2014/03/27 2,197
364088 컴퓨터나 노트북 같은 거 어떻게 버리세요? 1 0000 2014/03/27 1,149
364087 초등 영어학원 소득공제 2 소득공제 2014/03/27 2,072
364086 브래드피트-안젤리나졸리는 왜 욕 안하시나요? 93 한마디만 2014/03/27 16,897
364085 인사는 강제로라도 가르치는게 맞겠죠? 13 .... 2014/03/27 1,569
364084 쫌 제대로 구입하자! 15 휴대폰! 2014/03/27 3,326
364083 왜 한국은 노아같은 영화를 못만드는걸까요? 24 노아 2014/03/27 3,372
364082 잇몸 염증치료 해보신 분이요 4 아파요 2014/03/27 6,454
364081 휴대폰 싸게 구입하는 간단한 방법 17 돌직구 2014/03/27 3,435
364080 내가 달라지면 달라질까요..? 38 남편 2014/03/27 8,449
364079 여중고생용 책상의자좀 ,,, 2 ,,, 2014/03/27 921
364078 골드 파운데이션이라는거... 1 고민 2014/03/27 1,847
364077 괜히 봤어 2 모른척 2014/03/27 1,513
364076 헐‥역시 신정아 갑이네요 44 내숭 2014/03/27 35,330
364075 갤3 액정이 깨졌는데요 12 백일홍 2014/03/27 1,656
364074 스쿼트 30일 프로그램 9일 완료! 초짜 2014/03/27 2,759
364073 갤s3 할부원금이 50만원인데요. 23 고민 2014/03/26 2,478
364072 잘하는 초등 저학년 엄마 처신을 어찌하나요 25 부끄부끄 2014/03/26 5,337
364071 주말에 여수날씨 알려주세요 2 홍차 2014/03/26 1,920
364070 부산 도로연수 도움주세요~ 3 은하수여행 2014/03/26 2,387
364069 자녀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기 2 카레라이스 2014/03/26 1,678
364068 오레오 브라우니, 한국에서 파는 곳 없나요? 6 선물 2014/03/26 1,542
364067 [Go발뉴스 3.26] 건강을 팝니다, 조선일보의 대국민 사기극.. 5 lowsim.. 2014/03/26 1,121
364066 미쿡 세제가 설거지할때 편할거 같은데 어떤가요? 3 10년차 2014/03/26 1,342
364065 선물 받았어요..82분께. 4 따뜻 2014/03/26 1,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