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 6부터 살살 사춘기가 왔는데, 지금은 정말 별로 말도 안합니다.
친구들과 놀다와서도 뭔가 물어보면 짜증입니다.
한 마디로 같이 있는 것이 고역입니다.
저까지 우울해 지려고 합니다.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교 다녀오면 준비물 없냐고 꼭 물어보는데 그냥 습관적으로 없다고 대답하고,
오늘에 와서야 지난 주 월요일에 나온 준비물을 이 밤에 얘기합니다.
그나마 그 것이 집에 있었기 망정이지 없었으면 정말 사러 나가기도 애매하거든요.
암튼 학원으로 돌아다니는 아이 보면 마음이 아프지만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시간보내기만
할 수는 없지 않나요?
원하는 것은 할 수 있는 최대한 맞춰 주려고 합니다.
근데 저도 슬슬 지쳐요.
시도 때도 없이 내는 짜증 받아 주는 것도 넘 힘들고, 성질 같아서는 막 쏘아 붙이고 싶은데
그거 참으니까 화병 나려고 하고,
선배맘 님들~~
어떻게 보내셨나요?
질풍노도의 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