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층간소음피해 애들 맘껏 뛰도록 주택으로 이사했어요.

............ 조회수 : 3,139
작성일 : 2014-03-24 17:59:32

서울을 좀 벗어나 주택으로 옮겼어요

아이들 한참 뛰어놀 나이인데,

뛰지말라고 계속 잔소리하는것이 저한테도 너무 스트레스더군요.

게다가 밤 늦게 들어와 샤워하고 뚝딱 뚝딱 뭐 만드는 소리

윗층 신혼부부들..

그 전의 살던 분들은 한밤중에 괴성 싸우는 소리 여자 우는 소리 나더니

몇일있다 헤어졌는지 이사하고,

윗집이 세주는 집이다 보니 더욱 조심을 안하는것 같고,, 애들이 잘때는 매우 조용히 있으니

윗집의 히스토리를 그냥 자연히 다 알게 되고, 부부간의 대화소리도 다 들리고...^^

윗집에 적응할만하면 이사가고 새로운 다크호스들 종류별로 다 만나봤어요. ㅎ

차라리 애들이면 우리도 애들있으니 갑자기 다다닥 소리 이해하겠는데

다 큰 어른들이

우리 애들 한참 잘 시간에,, 별짓을 다하는.. ㅎㅎ

윗집에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있어도, 새벽에 화장실 물내려가고 샤워만해도

그 소리때문에 잠을 설치고 돌 전후 아이들 키우며 안그래도 예민한데 잠을 못자는 상황.

거기에 우리애들 걷기시작하고 뛰기 시작하니..

아랫집에서 올라오지 않아도 이건 뭐 제가 너무 스트레스더라구요.

그래서 과감히 주택으로 이사했습니다.

다른건 모르겠습니다.

애들 뛰는거 잔소리 안해서 그건 너무 좋네요.

아이가 뛰어야 하는게 맞는데

애들이 그냥 아무것도 안하면서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며 집안 뛰어만 다녀도

너무 행복하게 웃어대요. 까르르르르르.. 미친듯이 웃습니다.

그 웃음 소리 맘편히 들을수 있어서 넘 좋아요.

요즘 날 풀려서 밖에서 흙놀이 하면 2시간 3시간 까지도 놉니다.

어른이 보기엔 뭐하나 싶은데 땅파고 물길러다가 붓고, 공룡인형 데리고 나가서

이래저래 놉니다. 완전 열중합니다.

그러고 놀다 보면 티비볼 시간이 없네요.

티비도 2층으로 올려놔서, 일부러 시청하러 올라가야 해서, 그냥 틀어놓고 방치하는 일이 거의 없구요.

아파트는 거실 한가운데 딱 티비보기 좋게 만들어놓은 구조이고

아이들이 집안에서 뛰지도 못하니깐, 아이들 에겐 너무 안좋은 환경인것 같아요.

그렇다고 내아이 위해 뛰게 내두면 남에게 피해끼치는 일이니 그럴수도 없고..

아파트 살면 가능하면 하루에 2시간 이상은 놀이터에서 뛰게 하는게 의무적으로 해야할 일 같아요.

암튼 다른건 모르겠고 이거 하나는 좋은것 같습니다.

가끔 서울생활 포기하고 남편 출퇴근 힘들게 하면서, 여기까지 내려온게 맞나 싶고

아이들에게 이게 얼마나 좋을까.

이것도 살다보니 애들 뛰어노는거 당연한거라,,, 이런게 나중에 애들이 커서 얼마나 좋은 영향을 미칠까

싶기도 하지만,

최소한, 나쁜 영향은 주지는 않겠지 합니다.

애들이 뛰고 흙 만지고 자기 나무에 자기가 좋아하는 이름하나씩 붙히고 하는것이

어쩜 자연스러운건데.. 가끔 층간소음글 보면 이것이 특별한 혜택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살다보니 너무 자연스러운것인데요..

IP : 182.215.xxx.8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혹시
    '14.3.24 6:10 PM (124.51.xxx.48)

    실례가안된다면 어느지역무슨동네인지 알려주심 안될까요? 정말 너무너무 부럽습니다.안그래도 주택으로 이사가고싶어 2월부터 알아보고 다녔는데..정말 마땅한 곳이 없더라고요.너무 비싸거나..집을 지을려고해도 대지 가격부터 수도권에는 엄청 비싸던데..저흰 경기도인데도 그렇거든요..정말 주택으로 이사가고싶으나 비용.교통.안전 등등여의치.않아 (사춘기 딸아이가.있어서 안전도 중요하더라고요~)맘접자.싶던차에 반가운 님글 보고 여쭙니다.^^

  • 2. ..
    '14.3.24 6:13 PM (122.36.xxx.75)

    흙을만지며 뛰어노는게 최고죠~
    단독주택인가요~?

  • 3. 주택 사는 맘
    '14.3.24 6:16 PM (112.173.xxx.72)

    정말 마음 편하고 조용해서 저두 만족합니다.
    추위도 저희는 주인이 단열공사를 해서 그런지 별루 모르겠어요.
    저두 아파트 층간소음 힘들고 엘리베이터 타기도 싫고..
    내집이 아닌데도 맘이 편해서 아파트 팔고 주택 사야겠다는 생각 드네요.
    너무 넓지 않는 집 사서 예쁘게 꾸미고 살고 싶어요.
    그런데 주택도 요즘 엄청 비싸더라구요.

  • 4. 저희는
    '14.3.24 6:23 PM (110.149.xxx.228)

    애 5살때 이민왔는데

    여기 온지 얼마 안되서, 아이가 자기는 이 나라가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우리 부부가 왜? 물었더니

    집에서 뛰어도 되니까...해서 멘붕이 왓던...

    여기 와서도 습관적으로 애보고 뛰지 말라고 했던게 생각나요.

    이민와서 주택 살면서도 뛰는 애보며 헉~아랫집~하며 뛰지 말라고 했던거 보면 우리 가족 모두 아파트 생활에 얽매여 있었던거 같아요. 너무 웃기죠.

    여기 살면서 밤 12시에 세탁기 돌려도, 청소기 돌려도 티브이 봐도 눈치 안봐서 좋아요.

  • 5. ...
    '14.3.24 6:51 PM (1.241.xxx.158)

    그런데 집안. 실내에서는 원래 뛰는것이 아니에요. 넘어질수도 있고 다칠수도 있고 뛰어노는것은 원래 밖에서 해야 하는것이죠.
    다만 저도 그런 자유로움 속에서 의자가 잘못 끌어졌을때나 청소기 돌릴때는 참 좋더군요.

  • 6. 위에 두분.
    '14.3.24 6:59 PM (182.215.xxx.8)

    구체적인 지역을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서울에서 출퇴근 가능합니다. 1시간 30분 걸려서 남편이 서울 중심가로 출근하고, 강남은 좀 더 가깝고요.
    아직 LH에서 분양받을수 있는 땅들이 있을거에요. 공사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아라보신 지역을 중심으로 개인적으로 매매 나온것들도 찾아보시면 몇개 있으실거에요.
    다른지역은 모르겠지만, 이 근방은. P가 많이 붙지 않은걸로 알고 있어요. 요즘 워낙 경기가 안좋으니
    분양가에서 크게 차이가 안나게 나온땅들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집은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가격차이는 천차만별이고,,
    지역도,, 무엇을 기준으로 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얼마만큼의 기대치와 만족도를 원하느냐에 따라 너무 다르기 때문에..
    저희는 재작년 당시 서울 강북 십년전후의 아파트 30평 아파트 전세가로 땅사고 집지었습니다.
    많은것을 포기했고요.
    지금 사는곳도 백프로 만족은 아니지만
    그냥 애들 뛰어놀수 있는 집. 에만 포커스를 맞추웠습니다.
    고급스런 자재 잡지에 나오는 그런 집 말고 우리에게 맞는 집을 설계해서 지었고요.
    실리를 많이 추구했어요.
    아이들 크면 다시 서울로 들어갈수도 있고, 살다보니
    땅값이 좀 더 저렴한 곳으로 들어가서 살아도 좋겠다 싶어요..
    아예 좀 더 시골스러운 곳으로요^^ 남편 출퇴근만 해결된다면야~~^^

    나중에 서울로 다시 슬어가게 될경우 부담없이 팔기 위해 건축비 최대한 아꼈구요..
    아니면 다시 부시고 짓던가, 아니면 다시 증축할수 있도록 감안해서 설계하고.
    애들 성인이 될때쯤에도 대한민국 집값이 미쳐있으면, 여기에 자식들 집까지 짓고 살아야겠죠 ㅜㅠ.
    암튼 이런저런 꿈을 꿀 수 있으니 좋네요.
    꿈도 꿈이지만 현실적인 부분을 고려해서 비용을 정말 아꼈습니다.
    저희도 정말 많이 알아보고 고민 많이 했는데,
    아이들이 어렸을때 이렇게 땅밟고 주택에서 살고, 늙어 기운 딸리면 그때 서울로 들어가서 아파트 살아도
    괜찮겠다 싶어, 도전했고,
    짓고 살아보니,, 그냥,, 이렇게 살수 있구나 싶네요. .그렇게 어려운일은 아닌것 같아요.
    그때는 힘들었는데 이렇게 집짓고 살아보니, ,이런게 당연한듯 느껴지네요~
    그리고,땅사고 집짓는게 너무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윗분처럼 전세를 알아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요즘 지은 집들은 단열공사 잘되어 있어서 전세집도 살만합니다~
    지역이 꼭 궁금하시면 이메일 알려주시면 보내드릴께요.

  • 7. 위에
    '14.3.24 7:13 PM (124.51.xxx.48)

    글써서 문의한 사람인데요~^^메일로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드릴께요~^^jnkc12@naver.com입니다.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8. ...
    '14.3.24 7:25 PM (180.231.xxx.23)

    원글님 저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forme1111@naver.com

  • 9. 전원주택
    '14.3.24 7:38 PM (112.173.xxx.72)

    비싼거 사심 나중에 안팔려서 애 먹습니다.
    도심 아파트처럼 금방 팔리고 그러지 않아요.
    집은 최소한의 돈만 투자한다 생각하시고 접근하세요.
    짖는것 보다는 매매가 훨 여러모로 편해요.
    집 지어놓고 병 나는 분들 많으니 참고하세요.
    난방비 많이 나오니 절대 복층 하지 마시구요.
    가급적이면 단층으로 작게 지어야 나중에 잘 팔리기도 하고 세도 잘 나가요.
    그리고 주택은 전세 살아도 괜찮습니다.
    저두 전세인데 좋아요.

  • 10. 부탁드릴게요
    '14.3.24 7:56 PM (211.186.xxx.169)

    gomusik@hanmail.net입니다
    지역과 지으신 회사와 금액 평수등등을 조언받고 싶습니다
    세아이를 기르게 되어서 나름 절실하게 되었습니다

  • 11. ...
    '14.3.24 9:26 PM (1.241.xxx.158)

    왜 그 이야기 했냐면 제가 집에서 뛰다 넘어져서 정말 큰일날뻔해서 그래서 말씀드린 거였어요.
    그 뒤론 실내에선 자유롭게 청소기 돌리고 아이들이 걸을 수 있다는것만으로 행복해하자 하고 아이들에겐 뛰지 말자고 권하고 있어요.
    침대에서 껑충 내려가 거실까지 간건 기억나는데 댓자로 뻗어서 기절해 있었어요. 제 발에 걸려 넘어졌는데 어떻게 넘어졌는지도 모르겠구요.
    그래서 실내선 뛰지 말아야겠구나. 하긴 그렇게 생각하면 전 밖에서도 뛰면 안되는... 어쨋든 그렇다구요.

  • 12.
    '14.3.24 10:57 PM (119.194.xxx.235)

    저도 부탁..드려요

    마침 이사할 때인데 이 글을곤거우씌번?^^
    ekkomex@naver.com

    감사드려요!!!

  • 13. ......
    '14.3.25 2:53 AM (1.235.xxx.107)

    저도 부탁드립니다.
    나가 살고 싶어서 알아보는 중이었습니다.

    llena9 @ naver. com

    고맙습니다.^^

  • 14. ㅡㅡ
    '14.3.27 2:40 PM (116.121.xxx.249)

    뒤늦게 댓글 보시려나 모르겠어요
    주탣에 관심만 많은 아들둘맘입니다
    저도 정보 부탁드려요 지역 평수 금액 등등
    감사합니다
    crete21@hanmail.net

  • 15. ...
    '14.3.31 12:09 AM (180.231.xxx.23)

    지역이 궁금하면 이메일 남겨달라는 댓글보고
    이메일 남겼는데 이메일 안 보내셨더군요
    차라리 못 보낸다고 여기에 답글이라도 남기지 그랬어요
    그러면 하염없이 기다리진 않았을텐데...
    원글님 좀 그렇네요
    이것도 일종의 약속이라면 약속인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102 "간첩조작 국정원이야말로 내란죄 현행범" 7 샬랄라 2014/03/24 905
363101 분가합니다. 녈구름 2014/03/24 1,241
363100 요즘 전문직도 많이 어렵나보네요 45 전문직인데 2014/03/24 21,130
363099 요즘 샤프는 왜 이렇게 잘 고장나나요? 9 오늘하루 2014/03/24 2,324
363098 달러로 월급받으시는분들께 여쭤요 1 현명한 선택.. 2014/03/24 1,651
363097 찰현미로만 밥하면.. 물 양은? 2 2014/03/24 1,695
363096 셰프의 야식을 보다가... 6 wisdom.. 2014/03/24 1,666
363095 카카오톡에서 지인들 번호가 없어졌어요 4 스마트폰 2014/03/24 2,016
363094 부추하니까 생각난 음식이 있는데요 7 ... 2014/03/24 2,231
363093 풍년 압력솥 이게 정상인가요? 2 궁금이 2014/03/24 1,855
363092 3개월째 생리를 안하는데, 병원가야 할까요? 1 웃자맘 2014/03/24 2,673
363091 중대 사진과-답글절실 도와주세요 1 사진조아 2014/03/24 1,146
363090 레이저토닝후 기미가 더 진해졌어요. ㅜㅠㅠㅠㅠ 4 Wiseㅇㅇ.. 2014/03/24 162,745
363089 신혼집 대출 만땅으로 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19 대출 2014/03/24 6,367
363088 캠핑용 텐트 추천 부탁드려요. 2 텐트 2014/03/24 2,843
363087 이제 봄이네요.. 집청소 했어요 민서맘 2014/03/24 982
363086 문재인 "무공천 여부, 당원 의견 물어야" 27 샬랄라 2014/03/24 1,631
363085 여자 체대, '고발 학우 도끼로 찍고 싶다' 1 손전등 2014/03/24 2,184
363084 폰으로 소액결제시 승인번호 1 ㅁㅁㅁ 2014/03/24 915
363083 Gabor, 제옥스 구두 신는 분들.. 8 --- 2014/03/24 2,921
363082 소녀들아! 치맛단 한 단만 양보해다오 15 ... 2014/03/24 2,846
363081 제과제빵자격증 따고 싶은데요. 2 제빵사.. 2014/03/24 1,661
363080 초1, 어린이 안심 서비스 신청하는 게 좋나요? 5 질문 2014/03/24 1,307
363079 고대구로병원 근처 잘만한 찜질방.. 3 gogo 2014/03/24 2,758
363078 시댁에 혼자 가는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세요 16 시댁의 입장.. 2014/03/24 4,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