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14.3.23 7:22 PM
(221.148.xxx.229)
우리 앞집 사시는 분이 약사이신데 아이 중학교때가 엄마가 가장 집에 있어야 할 시기 같다고 후회하시더라고요..본인은 그걸 잘 몰라서 중학교면 다 컸다고 생각하고 풀타임으로 일 하셨대요..지금은 고등학생인데 2시쯤 일 끝내고 오시더라고요..
2. 시간의문제죠.
'14.3.23 7:23 PM
(175.204.xxx.135)
일단 아이가집에 없는 시간이 많으니
그시간만큼 나가서 일할수있음.
님이 직장에서 힘들어서 그만큼 아이한테
신경 못쓴다는건 님 문제구요.
아이의 문제를 엄마가전업으로 집에있다고
그만큼 듸 애한테 신경쓴다고 볼순없단거죠.
아이의 주변문제에 신경쓰고
케어하는건 좋지만님처럼
학교에서 일어나는 자질구레한것 .교우관계.등등.
얼마나 신경쓰실라구요? 사춘기머리큰애한테..
마마보이나 마마걸 안만들면 다행이겠네요.
3. ..
'14.3.23 7:24 PM
(118.221.xxx.32)
그 맘때면 사춘기라서 또 아이만 두기 걱정스럽죠
이래저래 엄마가 나가기 어려워요
그냥 어느정도 포기하고 나가지 않으면요
4. 원글
'14.3.23 7:26 PM
(220.86.xxx.151)
계속하면 직급이 있기 땜에 회사생활에 아무래도 절대적인 시간과 에너지를 써야 합니다.
제 자신도 쉬어줘야하고..
돈 버는 만큼 쓰는건 엄청 많아지고
몸이 힘드니 돈으로 해결하려드는데 그럴정도로 충분하지도 않아요
문제는 아이들이 점점 머리가 커지면서 엄마가 외부생활에만 신경쓰고 있을 수 없는
너무 많은 상황이 있네요
공부도 잘하고 교우관계도 좋지만
그걸 유지하기위해 아이에게 해줘야 하는 엄청나게 많은 엄마의 역할이 있는데
정신적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실제로 같이 경험해줘야하고 관리해야하는 부분들이..
어릴때와는 비교도 안됩니다.
어떻게 애들이 좀 크면 일하면 된다고 하는지.. 제가 능력이 없는걸까요?
이해가 안가요.. 훨씬 힘들거든요.
그리고 시간과 몸이 회사에 매여있으니.. 결국 아이가 알아서 처리를 해야하는데
그게 독립성을 키운다는것도 있지만 뭐든 혼자 하려드는게 나이에 맞는 순서라는게
있기때문에 좋다고만은 못하겠어요.
내일 또 출근하려고 보니
하나도 해놓은거 없고.. 한숨만 나오네요
5. 중2 고2 엄마
'14.3.23 7:33 PM
(115.126.xxx.100)
근데 그게요. 적정선이 있는거 같아요.
전업만 하면 또 시간이 너무 많거든요.
아침 8시부터 오후4시까지 아이관련해서는 할 일이 없어요.
대신 여유가 있고 몸이 편하니까 나중에 아이들 집에 왔을때
깔끔한 집안과 씩씩하고 신나는 엄마의 모습은 좋겠죠.
근데 그러기엔 그 시간이 좀 길고 어중간해요.
원글님 같은 경우는 또 이해가 되구요.
그러니 엄마들이 아이들 크고나면 짧은 파트타임을 하거나
좀 덜 힘든 일로 바꾸거나 암튼 고학년되면 다시 일할만하다는건 그런 의미일거예요.
손이 안간다 이런 뜻이 아니구요.
6. 초등고학년도
'14.3.23 7:34 PM
(180.65.xxx.29)
직장 못다니면 고등학교 가도 못다녀요.
7. 우울‥
'14.3.23 7:34 PM
(39.118.xxx.210)
맞아요 저희애들이 고1 중1됐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차라리 어릴때가 몸이 힘든게 낫지
정말 어서어서 세월이 흘러
애들 다 결혼시키고
시골서 조용히 살고싶어요
8. ..
'14.3.23 7:35 PM
(14.45.xxx.251)
육아와 일은 어느 한 쪽을 택하면 다른쪽은 어느정도 마음을 비워야 가능하죠. 그러니 수많은 엄마들이 일과 아이 사이에 고민하다가 전업하는거죠....
9. ㅇㅇ
'14.3.23 7:38 PM
(175.223.xxx.90)
원글님 직장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나이 들면서 직책이 올라가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힘들어지면서 집안일 애들일에 관심 나누는거 자체가 힘들어져서 그러신것 같아요 전 초등 고학년부턴 그리 신경쓸게 없던데
10. 입맛에 앚는 일
'14.3.23 7:45 PM
(112.152.xxx.82)
사춘기 애들둘키우는데 매일 살얼음판걷는기분입니다‥
작년 6개월간 잠깐 제 일로 활동 했더니 애들 성적이 전교권에서‥
확 떨어져서 넘놀랬어요 ‥
시간적으로는 낮에 남는시간 많은듯 한데‥그 시간을 오롯이 저를 위해 사용하면 에너지가 모자라 애들에게 집중할수 있는 여건이 못되더라구요 ‥
그리고 내맘에 쏙 맞는 시간대 일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네요 ‥
11. 이거저거 다따짐
'14.3.23 7:50 PM
(1.240.xxx.189)
평생전업하고 여자로써 내 인생삶은 없는거고
누구엄마노릇만하다 죽는거죠
12. 음
'14.3.23 7:50 PM
(39.118.xxx.71)
어떻게 다 가질수있겠어요
전업엄마들만의 특권도 있고.. 받아들여야죠
낮에 여유있게 쉬며 체럭 회복해서 맛있는 간식준비해놓고 아이 예민하게 관찰하고 세심히 얘기들어주고.. 그런거 우린 못해요
어차피 둘다는 못가집니다
선택의 문제같아요
13. 그렇게 따지면
'14.3.23 7:56 PM
(1.251.xxx.35)
대학생. 결혼 시켜도 엄마가 필요할듯 하군요.
저희애 중1인데, 특별히 뭐 손갈거 있나요.
엄마가 밀착케어 할일도 없고,
그런다고 애가 좋아하나요.
14. 그게
'14.3.23 8:54 PM
(183.97.xxx.209)
아이들에게 너무 매여 사시는 것 같네요.
아이 교우문제,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엄마가 그런 것까지 일일이 다 체크하고 간섭하는 것, 좀 지나친 것 아닌가요?
학습 역시 궁극적으로는 아이가 챙겨야 할 문제죠.
아이를 잘 돌본다는 게 모든 걸 다 해준다는 건 아닐 거라 생각해요.
15. ...
'14.3.23 8:58 PM
(203.171.xxx.140)
솔직히 공부는 자기하기 나름 아닌가요? 본인이 성취욕이 있고 개념이 확실히 박혔다면 가능하다고 보는데...
전업엄마들 아이가 다 공부잘하고 모범생은 아니잖아요. 저도 전업이지만 전업엄마들 지들 놀기바쁘지 자식 살뜰히 챙긴다는 느낌 못받았구요, 저희 큰애는 중학교때 조기유학 갔는데 아무도 없는 그곳에서 기숙사 살며 열심히 공부해서 고딩인 지금 아이비 목표로 공부해요. 직장다닌다고 너무 마음쓰지 마세요
16. 착각
'14.3.23 9:25 PM
(1.235.xxx.113)
그게요
초등때킄 아이들이 학교에서 일찍오고 또 간식도 챙겨줘야하니 엄마손이 많이 필요한거구요
중학교는 초등보다 늦게오고 간식도 대충 자기가 찾아 먹을 수 있으니 엄마손이 좀 덜가니 엄마도 일할 수 있다 그런뜻이죠 ㅎㅎ 직장엄마들 애들도 대학 잘가는 거 봤고 전업엄마들 애들 대학 잘 못가는 것도 봤어요
17. 모르셨어요?
'14.3.23 11:29 PM
(116.39.xxx.32)
학년 올라갈수록 더한걸로 아는데요...
엄마가 손 놓고 니들 인생 알아서 살아라하고, 애들이 알아서 딱딱 해주고 그런 경우 얼마나 될까요.
대치동엄마들이 왜 그러고 살겠어요. 다 이유가 있죠
18. 음
'14.3.24 12:08 AM
(122.32.xxx.131)
그런거 다 할려면 애 대학보내고 마트캐셔나 식당가야죠.
전업한다고 아이가 잘되란 법도 없고 헌신하다 헌신짝 되죠.
내 커리어 살리면서 아이도 케어하고 경제적으로도 우뚝 서는 능력있는 엄마 될래요.
19. 양손에 떡
'14.3.24 4:11 PM
(112.152.xxx.82)
양손에 떡을 쥘수 없을듯합니다.
전업이든 맞벌이든 장점.단점 다있지요..
엄마의 스타일 대로 하면 됩니다...
20. 초보파이
'14.3.24 4:12 PM
(125.177.xxx.200)
3학년부터요~
1,2학년은 일찍 끝나서요....
21. 369오오
'14.3.24 4:31 PM
(210.207.xxx.58)
휴.. 이글보니 또 절망. ㅜ.ㅜ
22. 절대적으로 중요한
'14.3.24 4:49 PM
(125.188.xxx.31)
시기가 중학교 사춘기예요.
아이 사춘기 때 모든 것을 접어두고 아이 교육만 집중했어요.
고등학교 들어가며 한 고비 넘고
정서가 안정되니 공부는 저절로 하게 되고 독립된 개체가 되었어요.
아이 뒷바라지를 공부에만 핀트를 두시면 안되고
정신적인 성장을 제대로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셔야 해요.
공부나 결과물은 잊어버리시고
건강한, 정신, 육체, 정서적으로 아이를 만들어야
고등학교 이후부터는 독립적으로 잘 해나갑니다.
그 뒤로는 가끔 상담만 하면 되고 따라다닐 일도 없습니다.
직장맘이시더라도 주말이든 아침 식사시간이든
최대한 시간을 만들어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하시든가
휴식년, 휴가, ..모든 방법을 써서 아이와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야 해요.
23. ..
'14.3.24 4:51 PM
(121.172.xxx.40)
저희도요.
전교권 포기하면 될 듯도 싶은데
학원없이 애 혼자 하라고 하고 전교권은 힘들지 싶어서요.
24. 아이들이
'14.3.24 4:57 PM
(1.241.xxx.158)
전교권이 아니라도 바닥을 기어도 하려고 생각하면 할 일 많아요.
제 경우엔 아이 공부를 제가 공부해서 가르쳐줘야 하기 때문에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어요.)
제가 낮에 공부하고 밤에는 공부를 가르칩니다.
그래서 아무데도 못나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밥벌레 취급 몇번 당했네요.
상황에 따라 다른거라 내게 한 이야기는 아니었을수도 있지만 기분은 상당히 좋지 않았네요.
위에 전교권이신분 행복하시겠어요.
저나 제 남편도 그랬는데 아이들은 저희보다 한참 못하네요.
보통이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픈 내 아이. 그러면 난 공부 못해도 정말 좋을거 같은데..
이건 공부를 못하는 이유가 보통이 아니어서이기 때문에 난 늘 불행한 기분이에요.
25. 윗님
'14.3.24 4:59 PM
(14.53.xxx.1)
힘내시길...
26. 그러게요
'14.3.24 5:17 PM
(211.218.xxx.177)
저도 비슷한 처지, 같은 고민 중입니다. 다 잘할 수 없다는 건 머리론 알지만 늘 놓질 못하고 있네요. 배짱도 없고 걱정만 많은가 봐요. 아이 일만큼은 포기가 안 되니 주말도 몸이 고되고 아이한테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 푸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27. 제
'14.3.24 5:23 PM
(59.187.xxx.56)
말이요.
정말 차원이 다른 보살핌이 필요해지더라는...ㅜㅜ
저 아는 집 엄마는 전업주부로 살다가 아이들 중학생 될 즈음 뒤늦게 창업해서 아주 크게 성공했어요.
그 전까지 아이들 정말 야무지게 잘 길렀고, 살림 똑부러지게 잘 했던 엄마였어서 일도 아주 똑부러지게 잘 했을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성공했을 거고요.
그런데, 최상위권이던 그 집 아이들이 재수, 삼수까지 거쳐서 지방대 갔어요.
이후로 그 엄마 그렇게 잘 되던 업장 딱 접었습니다.
그 결과가 그 엄마 탓은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그 엄마 스스로가 너무 심하게 자책하고, 우울증에 빠져서 헤어나오지를 못하더군요.
아이들한테 더 손 갈 시기에 다 컸다 생각하고 나와서 망했다고 얼마나얼마나 후회를 하는지...
그거 보니, 저도 분연히 떨치고 나가질 못하겠더군요.ㅜㅜ
그다지 좋은 일자리도 아니긴 했지만...ㅜㅜ
28. 윗님
'14.3.24 5:30 PM
(14.53.xxx.1)
윗님이 아는 분 사례는 그 엄마가 직장을 가진 탓이 아닐 가능성이 커요.
초딩 때 최상위권이다가 중딩 되면서 성적 내려가는 것, 흔한 일이거든요.
물론 엄마가 계속 전업으로 끼고 돌봤으면 좀더 나은 상황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요.
초딩때 성적은 엄마 성적이라고도 하잖아요.
엄마가 얼마나 끼고 가르치냐에 따라 성적이 많이 차이나지만 그건 아이 진짜 실력이 아닌 경우가 많죠.
29. ..
'14.3.24 5:38 PM
(121.172.xxx.40)
중등이라 전교권이라해도
고등은 또다른 차원이라 어찌될 지 알수없어
애만 챙기기도 그렇고
벌이 한다고 나가도 능력이 안돼 학원하나도 겨우 보낼 수
있을 거 같아 쌤쌤이 되면서 성질 부릴 거 같고해서
이럴수도 저럴수도 없다는 뜻이었는데
어떤 분한테는 상처를 주는 말이기도 한가보네요.
죄송해요.
저희 언니도 애만 챙기는 저를 디게디게 한심하게 봐서
상처 입었는데
다..자기 관점에서만 보나봐요.
저흰 제가 일해도 학원 보내기 어려워요.
애아빠가 탈탈 털어 자기용돈으로 쓰는 스타일이라서요.
30. ㅇㅁ
'14.3.24 5:42 PM
(211.237.xxx.35)
저도 고3 자녀있는 엄마지만
애가 초등 고학년이면 아이 학교 갔다오고 학원갔다오면 엄마 퇴근시간 아닌가요?
6시쯤 퇴근하는 직업이면 얼마든지 가능하고 오히려 일하는게 낫다고 생각해요.
다른식의 케어는 뭘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특별히 손이 많이 가는 아이도 있지요. 그냥 평범하게 자라는 아이면 엄마 퇴근시간 이후에
봐주면 됩니다. 오히려 아이가 점점 커갈수록 엄마랑 같이 있는 물리적 시간이 줄어드는게 안타깝죠.
고등학생되면 학교에서 야자하고 오는 시간이 밤 9시가 넘는데요.
31. 갓난애
'14.3.24 6:23 PM
(112.186.xxx.156)
우리 애들 갓 태어났을 때에도 잠깐도 못쉬고 다시 일을 시작했던 저로서는
초등 고학년 될때까지만이라도 엄마가 일을 쉬고
애만 볼 수 있다면 참 복받은 거라고 생각할듯 하네요.
그때 제 생각엔 정말 애 낳고 한달만 쉴 수 있었으면.. 바로 이거였어요.
그래도 요즘은 산전휴가, 산후휴가.. 이런 것도 있네요.
제가 애들 낳을 때는 그냥 진통 오는 날까지 일하는거였는데요.
다 자기의 여건에서 할만하면 하는거고 못하겠으면 못하는거고 그렇죠 뭐.
32. 저는 관뒀어요
'14.3.24 6:41 PM
(124.56.xxx.174)
뭐 자아실현이고 뭐고 떠나서 더이상 못굴러 가는 상황이 오더군요.
그만둘때는 두렵고 아깝고 그랬어요.
일하는 사람들이 다 아깝지 않냐고 그랬어요.
그런데 그만두고 나니 안보이던게 보이더군요.
이젠 제가 제자리를 찾아서 애들 건사하고 집에서 중심잡고 있으니 모든게 안정이 되었습니다.
애들 학년 올라갈수록 신경써야 할 부분 있어요.
요즘 우리나라가 그래요.
교육제도도 부모 손이 정말 많이 가게 바뀌었어요.
엄마들이 입시 모르면 자기가 뭘 놓쳤는지도 모르고 흘러가게 되어있어요.
학원 설명회 한번 쫓아가 보세요.
얼마나 많은 엄마들이 와서 듣고 공부하는지요.
전업주부.. 도 치열합니다.
여기 댓글들 읽으면서 어떤 글들은 애가 어린가보다 싶어요.
하다보면 어딘가 구멍이 나요.
다 어떻게 가지고 갈 수 있겠어요?
저는 농사중 자식 농사 잘되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제 선택에 단한번도 후회는 없었어요.
남편도 맞벌이때의 고생을 알아서 제가 농담처럼 다시 일할까? 하면 고개를 흔드네요
엄마가 집에 있고 없고 애들 어떻게 풀릴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으니 후회는 없을것 같네요.
누구의 엄마라고 불리는 게 자아실현이랑 뭐가 다를지....
하긴 저도 직장다닐때 전업주부 좀 한심해 보이기도 했네요.. 그런데 그만두고 나니 현실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애들한테 바짝 신경 써 줄수 있는것도 딱 10 년입니다.
그 후엔 아무리 후회해도 돌이키질 못하지요
33. 초딩
'14.3.24 7:17 PM
(211.33.xxx.232)
고학년부터 중딩남학생들은 폭탄과 다를바없어요
집에 엄마없고 제어해줄 사람없으면 비행청소년되기가 쉬울듯해요
요즘은 스맛폰이니 컴이니 야동이든 게임이든 어린나이아이들을 유혹하는 게 너무 많아서요
돈이나 성취욕보다 더 중요한게 아이들이죠
중학생인데도 집에 엄마오면 허전하다고 하며 대신 아무도 없으니 실컷 게임할수 있어서 좋다고 하는 나이가 증딩입니다
34. ..
'14.3.24 7:18 PM
(211.178.xxx.216)
본인들 상황이나 에너지에 맞게 하면 되요.. 이런일에 남의 말을 왜 듣나요.. 내 애 상태가 다르고 상황이
다른데요.. 저도 아들 둘만 키우지만 어릴때는 일하다가 중학교정도 가면서 일 그만두고 애들 보살폈어요
큰 이유는 시누네 집이 아들 둘인데 큰아이가 중학교갈무렵에 집이 어려워지면서 형님이 일을 하게됐어요
그집 큰아이가 공부도 잘하고 성격도 괜찮았는데 중요한 시기에 부모랑 얘기가 없다보니 이상한 친구들이랑
어울리게 됏어요.. 결국은 그 애들 각자 다른 고등학교로 가게 됐어요.. 조카애는 정보고 가서 실업계전형으로 대학갔구요..다들 고학년되면 손이 안간다고 하지만 은근히 살필게 많은 시기에요..
저는 고등아들 둘 키우면서 야자하는 날은 늦게 오고 일찍오는날은 간식 차려주면서 대화도 하고
밤늦게자면 기다려주고 일찍 일어나서 깨워주고 .. 이런 에너지가 직장을 다니면서는 대충하게 되요
중요한 그시기에 직장생활하고 애들 간식챙기고 밤늦게 기다려주기 안되잖아요..
아마도 마음은 있어도 집에오면 집안일 하기 바쁘니 아이들이 엄마한테 말한마디 시키려고 해도 엄마는
항상 피곤하고 바쁘죠..
다들 중요한 부분이 있어요.. 그런거 생각하면 직장생활 못한다 하지만 결국은 애들은 맘속으로 힘들어하죠
저희는 시어머님이나 친정엄마나 일하셨는데 두분다 저한테 일하지말고 애들 키우길 바랬어요..
남편도 처음에는 불꺼진 집에 들어오기 싫다고 했었지만 제가 하던 일이 놓치기 아까워 초등까지 버텼던거
같아요..저도 친정엄마가 일하시면서 불꺼진집에 들어와 밥챙겨먹고 외로웠던 기분을 알아서 그러고
싶지 않더라구요.. 울 작은 아들은 지금 고3 인데도 중학교때 그러더라구요.. 학원갔다와서 엄마가 누구
왔니 하고 반겨줄때 너무 행복했다구요.. 몸은 컸지만 챙길게 많아지는 때가 초등 고학년 이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