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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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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계속다녀야 하는건지 ..

고민중 조회수 : 4,175
작성일 : 2014-03-23 17:02:33

서른후반에 경력 11년(중간 2년은 육아휴직)

과장승진 탈락했어요. 저보다 나이 어린 후배도 과장단지 오래고..물론 육아휴직때문에 그런것도 있지만,, 올해는 될줄알았거든요.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고, 무엇보다 너무 창피합니다.

내가 능력이 안되서 그런거 같고,, 그만 두라는 회사의 압박인것같고요..

 

그런데 결정적으로 다른데 취업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찼어요. 이대로 그만두면 천상 다른일을 찾든..전업을 해야 하는데

그냥 다니기에는 자괴감이 크구요.

 

애는 아직 네살이구요. 앞으로 돈들어갈일 많은데 그만 두면 남편월급으로는 빠듯하게 생활해야 하고.

월급은 많아요.. 연봉이 성과급합치면 칠천에서 팔천사이거든요. 어디가서 이런급여 못받을거 뻔하고, 돈버는 족족 육아비와 집대출로 빠져나가고 저한테 쓰는건 거의없고.

저는 그냥 돈버는 기계같고..

 

어제까지만 해도 내일 출근해서 사직서 쓸생각이었는데 미련한짓같기도 하고.. 후회할거 같기도 하고요.

이런거 다 참고 다녀야하는건가요. 주말내내 너무 많은 생각을 했는데, 아직 다짐이 안섭니다..

저에게 지혜를 좀 주세요..

 

IP : 175.125.xxx.61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
    '14.3.23 5:08 PM (220.72.xxx.192) - 삭제된댓글

    답은 이미 알고 계신것 같은데요.
    참고 다니셔야죠.
    그만한 곳 다시 찾기 어려워요.
    소주한잔 하고 승진탈락은 쿨하게 잊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들 그렇게 치사하고 얼굴 화끈거리면서 돈벌고 살잖아요. ㅠㅠ
    토닥토닥토닥..

  • 2. 그냥
    '14.3.23 5:09 PM (121.127.xxx.234)

    이게 참 묘한문제네요
    일단은 그냥버티라고하고싶네요~~
    허나 자신의문제점은 찾아야할듯해요
    연거푸 그랬다면 쫌~~

  • 3. nnn
    '14.3.23 5:09 PM (218.151.xxx.227)

    다니세요...자존심보다야..돈은 소중하니까요.
    돈을 생각하면 다니세요..전7-8천이면 악착같이 다니겠네요..그깟 자존심이 밥안먹여줍니다..
    견디고 견디면 돈은 남으니까요.
    그리고 좀..더 아껴쓰세요..
    돈이라도 모아야지 안아깝죠.

    전 직장다닐때마다 그래도 돈은 남는다..돈은 배신하지 않는다하면서 각오다지며
    다닙니다.

  • 4. 달맞이꽃들
    '14.3.23 5:10 PM (180.64.xxx.211)

    좀 더 참아보고 일년안에 답을 내셔요.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답니다.

    네트웍 활용하시고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 5. ...
    '14.3.23 5:10 PM (121.128.xxx.92)

    그 정도 연봉이면 다녀야지 어째요 ㅠㅠ
    근데 어떤 것 때문에 승진누락 됐는지 사유를 들을 수는 없는건가요?

  • 6. 직장
    '14.3.23 5:12 PM (119.206.xxx.212)

    생활이 그렇죠? 하지만 견디세요..많은분들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년퇴직 하신분들이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요즘 저도 듭니다. 기운내세요..그만둔다는 생각은 뚝!

  • 7. 지나가다..
    '14.3.23 5:19 PM (112.185.xxx.103)

    절대로 사직서 내지 마세요.
    그깟 자존심으로 지금 현제 님이 받고 있는 연봉을 포기하다뇨?
    직장에서 승진 누락되는거 비단 님 뿐이겠어요.
    어느 조직에서든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 나이에 이직 하는거 쉽지도 않을뿐더러 그만한 연봉 받는게 결코 쉽지 않을텐데...
    한순간 자존심으로 절대로 사직서 내지 마세요.
    그냥 맡은바 업무 묵묵히 충실히 하다보면 괜찮아질꺼고 그러다 언젠가 님 한테 또 다시 좋은 기회가 올수도 있으니까 참고 힘내세요. 화이팅!!!

  • 8. ...
    '14.3.23 5:38 PM (182.218.xxx.243)

    그냥, 아무일 없듯이 다니는 거죠. 그런게 내공...

  • 9. ff
    '14.3.23 5:50 PM (180.66.xxx.8)

    자존심을 다친 댓가, 자괴감을 참는 댓가가
    내 월급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지금 그 회사를 다니시는 게 엄청 힘드시겠지만,
    돈이 없는 걸 견디는것도 못지않게 힘든일입니다.

  • 10. ..
    '14.3.23 5:52 PM (211.195.xxx.24)

    언젠가 시켜주겠죠. 육아휴직 때문에 그럴거에요.
    요즘세상에 7~8천이 어디에요.
    능력자시네요.

  • 11. ..
    '14.3.23 5:53 PM (211.195.xxx.24)

    그만두는게 더 자존심상해요.

  • 12. 조금만
    '14.3.23 5:59 PM (223.62.xxx.5)

    더 참아보세요
    저도 승진누락.. 후배들보다 더 늦게 가는 심정이 어떤지 누구보다 잘 알아요
    승진 그렇게 안되면 몇달 참 괴릅고 우울하지요. 정말 내가 능력이 없는건 아닌가. 자괴감과 모멸감에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육아휴직때문일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업무능력이 딸려서가 아니라 쉬었기때문에 그에대한 댓가를 지불한다고 생가하심이 그나마 위안이될거예요
    직장은 내 삶을 그리고 내 아이들과 가정을 잘 꾸려나가기 위한 수단일뿐 목적이 아니라는 점..
    그래도 난 괜찮아. 하면서 그까짓 승진 좀 느리면 어때 애들 잘 키웠잖아. 하면서 마인드컨트럴 했네요
    그러고 참고 기다리니 승진도 느리긴했지만 됐구요
    그러고나니 정말 그깟 승진 암것도 아니더라구요
    넘 괴로워마세요
    곧 될겁니다. 꼭 과거의 나를 보는거같아 글 남기네요

  • 13. ㅇㅁ
    '14.3.23 6:08 PM (211.237.xxx.35)

    어떤 마음인진 알것 같아요. 그래도 다니세요. 참고 다니면 승진하는날 올겁니다.
    화이팅

  • 14. 배부른 소리
    '14.3.23 6:12 PM (112.152.xxx.52)

    얼굴에 철판 깔고 버티세요

  • 15. 화이팅
    '14.3.23 6:20 PM (223.62.xxx.45)

    힘 내시고요, 전에 저희회사 여성임원과 여성직원 모임 같은걸 한 적이 있는데, 후배가 자신보다 먼저 승진되어도 꾹 참고 열심히 다니라고 하더라고요. 뒤돌아보면 그런거 아무것도 아니라고.
    물론 맘 힘드시겠지만 힘 내시고! 열심히 다니세요. 돈 열심히 모으시고요. 나중에 남는건 돈밖에 없더이다

  • 16. 그 돈이면
    '14.3.23 6:21 PM (211.117.xxx.78)

    다녀야죠... 힘내세요!!

  • 17. ㅇㅇㅇㅇ
    '14.3.23 6:39 PM (223.62.xxx.246)

    기운내시고 내일 아무일 없던것 처럼 씩씩하게 출근하세요.
    마음은 많이 힘드시겠지만요.
    세상이 다 그렇지요.
    위로 드립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 18. 그냥
    '14.3.23 6:57 PM (178.190.xxx.39)

    다니세요. 달리 뾰족한 수도 없고.

  • 19.  
    '14.3.23 7:17 PM (211.212.xxx.150)

    1. 육아휴직 때문에 승진이 늦어지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냥 다니세요.
    2. 육아휴직이 아니라 회사에서 정리하고 있는 거라면............ --;;

  • 20. ,,,
    '14.3.23 7:38 PM (203.229.xxx.62)

    내가 돈이 필요하면 다니세요.
    육아 휴직 한분이 남보다 승진이 3년 늦었어도 고마운 마음으로 다닌다고
    3년후에 승진 되었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자기 분야에서 여자 1호인분들과 대담 했는데 그분들이 성공 하기까지는
    육아 휴직도 안쓰고 가정보다는 직장을 우선시 했기 때문에 현재의 성공 있다고 하니
    육아 휴직 사용한분이 승진 늦게해도 자긴 아이와 그 시간을 보낸것이 더 보람 있다고
    육아 휴직 필요 하다고 하더군요.
    회사가 사표 쓰라고 할때까지 다니세요.

  • 21.
    '14.3.23 9:23 PM (211.205.xxx.227)

    저랑 심정이 똑같네요-- 참으로 참기 힘든 상황입니다-- 이직하자니 공부도해야하고 그런 끈기도 없고 그렇네요 일단은 계속 다닙니다. 업무상 승진하기 어려운 업무고요 왜 전공을 이걸로 했을까 그런 후회도 들고요 저도 위로 받고 싶네요--

  • 22. 기운내세요.
    '14.3.24 3:43 PM (203.248.xxx.81)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기대했던 승진 밀리면 그 자괴감 말로 다 못합니다.
    우선, 원글님 마음 다독이시고, 인생, 직장생활 길게 보세요. 남들보다 조금 천천히 간다고 생각하세요.
    과장 조금 늦게 달고 남들보다 차장, 부장 더 빨리 될 수도 있어요.
    육아휴직이 원인이라고 한다면, 올해 업무 더 철저히 하시고, 님 고과 직접 영향미치는 상사에게 때론, 읍소조로, 때론 은근한 협박조로 휴직으로 인한 승진누락 상기시키시고, 지속적으로 압박 좀 해 보세요.
    주말에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오시거나 해서 마음 다스리시고 머리 식히고 오세요.
    저같은 경우 2번의 육아휴직이후 계속 승진누락, 마음고생 많았지만, 올해 결국 남들보다 늦지만 승진했어요. 다음 단계 진급은 조금은 더 빨리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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