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4시에 반엄마들 모임이 있어요.
근처 카페에서 모이는 거라 나가는데 큰 부담은 없긴 한데,
왠지 망설여져요.
아이가 초등 1학년일 때까지 제가 직장에 다녀서
아이 또래 엄마들과 거의 교류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이가 2학년 올라갈 때 직장 그만두면서
총회도 가고 엄마들 모임도 열심히 나갔는데
엄마들끼리 친분이 생긴 건 좋았지만
엄마끼리 친해져도 아이들끼리 서로 안 친하면
그 친분이 오래 가지 않더군요.
아이 친구는 아이 친구고
엄마 친구는 엄마 친구,라는 댓글을 82에서 몇 번 읽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실감했어요.
그래도 3학년까지는 엄마들끼리의 정보 교류가 필요한가...싶기도 하고...
에휴...암튼 모임 시간 직전까지도 이렇게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