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애들 대체로 상전으로 키우나요?
- 딸 빵을 먹었다고 남편 욕하던 글
- 딸 아침에 학교 태워준다고 했다가 못일어 난다고
콜 택시 태워 보낸후 남편 욕한글
- 매일 학교, 학원 태워다 주는 부모에게
입을 찢어 버리겠다는둥 친구에게 욕한걸 보고
충격먹어 올라온 글에, 지나면 나아지니 참으라는 댓글들까지..
애 한둘밖에 안 낳는 추세라
모든 정성을 기울이는건 이해하지만
저렇게 키우면 오히려 애를 망치는건데
우리땐 등하교 부모가 직접 시키는 것도 드물었던
서른 후반 세대라
다 저정도로 과한건 당연히 아니겠지만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
애들 참 상전으로 키우는거 같아서요
1. 집안서열
'14.3.23 9:56 AM (110.70.xxx.54)최고는 자식 꼴지는 아빠 같더라구요 돈버는 기계
퇴직하면 쓸모를 다하는2. 그러게요
'14.3.23 9:58 AM (112.173.xxx.72)다들 공주 왕자로 키우네요
밤늦게 오는거 위험하니 차로 데리러 가는 건 이해가 되는데 아침에는 왜 데려다 준대요?
지인이 자식을 그렇게 키우니 그 애가 대학생이 되어도 혼자 개인병원도 스스로 못가던데
그리고 옹냐옹냐 키운 어느집 남편 한 직장 오래 다니지 못하고 힘든 일 안하려고 하고
마눌집 재산 좀 받아와서 건물 사서 월세 받고 살자고.. 이 남편 부모가 울 아들 최고 하면서
동네서 애들끼리 쌈만 해도 부모가 해결사 노릇 다 해줬다고 하네요.3. 저는
'14.3.23 10:07 AM (119.69.xxx.216)가깝게지내는 동네언니가있는데 중학생딸 과제만 나오면
언니가 숙제하느라 난리인걸보고 진짜놀랬어요. 공부도 잘하고 야무져서
혼자하게해도 큰 차이없을거같은데 수행에서 1점이라도 점수깍이면 안된다고
체육,미술 다 쫓아다니면서 코치해줘요.
아침엔 매일 머리도 감겨준대요..4. 동감
'14.3.23 10:08 AM (219.250.xxx.182)위아래는 있어야되고 어쨌든 남편이 자식보다 먼저인데
뭔가크게잘못됐죠
저아는집도 딸이 공부좀 잘하고 이뻐서 진짜
공주처렁 키웠는데
대학생다된게 밤에 아빠가 모기를 안잡인줘서
잠을 설쳤다고 얼마나 아빠한테 소리를지르는지
진짜 그런년첨봤어요
지금 선생인데 애들한테도 어떻게할지 안봐도비디오5. 정말다들
'14.3.23 10:16 AM (115.143.xxx.50)이해가 안가네요...
나같음 반죽이겟는데...내가 이들을 너무잡는건지 도무지6. ...
'14.3.23 10:31 AM (1.241.xxx.158)내가 잡아서 키운 내 아이..나가면 저 공주 왕자들에게 치여서 무수리 노릇하는걸 보고 기함했네요.
엄마들 그렇게 애들 좀 키우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어요.
내 소중한 아이가 지들 애 무수리 노릇하는거 너무 당연한거고 그리고 지들도 무수리고..
세상이 지들 애 위주로 돌아가는 세상.
그러니 엄마아빠가 50대면 죽었으면 좋겠다 하죠.
애들에게 맞고도 살더라구요.
처음부터 양육태도가 잘못된건데 다 애들 잘못인양 또 이야기 하죠.7. 음
'14.3.23 10:39 AM (211.206.xxx.175)자식이 상전이 아니고 공부와 성적이 상전이지요.
부모들도 다 공부공부 때문에, 우리애들이 남들보다 뒤쳐질까봐, 그래서 아이한테 더 전전긍긍하는거고요.
이번에도 중간고사만 잘보면 뭐든지 다 용서되지요. 사달라는거 다 사주게 되지요.
어른들이 이렇게 만들어 놓은거지요.8. 김흥임
'14.3.23 10:53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댓글을봐도 어느쪽이든문제는 안고있지요
죽도록패버리는게 또 답이긴한건까요
나 아니면 너
흑아니면 백
왜 그거밖에 안되나요?
분명 중간도 있는거고 회색도있는건데 말입니다
귀하게 키우는거랑 상전으로 키우는것 다른거고
막키우는거랑 엄하게 키우는것도 분명 다른건데
혼동들 하더라구요
되고 안되고의 선 분명히
난 바담풍 하더라도 넌 바람 풍해라식 아닌
부모가 언행일치하면 대체적으로 애들도 헛갈림없이
자라주는데 말입니다9. 자식이
'14.3.23 11:00 AM (59.10.xxx.161)인생의 목적이냐 내가 인생의 목적이냐에 따라 달라지죠 아이때문에 자신도 버렸다 그런 경우는 아이성적이 곧 자신의 성적이고 아이학벌이 자신이더군요 결혼해서 아이가 있어도 내가 중심이 되는 부모는 저렇게 키우려들지 않아요
10. 초등
'14.3.23 11:00 AM (94.217.xxx.118)일학년 입학한 아이 부모들 요새 글 올리는 거 보면 정말 걱정스러워요. 아이가 사소한 좌절이나 상처 하나 받는 거에도 큰일인 양 너무 안타까워하고, 아이가 얼마나 속상했겠냐며 엄마가 더 난리를 치는 모습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그렇게 무균실 암환자 마냥 고이 고이 키웠으니 면역력이 없어서 애가 작은 시련도 못참아하고 부모에게 분노를 쏟아내게 되거나 극히 내성적이고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이 되기 쉽상인 것 같아요. 요새 대학생들 중에 화장실 가서 혼자 밥먹는 애들이 그런 예죠. 겨우 혼자 식당에서 밥먹는 정도의 부담감도 견디질 못하는 거에요. 이런 애들한테 유치원생에게 하듯이 그래, 우리 ㅇㅇ이가 혼자 밥먹는데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까봐 힘들었구나~ 속상했구나~ 하고 토닥여주기는 너무 늦은거죠.
11. ㅇㅁ
'14.3.23 11:08 AM (211.237.xxx.35)사춘기 애들을 반 죽여서 애들이 옳바로 커간다면 왜 반 안죽이겠어요.
더 나쁜길로 빠질수도있고.. 이미 머리 크고 몸은 성인 비스름한 애들을 반 죽일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사랑으로 감싸주고 기다리는것이겠지요.
아마 엇나가는 사춘기 자녀 있는 집의 딜레마일꺼에요.12. 그거
'14.3.23 11:12 AM (119.70.xxx.121)부모들이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죠.
윗분 말씀처럼 아이가 공부 잘하면 웬만한 건 다 용서되는 가정이 태반이잖아요.
상전으로 받들어 키워 운 좋게 명문대 가면 부모 노릇 잘했네 뿌듯해하고 어깨 힘주고...
근데 이렇게 자란 자식들 보면
하나같이 미성숙한 이기적인 자식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학벌주의를 최고의 가치로 신봉하는 부모에게서 태어나는 아이가 가장 가엾은 피해자이고
그런 환경에서 키워진 아이들로부터 팽 당하는 부모가 그 다음 피해자고 그런거죠 뭐.
그 부모는 자업자득이겠지만요.13. ㅇㅇ
'14.3.23 11:13 AM (218.146.xxx.146)어릴때 아들 그렇게 애지중지 오냐오냐 키우신 분 지금 툭하면 교도소 면회가는 신세로 전락하셨습니다. 아들 면회하러요. 실화입니다.
14. 솔직히
'14.3.23 11:20 AM (14.52.xxx.59)상전으로 안 키운것 같은데(제 생각에)
상전이 되어가더라구요
그래서 대학 들어간 다음에는 엄청 밟아가면서 키웠어요
고3때만 봐준다고 하고 키운것 같은데 생각처럼 안 되더라구요15. ....
'14.3.23 11:23 AM (1.241.xxx.158)밟아가며 키우라는 소리가 아닌데..
16. ㅇ
'14.3.23 11:25 AM (1.235.xxx.117) - 삭제된댓글그렇게 키운 제 친구딸 시집가서 밥 한번 안하고 남편이 밥도 다한다고 반찬 해다 나르면서 한심한 자랑질 하더구만요 며느리감도 잘보시라요. 아들 키우시는 분들
아들 키우시는 분들17. 고3
'14.3.23 11:29 AM (61.255.xxx.102)다른건 모르겠고 위에 아침에 학교 태워다 주는거요...
딸이 고3인데 학원끝나고 집에오면 12시..과제 마치고 머리감고 말리면 2시정도..아침에 못일어나요..당연하지요, 인조인간도 아니고 매일매일...고3은 등교시간도 빨라요.
해서 조금이라도 더 자라고 하고 아침도 최대한 간편하게 먹게하고 태워다 줘요..가방무게도 장난아니고(미술을 전공해요) 버스에 사람도 무지 많아요..나도 힘들지만 상전이어서가 아니라 어쩔수없이 태워다주는 부모들도 많답니다.18. 기다려 주는것과
'14.3.23 11:30 AM (121.145.xxx.107)상전으로 떠받드는건 다르죠.
성적이 상전인거 맞아요.
성적만 내려 놓으면
자식과 웬수 될일도
상전으로 모시는 일도
심지어 중2병도 유야무야 지나가죠.
선택은 부모 몫이고
함정은 상전으로 모신다고 다 성적 좋은게 아니란거
성적에 대해 내려놓는다고 그 애들이
포기하지도 않는다는거.19. 요즘
'14.3.23 11:34 AM (119.70.xxx.121)울나라 이혼율이 세계1,2위라면서요.
어릴 때 부터 공주와 왕자대접 받으며 자라
몸만 어른으로 성장한 애어른들이 결혼을 하니
부부간의 약간의 갈등이나 어려움이 생겨도 이겨내지 못하고
양쪽 집안 들쑤셔놓고 결국 끝장내고 그러는 거 아닌가요.20. 공주들 많아요
'14.3.23 11:42 AM (182.209.xxx.106)작은집 큰딸 공부좀 한다고 라면 하나를 지손으로 안끓이고 아빠나 동생이 다해준데요. 명문대생이면 뭐합니까. 명절때 친척집와서도 다큰 아가씨가 숟가락 하나를 안갖다먹어요. 완전 공주가 따로 없어요. 옆집 고딩 딸래미는 엄마가 아파도 설겆이도 안한데요. 지 오빠가 한답니다. 그 딸래미 엄마가 심부름이라도 시칼려면 싫어!하며 단번에 짜른데요. 가족구성원으로서 집안일은 일정부분 동참하는거ᆞ 좋다고 합니다.
21. 음
'14.3.23 11:44 AM (14.45.xxx.30)저리 써놓으니 그리 보이죠
참 이러고 싶을까
님들도 부모에게 상전이있었어요22. 네 저렇게 써놓은 글들은
'14.3.23 12:00 PM (59.6.xxx.151)제 기준에선 위험해 보였어요
저도 자식 기른 사람이니
자식이 마음대로 안된다는 건 아는데요
저런 식으로 한쪽 부모 무시하면 다른 부모에게도 돌아와요
아버지는 우습고 엄마는 내 말 다 들어주고가 아니고
가족간 존중의 문제라서요
자식은 그냥 자식이죠.
상전도 아니고 잡초도 아니고,,
가정내에서 서로 존중하고 보호받고 감사하고 그것도 학습이더군요23. 11
'14.3.23 12:25 PM (39.113.xxx.197)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라 빨대 꽂으려고 조건 보고 머슴 들여 놓았는데 감히 우리 아들딸느님들 불편하게 하니 괘씸하다 이거지요.
24. 심각한
'14.3.23 12:40 PM (211.36.xxx.224)요즘 부모들 자식 상전으로 키워 초등 1학년들도 어찌나 이기적이고 영악스럽고 못된애들이 많아서놀랬구요
상전으로 키운자식들이 나중에 부모한테 불효하고 지부모 막대하고 그러는거 많이봤어요
자식한테 엄할땐 엄하게 가르치는 자식들이 부모한테 더 잘드만요 요즘 일부 부모들 자식들 떠받들어키우다 자식들한테 나중에 당해봐야 알지 ㅉㅉ25. 저 아는집은
'14.3.23 3:36 PM (1.240.xxx.189)대학생 아들둘을 돈가스집에가서도 다 아빠가 칼질해받친다는,,,,기겁했습니당
그아빠 게다 똑똑한 전문직임26. ㅎㅎ
'14.3.23 9:18 PM (112.149.xxx.31)윗님 ,건 단편적인거라 모름, 묵뚝뚝한 아버지가 어느날 한 번 사랑을 표현할 수도.
27. 저도 상전으로 키웁니다
'14.3.23 11:34 PM (183.102.xxx.20)그리고 부모도 아이들에게 상전이예요.
가족들 서로가 서로에게 상전이죠.
서로 귀하게 여깁니다.
그대신 성적이나 돈은 상전이 아니고 도구입니다.
그러나 도구도 중요하죠^^
하지만 사람은 귀합니다.28. 거꾸로
'14.3.23 11:38 PM (110.14.xxx.201)부모는 스스로가 자식에게 물고빨고 껌벅죽어 해바친다 착각해도 받는입장의 자식에겐 부모가 부모 원하는대로 하고픈대로 해놓곤 부모 바라는대로 피드백 나오길 기대한다고 여길수도 있답니다
그 부모는 제 3자가 면밀히 봤을때도 답답해하는 자식말에 공감갈만큼 부모가 부모놀이한다고 보였었구요
보기와는 다르고 집집마다 다른게 부모자식관계라고 봅니다29. ....
'14.3.24 12:16 AM (112.155.xxx.72)경제적 여유 많고 할일 없는 엄마들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30. ㅎ
'14.3.24 12:33 AM (118.34.xxx.17)오 마이 베이비, 붕어빵,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딴 이야기지만 전 아이들 나오는 프로그램만 봐도 멀미. 특히 일요일은 두개 방송사가 옌엔 자식 키우는 프로그램이니, 게다가 연예인 자식들 시시콜콜한 행동 하나하나까지 대단한 의미부여하는 오글 멘트 보고듣는 것도 공해라 아예 그 시간대는 tv를 끕니다.31. . .
'14.3.24 1:28 AM (223.62.xxx.30)그렇게말하는 님도 부모님이 그렇게.키웠을거예요
내가 어른이 되니 '요즘애들'이 나쁘게 보이는거죠.
특히 남편하고 사이안좋은 엄마들 아들에게 집착햐고 떠받들어 키우다 진상찌질이만들고 요새는 딸들까지 그리키워 개싸가지로 만들고. .32. ///
'14.3.24 7:34 AM (42.82.xxx.29)백화점에서 본 오십대 아주머니와 그 아들..아들은 이십대로 보였음
중화요리 쭉 앉아서 먹는 푸드코드였는데 만두랑 짜장면 두개 시켜서 나눠먹었음
아들이 소리를 꽥 질렀음.이러지 좀 마 라고 ..
소리가 어찌나 큰지 진짜 놀랐음.
그엄마 사람들 시선떔에 순간 조용해졌음.
내 옆자리라 두사람 이야기 하는거 다 들렸음.
니네 아빠랑 어찌그리 같냐 왜 소리를 지르냐 엄마가 뭘 잘 못했느냐 그랬음.
엄마가 아들한테 먹는거 막 집어주고 다 얹어주고 그랬음.
다 큰 아들 먹는건 그 아들이 알아서 먹는걸로 하는게 낫구나 싶었음.
굳이 그렇게까지 안챙겨줘도 되는데 챙겨주고 욕먹고.33. 저 위 댓글빙고
'14.3.24 9:46 AM (211.36.xxx.184)요즘 티비 인기프로처럼 애 말한마디행동하나에 다 의미부여해서 오글거리는 멘트에 뽀뽀발사에,,,,,유난스럽다싶어요
비단 연예인뿐아니라 요즘 젊은부모들 다그래요
우습죠34. ..
'14.3.24 10:46 AM (1.229.xxx.187) - 삭제된댓글아이를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거죠
아픔도 겪고 힘든것도 참을 줄 알아야 하는건데 부모가
모든것을 다 해주니.. 아이를 무능력자로 만드는거죠
요즘엔 성적이 최고니 공부만 잘한다면 그저 아낌없이 퍼주죠..
근데 애들도 알아요
성적과 학교 이름이 부모의 명예욕을 채우는 수단이란걸.
왜곡된 모정이죠 애가 공부 좀 못 할수도 있는건데 그걸 못견뎌하죠 그러면서 일상생활 과제까지 해주고 성적으로 들들 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