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서 일하신지는 오래되셨어요, 거의 9년?
우리집은 저랑 딸이랑 둘이 삽니다. 방 3개에 37평.
일주일에 두번 오후에 오시는데...
빨래랑 청소만 부탁 드려요. 4만원씩 드리구요.
요리나 뭐 그런건 전혀 안 하시고...
빨래도 어쩔 땐 제가 하구요, 설거지는 제가 해요.
왜냐면 아주머니가 제가 아끼는 컵들을 몇개 깨트리고 설거지가 깨끗하게 되어 있지 않아
설거지는 제가 합니다.
냉장고 정리 안 하십니다.
사람이 없을 땐 진짜 빨리 하고 가시는거 같은데
우리가 집에 있을 땐 시간 때우려고 하는지 4시간을 거의 채우고 가시려고 해요.
그러니까 7시가 넘고 8시가 될 때도 있으니
그땐 제가 밥도 못 하고 엄청 불편해 죽겠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계속 짜르라고 하시는데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오늘도 3시 반이 다 됐는데 오지도 않으시고...
저는 집에 있을 예정이니 7시 반을 채워 가시겠죠.
솔직히 우리집을 할 일도 없어요.
저랑 딸이랑 단 둘이고 집도 대충 치워놓고...
그걸 보여주려고 4시간을 버티고 계시니 미치겠어요.
그래서 제가 일해야 되니까 얼른 가세요, 하면 순식간에 가시긴 해요.
오늘도 그래야겠네요.
아주머니 좋게 그만두라고 말하고 싶은데 어떡할까요?
지난번엔 4시 반에 오셨어요.
그리고는 죄송해요, 죄송해요... 하는데 뭐라고 하기도 그래요.
정말 짜증나 죽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