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1년에 한 번
월 중 행사처럼 치렀다
하는 동안은 곤욕이지만 하고 나면 개운하고 일단 잇몸과 치아가 건강하게 빛이 났다
심미적인 것도 좋지만 건강상의 이유가 더 크다
나이가 들수록 조금만 신경쓰고 하면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잇몸이 반응을 한 뒤로는 더...
나름 꼼꼼하게 세수하는 공만큼 양치질에 투자해도 중력의 힘은 여지없다
게다가 유전적으로도 안심불가다
의료 수가가 바뀐 뒤로는 예약을 하고도 더디다
저렴해진 대신 1년에 한 번으로 제한을 뒀고 영수증까지 써야 했다
나라는 국민을 상대로 절대 손해나는 장사는 안 한다...
다행히 치석도 별로고 상태는 양호하다는데 잇몸이 좀 피곤한? 상태란다
하긴 요즘 잠이 좀 부족하고 환경이 바뀐 스트레스도 있다
말랑말랑한 간호사의 친절한 목소리와 손길에 소름 돋는 쇳소리의 기계음은 견딜 만했다
그나저나 ...치과에서 일하는 분들은
하루 온종일 사람 입 속만 들여다보고 있다
뭐 국과수에서 죙일 해부하시는 분들도 이골이 생기면 일하다가도 때 되면
고깃집에 밥먹으러 가고 한다는데...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여지껏 카레와 두부를 못 먹는다
이유는...
아직 신혼인 간호사한테 남편 치아는 걱정 없겠다고 했더니
의외의 대답을 한다
'제가 안 봐줘요, 딴 병원 가라고 해요.."
아...왠지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