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시어머니랑 연락하고 지내는거 이상할까요?

주책 조회수 : 4,139
작성일 : 2014-03-21 21:40:31
이혼한지 3년이 되었고 전남편은 이혼하자마자 재혼을 했구요.
2년전 제 생일에 전 시어머니가 전화를 하셨어요 잘 지내냐고.
전 남편이랑은 인연이 아니었지만 전 시어머니랑은 사이가 좋았습니다.
얼마전이 시어머니 생신이어서 2년만에 제가 연락을 드렸어요.
그간 연락드리고싶었지만 새며느리도 보셨는데 저는 잊으시는게 좋을 것 같아 연락 안했었거든요.
담담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시어머니께서 너무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으시니 울컥했어요.
종종 제 생각이 나셨다면서 우시더라구요.
전 엄마랑 사이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늘 살갑게 대해주고 무슨 얘기든 맞장구치며 들어주시던 시어머니가 좋았습니다.
전 남편이 다른 사람이 생겨 이혼 한건데 전 속도 없는건지 시어머니가 가끔 보고싶고 생각나고 그러네요.
우리는 참 잘 맞았는데 인연이 그렇게 밖에 안되서 서운하다고 하시는데
담에 또 연락드리마 했지만 언제 또 목소리 들을 수 있을지
살아 생전 한번 뵐 수는 있을지 가슴이 아립니다.
제가 남편 복은 없었어도 시부모님 복은 좀 있었던 모양이예요.
제가 생각해도 주책인것 같은데 어디 얘기할 데는 없고 해서 여기다 잠깐 풀어놓고 갑니다.

IP : 175.223.xxx.12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음은
    '14.3.21 9:42 PM (122.34.xxx.34)

    아름답지만
    새며느리 보셨으니 그냥 이정도에서 접으시는게 맞는것 같아요

  • 2. 원글님이
    '14.3.21 9:44 PM (223.62.xxx.95) - 삭제된댓글

    새며느리 입장이라면?

  • 3. 428682
    '14.3.21 9:45 PM (125.181.xxx.208)

    두분다 성숙한 사람들인거 같아요.
    남들 생각에 신경쓰지 마시고 좋으신대로 하세요.
    그렇게 잘맞고 사이좋은 인연은 만들기 쉽지 않답니다.
    어짜피 전화나 가끔 담소 나누는 정도 외에는 그 이상으로 친근해지기는 어려울텐데, 굳이 그걸 잘라내려고 할 필요는 없을듯.

  • 4. 그만..
    '14.3.21 9:45 PM (182.215.xxx.202)

    새며느리에게도 그분이 좋은 시어머니가 될 수 있게 이제 그만하세요.
    원글님에게도 더 좋은 인연이 올 수 있도록 정리할 인연은 정리하는게 맞습니다.

  • 5. 주책
    '14.3.21 9:47 PM (175.223.xxx.124)

    그래서 이혼 후 한번도 연락을 안 드렸어요.
    2년 전에는 어머니가 하신거고, 이혼 후 처음 연락드린 거구요.
    아마도 더 연락은 못할 것 같아 그래서 마음이 더 아린 것 같습니다.
    인연이라는게 참 잔인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 6. 3529356
    '14.3.21 9:50 PM (125.181.xxx.208)

    브래드피트 어머니는 제니퍼랑 여전히 친구라 만나기까지 하던데...
    친엄마도 말이 안통하는데, 말통하는 사람 만들기가 쉽지 않다니까요..
    무슨 불륜이나 불법도 아닌데 안되란법 절대 없습니다.
    다만 82에 물으면 다 안된다고 하겠지만 그런말들 믿지마세요.

  • 7. 두분이 친하다고 해서
    '14.3.21 9:56 PM (112.173.xxx.72)

    새 며느리 자리가 어정쩡 하지는 않아요.
    사랑 받고 안받고는 새 며느리 저 할 탓이지요.
    님은 님대로 짠하고 어여쁘고 새 아가는 새 아가대로 예쁘고 그럴거에요.
    사람 인연을 어찌 무 자르듯 툭 자르나요.
    그냥 마음이 가는대로 사세요.
    나쁜 짖 아니면..

  • 8. 괜한 분란 만들지 마세요
    '14.3.21 9:59 PM (110.47.xxx.94)

    전 남편과 재혼한 여자분이 퍽이나 좋아라 하겠습니다.
    시어머니는 아마 새며느리가 마음에 덜 차서 님을 찾으셨던 모양인데 남이 된 인연에 그러시는 거 아닙니다.
    이미 깨진 쪽박 다시 이어붙여 뭐에 쓰려고요?
    전 남편의 마음이 님에게 호의적으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그 관계에서 다시 고통받을건 님입니다.
    그런 모욕이 한번으로 부족하던가요?

  • 9. ~~
    '14.3.21 10:04 PM (58.140.xxx.106)

    누가 뭐라거나 상관없이 나좋을대로 하고도 맘편할 분이었으면 이 글 쓰지도 않으셨을 것 같아요. 뭐 좀 찜찜해도 또 그 감정까지 감당하고 소화해낼 에너지가 있는 넉넉한 삶이라면 어떻게 해도 괜찮겠지만요.

  • 10. ????
    '14.3.21 10:05 PM (175.209.xxx.70)

    글쓴님 재혼 안하실껀가요?

  • 11.
    '14.3.21 10:30 PM (75.94.xxx.61)

    그렇지요. 솔직히 새 며느리 입장에서 상당히 기분 나쁠 것인데... 아마도 새 며느리가 시어머니 섭섭하게 하면 시어머니가 댁한태 전화해서 속 푸는듯~ 그런 여자들 많아요. 시어머니도 어른인데, 그정도 분간 못하실 분도 아니고... 도덕상으론 연락 안하는게 원칙이죠.
    님도 전화 받지 마세요. 왜? 혹시 그런걸 알고 계셔서 시어머니 연락을 즐기시는 거라면..님한태도 솔직히 안좋아요... 물론 첨엔 즐겁겠지만...전남편에 대한 증오가 남아 있다면요.. 걍 께끗하게 정리하십쇼...

    그.러.나~ 아이가 있어서 시어머니가 손주 보고 싶어서 그러는 입장이라면. 이야기는 좀 달라 지지요.

  • 12. 2222
    '14.3.21 10:39 PM (211.227.xxx.134)

    너무 자주는 연락하지 마시고....몇년에 한번씩만 연락해도 괜찮을 듯 한대요...대신 새며느리와의 관계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정도로요.....그리고 님이 재혼하면 자연히 멀어지게 되있어요...

  • 13. 저라면
    '14.3.21 11:05 PM (211.243.xxx.178)

    저 좋은대로 할랍니다.
    어차피 한 번 사는 인생. 다른 사람 생겨서 이혼하고 재혼한 전남편의 부인까지 생각하면서 살아야 합니까?
    뭐 시시콜콜 하루 한번 카톡하듯이 친하게 지내는거야 이상할지 몰라도 가끔 생일에 잘 계시느냐고 안부 여쭙는 것도 죄가 된답니까.
    살아보니 내 앞의 문제에 집중하는게 최고 같아요.
    남은 어떨까 이러저러 다 살피면서 사는 거 참 피곤한 인생이에요. 그런다고 내 인생에는 티끌만한 위안 이상의 것도 없고요.
    저도 잔 걱정 많은 사람이지만 살면 살수록 내 에너지를 내가 좋은 곳에 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집 며느님 일은 며느님이 알아서 하겠죠. 본인이 알게되어 불편하다면 따로 연락하거나 중간에 전 시어머니가 자중할 수도 있고요. 내 감정을 속이면서 자제할만큼 큰 일 아니지 싶네요.

  • 14. 모두에게
    '14.3.21 11:11 PM (99.226.xxx.236)

    절대로 좋지 않은 관계죠.
    그건 욕심입니다.
    만나지 않는게 현명한겁니다.

  • 15. 에효
    '14.3.21 11:12 PM (118.42.xxx.245)

    살면서 그리 애틋한 감정을 나누는 인연이 몇이나 될까요?
    새며느리 생각해 인연 끊어야 한다지만 두 분 그 애틋함이 안타깝고 귀해서 그리움이 클 땐 연락 하셨음 좋겠어요.
    예의상 두분만 아는 비밀로요.
    저희 엄마도 아들이 정 뗀 며느리인데 늘 안쓰러워 맨날 가슴아파하세요. 같은 여자로서 며느리로서 엄청 아끼시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429 학부형끼리 호칭? 10 너무 2014/03/31 1,632
365428 파마 얼마짜리 하세요 ? 25 ㅠㅠㅠㅠ 2014/03/31 5,361
365427 손님초대 2 콩쥐 2014/03/31 651
365426 아줌마들 걷기운동할때 마스크 왜 쓰는건가요?? 13 .. 2014/03/31 4,357
365425 커피마셔도 식후엔 졸리더니 오늘은 식곤증 제로 커피 2014/03/31 681
365424 2마트 다른지역까지 배송해주나요? 2 둘둘 2014/03/31 505
365423 장터 폐쇄로 결정됐군요... 29 결국 2014/03/31 4,821
365422 용기내어 도움 요청 해 봅니다. 5 만화가의 아.. 2014/03/31 1,141
365421 요새 까만스타킹 신고다니나요? 8 .. 2014/03/31 2,100
365420 임신 중 체중관리 너무 힘드네요. 15 배고파 2014/03/31 3,226
365419 부산사는님들~ 5 ........ 2014/03/31 767
365418 고딩 아들 다리길이가 달라 깔창 깔고 교정중 15 산넘어 남쪽.. 2014/03/31 3,471
365417 옛날과자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4 클로이 2014/03/31 1,513
365416 고등학교 상담 가면 무슨 질문을 드리나요? 1 고2맘 2014/03/31 2,633
365415 송파 사고낸 버스와 같은 모델, 이틀 뒤에도 사고 3 버스 2014/03/31 1,852
365414 이 크래커 이름 아시는 분 ㅠ.ㅠ 14 ㅇㅎ 2014/03/31 3,116
365413 필리핀서 대학졸업하고 한국에서 취업하신분계시나요 10 유학 2014/03/31 4,686
365412 스텐 냄비세트 추천좀 헤르만 구르메? 스뎅 2014/03/31 1,519
365411 [단독]하루 1~2시간씩 '초단기 근로제' 검토 6 세우실 2014/03/31 1,515
365410 한국을 울린 몇장의 사진 2 참맛 2014/03/31 1,614
365409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 15 중3아들 2014/03/31 2,138
365408 엄마와의 데이트 4 열매 2014/03/31 925
365407 안철수式 대여투쟁 1호 3 탱자 2014/03/31 839
365406 꽃할배 타입, 꽃누나 타입 2 /// 2014/03/31 1,508
365405 땅 파신분, 매도시 세금이 엄청나지 않나요? 2 질문 2014/03/31 3,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