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좋죠?
고등학생인데도 이래요.
유전 같아요.
우리 외사촌 동생도 공부는 전교권인데 너무 떠들고 그래서
교과샘들이 혼내려고 성적 보다가 성적 보면 너무 좋으니까
놀래고 그랬다는 얘기가 있거든요.
근데 외탁한 우리 애가 딱 저래요.
동생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개그 본능이 넘쳐서
애들이랑 떠들고 수업시간에도 웃겨서 샘들은 힘들어지고 애들은 웃고..
특히 여샘들이 당황하나 봐요.
중학 졸업 반 개인 방명록에도 친구들이 너 땜에 한 해가 즐거웠다 이런 내용이 삼분의 이고
몇 애는 시끄러워서 방해됐다는 애도 있었어요.
이젠 고등학생이라 좀 달라진 거 같더니만 담임샘이 말씀하시는 게 여전한가 봐요.
고등 가더니 음식도 안 가리고 밥도 잘 먹고
뭔가 애가 차분한 게 달라져서 이젠 철이 드는 가 했더니
적응하는 기간 중에 또 떠들었나 보네요.
집에서도 아빠랑 애만 보면 입 다물고 있자고 주문하고 그러면 안 그런다고 공손하게 대답했는데
학교에서 여전히 그러는 거 같은데 다 큰 애를 어쩔 수도 없고 속상하네요.
시간 흘러 철이 들면 좀 나아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