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얘긴데요.
얘가 항상 보면 주변에 기쎈 엄마들이 꼬이는 그런 스타일이라
싫다는 소리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는스타일이에요.
그런 엄마들한테 밉보이면 뒷말 엄청 들을까봐 전전긍긍..
이번에 아이가 초등입학했는데
같은반 두엄마가 얘한테 찰싹 붙어서
엄청 친한척하고 난리도 아닌가 보더라구요.
애들 등하교 시킬때 같이 가자고 연락오고
학교에 갈일 있을때 만나서 같이 가자고 하고
길가는데 뒤에서 와락 끌어 안거나..
근데 이 엄마가 뒷담화가 장난이 아닌가봐요.
총회갔는데 다른 엄마들 욕을 그렇게 하더래요.
얼굴을 돌려깎기를 했네 전세면서 명품으로 도배를 했네
누구는 은따고 누구는 왕따네..
(친구는 유치원을 좀 먼곳에서 다녔어서 같이 입학한 친구가 없고
그 엄마는 같은 병설유치원 다니던 엄마들이 많고요..)
성질도 장난 아니라 누가 자기 씹고 다닌거 알고 그 엄마 이사를 보냈다고
자기입으로도 말하더래요.
친구는 이엄마랑 엮이고 싶지 않은데
너무 달라 붙으니 싫은 내색하면 자기도 저리 씹고 다니고
자기애한테 불이익 올까봐 걱정되서 저한테 어쩌냐고 하소연만 하는데..
이런 경우는 그냥 이핑계 저핑계 되면서 피하는 수밖에 없지 않나요??
그래도 씹히는건 마찬가지려나요?
친구가 워낙에 심약한 스타일이라..
엄마들한테 찍힐까봐 아주 바들바들 떠네요;;
만나자고 하는건 그렇다쳐도
근데 우연히 만났을때 친한척 하는데 이러지 말라고 정색할수도 없을꺼 같고..
(다른 엄마들이 볼까봐 걱정이라네요. 이상한 엄마랑 친한줄 알까봐..)
이 얘기엔 저도 딱히 대답을 못하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