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이 넘치는 시어머니

민망쩔 조회수 : 4,177
작성일 : 2014-03-20 21:36:06
결혼하고 아들 연락이 뚝 끊겼다고
매일 자기 우울하다고 저에게 얘기하시던 시어머니..
얼마전에는 문자로 아들 보고싶어 눈에 진물이 난다고
목이빠져라 연락기다린다고 저한테 그러셔서
보다못해 남편퇴근하고 밥상에서 제가 전화걸어서
바꿔드렸어요
통화하시는 소리가 저한테 까지 들리는데
아들 사랑해 엄마가 매일같이 연락받고싶어 기도했는데
이렇게 이루어지네 사랑해 우리아들
장가가더니 그렇게 변하니
제가 듣는거 아시면서도 저렇게...
제가 연락드리면 할말만 하고 끊고
그거아니면 아들 연락없어 우울하다는 말 뿐이시고
에휴 참 ...
IP : 211.237.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4.3.20 9:39 PM (59.187.xxx.13)

    굥장하시네요~~~
    장가가면 변하는게 맞죠.
    정 뭐하면 아들 하나 더 낳으시라 하세요~^^
    그 열정이면 다섯 쌍둥이도 거뜬하겠구만..

  • 2. 워쪄
    '14.3.20 9:41 PM (115.140.xxx.74)

    사랑하던 애인 떠나보낸 여친같네요 ㅋ

  • 3. 에고
    '14.3.20 9:44 PM (175.198.xxx.72)

    위로 드립니다.
    근데 웃음이 나네요 . 원글님은 심각하실텐데 그 어이 없는 상황이 막 그려지니 헛 웃음이...

    그냥 시어머님이 사랑이 넘치시는 분인갑다 하시고
    남편분께는 저리 절절한 사랑을 받아놓고 연락도 안 하는건 배신이니 전화 좀 자주 드리라 하시고요.

  • 4. 아 진짜
    '14.3.20 9:46 PM (118.221.xxx.32)

    님도 연락 줄이세요..
    결혼하면 양쪽다 사느라 바빠 연락 줄어드는거지...
    아들 사랑해 매일같이 연락받고 싶다니..

  • 5. ....
    '14.3.20 10:06 PM (74.76.xxx.95)

    눈에 진물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아들이 결혼하고 무뚝뚝해 진것도 아닐거고,
    며느리가 전화하지 말라고 전화 뺏는 것도 아니고....
    진짜 짜증이....

  • 6. 그런데
    '14.3.20 10:28 PM (59.15.xxx.80)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아들들은 왜 부모한테 안부전화할 줄도 모를까요?
    좀 이틀에 한번~일주일에 한번 안부전화해 주면 안되나요? 그렇게 키워줬는데~
    저도 고3아들있는데 저렇게 전화안 하면 바쁠까봐 눈치보고 전화기다릴것같네요 ㅠㅠ
    아들키워봤자 일까요?
    기본만 하고 전화기다리지 말고..
    뭐가 정답인지 좀 서글프네요
    날씨때문인지~울컥해서 써봅니다

  • 7. ㅎㅎ
    '14.3.20 10:28 PM (211.234.xxx.145)

    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셨어요.
    다정도 병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를 제대로 알게 해주셨죠.
    그게 반복되면 아들이 먼저 지쳐 떨어져 나가요^^;;
    본인도 눈물 작전 안 먹히는 거 깨닫고 10년 이내로 그만 두시고요..

    눈물 안 먹히면.. 다른 방법도 시도하세요.
    무섭게 밝아지시기도 하고, 무섭게 욕을 퍼붓기도 하고... 그러다가 조금씩 철(?)이 드시더라고요.
    지금은 어느 정도.. 거리 유지하고 살아요.
    한 10년 걸렸네요.

  • 8. 둘이 해결할 문제에
    '14.3.20 10:38 PM (121.170.xxx.19)

    나서실 필요 없어요.
    뭘 전화 걸어서 바꿔주시기까지 하세요.

  • 9. ㅎㅎ
    '14.3.20 11:00 PM (211.234.xxx.145)

    59님.. 고3까지 키우셨으면서 본인 아들 성향 파악 못하시지는 않으셨을 것 같은데...^^;;

    저도 아들 둘 키우지만.. 한 놈은 조잘대고 한 놈은 쿨... 해요.
    둘 다 전화는 잘 안 받고, 한 놈은 제가 전화 안 받으면 난리쳐요-_-;;;

    그래서 지금부터 뭐라고 합니다.
    엄마도 전화 못 받을 때 있다. 받을 때까지 전화하지 마라. 곤란하다.
    대신 부재중 전화 찍혀있으면 바로 전화할 테니 기다려라.
    그리고 너희도 부재중 전화 찍혀있으면 엄마한테 전화하는 게 예의다. 역지사지 해라... 라고요.

    나중에 서운하실 것 같으면 지금부터 전화하라고 가르치세요..
    그리고 독립시키고 안 서운할 준비가 되시면 결혼시키시고요...

    저희 시어머니가.. 전화 50통은 하시는 분이세요 ;;
    회의 때문에 못 받아도 받을 때까지 하세요.
    핸드폰 안 받으면 회사 전화로도 하시고요.
    그런데 용건은.. 아들 안부 묻는 거예요. 참 황당하죠.
    직접 물으시라니깐 안 받는데요.
    회의중이래요.
    저도 회의중이였다니깐 전 괜찮대요.
    어이 없었죠...
    더 황당한 건.. 연애할 때는 전혀 안 그러셨단 거예요.
    남편이 자취도 했는데.. 생신이고 안부전화고 챙긴 적 없대요.
    시어머니도 아세요. 본인 아들 차갑다고 저한테 뭐라고 하세요.
    차가운 본인 아들.. 저보고 다정다감하게 바꿔달라는 건가봐요....;;;

    그래서 전 내가 못한 거면 며느리에게 기대 안 하고 싶어요.
    알아서 못 챙길 아들이라면.. 가끔이라도 챙기게끔 가르치고 싶고.. 그게 안 되는 무심한 놈이라면.. 그냥 마음 놓고 싶네요..^^;;

  • 10. 그런데
    '14.3.20 11:17 PM (223.62.xxx.99)

    211ㅎㅎ님 님 말씀 맞아요
    저도 이런글 볼때마다 아들탓이라 생각하고
    지금 제아들보면 착하고 다정한편이지만 더 크면 어떨지..이글을 보니 그냥 원글님 시어머니처럼은 못 하고 속앓이는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저희시어머니는 아들이 2-3일에 한번씩 전화드리니 저런 말씀 안하시죠
    아들들이 좀 키워준 부모에게 큰효도보다도 좋지만 안부전화좀 더 신경쓰면 될걸 너무 시어머니만 나쁜 사람 만드는것 같아 댓글 달았어요

  • 11. ..
    '14.3.20 11:20 PM (121.135.xxx.173)

    제가 이제 신생아인 아들 키우는데요
    제자식이라그런지 너무 귀여워요
    커가면서 제품에서 벗어나면 서운하고 슬플것같긴해요
    근데 며느리한테 아들목소리듣고 싶다고 애원하고싶진 않아요 ㅠ
    그냥 결혼하기전에 살가운 아들로 만들고 결혼시키고싶어요
    제가 결혼하고 친정엄마 신경쓰게되니 시어머니도 아들 목소리 얼마나 듣고싶을까해요
    저희남편은 살가워서 아가씨 아버님 어머님이랑 매일 단체톡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047 너무도 건강하시던 아빠가 폐암선고 받았어요 9 ... 2014/03/21 5,487
362046 탄 냄새 빼는 법 4 아 냄새 2014/03/21 2,119
362045 노무현과 그네의 토론 스타일 7 참맛 2014/03/21 1,493
362044 가정어린이집 3 도움 2014/03/21 758
362043 초등4학년 4박5일 영어캠프 주의사항 뭐가 있을까요? 늦둥맘 2014/03/21 469
362042 용재오닐 공연 가 보신 분 6 zzz 2014/03/21 1,604
362041 중학교 2학년들 집에서 공부 얼만큼 하나요? 5 직장맘 2014/03/21 1,889
362040 임원 할껄 그랬나봐요 2 초1엄마 2014/03/21 1,774
362039 독신인 분들 노후준비 얼마큼이면 괜찮을까요? 한 5억 정도면 괜.. 5 30대 후반.. 2014/03/21 3,927
362038 [원전]후쿠시마 방사성 세슘, 내년 남해 도달 참맛 2014/03/21 988
362037 돈계산은 정확한거 같아요 2 .. 2014/03/21 1,142
362036 아이폰인데요. sim잠금 어떻게 풀어요? 9 아이폰 2014/03/21 11,826
362035 선물로 받은 구두가 약간큰데 4 구두 2014/03/21 871
362034 셤마 17 아오 2014/03/21 3,587
362033 엄마와 부엌사용법이(?)많이 달라서 고민이예요. 17 후아... 2014/03/21 3,571
362032 영화 비몽 보신분들 거기서 이나영 연기 어땠나요 1 .. 2014/03/21 547
362031 치과의사분께 질문드려요 - 치아길때 치아 하단 갈아서 길이줄이는.. 2 ^^ 2014/03/21 1,238
362030 목련이 필 무렵이면 왜 항상 비가 오나요. 2 목련 2014/03/21 971
362029 여성 많은 카페가 있나요? 6 젊은82같은.. 2014/03/21 1,165
362028 30대처자 조언좀해주세요.. 12 ㅇㅇ 2014/03/21 3,655
362027 "돈 안된다" 의료급여 환자들 문전박대 8 의료 2014/03/21 1,466
362026 남편에 매맞고 살던 30대女 남편 흉기로 살해 영장 7 참맛 2014/03/21 2,581
362025 아들이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싶어해요 5 러시아어과 2014/03/20 2,320
362024 첫반모임 밥값 임원들이 내나요? 15 중2 2014/03/20 3,471
362023 학동역근처 산청 (한정식식당) 가보신분... ... 2014/03/20 1,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