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랑이 넘치는 시어머니

민망쩔 조회수 : 4,141
작성일 : 2014-03-20 21:36:06
결혼하고 아들 연락이 뚝 끊겼다고
매일 자기 우울하다고 저에게 얘기하시던 시어머니..
얼마전에는 문자로 아들 보고싶어 눈에 진물이 난다고
목이빠져라 연락기다린다고 저한테 그러셔서
보다못해 남편퇴근하고 밥상에서 제가 전화걸어서
바꿔드렸어요
통화하시는 소리가 저한테 까지 들리는데
아들 사랑해 엄마가 매일같이 연락받고싶어 기도했는데
이렇게 이루어지네 사랑해 우리아들
장가가더니 그렇게 변하니
제가 듣는거 아시면서도 저렇게...
제가 연락드리면 할말만 하고 끊고
그거아니면 아들 연락없어 우울하다는 말 뿐이시고
에휴 참 ...
IP : 211.237.xxx.20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4.3.20 9:39 PM (59.187.xxx.13)

    굥장하시네요~~~
    장가가면 변하는게 맞죠.
    정 뭐하면 아들 하나 더 낳으시라 하세요~^^
    그 열정이면 다섯 쌍둥이도 거뜬하겠구만..

  • 2. 워쪄
    '14.3.20 9:41 PM (115.140.xxx.74)

    사랑하던 애인 떠나보낸 여친같네요 ㅋ

  • 3. 에고
    '14.3.20 9:44 PM (175.198.xxx.72)

    위로 드립니다.
    근데 웃음이 나네요 . 원글님은 심각하실텐데 그 어이 없는 상황이 막 그려지니 헛 웃음이...

    그냥 시어머님이 사랑이 넘치시는 분인갑다 하시고
    남편분께는 저리 절절한 사랑을 받아놓고 연락도 안 하는건 배신이니 전화 좀 자주 드리라 하시고요.

  • 4. 아 진짜
    '14.3.20 9:46 PM (118.221.xxx.32)

    님도 연락 줄이세요..
    결혼하면 양쪽다 사느라 바빠 연락 줄어드는거지...
    아들 사랑해 매일같이 연락받고 싶다니..

  • 5. ....
    '14.3.20 10:06 PM (74.76.xxx.95)

    눈에 진물이...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아들이 결혼하고 무뚝뚝해 진것도 아닐거고,
    며느리가 전화하지 말라고 전화 뺏는 것도 아니고....
    진짜 짜증이....

  • 6. 그런데
    '14.3.20 10:28 PM (59.15.xxx.80)

    시어머니도 시어머니지만
    아들들은 왜 부모한테 안부전화할 줄도 모를까요?
    좀 이틀에 한번~일주일에 한번 안부전화해 주면 안되나요? 그렇게 키워줬는데~
    저도 고3아들있는데 저렇게 전화안 하면 바쁠까봐 눈치보고 전화기다릴것같네요 ㅠㅠ
    아들키워봤자 일까요?
    기본만 하고 전화기다리지 말고..
    뭐가 정답인지 좀 서글프네요
    날씨때문인지~울컥해서 써봅니다

  • 7. ㅎㅎ
    '14.3.20 10:28 PM (211.234.xxx.145)

    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셨어요.
    다정도 병이라는 게 무슨 뜻인지를 제대로 알게 해주셨죠.
    그게 반복되면 아들이 먼저 지쳐 떨어져 나가요^^;;
    본인도 눈물 작전 안 먹히는 거 깨닫고 10년 이내로 그만 두시고요..

    눈물 안 먹히면.. 다른 방법도 시도하세요.
    무섭게 밝아지시기도 하고, 무섭게 욕을 퍼붓기도 하고... 그러다가 조금씩 철(?)이 드시더라고요.
    지금은 어느 정도.. 거리 유지하고 살아요.
    한 10년 걸렸네요.

  • 8. 둘이 해결할 문제에
    '14.3.20 10:38 PM (121.170.xxx.19)

    나서실 필요 없어요.
    뭘 전화 걸어서 바꿔주시기까지 하세요.

  • 9. ㅎㅎ
    '14.3.20 11:00 PM (211.234.xxx.145)

    59님.. 고3까지 키우셨으면서 본인 아들 성향 파악 못하시지는 않으셨을 것 같은데...^^;;

    저도 아들 둘 키우지만.. 한 놈은 조잘대고 한 놈은 쿨... 해요.
    둘 다 전화는 잘 안 받고, 한 놈은 제가 전화 안 받으면 난리쳐요-_-;;;

    그래서 지금부터 뭐라고 합니다.
    엄마도 전화 못 받을 때 있다. 받을 때까지 전화하지 마라. 곤란하다.
    대신 부재중 전화 찍혀있으면 바로 전화할 테니 기다려라.
    그리고 너희도 부재중 전화 찍혀있으면 엄마한테 전화하는 게 예의다. 역지사지 해라... 라고요.

    나중에 서운하실 것 같으면 지금부터 전화하라고 가르치세요..
    그리고 독립시키고 안 서운할 준비가 되시면 결혼시키시고요...

    저희 시어머니가.. 전화 50통은 하시는 분이세요 ;;
    회의 때문에 못 받아도 받을 때까지 하세요.
    핸드폰 안 받으면 회사 전화로도 하시고요.
    그런데 용건은.. 아들 안부 묻는 거예요. 참 황당하죠.
    직접 물으시라니깐 안 받는데요.
    회의중이래요.
    저도 회의중이였다니깐 전 괜찮대요.
    어이 없었죠...
    더 황당한 건.. 연애할 때는 전혀 안 그러셨단 거예요.
    남편이 자취도 했는데.. 생신이고 안부전화고 챙긴 적 없대요.
    시어머니도 아세요. 본인 아들 차갑다고 저한테 뭐라고 하세요.
    차가운 본인 아들.. 저보고 다정다감하게 바꿔달라는 건가봐요....;;;

    그래서 전 내가 못한 거면 며느리에게 기대 안 하고 싶어요.
    알아서 못 챙길 아들이라면.. 가끔이라도 챙기게끔 가르치고 싶고.. 그게 안 되는 무심한 놈이라면.. 그냥 마음 놓고 싶네요..^^;;

  • 10. 그런데
    '14.3.20 11:17 PM (223.62.xxx.99)

    211ㅎㅎ님 님 말씀 맞아요
    저도 이런글 볼때마다 아들탓이라 생각하고
    지금 제아들보면 착하고 다정한편이지만 더 크면 어떨지..이글을 보니 그냥 원글님 시어머니처럼은 못 하고 속앓이는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저희시어머니는 아들이 2-3일에 한번씩 전화드리니 저런 말씀 안하시죠
    아들들이 좀 키워준 부모에게 큰효도보다도 좋지만 안부전화좀 더 신경쓰면 될걸 너무 시어머니만 나쁜 사람 만드는것 같아 댓글 달았어요

  • 11. ..
    '14.3.20 11:20 PM (121.135.xxx.173)

    제가 이제 신생아인 아들 키우는데요
    제자식이라그런지 너무 귀여워요
    커가면서 제품에서 벗어나면 서운하고 슬플것같긴해요
    근데 며느리한테 아들목소리듣고 싶다고 애원하고싶진 않아요 ㅠ
    그냥 결혼하기전에 살가운 아들로 만들고 결혼시키고싶어요
    제가 결혼하고 친정엄마 신경쓰게되니 시어머니도 아들 목소리 얼마나 듣고싶을까해요
    저희남편은 살가워서 아가씨 아버님 어머님이랑 매일 단체톡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70110 퇴직의 유혹 잡아 주세요 ㅠ ㅠ 19 흔들 2014/04/15 4,021
370109 신생아보험 실비만 해도 되죠?? 2 보험문의요 2014/04/15 912
370108 마몽드 박신혜로 바꼈네요 8 .. 2014/04/15 3,188
370107 개미사육장+여왕개미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궁금이 2014/04/15 1,583
370106 25개월 근무하고 폐업으로 직장을 그만둡니다. 2 병원 폐업 .. 2014/04/15 1,827
370105 때이른 녹조현상을 보이는 칠곡보 샬랄라 2014/04/15 966
370104 피로감 없는 여행! 즐거운 여행을 떠나고 싶은 당신! 평소 부신.. 스윗길 2014/04/15 1,078
370103 부엌이 좁은건 여자에게 불행인것같아요ᆢ 16 .. 2014/04/15 5,520
370102 어느날 당신의 아들이 여자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8 난감할세 2014/04/15 3,224
370101 6살 전래동화 추천좀 해주세요~~ 3 rain 2014/04/15 1,081
370100 홀그레인머스타드.. 맛 없는것도 있지요?? 머스타드 2014/04/15 4,060
370099 샤워부스 청소 방법 알아냈어요.! 8 2014/04/15 10,426
370098 이것도 역류성식도염 증세인가요? 8 ..... 2014/04/15 3,622
370097 살림초보, 열무 물김치 절이는 방법이요...?? 16 열무 2014/04/15 2,452
370096 맞벌이 저희집좀 봐주세요.. 회사그만두고 쉬고 싶은데 후회할까요.. 27 봄소풍 2014/04/15 5,207
370095 애들 썬크림 잘씻기는거 추천해주세요 3 썬크림 2014/04/15 1,697
370094 맛집은 지방이 서울을 못따라가더군요 확실히 39 맛집 2014/04/15 5,306
370093 아동 인라인 스케이트 살때.. 좀 커야 할까요? 3 인라인 2014/04/15 1,849
370092 위메프서 테팔 후라이팬 결제직전입니다 5 그릇부자 2014/04/15 1,794
370091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니라 방향 샬랄라 2014/04/15 808
370090 카톡 보고 짜증났어요..지금까지 그러려니 했는데.. 55 아들 가진 .. 2014/04/15 18,987
370089 노견들이 백내장 많이 걸리면...지나치지 마시고.. 7 강아지 키우.. 2014/04/15 14,410
370088 맛집이라고 소문나서 먹어보니 본인에겐 별로였던 경험 있나요? 37 어제 겪었어.. 2014/04/15 4,457
370087 1년 안된 아기 고양이도 자궁충농증이 올수 있나요? 5 ... 2014/04/15 1,365
370086 여유돈이 있다면 강남에 오피스텔 구입해서 월세. 9 생각중 2014/04/15 3,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