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두아이가 책 읽어 줄 나이는 지났지만..,
아이들이 밤에 잠들기 전에 책을 항상 읽어 주곤 했는데
그게 정서적으로나 책이 주는 재미와 지식등등... 여러가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거든요.물론 글쓰기도 도움이 되구요.
제일 좋은 점은
공통된 주제로 서로 소통이 된다는 거에요.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와의 대화나 이런 것도 좀 수월하게 넘길 수 있고
어렸을 때부터 쭉 이어져 온 여러가지 에피소드가 차곡차곡 쌓이니까
좋은 추억이 됩니다.
동화책뿐만이 아니라 전 아이들에게 연령보다 어려운 책도 많이 읽어줬어요.
대표적으로 베르베르의 개미,
영원한 제국, 세상의 모든 딸들, 내영혼이 따뜻했던 날들,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 추리중에는 엉뚱한 브라운 신부가 주인공인 브라운 신부 시리즈, 앵무새 죽이기,등등..,
대략 내 기준으로 내용이괜찮다 싶은 책들을 읽어 줬구요.
방학기간이 여유로우니까 그때 가장 많이 읽어줬던 기억이 있어요.
그 중에 가장 생각이 많이 나는 책이라면 '워터십 다운의 열한 마리 토끼'라고 할 수 있어요.
토끼들의 이야기이지만 교훈이 많은 책이죠.
지은이 리처드 애덤스도 재미있는 이야기 들려 달라고 졸라대는 어린 딸들에게 들려주다가 책으로 발간해서 이렇게 영국과 세계의 베스트셀러가 되었지요.
아이가 어릴 때
침대 옆에서 하루에 몇장 읽어주다 보면 같이 잠드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럴때면 자기하고 같이 안잤다고 남편이 살짝 삐지기도 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지금 생각하면 웃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