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 행동을 하는 일곱살 딸

아이맘 조회수 : 1,714
작성일 : 2014-03-20 12:39:15

아이를 낳아 키우는게 이렇게 힘든일인지

제마음같아서는 아빠어디가에 윤후처럼

슈퍼맨에 장현성씨 아들같은 그런 반듯한 아이를 바라건만

마음과는다르게 왜저러지? 싶을정도로 못난행동만 하는 아이때문에 속상할때가 많답니다.

 

부모참관 수업에 가면 눈에띄게 제일 모난 행동을 하는 아이

30명중 그냥저냥 눈에 안띄게 평범하기만이라도 했음 좋겠다는 마음입니다만

부끄러워 발표하기 싫다는 우리애 ㅠㅠ

운동회때는 하기싫다 울고 제일 눈에 띄어요.

사교육이 저의 교육관과는 달라 따로 시키는것 없지만 아이의 성격이나 좀더 유한 아이로 변모해질까싶어

뭐라도 하나 배웠으면 하는마음인데 아이는 거부하네요

다행히 요근래 교육청관할 기관에서 유치원생들에게 책읽어주는 프로그램에 참여를하게되었는데

3월이라그런지 아이들도 거의 없고 우리애도 좋아하길래  저도 너무 좋아 거리는 조금있지만 데려다 주고

데려다 오고 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참 부처의 마음으로 바라보기도 힘드네요.

선생님들께 버릇없는 말투와 바르지 않는 자세

너무 민망하고 죄송스러워 고개를 못들정도랍니다. 제가 아이엄마인게 부끄럽구요.

솔직히 말하면 어제는 최고조여서 너무너무 화가나서

아이한테 몹쓸말도 했답니다.

"나는 너의 엄마인게 부끄럽다. 선생님들께 "이게뭐야? 아~ 이상해? 책읽기싫다  하기싫다" 이런 예쁘지 않는말해도 되는거니? 예쁜자세로 예쁘게 들어야지 드러눕고. 엄마는 이제 **랑 더이상 같이 다니기가 싫구나."

했더니

"나도 이제 가기싫어" 라 하더군요. ㅠㅠ

정말 마음같아선 나야말로 가기싫다 입니다 자식이라 포기가 안돼 오늘아침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아, 오늘 유치원 마치는 시간에 엄마가 데릴러갈께 오늘은 가서 예쁜자세로 예쁘게 하자 우리 **는 예쁘잖아? 그치?"

 

화는 머리끝까지 올라와있고 목까지 아이에게 큰소리 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때이니 기다려 줘야만할까요? 조금은 놔주면서 아이 스스로 깨우칠때까지 기다려야만하나요?

힘드네요. 솔직히 하는 행동하나하나 이쁜짓은 찾아보기힘든데 이쁘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기도 힘드네요.

  

 

 

 

 

IP : 121.55.xxx.7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ㅁ
    '14.3.20 12:46 PM (211.237.xxx.35)

    음.. 짧은 글에서 다 판단하긴 힘들지만
    30명중에서 제일 모가나고 눈에 띄게 특별한 행동을 한다면 한번쯤 아이 데리고
    상담선생님이나 발달전문선생님 만나서 상담해보심이 어떨까요.
    유치원선생님은 뭐라 하시나요?
    유치원선생님하고도 상담해보시고, 적극적으로 한번 상담 알아보세요.

  • 2. 누엘라
    '14.3.20 12:53 PM (175.199.xxx.211)

    주위에 비슷한 여자아이를 봐서 공감이 되네요...
    친구관계는 엄청 좋던데,맞죠?^^
    예쁜자세라는 단어보다 바른자세라는 말이 더 나을것같아요
    좋은모습보이면 궁둥이톡톡쳐주면서 진심좋아하게끔 해주세요
    엄마가 기대한다하시고 선생님한테 전화도 받았다하시고 뻥도 조금치시고 ^^

  • 3. 엄마문제
    '14.3.20 1:52 PM (175.197.xxx.75)

    엄마가 아이와 소통하는데 문제가 있네요.

    아이를 이해도 못하고 자기 욕심만 채우는데 급급.

    엄마가 먼저 상담받으세요.

  • 4. 엄마문제
    '14.3.20 1:58 PM (175.197.xxx.75)

    엄마가 아이를 그렇게 보니
    아이인들 남 앞에서 발표하는게 좋고 편할까요?
    스트레스 엄청받을걸요?

    님 아이 또래에는
    엄마와의 관계에서 자신을 보고
    아빠와의 관계에서 타인을 보게 된다고 합니다.

    지금 님이 아이를 어찌 보고 있나요?

    엄마가 자신을 한심해 하는 거 아이는 모를 거 같아요?

    말로 표현은 못해도 느끼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하기 싫다는 말이 입에서 계속 나오는 겁니다.

    사랑 많이 받는 아이는 객관적으로 아무리 못나도 아이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치고
    타인과 소통하는데 기쁨이 넘쳐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기는 너무 행복하다고,
    7살짜리가 자신은 행복하다고 표현하는데 궁금했어요. 얘는 정말 행복하다는 의미를 알고 하는 말일까...ㅎ
    그렇다고 아이가 느끼는 감정을 부정하거나 의심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지금 행복하다고 말하는 아이의 상태 정의가 어디서 온 걸까 너무너무 궁금했어요.
    원래 저절로 알게 되는건가....책으로 행복이란 개념을 배운 전 그게 궁금하더라구요.

  • 5. 종합선물
    '14.3.20 2:35 PM (106.69.xxx.152)

    간혹 외국방송에서 봤어요. 종합적으로 말 안듣고 미운 행동 하는 아이 - 그 아이 경우는
    약간 애정결핍에 과잉행동장애, 오티스틱(??한국말로 뭐라죠?? 자폐증상 ), 반발 폭력성향 이런 게 복합 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였는 데

    약도 먹고 엄마가 좀더 계획적으로 칭찬과 관심도 주고 하니 상황 좋아진 경우 나왔었네요.물론 의료진과 코칭도 한몫했고요, 다른 여아경우엔 약간 경계성 지능 떨어지는 것도 있었으니..한번 상황을 잘 집어보시길요.

  • 6. 원글
    '14.3.20 10:38 PM (121.55.xxx.74)

    댓글 감사합니다. 읽고 또 읽고 반성하게끔 더 나은 엄마되게 해주시는것같아요.
    오늘 수업가기전에 저 혼자 생각했지요 정말 안가고 싶지만 오늘 수업마저도 아이의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 나도 스트레스일거도 아이또한 그럴거니 마지막수업으로 생각해야겠다라 생각하곤 가는길에 아이랑 대화를 많이했답니다. 어제와 다른오늘이였어요 선생님도 깜짝놀래시며 어제와는 또 다른 모습이라시며 아이에게 칭찬많이 해주시며 선생님역시 우리아이에게 이것저것 선생님좀 도와줄래? 하며 소소하게 주문을하니 아이는 좋아라하며 가져다드리고 칭찬해주시고 더 잘하하고싶어하는것같더라구요
    수업받는사이 관리자선생님께 제가어제의 문제로 고민을 말했더니 선생님께서 아이에게 상황에따라 말하는걸 알려주시더라구요 아.. 엄마가 문제였구나 ㅜㅜ 싶더라구요 댓글또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657 어린이집 낮잠시간..원래 이런가요? 2 어린이집 낮.. 2014/03/22 4,934
362656 김수현 cf는... 10 봄날 2014/03/22 2,450
362655 초등생보다 못한 인성 ‘中2병’ 연구로 입증됐다 3 열정과냉정 2014/03/22 1,594
362654 양파 싹 길게 난 거 먹어도 될까요? 4 곰손 2014/03/22 2,463
362653 회사에 돌 답례떡 돌릴만한 고급스러운 떡집 좀 알려주세요.. 2 수박꾼 2014/03/22 2,082
362652 디젤차에 휘발유 주유 견적 900만 으흑 20 ㅇㅇ 2014/03/22 3,198
362651 옥소리씨요.. 39 잘모르지만 2014/03/22 12,623
362650 30대 중반에 경험 유무가 사실 중요한건 아니죠. .... 2014/03/22 1,233
362649 초1 딸램의 임자말넣기 5 우짜스까ㅠㅠ.. 2014/03/22 872
362648 블루에어 대 발뮤다 어떤게 좋을까요? 2 공기청정기 2014/03/22 3,700
362647 간호사님 계세요? 물집이 터졌는데 어찌해야하나요? 3 질문 2014/03/22 1,918
362646 등갈비 김치찜 레서피 급 필요합니다~~~ 4 레서피 2014/03/22 1,803
362645 2G폰도 카톡을 마음껏 쓸 수있어요. 7 나도카톡 2014/03/22 9,429
362644 WSJ 이례적 보도, 남재준 사퇴 압력 신호? light7.. 2014/03/22 687
362643 서울-경주 2박3일 KTX가 나을까요? 자가용이 나을까요? 4 아이맘 2014/03/22 2,400
362642 솔직하게 말해서..김치볶음에 영양가 전혀 없다고 봐야죠?? 34 ... 2014/03/22 16,684
362641 도서상품권이 많은데 사용하기가 힘들어요. ㅜ.ㅜ 3 짜증 2014/03/22 1,098
362640 가방 조언 좀 주세요..제발요... 3 엉엉 2014/03/22 994
362639 육아 질문 할께요 3 육아 2014/03/22 544
362638 카톡 깔려고 하는데... 6 컴맹넷맹 2014/03/22 754
362637 어느 연예인의 군대 면제 사유 8 참맛 2014/03/22 2,993
362636 중국 상해에서 살 만한게 있을까요? 3 딩굴딩굴 2014/03/22 3,831
362635 지금 사는 집이 정말 맘에 드는데 평수가 아쉬운 경우..... 16 -- 2014/03/22 3,682
362634 원희룡..제주 4.3위원회 폐지 공동발의한 사실 드러나 13 충격 2014/03/22 1,314
362633 확실시 부자집 여자가 덜 늙어요 9 먼지 2014/03/22 6,8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