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외국이고 제가 아이들 학교 갔을때만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하고 찿다가 AGED CARE라는 걸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실습이라는 걸 나갔는데 이건 쇼킹 그 자체였어요.
제가 이분야를 정확히 모르고 시작했고 코스가 다 끝나기 전에 실습을 나간 상황이라 아직도 갈 길이 멀긴 하지만 82COOK에서 어떤 분이 건강하지 않게 오래사는거 재앙이라고 하셨는데 그 말이 실감이 나더군요.
제가 간 곳은 이나라에서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라 부유한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였어요.
시설은 좋치만 제가 있는 곳은 치매환자들 전 치매가 단순히 기억력을 잃는 병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사람으로서 하는 모든 능력들을 하나씩 잃어가는 병이라고 하네요.
말고 못하게 되고 눈도 안 보이고 귀도 안들리고 자기 표현을 못하게 되더군요.
음식도 제대로 먹을 수가 없고 가만히 앉아 있어요.
스퍼바이저랑 한방에 들어 갔다가 다른 방을 갔는데 비숫하게 생긴 사람이 있어 물어 봤더니 자매라고 하더군요,
서로 못 알아봐요.
1인 1실이라 방들이 자기 스타일로 꾸며져 있는데 젊었을때 사진들이 있는데 지금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라 뭐라 표현을 못 하겠지만 눈물 나는 거 참느라 힘들었어요.
인생이 뭘까 하는 생각과 열심히 운동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주도 가야하는데 ..
그래도 열심히 사는게 인생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