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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부 사이 좋은 분들 비결이 뭘까요?

고민 조회수 : 12,809
작성일 : 2014-03-19 17:43:37
10년 20년 같이 살면서 수많은 일들이 있었을텐데...
그래도 여전히 사이좋은 분들은 대체 그 비결이 뭘까요?

한번씩 싸울때마다 엄청난 정신적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저는 그런 분들이 너무 부러워요.
평상시엔 사이좋다가도 한번 수틀리면 욱하고 폭발하면서 사람 미치게 하는데 이제 그런 모습을 계속 보는 게 너무 힘들어요.. 지쳐요..

그럴때마다 제가 상처도 너무 많이 받고 도대체 내가 무슨 죽을 죄를 지었다고 저렇게까지 화를 내는건가 싶어서 억울하기도 하고...

다른 집들도 비슷하겠죠. 다들 그렇게 싸우다 화해하다 그렇게 사는 거겠죠.

근데 한번씩 싸울때마다 비온 뒤 땅 굳는다고 믿음이 돈독해지는 게 아니라 신뢰가 깨져요..
제 맘속에서 그사람을 향한 신뢰가요. 가슴이 텅 빈 기분이에요...

어떻게 하면 싸우지 않고 사이좋은 부부로 살 수 있는 걸까요?
그냥 저 혼자만 다 참으면 아무일 없는 거겠죠....

우울해요. 너무 억울하고 나도 화가나는데 내 말은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자기 화만 내고 있는 그사람이 너무 미워요....
IP : 223.62.xxx.159
5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전만큼은
    '14.3.19 5:48 PM (183.98.xxx.230)

    그냥 잘 맞는 사람들끼리 만난 게 제일 큰 이유 아닐까요

  • 2. 둘중 한사람만
    '14.3.19 5:50 PM (110.70.xxx.148)

    성격이 엄청나게 좋으면 저희 시아버지 같은 개차반도
    하늘같이 섬기면 사이 좋더라구요 여자가 왜? 남자가 왜? 하는 부부치고 잘사는 부부없고...남자가 많이 져주던가 사랑이 많거나 여자가 져주던가 사랑이 많으면 배우자도 변하기는 하더라구요. 우리 서로 니가 틀렸다 하잖아요 그런부부는 그럴수도 있겠다 받아 들이더라구요

  • 3. 뭐 시간지나면
    '14.3.19 5:50 PM (180.182.xxx.179)

    맞춰져 간다.
    결혼하면 반쪽눈감고 허물은 안본다..이런얘기 다 개뿔이라고 생각해요
    처음부터 안맞는거에요.

  • 4. ..
    '14.3.19 5:51 PM (116.121.xxx.197)

    저희도 첨엔 엄청 싸웠어요.
    결혼하고 시집살이 하면서도 백일까지는 매일 싸운듯.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내게 그런 핑게대지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많이 보던 가사 맨키로 하니 덜 싸워지네요.

  • 5. 위에 둘중한사람만님
    '14.3.19 5:52 PM (180.182.xxx.179)

    둘중하나 참고 참고 살다가 울화병 걸리고 우울증 걸리면서 얻어지는 가정평화가 무슨 의미인가요?
    결혼은 혼자한게 아니라 둘이 한거에요
    서로 노력해야죠

  • 6.
    '14.3.19 5:53 PM (116.121.xxx.225) - 삭제된댓글

    제 맘속에서 그사람을 향한 신뢰가요. 가슴이 텅 빈 기분이에요...

    여기까지 독같이 경험해봤고.. 이혼직전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밖에서 보면 되게 사이좋은 부부처럼 보일겁니다.
    20년차 나이도 많이 먹었고 부부상담도 받았어요.
    부부상담은 개인보다는 집단으로 받으니 남의 집 사정과 비교되어서 좀 효과가 있었다고 지금도 이야기해요
    결정적으로 남편이 나일 먹으니 좀 수그러들고 받아주는 품새가 달라졌더군요.
    부부사이 문제는 문제 자체보다는 소통의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하고 원글님도 그래 보여요,
    참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방법을 알아보세요
    사는 지역의 시청이나 건강가족 지원센터 알아보시면 무료 가능합니다.

  • 7. 하모니
    '14.3.19 5:54 PM (123.228.xxx.233)

    혹시 분당사는분?

  • 8. 프린
    '14.3.19 5:55 PM (112.161.xxx.250)

    아직 덜? 살아서 잘살아냈다 자신할순없지만요
    지금 상황서 말씀드리면
    이혼 안한이유는 결정적일때 둘중 한사람이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안거 겉어요.
    연애때부터 결혼까지 헤어질 상황 없진 않았는데 늘 둘중 하나가 잡았던거 같아요.
    전 부부는 자존심없다 샹각하기도 해서 자존심때문에 싸움을 키우지 않고
    남편이 잘못한 경우도 이만큼이 이만큼 화낼일인가 되묻고 적당한 시점에 화를 빨리 푸는거 같아요.
    그런데 이것도 바람같이 부부사이 기만행위가 없어야 가능한 얘기죠..
    한사람만 잘해선 절대 끝까지 못 살아낸다고 생각해요.

  • 9. ㅇㅁ
    '14.3.19 5:57 PM (211.237.xxx.35)

    그냥 대충 서로의 성격을 아니까 상대의 아킬레스건은 피하게 되고, 죽고 사는 일이 아니면
    상대 싫어할 소리 안하는거죠.

  • 10. ..
    '14.3.19 6:00 PM (211.176.xxx.46)

    저희 시아버지 같은 개차반도
    하늘같이 섬기면 사이 좋더라구요

    -->이런 사이좋음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이 일본인 말 잘 들어서 혹은 일본인을 하늘같이 섬겨서 일본인과 조선인이 사이좋게 지내는 게 좋은 건가요?

  • 11.
    '14.3.19 6:02 PM (116.121.xxx.225)

    저 위에 글 쓴이인데 프린 님의
    이혼 안한이유는 결정적일때 둘중 한사람이 끈을 놓지 않았기 때문안거 겉어요.
    이거 동의합니다.
    남편도 제게 얼마전에 버텨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여기서 이혼 위기에 있는 분들께 돈 때문이잖냐 아이때문은 핑계다
    아이에게 싸우는 것보다 이혼이 더 낫다 비웃고 충고해도.. 그건 제 3자가 보는 시각이고
    어떤 이유가 되는 끈을 놓지 않는 것 중요한 거라고 생각해요.
    그게 돈이든 아이이든 그게 뭐가 되었든.. 비웃음을 살 거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내 문제는 내가 제일 잘 아니까요..내 선택이 제일 중요하지요.

  • 12. ..
    '14.3.19 6:09 PM (211.176.xxx.46)

    부부 사이 좋은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원글님 건강이니 어떻게 하는 것이 건강한 삶인지만 생각하시길. 이혼하든 안 하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이혼이 위법행위도 아니구요. 이혼 안 한 게 벼슬도 아니구요.

  • 13. ^^
    '14.3.19 6:12 PM (39.119.xxx.21)

    옛날엔 내 맘, 내소리만 신경썼는데 이제는 상대방 소리랑 맘이 눈에 들와요

  • 14. 샬랄라
    '14.3.19 6:14 PM (121.124.xxx.140)

    호랑이 조련사는 일반인 보다는 호랑이하고 잘 지냅니다.
    호랑이를 잘 이해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받기만 좋아하고 이해해주려고 하지 않는 것에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를 이해하려는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서 단순히 결혼적령기라고 결혼하는 분들이 많죠.

    많은 시간 동안 각각 생활한 사람 둘이 만나서 처음부터 별탈없이 잘 지낸다면 아주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경우는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로 이해해야 여러종류의 감정들도 유지되고 상승할 수 있는데 서로 이해하려고 하지않으면
    있던 좋은 감정들도 날이가면 갈수력 희미해져 갑니다.

    많은 분들의 결혼생활이 이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답이 보이실 겁니다. 큰 줄기는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15. ...
    '14.3.19 6:16 PM (182.226.xxx.93)

    일방적인 잘못으로 싸우는 경우 빼고(그런 경우는 흔치 않으므로) 나 자신도 가끔 돌아 봐야죠. 내가 저 사람의 입장이라면 과연 어떻게 했을까 많이 생각했지요. 너도 나도 부족한 인간이니까, 불쌍하구나 인간이란 존재... 이런 생각하면서 용서하기도 했고요. 나 하나 참아서 아이들도 내 부모도 고통 받지 않는다면 참아야지 생각도 했어요. 내가 그랬다고 다른 사람도 참아야한다는 얘긴 전혀 아닙니다. 제 경우엔 잘했던 것 같고요. 기본적으로 나쁜 사람이 아니라서 반성도 하고 사과도 했으니 받아들인거죠.

  • 16. 동감요..
    '14.3.19 6:28 PM (222.107.xxx.36)

    마치 요즘 제 심정같네요. 저는 평소때 좋다가도 한번 욱하고 폭발하면 욕설을 하는 신랑 때문에 너무 우울합니다. 첨엔 같이 맞서기도.. 그 다음은 참기도.. 그 다음은 대화로 이해시켜볼려고도 했었는데. 니가 잘못했기때문에 자기로서는 그런 욕설이 나올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 말이 더 암담하게 느껴졌어요. 때리고서 니가 맞을 짓 했단 거랑 모가 다른 말일까요? 결혼전에 저런 줄 알았다면 전 당연히 안 했을겁니다. 아이들도 있고 이런 일 있을때마다 참아내고 살아간다는게 너무 맘에 응어리가 생길 것 같이 힘들어요.

    맘에서 안 지워지고 부부간 신뢰가 깨져요. 부부문제라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댓글로 하소연하네요.

  • 17. 태양의빛
    '14.3.19 6:28 PM (84.122.xxx.2)

    샬랄라님의 글에 동의합니다. 명글이네요. ^^

  • 18. 둘중
    '14.3.19 6:29 PM (182.219.xxx.85)

    하나가 심하게 참더라고요...
    일단 겉으로는 화목해보이고 좋지만..참은 당사자는 병에 걸리더라고요
    결국..

  • 19. velvet
    '14.3.19 6:35 PM (1.229.xxx.12)

    샬랄라님 댓글 좋아요
    맞아요.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부부사이가 아닌 인간관계에서도 사람들은 내게 옳은 말을 하는 사람보다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좋아하잖아요.

  • 20. 우선
    '14.3.19 6:45 PM (211.178.xxx.40)

    잘 맞는 사람들이 만난 거 같고...

    가끔 부딪힐때도 있지만 적당선까지만 화내려고 노력하는 거 같아요.
    남편이 욱하는 성격이라 그땐 제가 참고... 하지만 남편 역시 절대 저의 단점이나 나쁜점 등은 얘기하지 않아요.
    그래서 서운한 감정들이 덜 한거 같아요.

    암튼 결론은 서로 운이 좋았다 싶어요. 맞는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 21.
    '14.3.19 6:54 PM (223.62.xxx.64)

    신경끈다.

  • 22. 행복한 집
    '14.3.19 7:01 PM (125.184.xxx.28)

    하나가 죽도록 맞춰줘서 얻는 평화가 참 평화가 아니고
    그 죽도록 맞춰주는 사람 나중에 사리가 나오던가 암이 생기던가에 50원 겁니다.
    둘이 서로 노력해야 억울함이 없죠.
    일방적인 희생 과연 부부사이 좋다라고 이야기할수 있을까요?
    척하는거죠

  • 23. ...
    '14.3.19 7:11 PM (118.221.xxx.32)

    우선은 큰 고난이 없는게 좋고요
    돈이나 사람이나 괴로운 일이 많으면 힘들죠
    서로 큰 기대 접고 편하게 해주면 ...

  • 24. 행복
    '14.3.19 7:24 PM (175.120.xxx.147)

    1.둘 다 겁이 많아서 싸움을 끝까지 못해요
    2.서로가 진짜 싫어하는건 최소한 안하려고 하고 아님 노력하는 척이라도 해요
    3.그래도 고칠수 없는건(시댁에 관련된 문제) 포기해요
    4.한 주제로 너무 오래 깊이 이야기하지 않아요(시댁문제는 포기한다 했지만 이야기가 길어질수록 서로 서운한 이야기가 끝내 나오더라는T.T)

    마지막으로 늘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이심전심 마음...

  • 25. 싸울때 바닥까지 가면 안돼요
    '14.3.19 7:27 PM (110.47.xxx.218)

    싸울 때 바닥까지 가지 말자. 혹시 나한테 큰 실수 한 일 있으면 크게 한번 용서해주자. 이게 저의 경험입니다. 그리고 자식 가르치듯 남편을 가르치려 들지 않는 것. 이것도 중요한 것 같구요...

    결혼 전 우리가족끼리 살 때는 화나면 화 풀릴 때까지 퍼부어도 되는줄 알았어요. 저희 엄마도 그러셨고 형제들도 다 그랬구요. 물건 집어던지고 고함치고 문 꽝꽝 닫는건 기본중에 기본이었어요. 그렇게 머리끝까지 화를 풀어내고 본인 화 풀리면 나와서 밥먹으면 그날로 그 일은 끝나는 거예요. 그게 뒤끝없고 좋은 건줄 알았죠.
    결혼하고 나니 남편은 그걸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한번 언성 높였더니 이혼하는 줄 알더라구요. 그래서 화나는 일이 있어도 제가 화난 정도만큼 표현을 못해요. 그러다보니 서로 심한 말도 안하게 돼죠. 화가 좀 가라앉은 다음에 차분하게 의논을 하게 되더라구요.
    신혼 초에 한번 너죽고 나죽자 싶을 정도로 싸우고 집을 뛰쳐 나갔다가 돌아와서 편지 한장 쓴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오늘 우리가 괴물같이 싸운 일은 평생 무덤으로 가져가자. 친정이고 시댁이고 아무한테도 알리지 말자. 기억에서 없애버리고 좋았던 일만 생각하자고 썼어요.
    남편은 제가 이혼서류 만들어온줄 알았던 모양이예요. 근데 크게 한번 눈 감으니 깜짝 놀라더라구요. 그 뒤로는 그렇게 크게 싸우지 않아요.

  • 26. 그럼요
    '14.3.19 7:32 PM (211.178.xxx.40)

    가족이라고 허물 없는 사이라고 함부로 하는게 늘 화근인거죠.

    부부라도 예의를 지키면 탈 없어요. 서로 존중하는 마음 그게 중요한 거 같아요.

  • 27. ....
    '14.3.19 7:40 PM (119.149.xxx.85)

    남편에게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아요.
    열심히 살아주는 것 고마워하구요.
    돌려서 칭찬 많이 해주고요.
    서로의 집에 잘해요. 저는 시댁에 잘하고 남편은 친정에 잘하고요.

    솔직히 엄청 싸우는 부부였는데
    제가 먼저 저를 바꾸기 시작하면서
    사이가 좋아졌어요.

    안살면 모를까, 사는 동안은 사이좋게 살려고 엄청 노력할거에요.

  • 28. 자꾸 부딪힌다면
    '14.3.19 7:44 PM (14.32.xxx.157)

    서로가 좀 바쁘게 사는건 어떨까요?
    주말부부처럼 잠깐만 만나는 사이라면 좀 덜 싸우지 않을까 싶네요.
    제 남편은 해외출장이 잦아요.
    그래서 남편이 타지에 나가 있으면 남편도 집을 그리워하고 저도 남편이 걱정되고 그래요.
    출장에서 돌아오면 당연히 서로 반갑고 서로에게 잘해주려하고 그렇게되요.
    서로 바쁘게 살아보세요.

  • 29. 저는
    '14.3.20 12:02 AM (175.194.xxx.223)

    남편이 무던하고 이해심 많고 저는 짜증 잘내고 잘 삐지는
    성격이었는데 결국 남편 닮아가네요.
    제가 남편을 워낙 좋아해서 잘 챙겨줘요.
    날 많이 이해하고 감싸줬듯 저도 늘 감사히 생각하고
    싫은점도 받아들이려 노력하요.

    부부간에도 일방적인 희생만 계속 된다면 힘들죠.

  • 30. 기본적으로
    '14.3.20 1:31 AM (125.186.xxx.115) - 삭제된댓글

    경제적인 여유가 어느정도 있어야 덜 싸웁니다
    신경이 분산되어있어야 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는 될수도 없고 되어서도 안됩니다.
    생각은 말로 해야합니다 머리속에 있는 내 생각을 남이 알수 없습니다. 특히 남자는 말 안하면 모릅니다.
    나만 옳은거 아닙니다.
    일단 부부가 된건 서로가 서로를 고른겁니다. 고른 상대가 바로 나의 수준입니다. 나의 안목입니다. 나의 취향입니다.
    그러니 나를 사랑해줍니다. 그를 사랑해줍니다

  • 31. 남편한테 달렸어요.
    '14.3.20 1:48 AM (116.39.xxx.32)

    특수경우 제외하고,,, 남편이 자상하고 가정적인데 사이 안좋은 부부 못봤어요

  • 32. ..
    '14.3.20 8:35 AM (14.45.xxx.251)

    116님 말씀에 한표추가요...남편이 자상한데 사이안좋은 부부는 못봤어요22222
    제주변을 봐도 그렇고 건너 얘기를 들어도 그렇고 남편이 부인에게 잘한다고 소문난 집들은 해로하며 오래 사시더군요. 매일 밥차리면 마누라 힘들다고 늦게오면 밥사먹고오고 주말이면 외식하고 청소도 도와주고 애들이 속썩이면 남편이 훈육하고 그런 육십대부부 두 쌍을 아는데 밖에 나갈때도 부인손 잡고 다니시던데요..부러웠어요.

  • 33. 남편이
    '14.3.20 9:06 AM (125.31.xxx.241)

    결혼 후 20년동안 참 잘했어요.
    끔찍이 아껴주고 마누라가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 해주고
    아이들에게도 따뜻한 아빠였구요.
    28년째인 지금은 제가 남편을 많이 품어주려고 애씁니다.
    흰머리 늘어가는것도 안쓰럽고 출근하는 뒷모습도 짠하고
    이렇게 알콩달콩 삽니다.

  • 34. .....
    '14.3.20 9:13 AM (221.152.xxx.85)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으로
    겉으로 사이좋은 부부도 있겠지만
    좋은 사이를 유지하려면 서로 노력해야해요
    남자의 자상함 그런 거보단 말이죠

  • 35. 333
    '14.3.20 9:35 AM (125.137.xxx.86)

    남자는 자고로 가슴이 넓으면 참 좋겠어요.
    스스로 새가슴이다 싶으면
    개복수술을 해서 결혼할 생각을 하던지~

    늘 반복되는 남편의 행동 고치겠다고 하면서도
    20년이상 똑같이 되풀이~싸움에 원인~
    납작 엎드려도 시원찮을 상황에
    늘 적반하장이고,
    안되면 더 고함지르고 거칠어지는 남자~
    밖에서면 새색시처럼 숨소리도 죽일만큼 소심해지는 남자~

    이젠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린 남자~
    나이까지 더해지니 참 끝내줍니다.

    늘 이 남자는 어디서 왔는가
    진원지를 찿아보면
    바로위에 있습니다.

    똑 같은 유전자의 모습
    정서 공감 능력도 유전자끼리 일치~

    물론 아래로도 전해지겠죠.

    그래서 더 힘이 들고 할일이 많네요
    개선 효과는 미미할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손놓고 았을수도 없고~

    이남자 닮은 아들 상상만해도 며늘앞에 죄인이 될듯~

  • 36. ..
    '14.3.20 9:37 AM (218.144.xxx.230)

    기본적인 환경도 중요하고 서로가 잘해야합니다.
    한쪽만의 일방적인희생은 오래가지못하고 지쳐요.
    서로 이해하고 사랑하고 잘만나고 환경도 된다는것이
    쉬운일이 아니니까 사이좋지 않는부부들도 많겠지요.

  • 37. 서로 이해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14.3.20 10:20 AM (211.114.xxx.233)

    확률상으로 여자는 개차반이 드물잖아요. 기본적으로 가정생활을 그럭저럭 잘 해나가려는 부류들이고..
    그에 비해 남자는 그런 사람이 여자에 비해서는 확률상으로 적으니까..남자가 자상하면 대부분은 부부생활이 무난한 경우가 많고, 남자가 그럴 준비가 안되어있으면 힘들지요.
    여자가 오랜 세월 잘하면서 개선되는 경우도 많지만, 그것도 어느정도 그릇이 되야 가능한 것이고..
    물론 여자도 이상한 여자 많지만, 남자에 비해서는 그 수가 적기에...가정생활의 열쇠는 남자 소양이 더 많이 좌우하는 듯..

  • 38. //
    '14.3.20 10:39 AM (115.139.xxx.19) - 삭제된댓글

    온몸에 명품 두르고, 차도 고급차 몰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빚인거 처럼 사이가 좋아 보일뿐 속으로 들어가 보면 곪은거 그냥 싸매고 살겠죠. 다그런건 아니고 10집 중 2집 정도만 화목~
    오죽하면 101호나 102호나 아파트 겉모양이 같듯 사람 사는집 큰소리 내느냐 안들리게 하느냐? 그차이..
    우리나라 남자들이 가정적이면 얼마나 가정적이고 챙기면 얼마나 챙기길래요.
    다 지몸땡이 한테나 잘해야 좋아하고 지피붙이들한테나 살살대야 좋아하지 뭐그리 인정있고, 퍽이나 가정적일까 싶네요. 예전에 사위가 처갓집 찾아가는 프로 봤는데 지금은 없어졌나 모르지만 거기서 보면
    생전 처갓집에 가보기는 커녕 전화한통 안해봤단 인간들 쎕디다. 이만길인가 천하장사도 처갓집 가서 하룻밤 자고 오라 하니 싫다고 고개 흔들면서 한번도 간적없다던데 텔레비젼에 나오는 사람들도 그런데
    일반 인간들이 남의딸하고 살면서 인간노릇하는 위인이 과연 얼마나 있어서 부부간에 서로가 화목하고, 잘내낼까요. 그냥 그렇고 그런데 이혼해 친정가거나 혼자 살아도 딱히 만족 못할거 뻔하고, 이혼안하고 드럽고 치사해도 그돈 받고 내집일이나 하고 내아이니 남의손에 맡기지 말고 키우자 이런 심정요.
    우리나라 남자들은 뼛속 구조 부터가 참 이상스런 사고방식이 있기 때문에 (처갓집은 지들한테 그냥 공짜로 시집보내서 남에 사돈일 해주러 보낸것도 아닌데 웃기게도 지네집 위주로 세상이 돌아가야 밥세끼가 목구멍에 술렁 넘어가지 안그럼 눈깔딱지가 맨날 세모고,, 지네 부모나 형제들이 뭐라 하는거 까지 다 지롤이잖아요 엠병헐넘들) 암튼 결혼 절대 하지말고 그월급 고스란히 지부모나 형제들 위해 써야 합니다.
    서로가 이해도 맨날천날 시집 문제 빼면 다 이해하고 살지요~~~서로가 안맞는 사람끼리 결혼해서 둘만의 문제가 삐꺽 대면 평생 살아도 으르렁 대고 싫어하면서 살겠지만 사이좋은 부부는 시집문제만 빼면 아마 행복하게들 천날 만날 싸울일 별로 없이 깨뽂으며 잼나게 살겁니다.

  • 39. 인성
    '14.3.20 10:44 AM (211.253.xxx.65)

    인성이 제일 중요한듯.
    저도 남들한테서 부럽다는말 많이 듣고 사는데요.
    남편 성격이 무던해요.
    위에 어떤 분이 쓰신것처럼 제가 싫어하는거 안하고 제말을 들어주고 따라줘요.
    그러니 고마워서 남편에게 더 잘하려고 노력하게 돼요.
    상대방이 싫어하는 언행만 안해도 기본 이상인거 같아요.

  • 40. //
    '14.3.20 10:45 AM (115.139.xxx.19) - 삭제된댓글

    시집 문제 빼고는 부부사이가 좋다는 사람들은 시부모만 죽으면 행복하게 살겠지만, 근데 이것도 역설적이긴 해요. 시보모가 싫어죽겠는데 어케 남편하고 사이가 좋을까요? 남편이 지네 부모한테 잘하지 않는 여자를 좋아할 턱이 없는데요. 그래서 시부모가 자꾸 간섭하고 참견하는 집 치고 사이좋은 부부 없어요
    그런게 아니라면 이혼하지 않는 이상은 변할게 없이 죽을때까지 그시늉 그대로 살다가 갈 확륙이90% 안돼겠나요?

  • 41. oo
    '14.3.20 10:47 AM (211.54.xxx.241)

    배우자의 욱하는 성질은 상대 배우자의 영혼을 갉아먹는 그런기분이랄까요.
    평소에 아무리 잘 해줘도 자기 기분이 안 좋을때 한번씩 그러면 정말 미치죠.
    근데 그 버릇은 타고난 기본성격이라 고치기 참 힘들어요.
    본인도 한번씩 일 저지르고 나서 속으로는 엄청 고민할거예요.
    다른 방법 없다고 봐야해요. 그냥 잘 할때 세이브 시켜놨다가 그럴때 탕감을 해주는수밖에요.
    불법에서는 측은지심을 가지라 했는데 그런맘으로 보듬어야 내가 덜 힘들어요.
    인간의 몸 속에는 수억, 수만마리 조상의 DNA가 촘촘히 아주 무수히 박혀 있답니다.
    그걸 어찌 고쳐보겠다고 섯불리 시도하다가는 내가 먼저 죽어요. 내가 살아야 가족도 있는거니 그냥 무시하는 방법을 익혀야해요.

  • 42. 8888
    '14.3.20 11:23 AM (1.242.xxx.160)

    동갑이면서 경상도인 남편, 저는 서울인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하루에도 몇 번 싸우고, 이혼하자는 말도 하고 그리 살았는데, 이제는 좀 덜 싸웁니다. 카톡으로 "여보 정말 미안해요. 당신 고생 많았어요. 고맙고 또 지금까지 나와 살아주어 고마워요. 열심히 살고 또 당신한테 잘 할께요." 라고 보냈네요. 그동안 섭섭했던 일들이 스르르 무너지네요. 그래서 사나봅니다.

  • 43. ㅇㅇ
    '14.3.20 12:03 PM (223.62.xxx.19)

    결혼한지 얼마 안됐을 때는 하루가 멀다하고 싸웠어요. 그러다보니 싸우는 것도 습관이 되는 것 같았어요. 어느날 신라이 그러더라구요. 우리가 싸우는게 습관 같다고. 그 말 이후로 싸워도 한 탬포 쉬고 말하고 그랬어요. 한 번 더 참아보고.. 하니까 싸움이 줄더라구요.
    또 서로가 사람이다보니 약점이나 잘못이 하나씩 있잖아요, 그런거 다 걸고 넘어가지 않고 참거나 포기하거나 하니 싸움이 줄더라구요. 신랑은 주식이랑 부동산으로 돈을 날렸고, 전 집안 살림을 잘 못해요. 청소며, 요리며...
    아직 서로 외도나 폭행 같은 그런 상대방에게 결정적인 잘못은 안했기 때문에 아직은 그런대로 사이좋은 부부라고 생각하며 삽니다.

  • 44. ·
    '14.3.20 1:04 PM (218.55.xxx.83)

    저를 되돌아보게하는
    좋은 댓글이 참 많네요
    부부가 같이 인간적으로 성장해가야는거
    같아요 어렵지만 평생

  • 45. hear_me
    '14.3.20 2:28 PM (112.153.xxx.149)

    서로에대해 작은일들부터 큰일들까지도
    불만이 없어야하는것같아요 ~

    저는.남편이 몇년동안 불평불만 없이 잘해주니
    저도 유한 성격으로 바뀌는것같고
    그러니 사이가 더 좋아지는것갘아요

  • 46. 노력도 잠시잠깐
    '14.3.20 3:55 PM (211.178.xxx.218)

    세상 좀 살아보니
    타고난 성격 그 이상도 이하도 없습디다.

  • 47. ...
    '14.3.20 5:46 PM (175.195.xxx.187)

    내 잣대로 남편을 재단하지 않는다.님 말씀에 동의해요. 그게 처음에 쉽지는 않았지만, 나만 노력하는 것이 억울하기도 했지만, 남편이 아니라 내 행복을 위해서라고 되뇌이며 노력하니 되더라구요. 그러다 법륜 스님 강연을 들었는데 엄청 공감되더라구요. ㅎㅎㅎ

  • 48. ..
    '14.3.20 5:48 PM (175.195.xxx.187)

    내 잣대로 남편을 재단하지 않는다.님 말씀에 동의해요. 그게 처음에 쉽지는 않았지만, 나만 노력하는 것이 억울하기도 했지만, 남편이 아니라 내 행복을 위해서라고 되뇌이며 노력하니 되더라구요. 이제는 남편이 좋고 고맙고 그래요. 가끔 남편 때문에 화가 나도 금방 풀려요. 결혼 15년차입니다.

  • 49. .,?
    '15.7.7 10:50 AM (203.226.xxx.119)

    댓글이 다들 넘 좋아요

  • 50. 부럽
    '16.6.5 3:33 AM (1.229.xxx.50)

    부부사이 좋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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