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치아가 정말 안좋아요.
연애할때는 몰랐어요. 장거리 연애인데다 자주 만난 것도 아니고
겉으로야 멀쩡해 보였으니까요.
결혼하고 나니 치아의 70%는 부분틀니 (어금니나, 앞니등)
게다가 잇몸이 정말 안좋아서 치아까지 안좋아지는...
작년에 몇개 같이 씌운 앞니가 떨어져 내린다고 해야하나.
좀 빠지고 있는게 보여서 주변에 양심치과 찾아갔더니
30대후반 (작년엔 39이었거든요) 40대 초반에 이런 상태의 환자를
의사선생님도 처음 만나본다고. ㅜ.ㅜ
잇몸이 너무 안좋아서 치아 치료가 문제가 아니라 잇몸치료부터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본인이 직접 잇몸수술 하거나 하기에는
좀 어렵겠다고 대학병원 치과를 가서 치료를 하라고 권유를 하시더라고요.
이런 상태의 치아를 주변 기업형 치과나 체인 치과 등을 가면
아마 서로하겠다고 난리일텐데 제대로 치료는 못하면서 비용만 뜯는 경우 많다고
차라리 대학병원은 의사샘이 개인 병원이 아니니 수익때문에 과잉진료를 하거나
치료비를 바가지 씌우거나 하지 않고 잘 할거라고 대학병원에서 치료 받기를 권유하셨어요.
남편이 직장인이지만 개인시간 내기 어렵고 토요일도 늦게까지 일하고
일요일만 쉬는 열악한 환경이라 당장 시간 못내다가 이번에 대학병원 예약 해놓고
오늘 진료 받으러 갔었는데
진료 받고 나온 남편 말에 의하면 여기라고 특별히 다른 말씀을 하는 건 아니라고 하네요.
잇몸도 나쁘긴 하지만 잇몸치료부터 하고 치아 치료 한다고 별 차이 있는 거 아니라고 하고
빼야 할 치아 다 빼버리고 보철치료 해야 한다고 ..
결국 빼고 부분틀니로 다 하던가
임플란트를 하던가 해야 한다는 거 같은데
또 보철치료 하는 곳은 다른과이고 지금 예약도 잘 안됀다고 뭐 그래서 일단 그냥 왔다고해요.
앞니가 보기 싫어서 치료를 해야 하는데 집근처 양심적인 치과 샘은 대학병원을 권유하셨고
대학병원에선 딱히 잇몸치료 보다도 그냥 보철치료 진행 해야 한다고 하는 거 같고
어디서 어찌 치료해야 할지 참 암담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