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중2이고 4년전,그러니까 초등학교4학년초에 같은반아이 한명에게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
물리적인 폭행은 없었지만 지속적으로 정신적인 괴롭힘이 있었고 아이가 워낙에 내성적이고 숨기는 성격이라 전혀 알수가 없었어요.
아이는 그일이후 많이 변했어요.
학교를 가는것 외에는 바깥출입을 거의 하지도 않고(심지어 방학30여일동안 친척집 가는날 빼고는 나가지 않네요)
너무너무 내성적인 아이가 되었어요.
그 당시 트라우마때문에 아이는 그 아이(가해자)가 아주 멀리서 보이기만해도
쥐구멍 찾는것마냥 알절부절 못합니다.
그 모습을 처음 봤을때는 너무 놀랐고 슬펐고 화가나더라구요.
아이에게 자주 그런말을 해줘요.
넌 아무런 잘못이 없다.
저애가 나쁜거다
절대로 기죽지말고 당당해져라
또 뭔가를 요구하고 부당하게 대할때는 싫은건 싫다.아닌건 아니다 라고 단호히 말해라.
하지만 아이는 그 모든것이 힘든가봐요.
아이가 겉으로는 괜찮다 하면서 저를 안심시키지만 아이의 마음속을 들여다 볼수 없으니 폭풍전야와 같은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