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착각이어도 당신만 행복하다면야...

.... 조회수 : 1,031
작성일 : 2014-03-19 00:42:56
오늘 퇴근 지하철에서 지친 몸을 내리니
오옷! 저 앞에 남편의 뒤뚱뒤뚱 뒷 모습니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아! 이 때다 집에 밥도 없는데 꼬셔서 사먹고 들어가자 싶어
후다닥 뛰어가서 등짝을 탁 치니
잠깐 놀란 듯 보다 희죽희죽 웃으며 갑니다.

왜? 나 뭐 묻었어? 왜? 라고 물었더니
엄청나게.거만한 표정으로 ( 지가 오마르여!!)
으이구 그렇게 보고 싶었어용?
이 지하철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 보면 저 여자가 저 남자한테
완전 푹 빠졌구나 그렇게 생각하겠는걸??

이라고 어디서 말도 안되는 헛 소리를!!!! 이라고 생각했으나
한 두해 이 남자랑 산 것도 아니고
응 그럼 그럼 대충 장단 맞춰주고 칼국수 먹고
애 챙겨서 집에 들어 왔는데

뭐가 그렇게 좋은지 히죽히죽 대면서
내가 구렇게 좋앙? 이런 혀 짧은 소리 작렬(?) 하네요.

아들이 보다가 대뜸 엄마랑 아빠랑 친하냐고.
(아! 누가 들우면 가정불화로 물고 뜯는 집인 줄 알겠다 아들아!!!)
남편왈
아니야 엄마가 아빠를 엄청 좋아해서 매달리는거야 라고...

하하하 정말 어이가 없어서!!!!

가서 잠이나 자라고 소리 콱 질렀더니

다 들켰다며 창피해서 그래? 이러네요.

아..정말 우리 어머니는 뭘 드시고 저런 아들을 낳으셨는지
나이 마흔도 훌쩍넘어도 진중한 구석이라곤 없고
늦게 결혼해서 애 키우느라 안 그래도 힘든데
남편도 키우느라 힘드네요.

아들은 쑥쑥 크는 것 같은데
남편은 왜 안크나요? 밥도 많이 먹는데..
IP : 112.154.xxx.15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4.3.19 12:47 AM (1.228.xxx.48)

    잠자기전에 한번 웃고 가네요^^

  • 2. 으하하
    '14.3.19 1:00 AM (211.234.xxx.47)

    많이 귀여우심..... 두분 다!!!

  • 3. 먹는 것과
    '14.3.19 9:25 AM (182.226.xxx.93)

    아이 낳는 건 아무 상관 없어욧.(저도 비슷한 아들 있어서 ㅠ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1441 어깨 염증,목디스크, 근전도 검사 20 질문 2014/03/19 6,024
361440 ebs 달라졌어요. 다시보기 어떻게 하나요? 3 저도 보고 .. 2014/03/19 2,499
361439 보면 기분좋아지는 사람은 어떤사람일까요? 15 따라하기 2014/03/19 3,725
361438 드라마 밀회) 도저히 ..한 번 맛보고는 끊을 수 없는...ㅠㅠ.. 29 또..또 2014/03/19 3,293
361437 밀회에 유아인 여자친구 누군가했더니 1 .. 2014/03/19 4,215
361436 어제 비판했던 정치인에 대해서 좀 더 비판해보겠습니다. 11 루나틱 2014/03/19 672
361435 오늘이 어쩌면 마지막일 수 있겠네요 ㅠㅠ 급해요 2014/03/19 1,222
361434 [동아] ”운석이 뭐길래 남의 논밭 헤집고…좀 떠나라 해” 1 세우실 2014/03/19 936
361433 강아지 꽃도장 시작했는데 궁금해서요 2 쟈스민 2014/03/19 1,100
361432 얼굴에서 코의 중요성 1 ㅇㅇ 2014/03/19 2,482
361431 마음이 편하다는건 어떤 느낌일까요? 5 ㄴㄴ 2014/03/19 1,367
361430 학습부진아 관련하여 아동심리검사센터 추천부탁드려요 ( 강남구).. 2 123 2014/03/19 832
361429 "사이버司 정치관련글 3만여건..파악규모 2배 증가&q.. 샬랄라 2014/03/19 262
361428 스트레스 받으면 심장이 뻐근한데 4 2014/03/19 1,511
361427 세식군데, 도곡1동 30평대 vs 역삼2동 25평? 1 갓난아이 2014/03/19 2,178
361426 오빠 장가가서도 자주 찾아 와요?? 2 참맛 2014/03/19 1,180
361425 웃는 얼굴로 인사 잘하는 애들이 젤 예쁜거 같아요 16 ^*^ 2014/03/19 3,056
361424 의대가기는 힘들어 보이는 상위권 아들.. 18 고3엄마 2014/03/19 5,996
361423 (급)김포공항에서 일산킨텍스까지 2 궁금 2014/03/19 2,201
361422 우왓~ 현빈 정우성 을 코앞에서 보게생겼어요 15 eoin 2014/03/19 4,101
361421 남자들은 자기를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는 여자에게 맘이 열리나요? 5 궁금 2014/03/19 3,290
361420 싸울거면 싸우던지요... 며느리보고 어쩌란건지요 10 진짜 2014/03/19 2,725
361419 수련회 병결이 안된다하시는데요 25 ㄱㅌ 2014/03/19 2,768
361418 김상곤 “무상버스 반드시 해낼것” 원혜영 “남경필 맞서 판 뒤집.. 샬랄라 2014/03/19 582
361417 아프니까 서럽네요 5 ... 2014/03/19 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