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의 문화에서 언니 문화가 있잖아요.
결혼을 늦게 해서 아이가 어리니
어울리는 사람들이 또 그러다가 친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저보다 죄다 다섯살에서 열살 정도 어려요.
같은 동네 사람들은 아니고 저도 어릴 적 부터 알던 친구들인데
아이들도 비슷한 연령이니 계속 관계가 유지되구요.
언니는 좀 더 지혜로워져야하고 더 손해봐야 하고
느긋해야 하고 자비로워야 하고 등등
일종의 기대감이 있는 것 같아요.
인간관계도 체력인데 체력이 후달리네요. 정신력도 체력에 포함되는 것 같아요.
나이많은 저와 어울려주는 친구들에게 오히려 감사해야 하는 판국에 가끔 회의가 드니
저도 참 흠이 많은 사람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