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이 제목으로 올라왔던 글 읽어 보니
몇 년전 제가 격은 일과 너~무 비슷하네요.
그래도 글 올리신 분은 미리 통보 받으셨으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요.
전 여행 다녀와서 저희 집에 가보니 제 냉장고에 과일 몇 개, 먹다 반쯤 남은 소주병이 있더이다.
어찌된거냐 물으니 "외가 식구들 잘 때가 없어서 그랬다.
안방은 애들이 들어가 침대에서 뛸까봐 의자로 가려 두었다."라네요.제 시모님께서..
제가 조심스레.... 놀랐다 저도 우리에게 의미있는 첫 살림이라
혼수 정리하면서 물 컵하나도 안썼다며 불쾌하다는 얘기를 돌려서 하니
사과는 커녕 그럼 어쩌냐 잘 때가 없는데...
오히려 저를 까칠한 사람 취급하더군요.
그 당당해하시던 모습에 더 기가막히고
제 인생이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불안감에
눈물만 나더군요.
시가와의 거리는 1분내로 가깝기는 하였으나
(아파트 같은 동 다른 층)
제 상식선에선 이해도 안되는 일이고
지금 생각해도 뒷목이 뻐근해집니다.
이렇게 제 기준의 상식과 너~무 다른 사고를 가지신 시어머님과는
현재도 여전히 변함없이 많은 일에 스트레스 받으며 지냅니다.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갈수록 저도 악만 차고 하루하루 도닦는 마음으로삽니다.
남편과 사이가 좋아도 친구일 때와는 다른
뭐랄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뭔가 가슴에 무겁고 날카로운 돌맹이 하나 품고 사는 기분이랄까?
그 글쓰신 분이 댓글 달린 내용들 깊이 새겨 들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