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식날 예식끝나고 시댁식구들이 신혼집에...경험자

내가미쳤지 조회수 : 5,193
작성일 : 2014-03-17 14:18:50

아까 이 제목으로 올라왔던 글 읽어 보니

몇 년전 제가 격은 일과 너~무 비슷하네요.

그래도 글 올리신 분은 미리 통보 받으셨으니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요.

전 여행 다녀와서 저희 집에 가보니 제 냉장고에 과일 몇 개, 먹다 반쯤 남은 소주병이 있더이다.

어찌된거냐 물으니 "외가 식구들 잘 때가 없어서 그랬다.

안방은 애들이 들어가 침대에서 뛸까봐  의자로 가려 두었다."라네요.제 시모님께서..

제가 조심스레.... 놀랐다 저도 우리에게 의미있는 첫 살림이라 

혼수 정리하면서 물 컵하나도 안썼다며 불쾌하다는 얘기를 돌려서 하니

사과는 커녕 그럼 어쩌냐 잘 때가 없는데...

오히려 저를 까칠한 사람 취급하더군요.

그 당당해하시던 모습에 더 기가막히고

제 인생이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불안감에

눈물만 나더군요.

시가와의 거리는 1분내로 가깝기는 하였으나

(아파트 같은 동 다른 층)

제 상식선에선 이해도 안되는 일이고

지금 생각해도 뒷목이 뻐근해집니다.

이렇게 제 기준의 상식과 너~무 다른 사고를 가지신 시어머님과는

현재도 여전히 변함없이 많은 일에  스트레스 받으며 지냅니다.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되는것도 아니고

갈수록 저도 악만 차고 하루하루 도닦는 마음으로삽니다.

남편과 사이가 좋아도 친구일 때와는 다른 

뭐랄까...... 마냥 행복하지만은 않은

뭔가 가슴에 무겁고 날카로운 돌맹이 하나 품고 사는 기분이랄까?

그 글쓰신 분이 댓글 달린 내용들 깊이 새겨 들으셨으면 좋겠네요.

  

IP : 121.157.xxx.18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7 2:24 PM (110.70.xxx.124)

    도대체가 제정신 아닌 시어머니들이 왜 이렇게 존재하시는건지 ...믿을수가 없네요

  • 2. 대박...
    '14.3.17 2:31 PM (112.220.xxx.100)

    살다살다 저런경우는 또 처음....;;;;;;;

  • 3. ....
    '14.3.17 2:38 PM (110.8.xxx.129)

    결혼한 자식을 본인 소유물로 여기는 시집의 자연스런 행태네요
    집 현관 비번 바꾸고 처음에 부딪히더라도 바운더리 확실히 치세요

  • 4. 저도
    '14.3.17 2:45 PM (121.130.xxx.87)

    신혼여행 동안 살림 도둑 들까봐 신혼집에서 시부모가 며칠씩 주무셨다 하더이다.
    침대에서 자느라 허리 아팠다고 자연스레 얘기하는데 헉...
    같은 동네여서 퇴근후 오면 미리 들어오셔서 거실에서 태연스레 티비 보고 계신 시모..
    이십년이 된 지금도 진저리 쳐져요.. 개념들이 그리 달라 (조심성 없이 너무나 편하게 요구하는)
    멘붕이었죠..

  • 5. ....님
    '14.3.17 2:46 PM (121.157.xxx.185)

    네~그 뒤로 가지고 계신 열쇠달라고 남편 통해 말해고
    돌려 받기까지 한참이었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 시월드스토리는 정말 흥미 진진하답니다^^;

  • 6. 시댁이라 문제 되는거 아닌가요
    '14.3.17 2:53 PM (110.70.xxx.23)

    저도 시댁에서 집을 친정 근처에 구해주셨는데
    결혼식후 저희 친척들 주무실곳 없어서 신혼여행간
    사이에 빌려 드린적 있어요 .남편도 좋다고 했고
    아무 문제 없었는데....

  • 7. 음..
    '14.3.17 3:03 PM (203.242.xxx.19)

    바로 위에 리플다신 분은
    미리 알고 있었던 거 아닌가요?
    원글님인은 나중에 아신거고

  • 8. 시댁이라 문제 되는거 아닌가요?
    '14.3.17 3:03 PM (121.157.xxx.185)

    글쎄요...전 그 누구던 사용 전인 신접 살림에
    의논(?)없이 들어와 먹고 마시고 자고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 9. ..
    '14.3.17 3:06 PM (211.176.xxx.46)

    처가, 시가의 문제가 아니라 양해를 구했느냐, 거절해도 요구하는 쪽이 그 거절을 존중하는 상황이냐가 문제인 거죠. 친구 사이에도 집을 빌려줄 수도 있는 마당에.

  • 10. 윗님
    '14.3.17 3:06 PM (24.209.xxx.75)

    1. 결혼 당일, 다음날 새벽 신혼여행 가야하는데 친척분들 저녁 대접 하신건 아니죠?
    2. 저 여자인데, 제 친척이라도 제 집에, 저없이...는 싫습니다.
    용케 남편 분이 무던하신 분이라 맘이 맞으셨네요.
    3. 님은 시어머니한테 친정 식구들 잔치한다고 음식 해오라 하신건 아니죠?

  • 11. ...
    '14.3.17 6:31 PM (223.62.xxx.15)

    시가식구들이 아니라 부모님이라도 이상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요. 개시도 안한 신혼집에서 숙박을 할 생각을 어떻게 할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6488 아웃백이나 빕스 주방에서 일해 보신분 7 아르바이트 2014/04/03 4,649
366487 ㅇ창이 안열립니다.도와주세요. 1 인터넷고수님.. 2014/04/03 315
366486 애들 USALL이란 브랜드 입히는 분 품질이 어떻던가요 6 쥬니어옷 2014/04/03 1,314
366485 18879년 헨리조지는... 4 예나 지금이.. 2014/04/03 702
366484 킌싸이즈와 킹 싸이즈.. 5 침대구입 2014/04/03 1,190
366483 아파트 살 시기 인가요?? (영통 래*안 아파트 여쭙니다) 18 혹시 2014/04/03 5,973
366482 지금 황사에요 미세먼지에요?? 2 @@ 2014/04/03 972
366481 친정,시댁들의 악연에 치여죽을거같아요. 6 자유롭구싶어.. 2014/04/03 3,187
366480 영자로 시작하는 번호판 자동차 2014/04/03 336
366479 국정원 주도 증거조작 드러났는데도 침묵하는 대통령 2 남재준 2014/04/03 574
366478 둘째를 갖고 싶어요.ㅠㅠ 6 그냥 2014/04/03 1,327
366477 문화센터에서 요가나 춤 배워보신분? 1 살과의 이별.. 2014/04/03 940
366476 여중생 요즘 어떻게 입으면 제일 이쁜가요? 4 ... 2014/04/03 1,210
366475 죄라면 봄비가 죄 7 주저앉은녀 2014/04/03 1,855
366474 이 사진이 의미 하는 것은? 1 오늘은 지슬.. 2014/04/03 697
366473 학교매점 아르바이트 2014/04/03 480
366472 급합니다) 대전 구안와사 잘 보는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6 부탁드립니다.. 2014/04/03 2,015
366471 전 아직 아이가 없는데요.. 20 냉냉 2014/04/03 3,405
366470 심의위, JTBC ‘간첩조작사건’ 보도 '또 중징계' 2 샬랄라 2014/04/03 561
366469 남산벚꽃보러가려는데 주차할곳좀알려주세요 2 .. 2014/04/03 1,634
366468 mbti 잘아시는분? 9 2014/04/03 2,397
366467 섬유유연제 어떻게 버려야하나요? 6 하나 2014/04/03 1,636
366466 아파트 폭락론 말이예요.. 24 ... 2014/04/03 8,067
366465 이 영상 저는 처음 봤어요ㅠㅠ 2 보고싶다 노.. 2014/04/03 862
366464 오랜만에 베트남펀드 1 메러길오 2014/04/03 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