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린이 역할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최근 세결여를 보기 시작했는데요
이지아 역할이 참 답답하네요.
저는 나름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본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찾아 한걸음씩 내딛는 이지아 역할에 대해선 불편해요.
아마도 이지아 역할의 여인에 대해 동정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첫번째 이유일 것 같아요.
전남편도, 전남편의 시어머니도, 현재 남편도, 현재 남편 어머니도 모두 조금씩 이지아에게 잘못했지만
그들이 나중에 돌이켰을 때 이지아는 그들을 용서하기 보다는 인생에서 그들을 아웃시키죠.
예를 들면, 현재 남편이 저렇게 매달려도 이지아는 눈 하나 꿈쩍안하고 이혼하려고 하잖아요.
그렇게 하여 이지아는,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어도, 또 충분히 복수를 했다고 봐요.
남을 용서하는 일은 나도 못하는 일인지라 이지아의 결정을 탓할 의도는 없지만
이지아도 주변사람들을 용서하기 보다는 철저하게 아웃시키고 있는건 사실이고
이때문에 동정을 느낄 여지는 없는 것 같아요.
게다가 생각이 얼마나 청순한지, 아기들 인생에 대한 배려도 없죠... 이게 하이라이트예요...세결여에서 이지아 역할에 대해 왜 매력을 못느끼는지 이유가 여기 있는 것 같아요.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것이 당연한 건 아닌데 그 드라마에서 이지아 역할이 왜이렇게 불편한지, 아님 내가 쿨하지 못한건지 모르겠네요. 극중에서 그 여성의 낭창~한 모습도 한 몫하는 것 같고... -_- ;;; 당최 작가의 의도는 뭔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네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세지를 주면 좋겠어요.
그냥 두서없이 적어봤어요.... (일기는 일기장에 라는 답글은 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