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 돌 전후 아기 키우시는 분들중에 친구가 필요하신 분 계신가요..

Wish 조회수 : 843
작성일 : 2014-03-16 22:11:33

두 돌을 막 넘긴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통잠을 자지 못하고 중간 중간 깨어 엄마를 찾기에

재워놓고도 무엇 하나 집중할 수 없어 이제 슬슬 녹슨 뇌에

기름칠도 칠해주고 싶고 운동도 하고 해서 조금 더 새로운 나를 꾀하고

싶은데 아직은 변명이 너무 많네요.

육아가 조금씩 수월해지는만큼 나로부터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

봄을 타는 건지 요즘 부쩍 마음이 허해지기도 하고요^^

제 각기 바쁘게 사는 친구들과의 만남은 어쩌다 성사가 되어도

모두 처지가 다르니 영혼 없는 공감과 가식만이 테이블을 다 차지하기도 하고

행동반경이 비슷한 동네 아기 친구 엄마들과 우연히 잠깐 아는 사이가 되어도

오히려 가까이 산다는 이유가 단점이 될때도 많아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다시금

몸소 깨닫고 꽤 오랫동안 역시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입장에 놓인 생면부지의 누군가도 나와 같은 갈망(?)같은 것이

있을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 용기내서 글을 쓰고 있어요.

저는 한 도시에서 나고 자랐고, 친인척 또한 그러해서 일 년에 한 두 번

떠나는 근거리의 여행 이외엔 딱히 다른 지역엔 방문할 일이 없어

부산에 사는 친구네 집에 다녀왔다든지, 전주에 사는 친구가 말해주었다든지로

운을 뗄 수 있는 대화에 대한 아주 큰 로망같은 게 있는데 ㅎㅎ

저 역시 누군가에게 어디에 사는 그이가 되어 대화 소재도 되어주고,

여행의 목적이 되어주고도 싶어요.

육아역군으로서 요즘 제 유일한 독서인 자게 눈팅 몇 년차 경력으로

화제가 되는 이슈에 대한 보다 보편적인(보다 개념있다고 말하는) 태도 함양,

민폐개념에 대한 꽤 보수적인 기준보유등으로

누군가에게 홧병을 나게 하고, 이거 제가 예민한건가요와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리게 하는 주범이 될 확률은 다소 적은 편에 속하지 않을까..싶은 생각을

소심하게 덧붙여 봅니다.

제 글이 무의식에 있던 어떤 갈망을 환기했다면,

같은 고민, 비슷한 눈물을 흘리는 사람과 얘기해 본적이 너무

오래 되신분들중 친구가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N사 카페를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싶어서요.

생각있으신 분들 있으실까요?

댓글에 이메일을 적는 건 요즘 같이 다 털린 세상에 아무도 수집해가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서

정보 보호 차원에서 제가 임의로 쉽게 만들수있는 지메일계정을 하나 만들었답니다.

아래 계정으로 N사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시면 비공개 카페를 하나 만들어 주소를 보내드릴게요.

전 단 한 분이라도 좋아요!

someonewithyou82@gmail.com

IP : 220.86.xxx.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4.3.16 11:00 PM (220.73.xxx.139)

    내 맘속 누가 나와 쓴글 같아요. 메일 보냅니다~

  • 2. 저도요
    '14.3.17 1:01 AM (121.129.xxx.55)

    육아독립군인데 정말 외로워요
    메일 보낼게요

  • 3. hyeon
    '14.3.17 1:33 AM (118.38.xxx.120) - 삭제된댓글

    저도 메일 보내요~

  • 4. 저도요~
    '14.3.17 9:43 AM (112.154.xxx.17)

    저도 결혼을 늦게 해서 다른 엄마들 보다 나이가 많고 성격상 먼저 다가가지 못하니 주로 집에 있게 되네요...
    저도 멜 보낼께요~

  • 5. Wish
    '14.3.17 11:45 AM (220.86.xxx.27)

    제게 메일 주신 분들께 카페 초대 메일 드렸답니다!
    혹시 못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제게 다시 한 번 메일 부탁드려요.

  • 6. 저도
    '14.3.21 10:25 AM (122.32.xxx.229) - 삭제된댓글

    늦게 보긴 했지만,메일 보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5907 채소 많이 먹일 수 있는 요리?? 18 초보주부 2014/04/02 2,447
365906 유아인은 피아노를 얼마나 쳤을까요? 7 피아노 2014/04/02 35,859
365905 피부관리 받은 뒤에 피부 더 안좋아지신분.? 2 피부 2014/04/02 1,295
365904 션 정혜영부부 부러워요 10 부럽다 2014/04/02 4,211
365903 조언 좀 해주세요.. 2 애플맘 2014/04/02 413
365902 과일·야채 권장량 倍 늘려야.. "야채가 과일보다 .. 2 무병장수 2014/04/02 1,565
365901 애들 스마트폰 일정시간돼면 압수해요 4 나무꽃 2014/04/02 830
365900 스팀다리미 하루종일 켜두면 불나겠죠? 7 허걱 2014/04/02 6,720
365899 16주에 아들인것 같다 하고, 성별이 바뀌기도 하나요~? 18 임산부 2014/04/02 8,162
365898 예방접종에 대해서요 1 아이엄마 2014/04/02 409
365897 4대 강 사업에 투입된 준설선 처리 '하세월' 세우실 2014/04/02 314
365896 맨날 사달라는 사람 어쩌나요 6 거지근성 2014/04/02 2,402
365895 스티로폼에 고추모종을 심었는데 4 궁금 2014/04/02 908
365894 청산도여행갑니다 다녀오신분 조언부탁드려요 7 청산도도와주.. 2014/04/02 2,117
365893 컴퓨터 열어서 청소하려다 기절했습니다. 22 불 날뻔. 2014/04/02 15,673
365892 "국정원 대공수사국 팀장, 증거위조 기획회의 주도&qu.. 샬랄라 2014/04/02 395
365891 자율급식하는 강아지들요. 배고플때 조금씩 먹나요 아님 6 . 2014/04/02 1,471
365890 전세집 보고 나서 13 전세살이 2014/04/02 3,262
365889 운전하시는 분들~ 16 궁금 2014/04/02 2,200
365888 나이차 많은 딸둘.. 2 .. 2014/04/02 1,576
365887 중1아들 체육복 바지 입고 갔네요 20 으아.. 2014/04/02 2,588
365886 학습진단과 살담. 4 sewing.. 2014/04/02 622
365885 들기름사고싶은데 3 궁금 2014/04/02 1,254
365884 이다미 같은 여자가 팅기고 도도한 여자보다 14 현실에서 2014/04/02 4,161
365883 신행 가기전 첫날밤 노보텔 강남vs 독산 어디가 좋을까요? 9 고민 2014/04/02 2,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