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두 돌 전후 아기 키우시는 분들중에 친구가 필요하신 분 계신가요..

Wish 조회수 : 864
작성일 : 2014-03-16 22:11:33

두 돌을 막 넘긴 아기를 키우고 있어요.

통잠을 자지 못하고 중간 중간 깨어 엄마를 찾기에

재워놓고도 무엇 하나 집중할 수 없어 이제 슬슬 녹슨 뇌에

기름칠도 칠해주고 싶고 운동도 하고 해서 조금 더 새로운 나를 꾀하고

싶은데 아직은 변명이 너무 많네요.

육아가 조금씩 수월해지는만큼 나로부터도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

봄을 타는 건지 요즘 부쩍 마음이 허해지기도 하고요^^

제 각기 바쁘게 사는 친구들과의 만남은 어쩌다 성사가 되어도

모두 처지가 다르니 영혼 없는 공감과 가식만이 테이블을 다 차지하기도 하고

행동반경이 비슷한 동네 아기 친구 엄마들과 우연히 잠깐 아는 사이가 되어도

오히려 가까이 산다는 이유가 단점이 될때도 많아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다시금

몸소 깨닫고 꽤 오랫동안 역시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입장에 놓인 생면부지의 누군가도 나와 같은 갈망(?)같은 것이

있을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 용기내서 글을 쓰고 있어요.

저는 한 도시에서 나고 자랐고, 친인척 또한 그러해서 일 년에 한 두 번

떠나는 근거리의 여행 이외엔 딱히 다른 지역엔 방문할 일이 없어

부산에 사는 친구네 집에 다녀왔다든지, 전주에 사는 친구가 말해주었다든지로

운을 뗄 수 있는 대화에 대한 아주 큰 로망같은 게 있는데 ㅎㅎ

저 역시 누군가에게 어디에 사는 그이가 되어 대화 소재도 되어주고,

여행의 목적이 되어주고도 싶어요.

육아역군으로서 요즘 제 유일한 독서인 자게 눈팅 몇 년차 경력으로

화제가 되는 이슈에 대한 보다 보편적인(보다 개념있다고 말하는) 태도 함양,

민폐개념에 대한 꽤 보수적인 기준보유등으로

누군가에게 홧병을 나게 하고, 이거 제가 예민한건가요와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리게 하는 주범이 될 확률은 다소 적은 편에 속하지 않을까..싶은 생각을

소심하게 덧붙여 봅니다.

제 글이 무의식에 있던 어떤 갈망을 환기했다면,

같은 고민, 비슷한 눈물을 흘리는 사람과 얘기해 본적이 너무

오래 되신분들중 친구가 필요하신 분이 계시다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는 N사 카페를 하나 만들어보면 어떨까..싶어서요.

생각있으신 분들 있으실까요?

댓글에 이메일을 적는 건 요즘 같이 다 털린 세상에 아무도 수집해가지 않으면 어쩌나 싶어서

정보 보호 차원에서 제가 임의로 쉽게 만들수있는 지메일계정을 하나 만들었답니다.

아래 계정으로 N사 이메일 주소를 보내주시면 비공개 카페를 하나 만들어 주소를 보내드릴게요.

전 단 한 분이라도 좋아요!

someonewithyou82@gmail.com

IP : 220.86.xxx.2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4.3.16 11:00 PM (220.73.xxx.139)

    내 맘속 누가 나와 쓴글 같아요. 메일 보냅니다~

  • 2. 저도요
    '14.3.17 1:01 AM (121.129.xxx.55)

    육아독립군인데 정말 외로워요
    메일 보낼게요

  • 3. hyeon
    '14.3.17 1:33 AM (118.38.xxx.120) - 삭제된댓글

    저도 메일 보내요~

  • 4. 저도요~
    '14.3.17 9:43 AM (112.154.xxx.17)

    저도 결혼을 늦게 해서 다른 엄마들 보다 나이가 많고 성격상 먼저 다가가지 못하니 주로 집에 있게 되네요...
    저도 멜 보낼께요~

  • 5. Wish
    '14.3.17 11:45 AM (220.86.xxx.27)

    제게 메일 주신 분들께 카페 초대 메일 드렸답니다!
    혹시 못 받으신 분이 계시다면 제게 다시 한 번 메일 부탁드려요.

  • 6. 저도
    '14.3.21 10:25 AM (122.32.xxx.229) - 삭제된댓글

    늦게 보긴 했지만,메일 보낼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8215 자도자도머리가멍할때는 2 점순이 2014/06/13 1,194
388214 여자손..... 4 2014/06/13 2,233
388213 평범했던때가 얼마나 좋은 시절이었던지 9 .... 2014/06/13 2,757
388212 아기 백일 식사장소 조언좀해주세요 2 두오모 2014/06/13 2,041
388211 집에 가기 싫어요 2 구름 2014/06/13 1,655
388210 5 htp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1 제가 2014/06/13 1,384
388209 민간 잠수사 '해경, 비밀 지키라는 각서 받았다' 증언 5 jtbc손석.. 2014/06/13 1,879
388208 일본 누리꾼들, 문창극에 "총리 자질 겸비" .. 6 샬랄라 2014/06/13 1,465
388207 춥지 않으세요? 12 건너 마을 .. 2014/06/13 2,953
388206 사십초반인데요 영양제 추천좀 해주세요 5 늙는거서러웡.. 2014/06/13 2,220
388205 저 결혼정보회사가도 괜찮을지 좀 봐주세요ㅠ 9 고민녀 2014/06/13 4,853
388204 교육감폐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온기사.. 4 .. 2014/06/13 1,010
388203 급)기니피그 죽었는데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요? 6 ㅠㅠ 2014/06/13 3,323
388202 조윤선을 보면 8 닭꺼져 2014/06/13 3,437
388201 오늘우리나라축구경기있나요? 10 월드컵 2014/06/13 1,902
388200 극심한 만성변비 환자임다..아이허브에서 프로바이오틱스 추천 부탁.. 11 쾌변을위하여.. 2014/06/13 7,707
388199 냉장고에 있던 돼지고기 먹어도 되나요? 4 급질 2014/06/13 1,280
388198 남의 사생활 알고 싶어하는 심리 5 woopy 2014/06/13 4,378
388197 학원다니기싫태서 마늘까라했더니 6 엄마 2014/06/13 3,647
388196 이와중에(폴댄스 배우시는분계시면 도움부탁드려요) 2 스트레스야 .. 2014/06/13 1,837
388195 초등 체육시간에 거의 피구만 하는게 이해안가요 46 피구 2014/06/13 5,939
388194 문창극이 인용했다는 윤치호는 누구?/한겨례 저녁숲 2014/06/13 1,532
388193 김명수 교육장관후보 '역사관'도 도마위에 3 샬랄라 2014/06/13 1,255
388192 박그네정부 '월드컵 방송중단시 제재' 통보 파문 4 3S우민화 2014/06/13 1,966
388191 [박근혜도조사하라] 손석희뉴스 억지로 본다는 강용석 2 청명하늘 2014/06/13 1,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