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드라마 ' 맏이'... 가슴이 아프네요

들마 조회수 : 2,345
작성일 : 2014-03-16 18:45:46

솔직히 좋아하는 스탈의 드라마가 전혀 아니고

시대도 완전히 틀리고 그렇게 동생 여럿 거두는 억척 장녀 이야기...

정말 싫어하는 편입니다.

그런 삶이 바르다거나 좋다고도 보이지 않고..

그렇게 그악스럽게 살았던 언니 누나가 꼭 그랬어야 한다던가, 그래서

집안 모두 그나마 평안히 잘 살고 좋았다 던가.. 전혀 그렇게 동조하지 않는 성격이다 보니..

 

그런데 '맏이'라는 드라마는 이실역 장미희씨 나올때도 참 재밌게 봤는데

그 아들이 이실 성격과 똑 같고

그 딸은 국회의원 아버지의 성격 고대로고..

절절한 부정에다가 재개발로 도시 빈민들이 사는 삶터에 이는 변화까지..

그리고 악행을 일삼던 지숙이마저 가슴아프게 되는...

모든 주인공들이 저마다의 사연에 수긍하게 하는 참 착한 드라마네요..

 

물론 전 순택이도 싫어하고 순택 아비도 아주 싫어하는데

순택 어머니의 그 위대한 모성애와 연기에 감탄 절탄을 하며 봅니다

 

한때 모던한 도시미로 주름잡던 진희경이 그렇게 험난한 시장바닥 첩살이의 삶을

얼마나 잘 그려내던지..

그 국회의원 이상남씨의 연기도 그렇고

연기 공력이 괜히 붙는게 아니더라구요

가슴 아릿한 현대사와 서민들의 삶의 전개가 잘그려져서

사실은 전혀 공감못하는 세대인 저까지도 재밌게 보았네요

곧 종영.. ㅠ ㅠ

IP : 220.86.xxx.1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쎼..
    '14.3.16 6:57 PM (122.35.xxx.66)

    원글님이 말씀하신 부분에서의 감동은 별로 없지만..
    특히.. 지고지순한 모성.. 뭐 이시대에 모성까지..;;;
    하지만 저도 참 연기 잘하는 배우들을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였고
    마구잡이 시나리오가 아니라 탄탄한 구성이 전제된 드라마라는 생각을 하면서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 2. ,,,
    '14.3.16 7:07 PM (203.229.xxx.62)

    제가 성장한 시기와 드라마 속 시대가 맞아서인지 그땐 그랬지 공감하면서 보고 있는데요
    지숙이가 불쌍해서 계속 울면서 보고 있어요.
    제가 나이 탓이지 드라마 보면 감정이 풀어져서 눈물이 나오네요.

  • 3. ......
    '14.3.16 7:09 PM (218.235.xxx.159)

    맏이, 가끔 놓치긴 했지만 그동안 재밌게 잘봤는데 끝난다니 섭섭합니다 .

  • 4. 맏이
    '14.3.16 7:20 PM (223.62.xxx.101) - 삭제된댓글

    게속 재미있었나 보네요.
    전 아역나올때 눈물흘리며 짠하게 보다가
    성인으로 바뀐 후 재미가 반감돼서 안보았는데
    다시 한번 연결해서 봐야겠네요.

  • 5. 저도
    '14.3.16 7:25 PM (119.203.xxx.233)

    저도 원글님과 같은 마음으로 초반엔 또 장녀의 희생을 은근 당연하게 찬미하는 내용인가보다 했다가 갈수록 재미있게 보고 있답니다. 구태의연한 주제같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 구태의연한 주제가 오히려 그리워지기도 하나봅니다.

  • 6. 저도
    '14.3.16 7:38 PM (218.236.xxx.220)

    순택아버지 훌륭한분이라 생각합니다.꼿꼿하고 기개 있는 선비이죠.젊었을땐 신분 차별 남녀 차별 좀 했지만 날때부터 그리 배우고 자란거에 비하면 아주 미비한 정도고요.
    순택 어머니도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죠.

  • 7. 공감해요
    '14.3.16 9:48 PM (222.112.xxx.17)

    드라마 다시보기 하다가 공짜길래 우연히 한번 보기 시작했다가 완전 빠져들었어요.
    캐릭터들이 다들 인간미 있달까..
    막장드라마만 보다가 정말 막장 아닌 것만으로도 신선했었네요.

  • 8. 펑펑
    '14.3.16 10:46 PM (211.176.xxx.210)

    울었어요.

    한사람 한사람 에 감정 이입되서 울었어요.

    누구 한사람 마음 아프지 않은이가 없네요.

  • 9. 드라마!
    '14.3.21 1:01 AM (99.248.xxx.68)

    너무 잘 만든 드라마 같아요.

    전 성인 맏이역 주인공만 나오면 빼고 봤어요.

    순택이랑 영선이만 싫고 한명 한명 캐릭터와 연기 넘 좋았어요.

    미제 아줌마도 너무 가엾고 상처받은 지숙이의 마음과 행동도 이해가 가더라구요.

    이상남 의원 이실 첩역할 연기 정말 너무 잘하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3690 근데 밀회 화면이요. 13 근데 2014/03/25 3,897
363689 내 침실까지 찍은 방범 CCTV 손전등 2014/03/25 2,311
363688 밀회 피아노 배경음악 넘 좋아요! 1 ........ 2014/03/25 2,976
363687 [무플절망 ㅠㅠ] 효도화 좀 봐주세요. 1 ... 2014/03/25 624
363686 롱자켓 코디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옷 못입어 .. 2014/03/25 1,879
363685 Wmf압력솥인데 자꾸 밥물이 위로 8 알려주세요 2014/03/25 2,189
363684 태어나 처음으로 112 신고한번 해봤습니다 4 ㅁㅁ 2014/03/25 2,435
363683 지금 입을 점퍼하나를 골랐는데 좀 봐주실래요? 5 ^^ 2014/03/25 1,532
363682 테이스티로드 김성은 박수진 살 안찔까요? 38 min 2014/03/25 35,709
363681 아이가 어린이집에서요... 9 슈슝 2014/03/25 1,548
363680 인간관계에서 자기꺼 챙기는거 보이는 사람들 1 참병맛이다니.. 2014/03/25 2,312
363679 영어 챕터북 읽히는 방법요.. 3 최선을다하자.. 2014/03/25 2,427
363678 LA에 아이들과 함께 가볼만한 곳 좀 추천해주세요! 8 태양 2014/03/25 5,780
363677 빌리 엘리어트 몇번을 봐도 좋네요. 52 아... 2014/03/25 5,260
363676 내인생에 결혼은 없을까봐.. 눈물이 나요. 56 향수 2014/03/25 15,106
363675 밥?냄새가 입안에 오래남아 걱정입니다. 2 고민 2014/03/25 953
363674 "갈까"와 "갈께"의 차이점.. 12 갈라리 2014/03/25 2,549
363673 너무 바빠서 반찬을 사먹을까 해요 4인가족이요 5 ... 2014/03/25 2,388
363672 사이판 마나가하섬 가는데 구명조끼 가져가야할까요 6 땅지맘 2014/03/25 6,145
363671 초등저학년 가정학습량 얼마나돼나요? ㅠ 10 아놔~ 2014/03/25 1,917
363670 뽀킹 삼형제와 곰이죠 아저씨 (5) 31 로마 연못댁.. 2014/03/25 4,270
363669 마른오징어 어떻게 드세요? 1 . . ... 2014/03/25 954
363668 마흔넘으신분들 면역증강 어떻게하세요? 11 마흔 2014/03/25 3,978
363667 한시간마다 깨서 우는 30개월 아기.. 10 미즈오키 2014/03/25 3,181
363666 튀김 바삭하게 하는 비법 2 2014/03/25 1,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