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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남편이 마마보이 인지 아닌지 봐주세요

... 조회수 : 4,690
작성일 : 2014-03-16 18:25:51

일단 편애받는 장남이구요


어머니가 고장난 앵무새처럼
끊임없이 아들 위로합니다

별일아닌것도 아들힘들지. 아들 고생한다고합니다

저는 혼자힘으로 자수성가한 아빠와
왠만큼 힘들어도 내색않는 남동생을보고자라그런지

그런게 이해가안됩니다

아들이 조금만 지쳐보여도 어머니가 어쩔줄몰라하고
심지어 손주기저귀가방 (제남편은 지 딸 기저귀가방드는것뿐이에요)도 남편보고 못들게해요
남편이 어쩌다가방을 들면 낚아채듯이 가방을 홱 잡아댕겨서 가로챕니다

그리고 저나 시아버지에게 가방을줍니다

이런식으로 자라왔으니

남편은 제가 어머니에비해 상대적으로 냉정하다고생각하고
저에게 적대감을 갖고있습니다

저는 남펀 퇴근하면
수고했다고 말은하지만
어머니처럼 물을 떠다주고 먹을걸 바리바리 바쳐다주며
힘들어서 어쩌냐고 우쭈쭈해주기는 싫습니다

저희친정은그런분위기도아니었고

아빠가 전문직인데
오히려 집에와서는 엄마쉬라고하고
저희들과 놀아주고
엄마 가사일도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지금도그렇구요


남편은 처갓집의 그런분위기도 못마땅해합니다

저희집이 한국에선 비정상인집이랍니다
저희 엄마가 넘 편하게산다고 비아냥대고
자기엄마는 희생하고헌신하는 진정한어머니랍니다

특히저에게 적대감이심합니다
자기가 손가락하나만 까딱해도 저는 본인에게 고마워하고황송해해야하는데

제가너무당연하게여긴다고합니다

저는 남편이 뭘해주면 분명고맙다고하는데
그태도가 맘에안든다네요

더 진심으로 고마워해야한답니다

중요한건
남편이 원하는대로
고맙다고 절을하고 생난리를쳤는데
그후의반응은 만족스러워야하는거 아닌가요?
본인이 원하는대로 리액션해줬는데요?

그런데
더 심통난얼굴로
담부터 아예 시키지말랍니다.
(시댁에선한번도 안하고 자랐다네요)

저도 살림안하고 자란건마찬가지고
시댁보다 친정이 훨씬 잘삽니다.
저도 오로지 학교회사만다니고
집안일은 결혼하고 난생첨으로하는건 본인과 똑같은상황인데
저는제책임이라고생각하는데비해

남편은 집안일포함해서 회사일 제외한 모든일을 자기엄마처럼 제가 처리하길바랍니다.
자기엄마가 모든일을 다처리하며살았거든요(시아버지는 집안일에 무관심)
자기엄마에비하면
저는 아주이기적이고 나쁜 부인입니다
물도 자기손으로 떠먹어야하고
분리수거도시키고
피곤한주말엔 아침식사 생략하기도하는데
자기엄마에비하면 아주 게으르고 못된 성격이랍니다

저는
남의집에방문할때 빈손으로가는거 예의아니라구들어서
시댁갈때 조그만과일이라도 사갑니다

근데 이건또그렇게싫어합니다

자기엄마는 남이아니고
우리가빈손으로가도 다 이해해주는천사고

처갓집처럼 예의칼같이 따지는 냉혈한이아니랍니다

저보고 과일사지말고
용돈도드리지말랍니다

엄마는 다이해한다고.

마마보인가요 아닌가요

전 이혼생각중이에요.






IP : 39.7.xxx.9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4.3.16 6:29 PM (121.181.xxx.223)

    시어머니가 아들하나 반병신으로 키우셨네요.그따위로 키워서 결혼이란걸 시키다니..

  • 2. spsp
    '14.3.16 6:37 PM (49.1.xxx.44)

    이혼이 답이네요.
    이런 건 서로 맞아야 사는 거지 누거 틀렸다 할 수 없는 문제죠.
    근데 결혼 전에는 표시가 전혀 안나나요? 왜 다들 결혼하고 나서 못 살겠다 이혼한다
    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 3. ~~
    '14.3.16 6:37 PM (58.140.xxx.106)

    마마보이라기보다는.. 사람이 참.. 못됐네요ㅠ

  • 4. 두집다
    '14.3.16 6:38 PM (175.223.xxx.34)

    좀 그래요 시댁도 정상은 아니고
    님친정도 전문직 남편이 전업아내 힘들다 쉬라하고
    퇴근한 남편이 가사일 거들고 애보고 했다면
    극과 극이 만난듯해요.

  • 5. ...
    '14.3.16 6:55 PM (59.15.xxx.240)

    마마보이라기보담 독립심 낮고 의존심 강하고 게으르고 이기적이며 자기 논리에 세상을 꿰맞추는 분 같아요

    저희 남편도 그래요
    기준이 어머니예요
    그런데 자기가 큰 아량을 가지고 참고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해달라거나 도와달라하면 그 순간 안 합니다 자길 부려먹는다고 해요 제 말투가 나쁘다고 하고요
    첨엔 저도 헷갈렸는데 기준이 남편 맘이더군요

    제대로 사랑 받고 자랐다면
    자라면서 내가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건 내가 해가며 성취와 독립의 기쁨을 느끼며
    타인에게 사랑을 돌려주지요


    전 저희 남편은 건강한 사랑 받고 자랐다고 생각 안 해여

    더 심란한 건 아들램이 더하면 더했지 들하진 않는다는거... 남편과 시어머니가 합작하고 저는 학대하고 구박하고 부려먹고 게으른 엄마로 만들구선 이제와서 아들 보고 한숨 쉽니다 ㅠㅠ

  • 6. 서로의 기준이
    '14.3.16 6:58 PM (39.7.xxx.87)

    자기부모 같은데요
    님은 친정아버지
    남편은 시어머니

  • 7. 마마보이라기보다는
    '14.3.16 7:06 PM (211.245.xxx.178)

    성인 맞아요? 별 시덥잖은...ㅉㅉ.

  • 8. ..
    '14.3.16 7:12 PM (14.54.xxx.20)

    일일이 친정아버지와 비교하면서 남편이 마마보이라면
    남편기준에선 님이 파파걸쯤 되겠죠.

  • 9. 서울살아요
    '14.3.16 7:14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

    그냥 못된 사람같아요.
    시어머니가 잘한다 해도 모자만 있으면 분명 싸울것 같은 느낌.

  • 10. ,,,
    '14.3.16 7:16 PM (203.229.xxx.62)

    시어머니가 그렇게 키웠어도 정신 제대로 박힌 성인 남자면 저렇게
    생각 안해요. 군대도 다녀 왔을텐데 생각 하는게 초등학생 수준이네요.
    시아버지 성향이나 가정 환경 무시 못해요.
    시어머니 나이대 사람들 반 이상이 아들을 남편처럼 키웠을거예요.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아요.
    나이들고 철 들면 자기 엄마 잘 못 하는것도, 과하게 하는것도 제지 해요.
    남편은 나이만 먹었지 정시 세계는 성장이 멈춘 아이예요.
    마마 보이는 엄마말에 순종하고 뭐든지 엄마 의견에 따르고 자기 가정보다 엄마를
    우선시 하는 사람이예요. 원글님 남편은 아직도 엄마 부려 먹는것 처럼 보여요.

  • 11. ,,,
    '14.3.16 7:17 PM (203.229.xxx.62)

    정시,,,정신

  • 12. ..
    '14.3.16 7:19 PM (125.132.xxx.28)

    남편분..
    일베하실거 같아요.-_-

  • 13.
    '14.3.16 7:24 PM (223.62.xxx.24)

    어머님이 독립적인 자신의 삶을 살지 못하셨네요
    그래도 그때는 시대가 그래서 그렇다쳐도
    지금은 강산이 몇번이나 변했는데
    남편분은 주변에 어떻게들 사는지 모르시는건가요?
    저런 관점으로 아내에게 바라는건
    굴종하며 남편비위맞추며 살으라는것처럼 보이네요

    마마보이나기보다는
    가치관이 너무 너무 현시대와 어울리지않는듯 보입니다

  • 14. 그냥
    '14.3.16 7:26 PM (14.32.xxx.97)

    한심한남자 한마리 추가요~~라고 말하고싶네요 ㅎㅎ

  • 15. ...
    '14.3.16 7:34 PM (39.7.xxx.9)

    짧게연애했구요
    한 6개월남짓 사겼어요

    사귀는내내 저에게 지극정성으로잘했고
    완전공주대접이었어요;

    너무싹싹하고 잘해주던남자가

    결혼식올리고 신혼여행떠나는순간부터 돌변하더라구요
    갑자기 저에게 무심해지면서
    바라는게 어마어마하게많아지더군요
    기준은 자기집이에요
    자기엄마처럼 살길바라더라구요

    저는 절대그렇게살기싫은데요
    어머니는 헌신적?인건맞지만
    오로지 자기아들에게만 헌신적이고
    저에게는 얼마나 매정하고 이기적인지모릅니다.
    저는 친정어머니한테 하는것처럼 아기자기한 선물많이드렸는데

    여행가거나 쇼핑할때도 딱 자기아들 아르마니,sk2화장품 사놓으시고
    저한테는 누가준 싸구려화장품샘플 .
    다썩은 과일 줍니다 ㅎㅎ

  • 16. ..
    '14.3.16 7:49 PM (117.111.xxx.34)

    연애 시절에 검은 발톱 안 드러내고 잘 해준 거 보면 적어도 일반적인 경우와 자신이 다르다는 눈치는 있던 모양이네요.
    마지막 노력한다고 생각하시고 부부 상담을 받아보시든
    외부 전문가, 그룹들과 연결해 보시는 게 어떨까요.

  • 17. 마마보이가
    '14.3.16 8:02 PM (124.61.xxx.59)

    아니라 시어머니의 왜곡된 교육으로 가치관이 삐뚫어져있는거예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남자로 만들어놨어요.
    아무리 지극한 사랑을 받아도 인성이 제대로라면 자기 어머니 고생하는거나 지나친 간섭이나 정당한 의무는 가려야 정상이죠.
    처갓집을 인정 안하는건 자기는 그렇게 희생하기 싫어서지요.
    아들 잘못 키우면 본가 찾아갈때 빈손으로 가야 정상인줄 안다더니 그게 정말이네요.

  • 18. djfjs
    '14.3.16 8:13 PM (122.32.xxx.56)

    저희 남편도 시댁에 과일이나 간식꺼리 사가면
    난리칩니다. 시부모님이 10억아파트에 연금받으
    시고 사시는데.. 울 아빠엄마 잘드신다고ㅜㅜ
    뭣도 모르고 어린나이에 남편 의견 따르다
    욕만 제대로 들어먹고.. 갈구시대요..시어머니..

    친정이 엄청 못사는데 친정에도 뭐만
    사가자면 눈치보여요.
    어른들 계시는데 빈손은 아니라 배웠건만..
    전.. 그저 인성 못된걸로 압니다..
    저도 처음에 마마보인줄 알았네요.

    친정 잘사신다니 잘 생각해보세요.
    저희 언니도 원글님 친정아빠처럼 형부가
    퇴근후 주말에 애 다 봅니다.
    본인 자식인데 당연하대요^^
    그뿐만이 아니라 식사준비도 형부가
    알아서 합디다..

    저희 신랑은 제가 아무리 배려해줘도
    받기만 하고 안해요. 애들까지 챙기려니
    힘든 주말이었네요..

  • 19. ..
    '14.3.16 8:51 PM (211.36.xxx.220)

    왜 내남편이 거기에? 완전 똑같네요.
    모든 남자의 로망이 자기 엄마같은 젊은여자 랍니다.

    저희 시어머니는 딸 3명 낳고 남편을 낳았고, 시아버님이랑은 거의 적과의 동침 이었어요.
    그러니, 남편에게 "난, 너만 보고 산다" 어릴적 부터 끊임 없이 듣고 살았대요.
    티비에서 잘하는 남편들 나오면
    "에이, 거짓말이야.. 드라마니까 그렇지, 저런 남자가 어딨어?" 혼잣말로 막 그래요. 진심 미친것 같음.

    저희 친정도 아빠가 참 잘해요.
    엄마에게..
    어느 순간 남편이 자격지심을 느끼는것 같더군요.
    따뜻하게 자란 제게,
    대접받는 저희 엄마에게..
    자기 자신, 자기 부모 부족함을 보는듯 해요.
    좀 가정적인 남편이 되어 달라고 하면,
    일용직(저희 아빠 직업) 해도 일찍 들어오고 잘해주면 다냐? 돈은 중요하지 않냐?
    요딴 소리.
    그냥 미친놈이 짖는 소리려니 해요.
    이성적으로 생각하려면 그 사람 어린시절 상처까지 제가 컨트롤 해줘야 되는데,
    제가 잘못한게 아니잖아요.
    그냥 살건지 말건지 인데..
    돈은 벌어오니 걍 돈이나 쓰고 애들키우고 살렵니다.

  • 20. ..
    '14.3.16 9:04 PM (211.36.xxx.220)

    제 남편도 자기 부모랑 끝없이 비교하며 저는 시어머니와, 자기는 완전 한량에 폭력적이던 시아버지와 비교하는것 같아요.
    그러니 저는 못된년이고, 자기는 괜찮은 남편인거죠.
    아효.. 집안을 보라는게 달리 그런게 아닌거죠.
    게다가 이기적인 심보에.
    저런 사람은 맞벌이를 해도, 집안일은 다 여자몫이예요.
    자기는 아무것도 안해요.

  • 21. 어휴
    '14.3.16 9:34 PM (122.128.xxx.79)

    재수없네요. 글만 읽어도. 완전히.
    희생만 주구장창 해대는 게 정상적 관계는 아니죠.
    평형을 추구하려고 노력해보라 하세요.

  • 22. 미친
    '14.3.16 9:38 PM (211.36.xxx.141)

    진짜 정떨어지는 남편이네요 저렇게 키운 시어미 잘못 ㅉㅉ저런것들은 결혼하지말고 평생 혼자 살아야함

  • 23. 위너
    '14.3.16 10:02 PM (175.211.xxx.152)

    이 글을 읽는 내내 결혼전 잠시 만났던 똥차가 생각나네요.
    장손으로 귀하게 자랐는데 끝내 정신 못차려서 뻥찼어요. 심지어 회사 동료 만나는 자리였는데 똥차가잠시 자리비운 사이에 동료분이 이런말 죄송하지만 굉장한 마마보이니까 잘 생각해보라고 할정도로 답 안나오는 찌질이었어요.
    근데 그집 어머니는 아예 오야오야 우쭈쭈 내새끼~~ 하는 분위기;;; 심지어 뻥차이고 그담날 집앞에서 한번만 만나달라구 할때도
    엄마가 춥다고 잠바입고 가라했는데 안입고 와서 춥다 어쩌구저쩌구ㅡ 완전 개짜증이었네요.

  • 24. 쩝~~
    '14.3.16 10:03 PM (14.32.xxx.157)

    그래서 결혼할땐 집안을 봐야해요.
    원글님 남편분은 시어머니처럼 남편을 떠받들며 시중들어줄 무수리가 필요한거죠.
    요즘시대에도 그런여자가 있긴하더군요.
    원글님은 남,녀가 평등하게 자란 집안의 남자와 결혼해야했고요.
    보통 경상도 남자와 서울여자가 결혼하면 정도는 약하지만 비슷한 갈등겪는것으로 알아요.
    마마보이는 아니고 왕자병이네요~~~

  • 25. 딱 이분..
    '14.3.16 10:26 PM (202.156.xxx.10)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773330&reple=12801299

    딱 이분 아드님이 결혼한 상황이 지금 원글님 남편분 상황이네요..
    뭐라 할말이..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 애 없을때 정리하세요. 한번 밖에 못사는 내 인생,
    저런 그지 같은 인간 식모 하녀, 그것도 고마움도 제대로 못받는, 그런 일 하면서 허비하기엔
    너무 아깝지 않은가요...

  • 26. ??
    '14.3.17 8:16 AM (59.6.xxx.151)

    마마보이인지 아닌지가 왜 중요한데요?

    님 남편은 잘못된 가치관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냥 매사에 님에게 불만인 거고 시비거는거에요

    엄마가 그렇게 키워서?
    아뇨 천만에요
    시어머니가 아들을 망친게 아닙니다.
    그럼 귀하게 자란 이 땅의 딸들은 왜 제대로 성인 노릇을 하고, 상대를 존중하고 삽니까?

    전 오십이에요
    곧 사위도 보고 며느리도 보겠지요(일찍 결혼한 편입니다)
    여기서 시어머니가 아들 잘못 키워서 볼 때마다 쓰고 샆었던 말이 있습니다
    이건 바람난 남편 상대 여자만 잘못이라는 것과 같아요
    제대로 가정을 꾸리겠다는 마음 자체가 잘못된 사람일 뿐, 상대녀는 종법일 뿐인것처럼

    님 남편은 아내 이전에 한 사람으로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고
    그냥 매사에 불만인 초 2 정신연령이에요

    정리하세요
    고쳐지지 않습니다
    남자 여자 하기 나름, 여자 남자 하기 나름
    은 그야말로 사람 나름인 거에요

    누구랑 살든, 뭘 하며 살든 그럴 사람이네요

  • 27. greentea
    '14.3.17 10:26 AM (125.137.xxx.29)

    답글 달려고 일부러 로긴했어요. 우선은 자라온 가정문화와 환경차이가 큰 차이가 있는 듯 하구요, 이것은 쉽게 좁힐 수 있는 부분이 아닌듯 합니다. 아이가 없으시다면 냉정하게 생각해보시는 것도 방법일 듯 해요. 다른 사람을 고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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