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나한테 기대는 사람
저희 직원이었던 분이 있는데(60대초반 여)
몸도 많이 아프고남편과도 이혼소송도하고 하면서
많이 힘들적에 제가 나서서 이것저것 챙겨주기도하고 잘 지냈어요
그런데 최근 건강이 악화되면서 저희회사를 관두고
남편과 소송도 취하하면서 제가 좀 신경을 끊고
저도 바쁜지라 그렇게 시간이 두어달지난듯 합니다
그런데 요즘 저한테 부쩍 찾아오기도 하고 전화도 자주 하는데
너무 이것저것 바라는게 많은것이 살짝 귀찮아집니디
예를들면 교회갈때 자기를 태우러와서 같이가자
병원가는데 같이 가달라
뭐 줄게있으니 자기집에 좀 와라
오늘은 아침에 친정엄마네에서 뭘좀 옮겨야되는데..
하며 은근히 제차로 옮겼으면 하더라고요
남편과 이혼소송을 취하하긴했지만 취하만했지
사실상 별거중이고 친정엄마는 나이가있으시고
남동생이 있는데 그차에는 안들어간다길래
용달을 부르라고 며칠전부터 제가 얘기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다시 은근히 교회갔다가 오면서 그거 옮겨야겠다고(저한테 옮겨달라는 직접적인 말은 안합니다 무슨 부탁을하든 직접 말안하고 그일을 얘기하면서 은근히 제입에서 "내가해줄께~"라는 말이 나오도록 유도하고요 지금까지는 그분이 여러가지로 너무 힘들어보여서 왠만하면 제가 해줬습니다)
사실 제차를 산지 일주일도 안되었을적에 아프다고 저희매장에 누워있어서 제가 침맞으러 데려갔다 나오면서 주차중이던 그랜저를 받는 사고가 났어요 상대방차는 보험처리 하고 제차는 기스난거 그냥 가지고 다닙니다 보험 처리한거보니 상대방차는 범퍼도 안갈았는데 라이트갈고 도색하고 하니까 92만원나왔다고 보험에서 알려주더라고요
게다 당시 제차는 뽑은지 얼마안된 외제차라 너무나 속이 쓰렸지만 제잘못이니 그냥 할수없다 생각하고 속쓰린거 참고있는데 요번에 짐을 옮기는얘기를 넌지시 비치길래 모른척했어요
커다란짐 외제차에 넣고빼고 하고싶지않기도하고요
그냥 안해주면 그만인데 문제는 그냥 제가 자꾸 거슬려서
그냥 속이 상하네요
그분의 소개로 교회나간지 얼마안됐는데
갑자기 자기도 그교회로 옮긴다고하네요
매주 태우러 가야하나 하는 스트레스까지 받습니다
그냥 아침에 괜히 혼자 열받아서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오지랍이 넓다보니 그런것같아요
처음부터 모른척했으면 이런일이 없는데..
그래도 아무튼 도움을 받으면 또 또 또 더더더 하는사람들 내가족도 아닌데 지칩니다 흐유
1. ,,,
'14.3.16 9:08 AM (203.229.xxx.62)원글님이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는 마음음로 해 줄수 없으면 손을 놓으세요.
원글님에게 능력 밖의 일이고 힘들고 스트레쓰 받는 일이니까요(비하나 비웃음 아니예요)
거절 하는 방법도 익히시고 타인에게 항상 좋은 이미지로 보이는 걸 포기 하세요.
아닌것은 아니라고 거절 하세요.
상대가 원글님의 약한 마음을 알고 이용 하는거예요.
한두번 거절하면 상대도 변해요.
상대를 변하게 하시려면 내가 먼저 변해야 해요.2. 무심해지기
'14.3.16 9:09 AM (110.10.xxx.68)그런 말에 반응하지 않기를 연습해 보세요
3. 염치가
'14.3.16 9:24 AM (121.160.xxx.193)없는 분이네요.
엄밀히 말하면 예전 직장 상사인데....
아랫사람 대하듯 하시네요.
이정도이면 기대는 것이 아니라 원글님을 막대하는 거예요.
괜히 거절하시고 죄책감 느끼실 필요 없으세요.
전화 와도 가끔 모른 척 하시고, 매장으로 오시면 선약이 있다고 자리 피하시고....
조금씩 거리 두세요.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해줄게' 먼저 말하도록 하는 사람 저는 특히 싫더라구요.
저런 사람과는 대개 끝도 안좋아요.
'해줄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왜이러냐', '네가 먼저 해준대놓고 왜 엄한 사람한테 그러냐'는 식으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4. 아이고
'14.3.16 9:47 AM (182.210.xxx.57)진짜 염치없는 인간땜에 생고생하네요.
그냥 모른척해요 확실하게!!!!!!!!!!!!!!!!!!!!!!!5. .........
'14.3.16 10:09 AM (175.182.xxx.153) - 삭제된댓글원글님이 안도와줘도 다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니까요.
원글님이 부담느껴가면서 도와 줄 필요 없어요.
도와줘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세요.
그사람은 조금 편해볼까 하는 마음에서 도움을 받으려 하는 거지
절박한 것은 아니니까요.
도와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기 전에는 아?그런가요?그러세요?하는
마음과 표정으로 대하세요.6. 쭈니
'14.3.16 10:33 AM (125.176.xxx.173)사실 절박해보이거든요
희귀병에 우울증에 돈도 없고
남편 친정엄마 동생 있는데도 이상하리만치
그쪽에다가는 도움 요청도 안하고요 ㅜㅜ
저러다 일나겠다 싶어 도와주는데
제가 부족한가봐요
한계를 느끼네요7. ㅇㅇ
'14.3.16 10:36 AM (58.148.xxx.8)1. 단기적으로----
호구가 진상을 만든다. 누울 자리 보고 발 뻗는데,내가 누울 자리를 만들어 줬구나 반성하고 안 그러려고 노력한다.
2. 장기적으로----
다른 사람이 보는 이미지가 나 스스로 나를 보는 이미지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건 아닌지, '좋은 사람' 컴플렉스가 아닌지 돌아본다.
나의 자존감을 점검한다.
제 고민거리이기도 합니다.
거절 잘하기~~ 그리고 내 마음 존중하기8. 심리적인 거리가 어느 정돈가요?
'14.3.16 10:43 AM (182.210.xxx.57)님이 그를 가족정도 범위로 느끼는 건가요? 아님 불쌍한 귱휼지심의 마음인건가요? 후자라면 님이 불편하면 님이 힘든 거예요. 할 수 없는 범위라는 거죠.
앞에 전자라면 여기에 글 올릴 필요도 없이 도와줄 거고요.
그분은 지금 남편은 제외시키고 다른 가족과 어떤 상처가 있는지는 몰라도
현재 님을 가족의 범주에서만 가능한 일을 님에게 요구하는 거예요.
그건 그 분의 오버구요.
앞서도 픽업하다가 사고까지 났다면 저람 자신의 실수는 아니지만 미안해서라도 다신 님 안부릅니다.
그게 정상적인 사고예요.
님이 그 분과 심리적인 가족이 될 거 아니면 이쯤에서 님 스스로 마음을 정해야 더 이상 그분과 관계도 비정상적으로 흘러가지 않아요.9. 비슷한 상황
'14.3.16 10:55 AM (59.12.xxx.250)저도 최근 비슷한 상황에 놓여 여기에 물어보고 싶었어요. 저도 잘해두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스스로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너무 힘들고 지치더군요. 제 체력이 따라주지 않고 신경 써야 하고..그래서 좋은사람 되기 단념했어요..욕먹겠지만..이렇게하지 않으면 제가 너무 힘들어서..언제까지 그러구 살수는 없잖아요.
10. 그러게요
'14.3.16 10:59 AM (175.223.xxx.9)가족도 외면한 일을 왜 님이 사서 고생을 하세요?
절박해 보인다해도, 엄밀히 말하면 남의 일입니다.
가족도 외면한 사연이 있을테고 앓는 소리, 죽는소리하는것도 습관이더라구요.
저도 오지랖이 쩌는데,ㅈㅣ나고보니 서로 궁합이 맞는거예요.
호구랑 진상이랑 궁합이 잘 맞으니 만나는거고,
선의이기는하나 내가 너보다 낫다는 위안과 교만에 끌려다니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하여튼 자기 내면에서 저런 소리가 들릴때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여기서 더 도와주면, 알게 모르게 그 사람 깔보고 무시하게 돼요.
남을 도와주나,스스로 내면이 황폐해져요.
남에게 쏟을 정성과 에너지를 님과 가족에게 쏟으세요.스스로를 돌보세요.
결국에는 님도 결핍감이 있으니 신경이 쓰이고 그런거거든요.11. 나나
'14.3.16 11:34 AM (114.207.xxx.200)끊어내세요..
고마워하질않을거예요
그저 이용만 할뿐
쓸데없는 죄책감 갖지마시구요
지금까지 하신것만도 충분해요12. 댓글 감동
'14.3.16 11:39 AM (110.10.xxx.68)58님 175님 댓글이 감동이에요
저도 오지라퍼 기질이 있다보니
팍 꽂히는 소중한 말씀이에요13. 행복한 집
'14.3.16 12:12 PM (125.184.xxx.28)님 어디사세요?
저 교회갈때 태 워주시고
짐있을때도 좀 실어주시고
아플때 병원도 좀 데려다 주세요.
옆집으로 집도 옮기고
거머리처럼 붙어서 사업하신다니 물질적인 도움도 좀 받고 싶어집니다.14. ==
'14.3.16 12:21 PM (183.101.xxx.245)저도 58님과 175님 댓글에 동의해요. 저도 최근에 이런 일들이 있어서 저는 다른 사람들의 계속 되는 진상짓에 화를 내버렸는데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오지랖이었고, 그 사람들이 나보다 더 못하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더 괴롭고 힘들더라구요.
나중에 터트리지 말고 그냥 지금 거절하세요.15. 있잖아요
'14.3.16 12:37 PM (124.61.xxx.59)카톡 없을때요, 저에게 연락해서 자긴의 현재 사정과 가족에 대한 원망,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의 저주를 섞어가며 밤새 구구절절 늘어놓는 사람이 있었어요.
이렇게나 힘들다니 주위에 아무도 없다니!!! 진심을 다해 들어주고, 걱정하고, 제 시간과 물건은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요구하는것도 많아지고 은근히 까다로워지더군요. 더 싱싱하고 더 값나가는 물건이 아니면 기뻐하지도 않았어요. 마지못해 받아주는?
참고 견디다못해 제가 연락을 받지 않자, 그제서야 화들짝 놀라며 사과하고 엄청 눈치를 살피기 시작하더군요.
이 얘기를 왜 하냐면요, 원글님이 정리하려고 하면 더 죽는시늉을 할거란 거예요. 아예 말섞거나 문자도 톡도 메일도 보지 마세요.
마음이 내켜야 봉사도 행복한거지, 억지로 뜯어가는 사람에게 끌려다니면 기분도 나쁘고 심신이 다 피로합니다.
그 사람이나 이 직원이나 자기가 필요로 하니 죽는척하는것뿐, 저나 원글님이 그렇게 좋아서 연락하는것도 아니예요.
소문날 염려없고 부담없이 부릴만한 하녀를 찾는건데 왜 전직 상사였던 원글님에게 매달릴까요? 제일 어려운 사이 아닌가요?
경제적인 여유도 있고 종교마저 같으니 이 정도는 감수해야된다는 암묵적인 협박이죠.
그건 사기꾼들의 수법이예요. 공을 들여 정들이고 신임을 얻은후에 끊임없이 이유를 만들어내서 뭔가를 계속 뜯어내는거.
성인이라면 혼자 참을 줄도 알아야 하고 양심이 없으면 자존심, 자존심이 없으면 염치라도 있어야 해요.16. ...
'14.3.16 2:11 PM (175.223.xxx.133)참고 선을 행하면.. 그다음이 생각안나네..성경구절
17. 거절
'14.3.16 4:43 PM (112.164.xxx.193) - 삭제된댓글하세요. 바쁘다고 핑계대지마시고 '그런걸 왜 나한테 부탁하냐는'뉘앙스를 풍겨야합니다.
이런 것도 연습해놔야 다음번에도 써먹을 수 있습니다.
도둑한테 털린 집은 다른 도둑들한테도 계속 털린다고 합니다.
문단속에 허점이 있다는 거지요.
한번 진상이 붙은 호구는 계속 진상이 붙어요.18. 22222222222222
'14.3.16 9:27 PM (222.105.xxx.25)선의이기는하나 내가 너보다 낫다는 위안과 교만에 끌려다니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하여튼 자기 내면에서 저런 소리가 들릴때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여기서 더 도와주면, 알게 모르게 그 사람 깔보고 무시하게 돼요.
남을 도와주나,스스로 내면이 황폐해져요.
남에게 쏟을 정성과 에너지를 님과 가족에게 쏟으세요.스스로를 돌보세요.
결국에는 님도 결핍감이 있으니 신경이 쓰이고 그런거거든요. 2222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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