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만족해요. 제가 유일하게 잘하고 흥미를 느끼는 분야인데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거라 넘 조음...
남편 좋아요. 착하고 성실.
친정도 각자 잘살고 있고 저랑 코드맞고 (각자 살다 만나면 반갑게 놀기) 여러 의미로 든든해요.
아이도 제가 원했던 딸이고 엄청 똑똑한건 아닌거 같지만 제가 좀 너드성향이 강한 반면에 얘는 몸쓰는거 좋아하고 리더십있는 스탈이라 넘 이뻐요. 제 눈엔 넘 귀엽게 생겼고요 ㅎㅎ
친구들도 이젠 저랑 (이런말 웃기지만) 영혼의 교류가 되는 아이들만 남았고 정말 사랑해요.
직장맘의 오복 중 하나인 아줌마도 참 수양있고 (교양있다의 연변말) 성실한 분 만나서 장보는거까지 살림 다 맡겼고
이제 일 열심히 하고 아이랑 잘 놀아주면 돼요.
그런데 아주 큰 고민 두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살이... 임신해서 20킬로가 늘었다가 십키로만 빠졌는데 점점 찌고 있어요. 조절이 안돼요. 원래 뚱뚱한건 아니었어서 더 속상해요. 사실 아직은 운동할 시간 있으면 아이랑 보내야 하는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점심시간에 피티라도 받아야 할까요?? 정말 거울봐도 우울하고 제가 제 팔뚝을 봐도 거대하고 흉칙하네요...
두번째는 시댁이예요. 시댁이랑 왕래하지 않아요. 남편도 저도... 그럴만한 스토리가 있었고... 이제 점점 남편만이라도 왕래해야 할텐데 저희가 시댁 문제 아니면 싸울 일이 없었는데 앞으로도 시어머니가 엄청 이간질하려고 흔들어 놓으려고 벼르고 있을텐데 그게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예요.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친정과 아이도 모독했기 때문에 저는 다시 볼 생각이 전혀 없고요... 하지만 언젠가는 문제가 터질거란 생각을 하면 너무 괴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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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딱 두가지 고민이 있어요... 살이랑 시댁 ㅋ
두가지 조회수 : 1,614
작성일 : 2014-03-16 01:54:56
IP : 115.136.xxx.17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ㅐㅐ
'14.3.16 2:49 AM (182.212.xxx.62)난 그 2가지만 빼고 다 엿같은데...
2. 18년차예요
'14.3.16 7:32 AM (58.234.xxx.141)어느새 내가 이렇게 오래 살았나 요즘 감탄하는중...
저랑 너무 똑같아서 아이 가지고 22키로 찐살 아직까지 10키로는 달고사네요.
근데 정말 살은 꼭 빼세요...건강상 차곡차곡...무릎,허리 무리 오더라고요
원래 살이 있던 사람이 아니니까...삶으 ㅣ질이 팍 떨어지고 어느날 결혼에 대한 회의까지 옵니다.
그리고 시집일은 절대 강경하게 나가길....사람 안바뀝니다.
아마 시모또한 비슷한거 같은데...저도 남편이 먼저 돌아서버려서 시모가 더 길길이 날뛰게 된
케이스인데.....저는 아직도 질질 끌려다니지만 ...
진작 왜 새댁일때 똑 부러지게 처신 못했을까 싶어요.
노인데 바뀌길 기대하는건 하늘이 두쪽나는거나 다름없다는 선배 언니말이 생각나서...3. 일단
'14.3.16 7:40 AM (1.241.xxx.68)살빼시는데는 PT 필요없고요, 식사량만 조절해보세요.
간식 끊고 지금 드시는 양 2/3만..익숙해지면 1/2로 줄이시고요.
그럼 빠져요.
아이 잘때 네이버헬스 보면서 맨손운동 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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