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동생을 어디까지 도와주어야 하는지

고민 조회수 : 2,747
작성일 : 2014-03-16 00:45:44
자세히 얘기하기는 그렇고...

동생이 생활기반을 잃었어요

본인이 지금 벌고는 있고


이미 빌려준돈도 8천정도고 ..

사실 그만큼 돈이 갈때까지는 이번이 마지막이다 식이었고..

음..  사실 앞으로도 틈틈이 도와줄 일 생길텐데...

참 신경쓰이고 그렇다고 현재 내 수중에 돈은 있지만 나도 쉽게 버는 돈 아니고 노후를 위해 모아야 하는데...

혹시 형제,자매분들이 어려울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도와 주시는 지요?

어이 없는 말이기도 하지만..   

동생 생각만 하면  힘이 드네요.




IP : 175.125.xxx.2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언니시네요
    '14.3.16 12:56 AM (112.214.xxx.152)

    이미 간 액수만으로도.. 동생이 벌고있다하니 이젠 밥으로만 응원하세요. 우리 자매는 돈얘긴 입도 뻥긋 못할분위기라.. 좀 부럽네요. 저리 생각해주는 내편인 언니라니. 동생도 알거예요.

  • 2. oops
    '14.3.16 1:00 AM (121.175.xxx.80)

    마음가는데까지 도우시면 되고 또 결국은 그렇게 되겠죠.


    문제는,
    원글님의 그 아름다운 배려가 혹시라도 동생분의 자립심을 해치지는 않을까.... 늘 그런 부분을 살피시길...

  • 3. ,,,,
    '14.3.16 1:05 AM (58.237.xxx.106)

    원글님이라도 기반을 탄탄하게.
    동생이 벌고 있다니 지금은 지켜보세요.
    돈 주는 게 능사는 아님.

  • 4. ..
    '14.3.16 8:01 AM (175.112.xxx.17)

    평생을 저희 엄마께 기대는 엄마 남동생 제겐 외삼촌
    가족도 없고 지금은 나이드신 엄마대신 제가 간간히 병원이나 그밖에 사고친거 수습하러 다니는데요
    돈은 제가 나서면서부터 딱 끊었어요
    진찌 평생이더군요... 그
    자립할 수있게 지켜봐주는게 현재로선 더 도움되는거라고 생각해요

  • 5.
    '14.3.16 8:09 AM (221.151.xxx.147)

    끊으셔야 합니다
    평생을 그렇게 살게 될겁니다.
    지금은 누나 돈, 그 다음은 부모님 집도 잡혀먹고
    온 식구 돈 다 들어 먹습니다. 그리고 빚까지 지고요.
    나중에 계산해 보니 그동안 번게 아니라 빌려간 돈으로 생활 한거더군요.
    월급이나 따박따박 타면서 아끼면서 살면 빚 안질텐데
    사업이니 뭐니 한다고 하면서 헛꿈 꾸며 돈을 뿌렸더군요.
    8천만원씩이나 가져가고도 또 손을 벌린다면
    이미 선을 넘은 것이니 이참에 선을 확실히 그으세요.

  • 6. 저는
    '14.3.16 10:13 AM (59.15.xxx.240)

    기반을 잃었고 다시 일어나야하는데 그개 어렵다면
    혼자 일어설 수 있을 때까지 도와줍니다

    약간의 도움이 진창에서 나올 디딤돌이 될 만큼이요

    그리고 그 돈은 내가 없어도 현재 내 가정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규모예요

    근데 대체 어느 정도길래
    이미 들어간 게 8천이고
    돈을 버는데도 앞으로도 들어갈 돈이 또 있다는건지...

  • 7. ..
    '14.3.16 11:14 AM (118.221.xxx.32)

    벌고ㅜ있는데 왜 자꾸 빌려달래요
    버는 안에서ㅡ살아야죠

  • 8. ...
    '14.3.16 11:37 AM (121.158.xxx.107)

    제 경우를 말씀 드리면 시동생네 길에 나앉게 되고, 신용불량으로 몰릴 때 이대로 두면 가정파탄에 인생까지 무너지겠다 싶어 오히려 신랑 반대 무릎쓰고 도와주었네요. 결혼할 때 시어머니가 얻어 주셨던 전세금 4천만원은 어디로 날아갔는지 이미 다 날아가서 월세로 살고 있었구요. 계속 지켜보고만 있으면 큰일 나겠더라구요. 하나 믿은거라고는 시동생이랑 동서가 기본 심성이 착한 사람들이라는 것 하나였네요. 다만 경제 관념이 부족해 없는 살림 쪼개 살지 못하고 운이 나빴다고 보았거든요. 그 때 동서 앞세워 카드 돌려막기 하던 은행마다 찾아가 대출금 상환하고, 그 자리에서 카드 해지하고 가위 들고 카드를 잘랐네요. 동서 자존심 상했겠지만 이 것도 못 이기면 세상에 어떻게 나가 살겠느냐고 일부러 독하게 델고 다니며 눈 앞에서 잘랐어요. 카드 4개 해지하고 빚진 돈 이 것 저 것 갚는데 한 5천만원 들어갔던 것 같아요.
    그 후에도 사실은 비슷한 사건이 한 번 더 있었구요, 그 때도 신랑이 펄펄 뛰었지만 동서 이혼하고 시조카 둘 내가 키우게 되는 상황보다는 더 났다며 또 한 번 제 의견 밀어붙였었네요.

    결론은 지금은 시동생 성실히 일하고 있고, 집도 30평대 내 집 마련 했구요, 오손도손 잘 살고 있네요. 울 동서 저한테 어찌나 잘하는지 제가 다 미안할 지경이구요. ^^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 두 번 무너질 때 도와주는 손길이 있느냐 없느냐가 정말 많은 걸 결정하는 것 같아요. 저희 부부 결혼 후 3년동안 악착같이 저축한 돈의 거의 전부를 털어 넣고 돌려받지 못했지만 지금도 아깝다 생각은 안합니다. 돌려받을 생각도 없구요. 그저 그 집 4식구 행복하게 사는 것, 저희 시어머니 편히 눈 감으신 것 그 것 하나로 제 평생 가장 잘한 일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 9. ...
    '14.3.16 12:02 PM (182.226.xxx.93)

    윗님 진짜 훌륭하십니다. 저같으면 그렇게 못했을 것 같네요, 두 번 씩이나. 한 가정을 구하셨네요.

  • 10.
    '14.3.16 1:57 PM (182.222.xxx.219)

    위에 ...님 진짜 대단하시네요. 보살이 따로 없으십니다.
    82에서 보기 드문 분이세요.

  • 11. 와 정말
    '14.3.16 4:51 PM (182.210.xxx.57)

    ...님 훌륭한 분이네요. 존경스럽습니다.
    시동생분이 도와준 사람 욕되지 않게 일어선 것도 기쁘고요.

  • 12. 121님 대단하세요.
    '14.3.16 9:14 PM (188.23.xxx.220)

    님 글 많이 올려주세요.

  • 13. ...
    '14.3.16 10:45 PM (121.158.xxx.107)

    처음에는 단순하게 생각했었어요. 지금 우리가 도와주지 않으면 100% 가정해체에 자칫 잘 못하면 감옥까지 갈 수도 있는 상황인데 그 것보다는 지금 도와주는게 낫다라구요. 남편은 정신 차리게 그냥 두라는 의견이었고 제대로 바닥을 보게 해야 나중을 위해 낫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생각이 맞았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에요. 왜냐하면 좀 더 작은 규모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사고를 그 후 2년 이내에 한 번 더 치고 또 다시 수습을 해주어야 했거든요. 작은 규모의 벌이에 맞게 결핍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던 두 사람이다 보니 또 다시 카드 빚을 쌓았더군요. 두 번의 바닥과 도움으로 끝난 것이 우리 두 가족에게 모두 행운이 따랐던 것이라 볼 수도 있겠지요. 선뜻 도와줄 수 있던데에는 친정 친척분이 없는 집 장남에게 시집 가 집안 전체를 일으켜 세우는 것을 보았던 탓도 있을거에요. 먼저 자신부터 일어 선 후에 동생 하나를 서포트하고, 다시 그 동생과 힘을 모아 그 밑의 동생을, 또 그 다음까지... 네 형제 모두 지역에서 산다 하는 집이 되었지요. 선순환의 좋은 예를 가까이서 본 것이 도움이 되었고 운도 따랐다 생각합니다.
    잡으라고 내민 손까지 잡아 당기며 주저 앉는 예도 없다 할 수 없으니까요.

  • 14. //
    '14.3.17 1:44 AM (211.209.xxx.95)

    윗님 참 대단하십니다. 마음 씀씀이가 따뜻함을 넘어 대인배 십니다.
    각박해지는 82에서 이런글 참 좋네요.
    사랑합니다..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9095 운동으로 스트레스푸는게 가능한가요?? 19 .. 2014/07/20 3,900
399094 펀글)의사아들과 식당집 아들 10 2014/07/20 4,572
399093 우울증이 심해져요 왜 살아야하는지 17 ㅠㅠ 2014/07/20 5,350
399092 에ㅅ티 갈색병과 미샤 보라색병중에 4 2014/07/20 3,088
399091 노원,강북쪽 지방종 제거 병원? 2 덥지만 2014/07/20 3,189
399090 안 더우세요? 12 냉방병 2014/07/20 2,939
399089 심장에 혹이 있어 수술을 한다는데... 3 ㅇㅇ 2014/07/20 3,594
399088 사교육 정말 너무 싫으네요... 44 .. 2014/07/20 14,090
399087 현직 시의원 와이프가 시설관리공단 직원? 3 - ㅇ - 2014/07/20 1,458
399086 이혼.. 되돌릴수없는걸까요? 30 ... 2014/07/20 17,583
399085 직장내 스트레스 마음을 어찌 다스려야 5 힘들다 2014/07/20 1,936
399084 속이 터질 듯 ㅇㅇ 2014/07/20 1,137
399083 김포공항 관련 여쭙습니다.ㅠ.ㅠ 2 ㅎㅎ 2014/07/20 1,448
399082 통대나온걸 후회하는 분 있나요 15 fs 2014/07/20 7,542
399081 돈 걱정이 없어요. 14 소소하니 2014/07/20 4,775
399080 중개사분 계시면 헬프. 분양상가 월세관련의문 분양 2014/07/20 1,050
399079 돼지고기장조림을 냉동안하고 1박2일로 택배가능할까요? 7 ... 2014/07/20 1,319
399078 소고기만 먹으면 잠이 와요 2 왜이럴까 2014/07/20 1,341
399077 옥수수 수염 질문이요 옥수수 2014/07/20 791
399076 결정사 가입한 어느남자의 만남들 후기_1 1 여드름아파 2014/07/20 17,755
399075 우클렐레 배우는데 피크로 쳐도 되겠죠? 1 ........ 2014/07/20 1,190
399074 막노동하며 의대 합격한 ‘청년 가장’ 박진영 씨 “누구에게나 기.. 30 서남대 의대.. 2014/07/20 11,151
399073 1박2일 국사샘 고깔 외침 듣고 눈물 났어요. 26 참스승 2014/07/20 14,937
399072 1박2일‥ 저 선생님들 어쩔까요 ?? ㅠㅠ 8 루비 2014/07/20 16,188
399071 주말 내내 옆집에서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데 7 2014/07/20 1,9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