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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입학한 아들.. 맞고 왔네요ㅠㅠ

.. 조회수 : 6,031
작성일 : 2014-03-15 03:26:10

초등 1학년 입학했어요.

키도 작고 말라서 덩치가 작은 축이라

아들네 반에서는 2번정도 되더라구요.

 

 

며칠전에 점심 급식시간에 줄 서면서 실랑이를 한 남자 갑돌이가

등이랑 팔뚝을 꼬집고 때리고 해서

두꺼운 겨울파카를 입고 갔는데도

그 상처가 남아와서

씻기다가 이게 뭐냐고 물어서 알게되었어요.

오후 돌봄선생님께 말씀드리게 되었고, 선생님이 갑돌이를 혼내셨다고

전화까지 주셨어요.

 

어제 금요일 아침에 등교하니

갑돌이가 철수(며칠전 다른 애 뺨 때린 일이 있었던 덩치큰 남자애)에게 제 아들과 싸우라고 했답니다.

제 아들이 왜 그러냐 했더니

너때문에 선생님한테 혼나서 너를 공격해야겠어

하더랍니다.

 

철수는 이미 제 아들 때리고

얼굴 때리고

뺨 꼬집고

눈 찌르게 되고 눈꺼플에 상처가 남아왔네요

머리 때리고

양손으로 한번에 귀 잡아당겼다네요.

밤에 보니 귀가 벌겋고 뜨거워서 알게되었어요

 

 

이럴경우에 언제 연락해야하나요?

담임선생님한테 월요일 오후에 전화드려야하나요?

그리고 오늘은 학교에 축구수업이 있는데

갑돌이는 안 오고 철수는 온답니다.

일이 해결안 된 상태에 아들아이를 보내야할까요?

공부하는 수업이 아니고 몸으로 해야하는 축구시간인데 걱정이 됩니다.

어찌해야할까요?

 

IP : 175.195.xxx.3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린것들이
    '14.3.15 3:50 AM (110.14.xxx.69)

    예전엔 결석이 대단한 문제 였는데 요즘 대단한건 아닌거 같네요.

    초등학교1학년 아이가 그럴정도면 큰문제
    ..

    그리고 산생님 나이가.어떻게 되시는지..

    나이 많음 선생님이시라면 조금더 고민해보시구요.

  • 2. 초1 엄마
    '14.3.15 3:52 AM (221.147.xxx.203)

    입학2주. 초1 이면 큰문제 큰사건맞는데요
    아이가 학교들어간지 얼마안되어 그런일을 겪으니 걱정마니되시겠어요.... 내일은 가지마시고 월요일에 진지하게 상담요청하세요.

  • 3. 초1엄마
    '14.3.15 3:55 AM (221.147.xxx.203)

    어이가 없네요
    다시읽어봐도....
    저희동네 인근 초등학교에서는 그런 비슷 한 일로 굥찰이 온적있습니다.
    갑돌이가 철수를 사주한 상황과 아주 비슷해요.
    127에 신고되어 경찰 출동하고
    우선 경찰이 오면 위원회같은걸 해서 진상 조사를 해야하더군요.
    담임통해 공론화하세요..
    너무 어이가 없네요
    저희애도 ㅎ반에서 작은편이리 남일 같지가 않아요ㅠㅠ

  • 4.
    '14.3.15 4:43 AM (175.118.xxx.134)

    그정도면 장난 수준도. 아니고 그야말로 폭력이네요ㆍ게다 더 큰 애를 통해 때리게 하다니‥ 확실히 대처하셔야겠어요ㆍ
    내일은 쉬게하시고 월요일 오후 담임께 전화하던지 직접 칮아가던지 하셔야겠구요ㆍ아이 상처 사진 찍어 놓으세요ㆍ

  • 5. 초1엄마
    '14.3.15 5:33 AM (112.150.xxx.231)

    얼마나 상심이 크세요.
    큰일맞습니다.. ㅠㅠ
    우선, 담임 선생님 꼭 말씀드려 사건의 심각성 일깨우시고,
    가해자와 가해자 아이의 부모에게도 알리세요...
    때린것보다도 사주가 더 나쁜것같네요..ㅠㅠ
    잘해결하시고, 꼭 후기글 남겨주세요... 저도 잘 알고있어야겠어요.
    대처법 공유해주신 윗님감사해요~~~

  • 6. 그거
    '14.3.15 7:02 AM (1.251.xxx.35)

    담임선생님께 얘기해서
    그아이들 엄마들과 학교에서 만나자고 하세요.
    담임이 얘기하면, 그 아이들 엄마 나올수 밖에 없구요
    그거 엄연히 학교 폭력이니까, 그 엄마들 안나온다고 하거나, 삐딱하게 나오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시구요.

  • 7. 그런데
    '14.3.15 7:09 AM (114.204.xxx.23)

    내아이 말도 다 믿지마세요.
    아이들이 본인에게 유리하도록 각색하는
    경우도 많아요.
    당한것만 얘기해요.
    본인이 한건 빼고..
    그리고 토요일 축구수업은
    희망자만 하는 거고
    학교정규수업은 아니니 결석도
    아니구요.

  • 8. 전화는 바로
    '14.3.15 7:36 AM (218.232.xxx.203)

    저희애도 많이맞아봐서요 저도 첨엔 이사람 저사람 생각하느냐 님처럼 월요일에 전화해야지 생각했는데요
    윗분말씀처럼 오늘11시이후에 하세요
    우선 애말만 듣고 말하면 선생님이 한쪽애 말만듣고는 판단하시기 어렵다고하실거에요
    최대한 증인을 확보하셔야되요 아이가 맞을때 누가 보고 있었는지
    언제 어디서 몇시쯤인지 흥분하지 마시고 최대한 차분히 애한테 물어보셔서 정확한 상황을 말씀하셔야되요
    아직 저학년이라 몇번을 물어봐야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더라구요
    몇일있다가 그때 어디도 맞았다고 뒤늦게 말하고 그러더군요
    저희애도 맞은애앞에서는 5-6대 맞았다더니 집에와서 한참후에 아래위 따로 5-6대
    그러니까 총12대 정도 맞은거더라구요
    그리고 그런엄마들 보통 드세니까 애도 그러니까 맘 확실히 잡으시고 그 엄마 상대하셔야해요
    요샌 학교폴리스 있어서 의뢰하면 바로 학교로 출동하니까요
    우선127에 전화하셔서 이런경우에 어떻게 처리되는지 상담하세요
    엄마가 정확히 알아야 대처방법이 나옵니다.
    그리고 이게 첨이지만 약한애로 찍히면 이애 저애 다 때립니다.
    꼭 정확한 정황 파악하시고 상담하신후 선생님한테 바로 전화하세요
    그래야 상황이 심각한지 압니다. 그쪽 부모한테두 알리구요
    혼자서 주말에 끙끙거리지 마세요
    저도 예전에 주말에 연락하는게 예의 없는것 같아서
    혼자 끙끙댔는데 저쪽부모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첨에 세게 나가셔야되요 그렇게 때리는 아이들은 지금까지 커오면서 그런사건 숱하게 있었기 때문에
    부모가 눈도 깜짝안합니다.
    나중에 안되면 학폭위여세요
    저학년이라 별조치는 취해지지 않겠지만 아이뒤에 엄마가 있다는걸
    함부로 건드리면 안된다는걸 알아야 되요
    약한 성향은 평생 맞구다녀요
    엄마가 뒤에서 액션을 크게 취해주셔야 애가 안심합니다.

  • 9. 제일 확실한건
    '14.3.15 7:48 AM (218.232.xxx.203)

    그애 찾아가서 니가 우리 누구 때린것 다알고 있다
    여기 사이트 학교폭력에 관한 것 여러상황 찾아서 보시구요
    엄청 무섭게 너 절대 우리 누구 때리지 마라
    아줌마가 가만히 안있는다
    애뒤에 엄마가 항상 지켜보고 있다는걸 때린애한테 확실히 인지시켜주세요
    저도 수영장에서 몇번 때렸다는것 참고있다가 그날 무지 열받아서
    애잡아서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눈쳐다보고 무섭게 얘기했더니
    그담부터 니네 엄마 되게 무섭다고 안 때리더라구요
    우리애는 우리가 지켜야됩니다. 다른사람에게는 제3자일 뿐이더라구요
    이건 맞아본 애 있는집만 공감가실거에요
    안맞아본애나 때리는 애들집에 얘기해봤자 애들끼리 그럴수도 있겠지 그러구 맙니다.
    내 애가 아니니까요.....
    잘 대처하셔서 확실한 방패막이가 되어주세요
    저도 님처럼 열받아서 새벽에 벌떡벌떡 일어났었네요
    절대 남때릴줄은 모르고 맞기만 하는 아이는 평생 맞는것 걱정하면서 키우셔야되요

  • 10. 어른으로살기
    '14.3.15 9:30 AM (121.140.xxx.208)

    초등1학년 학교폭력 맞넹ᆞ
    저도 알아둬야겠어요

  • 11. 그거
    '14.3.15 10:06 AM (124.5.xxx.153)

    폭력맞아요. 남자 아이들은 서열을 만들려는 본능때문에 님의 아이를 약자로 보고 장난치는거 같은데요. 저의의 링크 들어가보면 아시겠지만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그 담엔 아이를 직접 찾아가서 말하셔야 해요.
    저도 저희 아이, 그렇게 해결해 줬어요.
    저 약해 보이는 아이 뒤에 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님의 아이도 자기 뒤에 든든한 백그라운드가 있다는 생각으로 그냥 당하는 아이는 되지 않을 겁니다. 난 사랑받는 아이야. 당했지만 자존감은 높은 아이로 자랄 수 있거든요.
    가해자 아이 한명 한명 찾아가서 너, 이런일 있었지? 아줌마가 다 들었는데 경찰아저씨 데려오려다가 참은거야. 한번만 더 이런일 있으면 넌 경찰서에 가야돼. 하구요.
    내가 혼냈던 아이는 그런일이 없었다고 발뺌하더라구요. 겨우 2학년이었는데도 그런 거짓말을 아무렇지도 하길래 너, 여기 씨씨티비 있는거 알지? (사실은 없었지만) 그거 확인해볼까? 했더니 눈물 그렁그렁.
    너, 한번만 용서해주는거야. 우리 철수 아빠가 완전 화가 나서 너 때려주겠다고 했지만 참으라고 했어.
    이게 마지막 경고야..앞으로 지켜볼거야.
    단호하고 엄격하게 말씀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아..저 아이는 학교서 있었던일 부모님께 얘기하는구나. 건드리면 안되겠다 하면서 절대로 같은일 반복하지 않을 겁니다.

  • 12. 그거
    '14.3.15 10:08 AM (124.5.xxx.153)

    덧붙이자면 이런 사건에서는 뭣보다 님의 아이가 중요한대요. 아..우리 부모님은 내편이구나. 든든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야 앞으로 다른 아이들로부터 당하는 일들도 전부 얘기할 수 있게됩니다.
    절대로 님 아이를 약해빠진 아이로 취급하시면 안되고 이해하라고 다독여서도 안되고 왜 당하냐고 면박줘서도 안됩니다.
    무조건 아이편에서, 아이를 위로해주셔야 해요. 그래야 이번 사건으로 님 아이가 주눅들지 않고 더 당당해질 수 있습니다.

  • 13. 운동
    '14.3.15 10:19 AM (183.96.xxx.126)

    시키세요
    저희 조카가 말을 좀 더듬고 순한데
    초1때부터 맞고 입술이 터져왔어요
    언니가 몇 번 가해학생 타이르고 맛난 거 사주고 다독이고 했어도
    여전하길래 조카 검도 시켰어요
    2년 지나고 유단자가 되니까 조카도 강해지고
    감히 못 건드리더라구요
    아이가 왜소하면 더욱 표적이 되니까 운동시켜서 자기방어
    공격 할 수 있어야 해요
    저는 언니 말 안듣고 딸들 운동 안 시킨 거 후회되요
    고딩인데 유리멘탈이거든요 ㅠㅠ 친구괸계니 공부 모두 힘들어요
    몸과 마음 단련시키는데 운동이 최고예요

  • 14.
    '14.3.15 11:36 AM (203.226.xxx.220)

    꼭~ㅏ~부모찾아가세요..콕!!!

  • 15.
    '14.3.15 12:06 PM (218.54.xxx.95)

    제 아들이 2학년인데요.

    저런 1학년 때 일이 비슷하게 있었습니다.
    전 가해자 엄마랑 친해서 그 아이 붙잡고 혼내고 제 딸ㅇ 2이 찾아가서 협박도 하고..그러니 그 일학년이 그럼 난 누나들 망치로 머리때려 죽인다 하였습니다.
    음 보통이 아니구나 싶어서 그 엄마 앞에서 그 아이 팔잡고 너 한번만 우리 딸이나 아들 한테 그럼 내가 너 가만안둔다하니 눈도 안마주치더군요.
    소리지르면서 어른 말하는데 눈도 안마주친다하니 아이가 좀 숙여지내고 우리아이는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엄마도 그 자리있고...그 엄마랑 전 친했으니 가만있었겠지요.

    그런데 우리 아이외에도 많은 아이 괴롭혔더군요.

    자다 일어나 우는 아이도 있고 다들 각양각색으로 괴롭힘 당했던데 엄마들이 물러선지 여기 광역시인데 2학년까지 괴롭히니 이제 엄마들이 일어나더군요.

    그런데 그 엄마 눈하나 깜짝 안합니다요.

    다들 알고 계세요.

    그 아이 뒤엔 그 엄마가 그런겁니다.

    그 부모 불러내서 한마디로 개.지.랄.하고 너거 아이 평판 이렇게 떨어뜨릴꺼다 ..난리 쳐야 더.러.버.서라도 님아이 안건듭니다.

    여기도 두넘인데 두 엄마랑 다 친해요.
    그런데 한엄마 아버진 집마다 사과하러 다니고 하니 그 아이는 조매 나아졌어요.
    엄마 아부지도 엎드려 사과합니다.
    그럼 그 부모 믿고 두시고요.
    또 재발하면 기분 나쁘지만 너거 애 길서 내가 잡아 혼내겠다 약속 받으세요.


    그 아이 뒤엔 그 부모부터 족치시길..
    그리고 님 아이 뒤에도 힘을 싣어주세요.

    제 아이도 너무 착하고 이쁜아이..온 반이 여기 찬성했어요.
    귀여워 하는 제 아이 동급생들이 다 감싸주고 해서 다행히 이겨내고 저도 난리쳐서 넘어갔는데 다른 아이 두명에게 제가 그 엄마 전화번호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 16. 조심
    '14.3.15 12:54 PM (59.9.xxx.4)

    그리고 한가지 조심할게 말선택 잘 하셔야되요
    잘못하다가 드세구 경우 없는 부모 만나면 애 협박했다고 증거있냐구 물고 늘어지면서
    오히려 가해자 피해자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잘 대처하세요

  • 17. 저도
    '14.3.15 2:50 PM (175.215.xxx.87)

    맞고 다니는 유약한 아들을 둔 지라 남일 같지 않아 저장합니다.
    1학년 아이 폭력 대처법...

  • 18. ㄴㄷㄴ
    '14.3.15 3:38 PM (180.224.xxx.37)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부디 잘 해결하시길 바래요

  • 19. 그린
    '14.3.15 4:49 PM (125.134.xxx.41)

    요새 애들 참 드세고 사납네요 용기내셔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 20. 헬렌니어링
    '14.3.16 2:28 AM (211.36.xxx.26)

    정말 걱정이네요 후기부탁합니다

  • 21. ....
    '14.3.16 2:54 AM (211.36.xxx.190)

    아동폭력대처법 많이 배워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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