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보고 왔는데 아직도 먹먹하네요.
우선 김희애씨 연기력은 말 할 필요 없겠고요
전혀 우아하지 않게 시원시원하게 나옵니다.
유아인도 극 중 비중이 크진 않지만
중간중간 큰 웃음 주면서 영화의 분위기가 처지지 않게 해주네요
갓 중학교에 입학한 어리바리한 아들이 있어서인지
많이 공감하며, 반성하면서 지루할 틈 없이 봤네요.
청소년 아이 두신 분들 꼭 보시길 권합니다.
나의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아이의 외로움을
아이가 보내는 구조 요청 신호를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걸 느끼게 됐어요.
그리고 청소년기의 아이들도 꼭 보여주세요
자신의 말과 행동이 친구에게 얼마나 큰 고통도 위안도 줄 수 있는 지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학교에서 필수로 보게 하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안타까운 주제에 비해 시종일관 깨알 웃음을 줘서
넘 무겁지도, 지루하지도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