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제 입장에서 아주 귀여운) 웰시코기 견주 입니다
저희 강아지를 비행기에 태운 적은 없지만 알아는 봤었지요
항공사마다 규정이 좀 다르기는 하지만
입국국가에 애완동물 반입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항공법에서 규정하는
사전 접종과 구비서류, 규격에 맞는 이동장을 준비하면 휴대수하물로 애완동물을 반입할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가장 중요한 주의사항은
" 절대 케이지에서 애완동물을 꺼내 놓지 않는다" 는 것입니다
그래서 케이지에 애완동물 데리고 가시는 분들은 탑승직전 용변도 보게 하고 음식물도 제공하고 타월을 여러장 깔아 충분히 애완동물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후 탑승을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기 엔진소리와 좁은 환경에서 애완동물이 절대 편안할 리가 없기에 저희는 데리고 타지 않습니다
고양이 사건의 예를 볼 때 아래 두가지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1.고양이 주인
님께서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 고양이 케이지 탈출건은 항공법 상으로도 절대 금지하고 있는 것이고, 분명 탑승전과 탑승 후 지상직원과 승무원에게 꺼내 두면 안 된다는 주의를 받으셨을 것입니다
처음 건은 본인이 모르는 사이에 탈출한 것이라 하셔서 안타깝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했습니다만..
두번째 글을 읽어보니 화장실에도 꺼내서 데리고 들어가셨더군요. 항공법 위반입니다
애완동물을 꺼내 놓지 말라는 것은 타 승객에게 공포감이나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이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항공기 안전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엄격히 금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님은 이 건으로 당시 탑승했던 승무원이 레포트를 하거나 타 승객이 정식으로 컴플레인을 할 경우 다음 여행 시 애완동물 동반을 거부당하는 불이익을 충분히 당하실 수 있습니다 .
2.고양이 주인에게 여러번 찾아와 항의한 승객
제가 이 승객이라면 고양이 주인에게는 항의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만 승무원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고 정식으로 회사에 레포트 해 달라고 할 뿐 아니라, 저도 정식으로 항공사에 컴플레인 하고 이 건이 어떻게 처리되었는지 알려달라고 할 것입니다
어차피 위 고양이주인의 경우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인식 못 하고 계신 것 같고,
아무리 본인이 잘 못 한 일이라 하더라도 한 사람이 여러번 와서 항의를 하면 듣는 사람 입장에서도 짜증이 나겠지요.
얼마전 미국에서는 좌석 등받이 문제로 승객 사이에 큰 싸움이 벌어져 회항한 일 까지 있습니다 .
굳이 승객끼리 결론도 없는 실랑이 벌일 필요 없이,해당 항공사 상대로 쎄게 컴플레인 하시는 것이 낫습니다
저라면 어둠 속에서 고양이 눈을 마주친 후 너무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
적절한 조치를 취해달라
뭐 이런 식으로 컴플레인레터 쓸 것 같습니다
저도 강아지 기르지만 ...참 답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