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한테 화로 아침을 시작해서 화를 내며 하루를 끝내요

우울합니다. 조회수 : 1,912
작성일 : 2014-03-13 10:13:59

초등6학년 아들 정말 소중하고 이쁘기만한데

잔소리를 안하려고 해도

엄마가 얘기 안하면 숙제도 공부도 학원가는것도 먼저 하지도 준비도 안하네요.

하려고 했는데 엄마가 너무 빨리 얘기해서 그런거라고 아이는 얘기하는데

에휴 속이 터져서 매일 한숨만 쉬게 됩니다.

 

속상하고 답답하니 아이한테 직설적인 얘기로 혼내고

 

사는게 뭔지 싶습니다.

 

내려놓으라지만 내려놓으면 여러가지 돌아가지 않을것이 눈에 선하니

 

쉽지가 않고

 

학원차가 오니 시간 맞쳐 나가야하는데 제가 서두르지 않으면 자꾸 딴짓만 하는데 열불이 터져서 죽겠습니다.

 

아이한테 미안하고 안쓰럽지만 또 얼굴보면 똑같은 반복이니 ..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고 아이도 학원이 안맞는것 같아

 

같이 있는 시간 늘리려고 일부러 학원도 많이 안보내고 집에서 문제집 풀고 혼자하는 공부를 시키는데

 

같이 있으면서 계속 화만 내고 있습니다,

 

IP : 59.12.xxx.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4.3.13 10:17 AM (58.237.xxx.199)

    너무 피곤해서 입 다물고 아무것도 재촉 안하고만 싶어요.

  • 2. ..
    '14.3.13 10:18 AM (118.221.xxx.32)

    한번 말하고 기다려주세요
    좀 늦더라도 하긴 하더라고요

  • 3. 같은 맘
    '14.3.13 10:29 AM (59.20.xxx.177)

    울딸 6학년 반갑네요.천성이 여우만만이라 입에 늦겠다 빨리 빨리 붙었어요.
    아침에 깨울때도 첨엔 기분좋게 시작하다 어느 순간 소리질러야 꿈틀~ 학교보내기까지 잔소리아닌 잔소리로 하루를 시작하고 하교후 잠시 반갑다가 또다시 두번 세번 얘기하게되고..ㅜㅜ
    일상이 돼버렸네요.
    앞으로 중학교가면 우째야할지 고민입니다.

  • 4. 읽다보니
    '14.3.13 10:34 AM (220.92.xxx.224)

    6학년 우리아들이랑 똑같네요
    우리집 아들만 그러는것 같은데 진짜 다른집 아들들도 그런가요?
    요즘은 사춘기까지 와서 더 못건드리겠네요
    얼마나 짜증을 내는지

  • 5. ㅠㅠ
    '14.3.13 10:55 AM (220.120.xxx.247)

    대체적으로 아들들이 그런가봐요.. 저도 매일 속에서 천불이...
    남들은 말잘듣는 순둥이 아들인 줄....ㅠㅠ

  • 6. 나중에
    '14.3.13 11:02 AM (121.177.xxx.96)

    가장 후회하는 일이어요
    아이가 대학 2년 집 떠나서 기숙사 가 있어요
    다시그시절로 간다면
    보다 부드러운 엄마로 여유있게 대처할 수있을텐데.융통성있게 대할터이나
    그럴수있을것 같으나 기다려주지도 않고 아이는 독립해서 자기 갈 길 가고 있더군요

    아이가 자라서 집을 떠날때를 생각해보셔요

    가장 후회가 되는게 짜증낸거입니다

    그 아이가 집을 나가 독립해서 생각했을때의 엄마 모습을 그려보세요
    우리 엄마 모습이 짜증만 내는 그런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제 자신에게 하는 말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짜증난 엄마모습이면 기분좋게 올까요
    의무로 방문할까요 용돈 때문에 마지 못해 올까요

    짜증나는 일도 유머러스하게 대처하는게 어떨까 싶어요 아이 말처럼 조금 더 기다리고 여유있게
    하심 어떨까요 그러고 다시 방법을 모색하고 타협하고.
    수정하고 그러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상 오지랖이었어요.저처럼후회하시마셨으면 해요

  • 7. 초6맘
    '14.3.13 11:08 AM (175.117.xxx.64)

    제가 쓴글같아요... 윗님말씀처럼 늘 되새기고 다짐하지만... 막상 꼴(ㅠ)보고 있노라면 제 인내심의 한계를 느껴요. 하루라도 맘편한 날이 없다는...
    정신과라도 가서 감정조절약이라도 먹어볼까합니다...ㅠ

  • 8. 원글
    '14.3.13 11:29 AM (59.12.xxx.36)

    말씀들으니 눈물이 납니다.
    가슴이 아프네요.
    많은 생각을 깊이 하고 오늘 아이를 마주해야겠습니다.

    하지만 벌써 자신이 없어질려고..

    어제도 화 덜내려고 10시까지 뭐 다 해놓으라고 그 사이에 엄마는 터치를 안할테니..
    하지만 그 산만함고 느림, 무 시간개념에 한숨쉬고 또 잔소리하는 제모습에 정말 눈물이 나더라구요.

    하지만 오늘 또 다짐하고 노력해볼려구요.
    조언 감사드려요

  • 9. 음....그냥
    '14.3.13 12:47 PM (1.251.xxx.35)

    제아들 중1인데
    초등2학년땐가?
    아침에 등교시키기 너무 힘들더라구요.
    거의 너무늦게 집을 나서는 거에요....

    그래서 하루는 아들 따라다니면서,
    옷입고, 가방메고.......잔소리하면서 따라다녔어요.
    나갈때 시간봤더니....

    똑....같더라구요.
    그다음부터는 따라다니면서 잔소리 안했어요.
    시간지나니 조금 나아지고

    중학교 들어가니 등교시간만큼은 맞춰서 가네요

  • 10. 원글
    '14.3.13 2:24 PM (59.12.xxx.36)

    그 말로만 듣던 중학생.
    벌써 겁이 나네요.
    지금 이렇게 괴로운데 중학생 되면 제가 살아서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러면 안되는데
    아이한테 화내고 뒤에서 울고 하거든요 ㅜ

  • 11. ㄷㄷㄷ
    '14.3.13 2:56 PM (118.46.xxx.72)

    저도 6학년 외동아들과 씨름중입니다.
    방금도 학원 늦다고 조바심내며 뛰어가라고 소리질렀네요ㅠ

  • 12. jjiing
    '14.3.13 3:45 PM (61.99.xxx.63)

    제몸엔 사리가 자라고 있어요~^^

  • 13.
    '14.3.13 10:43 PM (115.136.xxx.24)

    제가 쓴 줄........................

    심지어 학교에서도 그러네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하라고한 것들 다 제대로 못한채 집으로...

    저도 오늘 하루 미치는 줄 알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8195 리퀴드 메디폼 ...같이 써도되요? 2014/07/17 1,062
398194 유나의 거리 어디서 다시보기 되는지.. 3 ... 2014/07/17 1,925
398193 중년남편 불면증........ 난 졸리구만.. 2014/07/17 1,256
398192 부재중으로 법원등기가 왔는데 .. 5 불안. 2014/07/17 3,048
398191 해수욕장 캠핑장..잘때 덥거나 불편한가요? 6 휴가 2014/07/17 1,974
398190 소방관분들 희생이 잦네요. 1 유독 2014/07/17 769
398189 바닷가여도 10년 지나도 녹 안나는 자동차 녹셔리 흉기.. 2014/07/17 1,353
398188 [속보] 세월호 지원하던 소방헬기 추락 탑승자 전원 사망 8 심플라이프 2014/07/17 2,476
398187 키크는데 수영이 도움 안되나요? 5 초고학년 2014/07/17 2,678
398186 수영 연기 잘해요? 4 .. 2014/07/17 1,275
398185 재보궐 선거는 또 새누리 압승이 예측된다는게... 20 이상황에 2014/07/17 1,801
398184 인생 선배님들,, 안맞는 남편과 그나마 잘지내는 방법 가르쳐 주.. 6 가을엔 2014/07/17 2,303
398183 팥빙수 많이 사먹고 있는데 문득 궁금한거 1 빙수 2014/07/17 1,341
398182 김어준 평전 13회 - 각하의 친구 나꼼수 - 김용민 극본, 연.. lowsim.. 2014/07/17 943
398181 묵사발이 요리였어요? 1 어머나 2014/07/17 1,535
398180 아이 키우고 나서 보니 돈 아깝지 않은 것 있다면 무엇일까요? 10 행복한 육아.. 2014/07/17 3,163
398179 친정엄마에게 잘 해야겠어요. 3 죄송 2014/07/17 1,605
398178 겔랑 가드니아와 보야지 , 베네피트 단델리온 순서좀 알려주세요... 1 어려워요 2014/07/17 1,462
398177 세월호특별법 오늘 처리될까?..지도부 결단만 남아 1 세우실 2014/07/17 881
398176 [4.16 특별법 제정] 전우용 역사학자 트위터_세월호 보상 관.. 7 잊지말자 2.. 2014/07/17 1,338
398175 36살 미혼으로돌아간다면 무얼 하시겠어요 20 ... 2014/07/17 4,318
398174 동물병원 너무 비싸요 ,,,ㅜㅜ 19 ........ 2014/07/17 3,535
398173 한여름에 우도 가도 괜찮을까요? 2 우도 2014/07/17 1,253
398172 운전자 진상 백태 8 ..... 2014/07/17 1,612
398171 카레랑 짜장만들었는데 5 망고쪼아 2014/07/17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