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단체 기합 받고 온 아이한테 너 때문이냐고 캐묻고 싶은 이 불안감 어쩌죠?

부모 자격 조회수 : 609
작성일 : 2014-03-13 09:29:14

중학생 남자 아이인데요.

어제 애가 잘 못걸을 정도로 오리걸음 기합을 받고 왔어요.

 

처음엔 자기 몸 가누기 힘들게 피곤하다고 해서 어리광 부리는구나 생각하고 말았어요.

한, 두 시간 후에 못 일어나고 못 앉고 해서 물어봤더니 단체기합 받았대요.

당연히 왜 그랬냐고 되물었더니 같은 반 애 누군가가 하지 말라는 장난을 계속 해서

단체 기합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엄마인데 애한테 믿음이 없는건지 불안감이 큰 건지

'혹시 너가 그런거 아냐?'라는 말이 입끝에 대롱대롱 걸리는거에요.

참기 힘들었었어요.  나중에 남편이 그 말 듣더니 '니가 그랬어?' 이렇게 돌직구로 묻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여러분은 애가 하는 말을 그대로 믿어주시나요 아니면

범인이 너냐? 이렇게 얘기하시나요.

 

이런 사소한 일이 아이의 자존심, 부모와 애착 이런것에 관계있을까요

제가 모든 일에 부정적인 사람이다보니 좀 고쳐보려고 하는 중이거든요

IP : 121.160.xxx.19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ods
    '14.3.13 10:03 AM (119.202.xxx.205)

    완전 공감해서 답글 달라요.
    지금 중3인 아들이 초등학생때 그 비슷한 일이 있을 때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물었어요.
    아이가 좀 번잡스런 편이라, 연세드신 여선생님들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거든요.
    근데 아이가 울면서 속상하다고, 왜 엄마는 내말 안 믿고 의심하냐고...
    실제로 범인(ㅎㅎ) 은 우리애가 아니었어요.

    설사 애가 범인이라해도 돌직구는 안좋다고 하더라구요.
    어려도 자기가 잘못하건 아니까, 엄마가 일단은 본인말 믿어주면서 행동을 잡아주라고 들었어요.
    요즘은 참을인자 쓰면서 참아요.
    물론 이상한 행동 많이 줄었죠, 컸으니까요...
    자기 말을 들어주니까 큰 거짓말은 안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508 딸이 살아가는 모습, 부모님 눈에 어떻게 보일까요? 9 미안해서 2014/03/28 2,188
364507 미국 여행가신분께 전화드리면 5 회사일 2014/03/28 734
364506 한국내 관타나모.. 국정원 합동신문센터 국가조작원 2014/03/28 684
364505 식품유화제 안전성 3 ㅇㅇㅇ 2014/03/28 1,179
364504 푸드트럭과 노점상은 다른건가요? 1 규제 풀기 2014/03/28 1,503
364503 민변에서 말하는 '유우성 정체' 손전등 2014/03/28 825
364502 초6 영어 과외비 문의입니다... 9 과외 2014/03/28 2,655
364501 국정원 ‘후쿠시마 방사능 유입 경고’ 막았다 - 법원 사실로 인.. 2 참맛 2014/03/28 1,350
364500 적당한 가격대의 거품기,휘핑기 추천해주세요^^;; 1 whip 2014/03/28 1,869
364499 전형적인 하체비만, 하체 튼실형인데요 2 스피닝 2014/03/28 2,334
364498 일산 주엽역 근처에 주상복합은 어떤가요? 9 ... 2014/03/28 2,064
364497 첫째딸 3살, 둘째 임신중인데 아들이어도 딸이어도 서운하네요. .. 6 레몬밀크 2014/03/28 2,986
364496 여고생 교복 블라우스 폴리 때문에 피부염증이 생기는데요 3 블루 2014/03/28 1,059
364495 초1학습지 - 웅진씽크빅과 빨간펜 선택 도와주세요~~ 안시키려고했.. 2014/03/28 3,053
364494 500년 이상 보존해온 남한 최고 원시림에 '스키장 건설' 결정.. 9 ㅠㅠ 2014/03/28 1,877
364493 휴대폰 잘 아시는분.. 현재 가지고있는 lg회선 그대로 sk로 .. 8 ^^ 2014/03/28 1,107
364492 오늘 국민TV 조간브리핑 들으신 분~ 7 .. 2014/03/28 990
364491 창원 창원사시는분들~ 8 두아이엄마2.. 2014/03/28 2,027
364490 집 주인이 아닌 가족이랑 잔금치룰때 인감이랑 위임장요 3 집 매매시 2014/03/28 1,119
364489 실크로드라는 음악, 참 아름답고 장엄하면서도 우아하네요 17 아....... 2014/03/28 2,314
364488 결혼하고 살림해보니 울 엄마를 비롯한 주부님들 정말 대단하시다는.. 6 콩쥐 2014/03/28 2,848
364487 말리부 디젤 뻥연비네욧. 현기 배워라.. 2014/03/28 2,547
364486 시장에서 파는 무우말랭이무침 만드는법 알려주세요~ 20 2014/03/28 64,185
364485 부자 동네는 어때요? 4 쓰레기불법투.. 2014/03/28 3,481
364484 이휘향 너무 웃긴거 같아요 3 이휘향 2014/03/28 4,6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