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술집가서 돈벌겠다고 해도 별반응없는 엄마
취업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은데요, 그중에 제일 힘든건 뭐니뭐니해도 돈이죠ㅠㅠ....
제가 사실 졸업하기 전까진 이 돈에 대한 집착이 정말 없었어요... 철이 없었던걸까요? 절박함이 없어서?
근데 이젠 세상 모든게 돈이라는걸 깨달았어요ㅠㅠ.....
친구들 다 갔다온 해외여행도 가보고 싶고,
아니 이런 큰것까지 바라지도 않구요.
친구들이랑 쇼핑할때 그냥 아무걱정없이 맘에 드는거 있음 쿨하게 지르고 싶어요...친구들이 저랑 쇼핑가면 재미없데요ㅠ
물아끼려고 회사에서 물먹고 오고 물가져오고..
20대에 먹고싶은것도 못먹고 사는게 너무 숨막혀요 진짜
제가 자존심도 세고 하고싶은것 호기심도 많은 성격이라 이렇게 살기가 더 힘든것 같네요...
이런 고민문제, 빚문제로
엄마랑 통화를 하다가 감정이 상했는데
워낙 엄마랑 허물없이 친구처럼 지내고 솔직한 성격탓에
순간
몇일전에 내가 룸싸롱나가고 빚갚을 생각도 했다고 말해버렸어요
그런데 이 말을 하고 엄마반응이 더 섭섭해서
화가나고 더 눈물이 폭발한거 같아요
의외로 엄마가 당신 딸이 그런것까지 했을생각에 걱정, 당황보다는, 듣고 하셨던 말이
니가 뭐때문에 그렇게까지 하려고?
무슨 돈이 그렇게 필요한데 니가?
비아냥? 짜증?
제 힘듬을 몰라주는것 같아서 진짜 정이 확떨어지더라고요
제가 그렇게까지해서라도 빚을 갚길 바라고 있을까요? 솔직히?
제가 만약 그런(?) 알바를 해서 엄마한테
무슨일했는지는 말 안하고 돈부터 앞에 보여드리면
저희엄마는 일단 받겠죠?.......슬퍼요
1. ㅡㅡㅡㅡ
'14.3.12 10:15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부모님빚이 있단뜻인가요?
2. ㅇㅁ
'14.3.12 10:16 PM (203.152.xxx.219)대학도 졸업했다는 아가씨가 왜 이렇게 철이 없어요?
내 딸이 그런말 했다고 해도 똑같이 말하겠네요..
돈이 어디에 필요해서 그런말까지 하냐고요.
해외여행도 가고 싶고 사고 싶은거 쿨하게 지르고 싶고 --> 이거 맘대로 하고 사는사람
그닥 없어요. 저도 직장 21년 넘게 다니고 있어도 그렇게 못살아요.
그리고 빚빚 하는데 뭐해서 빚이 생긴거예요?
학자금대출받은거 갚고 계신가요? 그거 아니면 대학졸업해서 갓 직장생활하는 사람한테
빚이 생길일이 없을것 같은데요..
암튼 정신좀 차려요. 내 딸도 곧 성인이 되는 아인데.. 원글님보다는 철들었어요.3. ..
'14.3.12 10:16 PM (121.157.xxx.75)일단 엄마한테 그소리한 원글님이 놀랍네요
그소리를 어떻게 합니까 엄마한테..
돈모으는거 쉬운일 아니예요
또 지금 하늘에서 아무 조건없이 큰돈 안떨어집니다..
친구와 비교 아무리 해봤자 그건 원글님것이 아니예요..
작은돈이라도 조금씩 모으면 훗날 그게 모여서 돈이 돈을 부르게 되있어요..
지금 성에 안차더라도 그건 다 원글님의 바탕이 될겁니다
단순히 돈만이 아니라 그 노력까지 모두 원글님의 재산이 되요..4. 원글님은
'14.3.12 10:19 PM (112.105.xxx.13) - 삭제된댓글빚 안갚아 주면 나 술집나갈거야.
하고 엄마 협박했다는 거 아세요?
엄마가 얼마나 기가 막히셨을까.
그래도 그런 협박에 안넘어가고 쿨하신거 보니 현명하신분이네요.5. 그러게요
'14.3.12 10:24 PM (39.7.xxx.206)저같으면 미&@아 너 오늘 나한테 다리몽둥이 부러질줄 알아라 하면서 머리끄덩이 잡고 덤빌거 같은데 참 어머니가 친절하시네요.
6. T
'14.3.12 10:26 PM (220.72.xxx.236) - 삭제된댓글빚을 누가 어떻게 지게 됐는지부터 좀 들읍시다.
앞뒤 없이 20대 대학 졸업한 처자가 나 룸살롱 나가서 돈벌거야..하면..
미X년 소리 듣기 딱이죠. ㅡ_ㅡ;;7. 낚시?
'14.3.12 10:27 PM (222.233.xxx.5)낚시 맞죠? 글에서 풍겨오는..
8. min
'14.3.12 10:27 PM (112.172.xxx.24)떠본건 아니구요
진짜 잠시 생각은 했었어요ㅠㅠ....
내가 그런 생각을 했다는거 자체가 너무 서러워서 폭발하듯이 말했죠ㅠㅠ...... 전 자취하면서 이렇게 힘든데 솔직히 엄마랑 가족들은 먹을꺼 좋은화장품 펑펑다써요ㅡㅡ그렇게훈훈한 가족 아닙니다ㅠㅠ9. ....
'14.3.12 10:32 PM (39.119.xxx.21)원글님 엄마는 참 고상하시네요
저같으면 욕 나갑니다 니 ** 걸 낳고 미역국 먹은 내가 미***이다
참 잔인한 딸내미네요10. ㄹㅎㄹㄹㄹㅎ
'14.3.12 10:32 PM (58.231.xxx.80)그래서 그 빚이 뭔데요
11. Min
'14.3.12 10:34 PM (112.172.xxx.24)빚은 무능력한 아버지때문에 엄마가 일하시다가도 지게됐고 당연히 학자금대출도 지게됐죠
제가 사실 돈때문에 원하는과도 애초에 못갔고
지금은 전공한과로 대학원가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위에서 말한 생각까지 하게 됐네요ㅠㅠ
저는 돈모으려고 세끼 굶는데...내가 누구때문에 이렇게 됐는데......
집전화하면서
가족들 고기먹고 있다고 하면 솔직히 화나요 철이없는건가요??ㅠㅠ........12. 긴허리짧은치마
'14.3.12 10:35 PM (124.54.xxx.166)빚이 어디서 기인한건데요
부모님에게서 기인한건가요?
님이쓴돈인가요
그게 이 언쟁의 핵심이에요
술집이 아니고 이 아가씨야.13. 님아
'14.3.12 10:36 PM (112.153.xxx.16)나만 이렇게 힘들고 다른사람들, 특히 가족조차도
다 좋은거 펑펑 쓰고 사는것같죠?
정말 힘든게 뭔지 알기나 하신지?
남들 쇼핑가서 맘놓고 돈 쓰는것같지만 그건 아주
단면이에요.
이시대 대부분의 사람이 한푼두푼 모아서 돈이 되는겁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어려운 가운데 이 악물고 버티는 사람들 많습니다.14. 그렇군요
'14.3.12 10:39 PM (222.117.xxx.198)행여 그런 생각일랑 하지 말아요....몸 버려서 나중에 무슨 꼴 나려구요...그냥 지금 내복이 이것밖에 안되는구나,,,그래도 어떻게든 나아져보려고 애쓰며 살아요...
15. 철이 없네요
'14.3.12 10:40 PM (39.121.xxx.22)형편맞춰살아야죠
나이가 스펙이니 졸업후 바로 취업해서
돈모으고 하고싶은거하세요
다들 그렇게살아요
예전 없는집딸 유학가고 어쩌고 한 글
생각나네16. ...
'14.3.12 10:41 PM (211.36.xxx.34)취업준비 한다면서 물가져온다는 회사는 어디?
17. 저런
'14.3.12 10:42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왜 이렇게 철이 없어요? 지극히 부유한 사람들 빼고 20대, 다들 그렇게 살아요. 취직도 못한 상태라면서요? 그럼 당연히 돈도 없고 팍팍하죠. 호기심많은 성격이라면 다 쓰고 살아야하는 거예요? 어머니는 굉장히 당황했을거에요. 알바라도 해서 사고싶은거 사고 여의치 않으면 참아야하는거에요.
그리고 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지 대학까지 가르친 어머니에게 술집을 운운하다니 부끄러운 걸 아세요.
가족들이 먹을거 안먹고 화장품 안쓰고 돈 마련해서 본인 해외여행 보내줘야하는 거에요?18. 흠...
'14.3.12 10:47 PM (180.233.xxx.101)딸 키우는 부모로써 참 할말이 없네요.
19. 이 아가씨
'14.3.12 10:53 PM (123.212.xxx.105)대학도 졸업한 나이인데 이렇게 제멋대로 생각할 수도 있다는게 놀랍네요
어머니가 그렇게 말씀하신게 딸이 그런데 나가는게 말도 안돼서 기막혀 하신 말씀으로 딱 들리는구만
어떻게 그 말을 듣고 빚을 갚아주면 마지못한척 받을 어머니인것처럼 혼자 오해를 하고 난리예요?
유치원생도 아니고 다 큰 딸이 이렇게 오해하고 혼자 펄펄 뛸 수도 있다니 참 부모자식관계 어렵군요
돈 맘대로 못쓰고 혼자 생활하면 고생하다보니 힘든 마음은 알겠지만
어머님의 반응은 지극히 정상이예요 더 혼나지 않은걸 다행으로 아세요20. 저런
'14.3.12 10:54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기가 막히네요. 충고를 하자면 술집가서 번돈으로 대학원 못다닙니다.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고 싶다는 소리같은데 술집에서 돈버는 건 쉽겠습니까? 그 쪽 세상도 시간, 노력을 투자해야 하는데 상식적으로 병행이 되겠냐고요? 좁은 세상이니 어렵게 공부한다 해도 금방 드러나서 못 써먹어요.
진짜 대학공부한거 맞아요? 대학으로 불리는 동네학원다닌거 아닌가 싶고.21. ...
'14.3.12 10:57 PM (211.200.xxx.124)충분히 잠깐 그런생각은 할수있어요~
주위 친구들한테 그런소리까지 들었다면....
하지만 인생은길고 작은흠이라도 중요할때 내 발목을 잡을수 있다는걸 명심하세요...
세상은좁아요...그리고 님 엄마분도 넘하세요
평소 열심히 살던애가 그리말하면
힘든일있냐고 헤아려주시지...22. 이 아가씨야
'14.3.12 11:12 PM (70.137.xxx.243)해외 여행 가고 싶고, 사고 싶은거 척척 사고 싶어서 술집 나가고 싶어요? 참 젊은 나이에 허세 작렬이네요. 집에 빚있으면 학자금 빚있을거라는거 당연히 예상되지 않나요? 오히려 재학 기간동안 그걸 못 느끼게 해준 님이 말한 무능력한 아빠와 훈훈하지 않은 엄마한테 감사하세요. 나이가 몇살인데 이런 초딩도 안하는 생각을 하는지...여태 20몇년간 귀한 딸이랍시고 고이 길렀을 님 부모님애게 심심한 위로를 표합니다.
23. min
'14.3.12 11:12 PM (112.172.xxx.24)주위에 다 힘들다힘들다 하지만
친구들도 저만큼은 아닌것 같아요 전부다들....
조언 감사합니다ㅠㅠ24. min
'14.3.12 11:27 PM (112.172.xxx.24)이아가씨야// ㅎ 그건 일부구요
앞으로의 문제가 막막해서요
공부는 더 하고싶은데 돈이 없고
알바를 해도 월세비 생활비로 대출이자로 다빠져나가니 모을맛도 안나고
제가 남자들 고백도 거절하는 이유가 뭔지아세요?
돈이 없어서 커피한잔도 사줄형편이 안되니까 연애하기도 겁이나는 수준이에요ㅎㅎㅎ
20대인데 연애도 못하고 친구약속도 무섭구요ㅋ
꿈이 영화나 문화쪽이라 다양한걸 경험하고 체험하고 싶은데 비참해요25. min
'14.3.12 11:48 PM (112.172.xxx.24)아니요~ 집빚은 저도 자세히는 모르는데
어마어마한것 같고 엄마가 다 갚기 힘들거 같으니까
제가 장녀인데 도와드려야 되지않겠어요?
일단 부담감이 있구요..
학자금은 네... 원금, 이자 같이 갚고있어요~26. ...
'14.3.13 1:35 AM (211.200.xxx.124)원글님~ 힘내요~
이제 갓 대학졸업한 아가씨가 엄마 도와드릴 생각때문에 더 부담스러운 마음이네요...
안좋은길로 갈려고 하는게아니라 스트레스와 그냥 엄마께 섭섭한마음에 그렇게 말이 튀어나온것 같아요
저도 젊은날엔 내 인생 시간이 너무 아깝고 그랬는데
인생은길고 힘든경험도 차곡차곡 쌓여서 다 나의 자산이돼요~
지금너무 욕심부리지말고 기회를 기다려요 열심히살다보면 반드시 열리는 문이 있을거에요~
취업 아니면 남편감이든지~^^27. ...
'14.3.13 7:28 AM (114.204.xxx.23)딸이 대세고
아들 필요없다던 엄마들
할말없게 만드는 분.28. ㅇㅇ
'14.3.13 8:28 AM (218.38.xxx.235)원글님 엄마...안습입니다...ㅠㅠ
제 자식이 아직 원글님 나이 되려면 멀었는데 미리미리 교육 잘 시켜야겠어요.
원글님이 못배워서 이정도의 사리분별밖에 못하는 걸까?
가정교육이 엉망이어서 이런 철없음일까?
혼자 너무 고생하다보니 이 정도로 판단력이 흐려진걸까?
생각이 많아지네요.29. ㅇㅇ
'14.3.13 11:34 AM (175.199.xxx.61)원글님, 대학원 가시고싶은 마음 십분 이해합니다.
그치만 지금 상황이 그렇지 않으니 조금 괴로우셔도 좋은 성적으로 대학먼저 졸업하고 취직하세요.
취업해서 일이년 돈 모아서 대학원 등록하세요.
회사 다니면서 대학원 다니는 사람도 많아요, 회사 차원에서 대학원 학비 지원되는곳도 있으니 알아보시구요.
어머니도,가족들도 늘 맛있는거 먹고 사고싶은거 다 사고 생활하는건 아닐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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