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남편따라 지방으로와서 회사직원부인과 14년동안 친구처럼 지냈어요
나이는 저보다 3살 어리지만 속도 깊고 우리둘다 두루 사귀고 다니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서로 의지하며 같이 잘 지냈죠
중간에 1,2년은 각각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다니기도 했지만 서로의 관계는 잘 유지하면서 '그래도 당신만한 친구 없어'라며 서로를 다시 찾곤했죠
그동안 크게 싸운일도 없고 토라진적도 없었는데 1년전부터 사이가 조금씩 벌어진 느낌은 들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1월중 살던아파트 옆 새아파트로 이사를 했고 친구는 남편직장땜에 다른 지역으로 2월말 이사를 했어요
제가 이사하고 우리집엔 와보지도 않고-전업-바쁘다고
얼굴보여주지도 않고 이사가버렸어요
것두 이사가기 며칠전 전화했더니 며칠후 이사라며 만날 시간없단말을 남기고..
이사후 연락 당연 없고요
전 핑계같은 소리듣고 싶지않아서 먼저 연락못해
제가 싫어진거죠..
사람맘이 어떻게 한결같겠어요
그걸 머리로는 이해하면서도 가슴으론 이해가 안되는거죠
저도 마냥 좋기만 했겠나요..
인연이 여기까지겠지하면서도..
마음이 쓰리네요
저는 그친구말고 다른 친구는 없거든요
새로 누굴 만나기도 쉽지않고..
오늘처럼 비가 오면 둘이 스타벅스가서 커피마시는거 참좋아했는데...
비가와서 그런가 더 생각이 나네요
야속한 마음도 함께..이젠 잊어야겠지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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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로 인한 이별
친구친구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14-03-12 17:54:55
IP : 182.216.xxx.2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4.3.12 5:57 PM (112.105.xxx.13) - 삭제된댓글서운한 마음이 사라지고 어느날 문득 궁금해지면 연락해보세요.
크게 원수질일이 있었던거 아니면
또 반갑게 다시 연결될거에요.
사람마음은 항상 변하는거니까요.2. 그게
'14.3.12 6:26 PM (121.147.xxx.125)저같은 사람일 경우도 있어요.
딱히 나갈 일 없으면 전업이여도
집안 일 하고 나면 기운 빠져서 어디 나갈 힘도 없고
친구가 궁금해서 오늘은 전화해야지 며칠 벼르다가 세월만 가는 수도 있구요.
또 소심한 분이라면 혹시라도 저 쪽도 그리워하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수도 있죠.
그냥 먼저 연락해보세요.
괜히 서로 먼저하지않고 그러다 시간을 가고 가고 너무 늦어버려
뻘쭘해져서 맘속으로만 그리워하게 될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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