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로하신 어르신. 치아도 약하신데 드실 거 뭘 보내드리면 좋을까요.

조회수 : 828
작성일 : 2014-03-12 17:50:14

저희 친정 아버지가 타지에 계셔요.

어머니는 돌아가셨구요.

밥해주시는 도우미 분이 요리, 청소 빨래 해주시는데요.

치아도 많이 불편하셔서 사실 죽 외에는 못 드세요.

모든 음식을 죽으로 해서 드십니다.

 

제가 다른 지역에 살고 있고 일을 하고 있어서

아무리 찾아뵙는다고 해도 2주에 한번 일요일에 찾아뵙고 있어요.

그것도 무슨 일이 있으면 3주만에 가기도 하구요.

 

제가 갈때마다 한우 불고기감을 사가지고 가거든요.

도우미 분이 아버지 요리해주시라구요.

근데, 요새 드는 생각이 제가 직접 갈때는 그렇게 사가지고 가지만

제가 가지 않는 주에는 아버지 드실만한 것을 주문해서 배송시키고 싶어서요.

제가 아버지 입으실 것 주문해 드리면

집에 다른 사람이 올 때 이거 입어라.. 하구 주셨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차라리 아버지 드실 것을 주문해 드리는게 나을 듯 해요.

 

그런데 치아도 불편하시니 도대체 뭘 주문해드리면 좋을까요.

미리 감사드려요.

 

IP : 112.186.xxx.15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든 걸
    '14.3.12 6:38 PM (124.49.xxx.162)

    갈아서 음식해 드리면 되요 새우살 잘게 다져서 완탕처럼 해 드려도 되고 전복 잘게 다져서 전복죽 해드려도 되고 관자살 얇게 저민 것 잘게 잘라서 마늘에 볶아서 죽 위에 얹어드려도 되고...음식 재료도 재료지만 그렇게 해달라고 부탁하세요 닭고기 기름 없는 부분을 삶아서 삼계죽도 좋구요
    아니면 정기적으로 영양주사를 맞춰드리세요

  • 2.
    '14.3.12 6:43 PM (112.186.xxx.156)

    아.. 네..
    저는 타지에 살고 있고 아버지 댁에는 도우미 분이 요리를 해주고 계세요.
    모든 걸 갈아서 요리해서 아버지는 죽으로만 드시고 계시구요.
    저는 제가 직접 갈 때는 한우불고기감 사가지고 가지만
    제가 못가는 주에도 아버지께서 외롭지 마시라고 제가 뭘 보내드리고 싶어서요.
    그런데 타지에서 보내는거라 식재료가 조금 상할까봐 닭이나 새우살 같은건 보내드리기가 뭐하구요.

    제가 못가는 주에도 제가 뭘 보내드리면 조금이나마 덜 외로우실 듯 해서요.
    제가 아버지 편하게 입으실 거, 가운이니 니트 가디간이니 보내드리면
    집에 오시는 다른 분께 줘버리셔서
    차라리 아버지 드실 것으로 주문해서 보내드리고 싶어서요.

  • 3. 부러워요
    '14.3.12 6:54 PM (121.147.xxx.125)

    아버님 걱정하는 마음이 참 이쁜 딸이네요.

    저도 이가 안좋아서 그 맘 알지요.

    믹서기는 아버님이 혼자 돌릴 수 있으실테니

    과일을 사서 보내 드리고 갈아드시라고 하세요.

    불고기도 이가 좋지않으면 먹기 힘들어요.

    완자로 동그랑땡 빈대떡 생선전 같은 걸로 만들어 드리는게 좋아요.


    그리고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지만

    치과에 모시고 가는게 낫지않을까 싶네요.

  • 4.
    '14.3.12 7:00 PM (112.186.xxx.156)

    제가 치과에도 모시고 가고 싶지만
    일때문에 일요일에만 아버지 계신 곳으로 갈 수 있어요.
    아버지께 그렇지 않아도 치과 치료 한번 받으로 가시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버지께서 연로하셔서 혼자서는 못 걸으세요.
    또 아무리 연세 드셨다고 해도 남자분이라서 여자 혼자 힘으로는 못 옮기거든요.
    어떻게 치과 치료를 받으로 가시게 할지 모르겠어요.

    아버지께 지난번에도 과일 보내드릴까요. 했더니
    그건 내가 배달시켜서 먹고있다.. 이렇게 말씀하시긴 하셨지만
    그래도 과일 주문하는게 두루두루 무난하겠네요.
    아버지께서 배달시키신다고 해도 또 제가 주문해드리면 더 드시겠지요.

  • 5. 죽만 드시면
    '14.3.12 9:00 PM (99.226.xxx.84)

    식욕이 떨어지죠. 요양병원 등의 식단을 한 번 찾아서 아이디어를 가져보세요.
    계란찜이니 감자샐러드니 부드러운 음식 천지입니다.

  • 6.
    '14.3.13 4:02 PM (112.186.xxx.156)

    아.. 네.. 댓글 감사합니다.
    죽 등을 배달시키는 것도 본*에 했었어요.
    제가 거기에 입금하고, 퀵이 배달하는..
    그것도 맛있다고는 하시긴 하셨어요. 한살림에서도 죽이 있군요.

    부드러운 음식으로
    죽 말고도 계란찜, 감자샐러드.. 이런 것도 좋겠군요.
    왜 진작 이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제가 갔을 때 계란 찜을 해드려도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7089 석류즙 추천 부탁드려요~ 1 에델바이스 2014/06/10 2,286
387088 그래서? 세월호가 왜 침몰했다는 건가요? 14 .. 2014/06/10 2,558
387087 박영선 "7.30 재보선은 낙동강 전투 같은 선거&qu.. 샬랄라 2014/06/10 1,025
387086 부정맥인거 같아요..좀도와주세요. 19 부정맥 2014/06/10 6,138
387085 물,의료.. 민영화시대가 정말 올까요? 8 무식이 2014/06/10 1,491
387084 KTX 어린이 요금 적용하는 나이가... 3 ktx 2014/06/10 16,457
387083 NLL 수사발표 ”면죄부 수사 VS 차분히 존중해야” 1 세우실 2014/06/10 744
387082 외신, 한울 원자력 발전소 원자로 가동중단 보도 light7.. 2014/06/10 883
387081 영수 선행않고도 고교에서 8 d 2014/06/10 2,293
387080 초등 1학년의 고집 12 2014/06/10 2,287
387079 잊지말자) 이해력과 암기력이 비례하네요 4 f 2014/06/10 2,185
387078 조전혁,,18원보내주기 운동해야되나여? 18 .. 2014/06/10 2,153
387077 공부해도 점수가 오르는데는 시간이 걸리네요 1 rh 2014/06/10 1,028
387076 서울대교수 등 청계광장에서 거리강연 2 멋진이들 2014/06/10 1,195
387075 우리가 원하는 건 새눌 아웃 1 단 하나 2014/06/10 647
387074 김용민의 조간브리핑 [06.10] - 13인 진보교육감, 서울대.. lowsim.. 2014/06/10 997
387073 김대중과 민주당의 상징자산을 훼손하는 노빠들 22 탱자 2014/06/10 1,593
387072 아빠 칠순이셔서 가까운 친척분들 모시고 식사하려고하는데 가격대 24 ... 2014/06/10 3,979
387071 한국 유아 가정 교육은 부재 상태인가요? 13 the 2014/06/10 2,299
387070 초등학생들 아침식사들 어떤것 먹고 가나요? ㅠㅠ 25 아침마다전쟁.. 2014/06/10 12,640
387069 진보교육감 13분 서울대 폐지 . 프랑스식 국립대 개혁 나선다... 5 이기대 2014/06/10 2,350
387068 '혁신학교 옆 단지' 판교 전셋값 1억 더 비싸 3 샬랄라 2014/06/10 2,166
387067 고정닉을 공격하는 이유 29 2014/06/10 1,431
387066 네덜란드항공은 적립이 안되나요 2 적립 2014/06/10 1,028
387065 뒷북일지 모르지만 생존자가 있었다고 해도 13 세월호 2014/06/10 2,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