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무슨 말을 하면 대꾸를 잘 안 하는 남편... 가정환경 탓일까요?

에휴 조회수 : 2,180
작성일 : 2014-03-12 10:08:05

예를 들면

'공인인증서가 잘 안되네~ 혹시 건드린 적 있어?

' 아니~ 난 컴터 근처에도 안 가는데~'

' 알았어 내가 다시 해볼께~'

' ..대꾸 안하고...................전화끊음'

보통 저기서 알았어 내가 다시해볼께~ 하면 '응~그래 다시해봐'

라던지 '그래 알았어~'

정도는 대답하지 않나요

아님 '응~' 이라도...............

우리남편은 대꾸를 잘 안해요.

퇴근하면 하루종일 티비를 끼고 있어요. 밥도 그앞에서  잠도 그앞에서 잡니다.

티비를 하도 많이 봐서 애들이 너무 따라 보길래 티비를 작은방으로 옮겨줬어요 거기서만 보라고..

퇴근하고 신발 벗으면 곧장- 티비방으로 직행입니다. 밥도 그 앞에서 1인상으로 받고요

애들이랑 놀아주는 거? 그런거 기대할 수 없어요.

주말에 밖으로 데려가거가 하는 건 잘 해요. 상황 되면요. 그래서 그냥 아무말 안합니다.

하지만 집 안에서는 애랑 놀아주는 거 본 적이 별로 없어요.

다른 아빠들이 놀이터에서 애들이랑 이야기 하면서 공놀이 하고 그런거 보면 신기해요.

뭔가 상호작용 하면서 노는걸 본 적이 없어서요..

이런건 그렇다 치고...

시선은 티비에 가 있고..

제가 옆에서 용기내서(?) 뭐라뭐라 이야기 라도 하면 건성으로 대꾸해요.

아 정말 미치겠어요 너무 짜증나서... 제가 말해서 많이 고치긴 했지만 너무 짜증나요. 사람 기분

상하게 해놓고 새벽에 애들이랑 저 자는방에 다가와서 찝적대고... 넘 싫습니다.

남편 어릴때 일기장을 보니 자기 부모가 자기가 무슨 말을 하면 아무 대꾸 안하고

7번은 불러야 겨우 '왜~' 하면서 짜증 냈대요.

성적도 성격도 우수했던 남편의 형에게 일반적인 편애가 갔다데요..

남편 본인도 공부 잘했습니다만 형한텐 안되어서...

매일 형 아이 하는 거 따라하라 그래요 저보고. 학원도 저런데 보내라. 학교도 형 아이 간 곳 보내라 등등.

시댁도 여기 적자면 모자란 시댁이었구요..-경제적으로 서포트 해준 친정욕.,부모욕,

남편없는데서 몰래 몰래 상처주기, 등등  제가 못 참고 한 판 해서 나아졌지만...

자기 집 편에 서서 저를 공격한 남편도 밉고.. 성격도 싫고...  얼굴 보면 긴장 되고 방어태세 갖추게 되고

힘들어요.

남편으로선 딱히 나쁘진 않아요. 성실하고 ..

근데 휴.......그냥 인간이 저랑 안맞네요. 그냥 애보고 살아요.

물론 저도 완벽한 인간 아니지만... 그냥 자꾸 지쳐요. 정서적으로 위로받고 싶어요

우찌하면 좋을지...

IP : 110.14.xxx.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별달꽃
    '14.3.12 10:23 AM (180.64.xxx.211)

    남편은 마음이 약하신거네요.
    너무 큰 기대치 버리시고 사셔요.
    놀아주는 아버지와 살아보지 못해서 아이와 놀아주지 못하는거 일수도 있어요.
    그래도 다른 좋은 점들이 있으니 그걸 바라보시고
    제가 위로해드릴테니 마음푸시고 사셔요.
    대답할 말이 없어서 못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전 제가 그런 편이라 대답 안해도 남편이 아무말 안하고 자기말을 계속해요.
    그렇게 살아서 익숙해져버려서 속은 어떨지 몰라도 뭐라 안하더라구요.
    생각이 정리되지 않아서 말안할수도 있구요.

    제가 보니 남편분은 어릴적 상처가 많아서 부인에게 다가서거나 호응 소통이
    조금 안되실 뿐인거 같아요.

  • 2. ,,,
    '14.3.12 9:28 PM (203.229.xxx.62)

    그런 부모 밑에 커서 그래요.
    부모가 그런 행동은 교정해 주며 키워야 하는데 그냥 방임 했거나
    애지 중지 하느라고 무심히 키웠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0860 JTBC정관용 라이브 )유가족 협의회 대국민 호소문 라이브 3 사띠 2014/05/20 1,369
380859 밑에 목걸이 얘기가 나와서 찾아봤더니.. 2 ... 2014/05/20 1,612
380858 '해경 대형사고 매뉴얼' 구난 업체 명단에 언딘은 없었다 3 세우실 2014/05/20 735
380857 선관위, 신형 투표지분류기에 중국산 노트북 부착 - 조작우려 33 부정선거방지.. 2014/05/20 2,212
380856 내일이 길환영 해임의 중대 분수령이네요.-펌- 7 열정과냉정 2014/05/20 1,493
380855 미행하던 경찰이 검거(?)된 장면 6 건너 마을 .. 2014/05/20 4,673
380854 고리원전때문에 불안합니다. 6 savese.. 2014/05/20 1,411
380853 뉴욕타임즈의 촌철살인........ㅠㅠ 15 oops 2014/05/20 10,315
380852 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담화에 대한 논평] 47 탱자 2014/05/20 3,736
380851 전세 자동 계약 연장할때 그냥 있음 되나요? 2 전세 2014/05/20 1,724
380850 [끌어올림] 82 모금 계좌 입니다. 1 불굴 2014/05/20 958
380849 정신과 의사 -유가족 미행 소식에 내 귀를 의심 4 샬랄라 2014/05/20 2,536
380848 학생때 공부 좀 하셨던분들 도움 부탁드려요 8 ㅠㅠ 2014/05/20 1,849
380847 경찰 해경 현정부 왜? 까는 겁니까? 25 유희정 2014/05/20 1,277
380846 박영선 김기춘 등 청와대 물갈이가 더 중요 8 박영선 짱 2014/05/20 1,604
380845 중학교입학하고 너무 피곤해해요 6 .. 2014/05/20 1,883
380844 박원순 캠프 개소식, 김한길·안철수·문재인 등 참석해 지지 호소.. 3 201404.. 2014/05/20 1,307
380843 시청료 취소 -아파트는 관리사무소 방문까지 해야하나요 5 , 2014/05/20 1,302
380842 서영석의 라디오 비평(5.20)-정몽준 망언 / 앞으로는 눈물쇼.. lowsim.. 2014/05/20 1,045
380841 서울대 민주화교수협 '해경해체 아닌 정부 해체해야' 11 정의 2014/05/20 1,250
380840 남편의 피부 타박-읽고 리플좀 달아주세요 보여주게 15 메리앤 2014/05/20 2,416
380839 무한도전 100분 토론에 출연한 정관용 인터뷰~ 8 이와중에 2014/05/20 2,683
380838 홈플러스 동광주점은 빨간셔츠 입고 있었어요 (오늘도) 2 2014/05/20 1,087
380837 kbs응원 합니다.====m 빙신 보고있나? 22 /// 2014/05/20 1,704
380836 홈플...티셔츠 어디서 입어요? 안입고있던데요? 7 2014/05/20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