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금 다른 아이

ㅁㅁ 조회수 : 927
작성일 : 2014-03-12 10:02:22
아홉살 우리 딸이에요.
네살까지 외국에서 나서 자랐고 지금은 다시
갈 예정이여서 국제학교에 다닙니다.
한국정서는 아니야 라고 주변 사람들이 얘기하는데
부모가 한국에서 태어나서 자란 한국인이고
저도 한국문화 한국어쪽으로 많이 치중하며 길렀어요.

자기 주장이 강하고 자기 중심적인 성향이고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섬세한 주변 분위기파악(?)
이런것에 서툴러서 제가 이 부준또한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여자아이들과 문제가 생겨서 더더욱
신경쓰고있어요.
사교육은 일주일에 두번 피아노. 웅진국어 학습지 일주에
십분 수업. 수영 이제 시작했구요.

그런데 어제 국어학습지를 보는데 엉뚱한 답을 썼길레
이건 다시 생각해 보라했더니 갸우뚱 하더니 두번 고쳐서
답을 적었어요. 본인의 의견을 적어야하는 문제였는데
딱히 틀린건 아닌데 다르다는거죠. 학습지 선생님과 잠깐
상담했는데 선생님도 다른 문제 예를 들면서 다른 아이들과는 살짝 다르다고 하세요.
요즘같은 시대에 전혀 문제 될건 없다고 하시고
가셨어요.

제가 걱정하는건 조금 다른건 어쩔수없겠지만
이런 부분 때문에 다른아이들과 어울리는데
자꾸만 문제가 생기는게 아닌가하는거에요
공주잘하는 아이도 좋지만 사람들하고 잘 어울려
사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라거든요.
어찌생각하세요?

핸드폰으로 적어서 제대로 적혔는지 모르겠네요
IP : 223.62.xxx.11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4.3.12 10:12 AM (99.226.xxx.236)

    제 아이 둘과 비슷한 느낌이예요.
    지금 큰 애는 영화현장에서 음악을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구요.
    창조적인 일에 적합한 아이였던 거였더라구요.
    둘째는 워낙 말로 표현을 하지 않는 아이라서 많이 걱정했는데 글을 엄청 잘 써요. 작가가 되고 싶어하구요.
    잠을 못 잘 정도로 걱정을 하던 많은 날들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의 특수한 성향이라고 생각하고 대신 아낌없이 사랑을 베풀어 주었어요. 믿었구요. 아동, 청소년상담 전공까지 제가 했으니까(대학원에 가서요) 어느 정도인지 아시겠죠^^ 사실 저와 다른 아이들을 기르면서 제가 많이 발전한게 가장 기쁩니다.

  • 2. 초이맘
    '14.3.12 10:26 AM (165.243.xxx.20)

    중학교1학년 울아들도 많이 특이해요
    학교에서 1억원으로 무엇을 할까를 질문했데요
    어떤아이가 1억으로 집을 짓겠다고했는데 선생님이 1억으론 집을 못지으신다 하셨데요
    울아들이 1억을 십원짜리로 바꿔서 그걸로 집 짓겠다고 대답했나봐요
    색다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는 아이예요
    학교 평가서에 매년 창의력이 뛰어나다고 나와요
    어려서부터 가끔씩 엉뚱했고 그림책을 무지 많이 봤어요
    학교에선 적응안되서 상담도 받곤했는데 6학년때 많이 좋아져서 아이들과도 조금씩 어울리네요
    담임샘의 영향이 크더라구요

  • 3. ......
    '14.3.12 10:27 AM (183.98.xxx.168) - 삭제된댓글

    아이들 보면 정말 다양한 아이들이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남다른?아이인데요. 누구나 같은 방식으로 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틀 안에 아이를 가두면 아이도 저도 불행할 것 같아서요.
    저도 아직 모두 내려놓지 못해서 이런 말 할 자격이 있을까 모르겠지만,
    누구나 친구들이랑 잘 지낼 수는 없는거고, 누구나 공부 잘 할 수는 없는 거고, 누구나 성격좋은 아이는 아닌거고....
    아이가 어떨때 행복할까,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 에 집중하기로 생각했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2014 이불을 얼마만에 바꾸세요? 3 궁금해요 2014/03/17 2,121
362013 IOC·ISU는 김연아에게 사과하고 빼앗긴 금메달 돌려주라”… .. 9 1470만 2014/03/17 2,459
362012 첫 제사 다가오는데 분담 어떻게 하나요? 14 이제 2014/03/17 2,974
362011 일주일전부터 왼쪽 무릎이 아픈데 정형외과 가 봐야 할까요 5 2014/03/17 1,171
362010 초등입학해서 예방접종기록표제출해야하는데여 B형간염 1차자료가 없.. 4 택이처 2014/03/17 1,103
362009 학교쌤 딸을 보철이라 부르는데. 13 ... 2014/03/17 3,848
362008 강신주-보슬아치’라는 말을 누가 조장하는가? 5 파시즘적광기.. 2014/03/17 2,129
362007 새 신을 신고 싶다 2 2014/03/17 809
362006 도라지 액기스 구할때 없을까요? 15 도라지 2014/03/17 1,695
362005 정상추 운영자 임옥, 국민TV 김용민 pd 와인터뷰... 음성 ... 2014/03/17 633
362004 소녀시대9명보다 성유리한명이 더 이쁘네요 66 .. 2014/03/17 17,411
362003 아이의 고등학교 진학- 이과 성향 아이 국제고 진학 고민. 1 중 3 엄마.. 2014/03/17 1,654
362002 이정진 다모사건 아세요? 43 다모폐인 2014/03/17 72,679
362001 이젠 심부름센터 주인까지 그 짓을....... 손전등 2014/03/17 1,051
362000 초등 학부모 총회때 남자 선생님 음료수 어떤게 적당할까요? 3 땡글이 2014/03/17 1,587
361999 자주 쓰는 물건일수록 좋은걸 사야겠어요 4 ... 2014/03/17 3,809
361998 농약은 과학이 아니라 죽음이에요. 서울시교육청님 참맛 2014/03/17 604
361997 드라마 '밀회' 재밌네요.. 37 호~오 2014/03/17 13,556
361996 조립식컴퓨터본체 티몬에서 사도 될까요 ? 4 .... 2014/03/17 899
361995 지난번 밥 먹고 카드...결국 돈 받은....그 후 이야기 4 인간관계정리.. 2014/03/17 3,224
361994 시각장애인 점자교육 받는중인데요 루시 2014/03/17 1,097
361993 랑콤 에센스샀는데...샘플이 일본산이네요 1 2014/03/17 1,073
361992 신의선물 연쇄살인범요.. 50 zzb 2014/03/17 10,106
361991 요새 이사 다 이렇게 비싼가요? 7 휴우 2014/03/17 2,207
361990 초등 상담시 선물 4 .. 2014/03/17 7,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