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번 빠지면 왜 헤어나지 못할까...

아래글 보다가 조회수 : 1,289
작성일 : 2014-03-11 11:37:05

아래 업소녀 면접 얘기 재미있네요.

근데 그들 참 무식하다...

저라면 매장 직원들에게 얘기했을것 같아요.

너무 불쾌한 대화다..그것도 모든 사람이 다 들을 정도면..

주의시켜달라고.

 

어쨋거나,

그런 세상도 있고..

댓글중에 왜 빠지면 못빠져나온다고 하지? 하신분 글이 있어서..

 

제가 작년엔

대출 영업을 했어요.

돈도 꽤 벌었지만, 지금은 못해요.전화로 하는거여서..

 

그때 느낀게

아....사람은 어떤 패턴에 한번 들어가면

절대,죽을때까지 못 빠져나오겠구나...싶더라구요.

 

예를들면, 지금 300 만원이 필요한 사람은

3개월 뒤에도,

6개월 뒤에도

1년 뒤에도

(항상) 지금 300 만원이 필요해요.

 

아마, 본인은 모를거예요.

자기가 석달전에도, 6개월전에도 300 만원이 필요했는지.

 

제가 상담했던 사람들은

대개는 은행권 못가요.

캐피탈이나 저축은행 사금융, 그다음 햇살론 이렇게 가는데.

 

캐피탈 20%대 금리였어요

저축은행 30%대 금리고,

햇살론은 8-9% 대 구요.

 

이런 분들 대개는 빚의 금액도 많고, 건수도 많아요.

신용도 7-8 등급으로 낮구요.

누가 빌리느냐....

직종 다양합니다.

 

멀쩡하게 생긴분들도 경제 엉망인 분들 엄청 많구요.

엉망인 분들 중에 특이하게도

이분들이 여성분들 같은 경우엔 엄청 우아~~하게 말하구요.

남자분들더 점잖게 말하는 분들이 많아요..아주 바닥까지 가서 더이상 갈데 없는 분들중에 이런분이 많더라구요.

 

어떤분은 사금융(러시앤캐시등...보통 39% 정도 되죠)에서도

돈이 안나와서...제발 좀 구해주세요...하고 우는 사람도 있구요.

보통의 제 정신인 분들은 10프로만 넘어가도 기절하는게 맞구요

20% 넘으면 신경질 내는게 맞는데,,,

 

경제 엉망인 분들은 금리신경 안씁니다. 왜냐...금리 비싸게 빌린다고 해도

빌려주는 금융사(사금포함)가 없어요.

 

어떤분들은 엉망인 빚을

8-9%대 햇살론 등으로 바꿔주면요.

정말 고마워해요..감격해서 전화오는 분들 부지기수 입니다.

 

근데요..그게요. 2-3일? 한달안에 원상 복구 돼요. 너무 신기해요.

어떤분은 햇살론으로 바꿔줬는데,

3일후에 전화왔어요..울먹울먹 하더라구요.

 

왜....그러세요

하니까,

00 캐피탈이라고 전화가 와서

1800 만원을 넣으면, 3000 만원 대출 받을수 있다고 해서

현금서비스하고 옆 직원들에게 빌려서 입금했더니

그다음부터 통화가 안된다고...

 

그래서. 고객님 고객님 상황에서 절대 돈나올데 없다고 했잖아요.

했더니, 자살하고 싶어요.....하더라구요.

달래서 전화 끊었는데, 몇달후 다시 전화왔더라구요.

 

개인회생이나 파산 해야겠다구요.

 

참...보통 금융사기 당하면

112나 경찰등에 신고하라고 하잖아요.

근데 신고해도 돈 못찾아요.

경찰에서 대놓고 그런데요

못찾는다고.

 

범인이 대부분 통화가 안되지만,

가끔 간 큰 넘들은 통화가 되는데도 경찰에선 그냥 신고만 받는거죠.

제 고객이나 동료의 고객들 중에

사기당한 분들 얘기들으면,,,대동소이해요

 

그래서 일할때....참...자기 패턴속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리듯이 그렇게 사네...하고 욕했는데

돌아보니...저도 저금은 못하고 있더라구요 ㅠ.ㅠ

 

누구나 거의 비슷할거라고 생각해요.

그 생활에서 벗어나는건 정말 어려워요.

우리도 일상에서 벗어나기 어렵잖아요.

 

그냥 제가 일할때 느꼈던거 적어봤어요...

 

IP : 1.251.xxx.3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14.3.11 11:41 AM (182.227.xxx.225)

    안타깝네요.

  • 2. .........
    '14.3.11 11:43 AM (175.180.xxx.87) - 삭제된댓글

    쉽게 돈이 생기는 걸 맛보면
    힘들게 버는 걸 못하는 거 같아요.
    그게 빚일지라도 말예요.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비슷한 이유에서
    대학생들 과외로 돈 많이 버는 경우 좋아할 게 아니라
    신중하게 생각해봐야 해요.
    대학때 그렇게 벌면 사회나가서 일반 직장에 못 붙어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8968 부모 자식 간에도 궁합이 있대요 24 궁합 2014/03/11 8,150
358967 이집션크림 40초건성에 괜찮나요? 12 .. 2014/03/11 1,788
358966 급) 오이 한박스가 생겼는데 11 minera.. 2014/03/11 1,440
358965 귀에서 슉슉 바람소리가 나요 ㅠㅠ 1 가야하나 2014/03/11 3,728
358964 첫째이신 분들 첫째가 더 이쁜가요? 막내이신 분들은 막내가 더 .. 17 첫째 2014/03/11 4,865
358963 매번 지각하시는 피아노 선생님ᆢ 14 2014/03/11 2,103
358962 강아지가 많이 아파요 24 .. 2014/03/11 4,636
358961 시어머니글보고--저는 아랫동서가ㅠ 3 .... 2014/03/11 2,766
358960 황당한 치과 10 multi 2014/03/11 1,809
358959 양념돼지갈비 구제방법없나요? 2 ㅇㅇ 2014/03/11 482
358958 年 6만명 공무원에 '행정사 자격' 남발 논란 세우실 2014/03/11 1,231
358957 고교 과학동아리가 수시 스펙에 얼마나 도움되나요? 4 수시 2014/03/11 1,763
358956 KT고객정보 털렸다는데 3 데이지 2014/03/11 729
358955 다른개들도 뭐 맛있는것 주기전 기다릴때 몸을 떠나요 19 . 2014/03/11 1,946
358954 카레 담았던 락앤락에 착색 없애는 방법 좀 2 도시락 2014/03/11 4,057
358953 큰길가 아파트1층 매매 고민이에요. 15 슈슈 2014/03/11 3,611
358952 빙신연맹 지금 관심 수그러지는 것만 기다리고 있다는 기사 퍼왔어.. 3 관심은 빙신.. 2014/03/11 900
358951 엄마가 제가 아끼는 CD를 다 갖다버렸어요. 미칠거 같아요.. 17 swim인 2014/03/11 2,758
358950 리얼코리아... 3 강아지 2014/03/11 396
358949 돼지등뼈로 갈비찜해도 맛있을까요? 3 우왕 2014/03/11 1,079
358948 제가 속이 좁은가요 7 화나요 2014/03/11 1,124
358947 박원순 "나는 연봉 1만원 받으면 부도 나" 20 서울시장선거.. 2014/03/11 3,743
358946 시어머니... 7 ㅁㄴㅇㄹ 2014/03/11 1,676
358945 리모와 쓰시는 분?!! 1 월페이퍼 2014/03/11 1,622
358944 영어회화 선생님(유학생 등) 구하려면 어느 싸이트에 가보면 될까.. 1 .... 2014/03/11 627